사회2018. 5. 6. 07:41

어제 장나라씨가 은사님을 찾은 기사를 봤습니다. 키도 작고 평범한 자신에게 늘 이쁘다라고 해주신 선생님께 감사해 하는 기사였죠. 기억이 제일 남는 선생님인가 봅니다.

저에게도 그런 선생님이 한 분 있습니다. 그 분이 저의 모든 것을 풀 수 있는 분입니다. 무슨말인고 하니, 모든 웹사이트의 암호를 바꿀 때 사용하는 질문입니다. '나의 고향은?', '나의 아버지 이름은?', '가장 기억의 남는 책은?'등이 있지 않은가요. 저는 그 질문의 90%이상은 '내가 가장 존경하는 선생님은?'이라는 질문입니다. 정답은 당연히 그분의 성함입니다. 저는 그때마다 장나라처럼 따뜻하게 해주신 선생님이 떠올리곤 하죠. 


그런가 하면, 그렇지 않은 선생님도 많습니다. 맨날 술먹고 초등학생 다리나 만지는 체육 선생, 체벌을 하면서 즐기는 선생, 변태같은 선생, 자신의 틀 속에 넣어 우리를 넣어 흔드는 선생도 있습니다. 중학교 때 어느 한 학년 때 특히 많이 맞은 적이 있습니다. 아직도 그 선생을 선생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우리 입장에서 보면 사춘기일 때고 어른들 입장에선 버릇없을만 하겠지만 폭력을 행사하여 그 버릇을 고친다는 건 이해되지 않습니다. 그것도 체벌이 아니라 폭행에 가까웠죠. 물론 그 때는 그랬다라고 위안을 삼을 수 있죠.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유독 부드럽고 마음을 어루만져 주던 선생님이 기억이 많습니다. 지금은 그렇게 때렸다간 경찰서 행입니다. 우리 고등학교 때도 경찰서에 신고하는 경우가 있긴 있었습니다. 


지금에야 더 심할테고 또 저출산으로 가정마다 한 자녀다 얼마나 애지중지 키웠을까요. 그러나 묻고 싶습니다. 아이들 수는 적어진데 반면, 교사수는 넘쳐나고 있는 지금, 그렇다면 그때보다 따뜻하고 지켜봐주는 선생님도 많을까요? 아이들 마다 마음이가기도 하고 가지 않기도 하겠지만, 적어도 그 학생에겐 상처를 주지 않았으면 합니다.

아울러 제일 많은 시간을 보내는 학교에 사랑스럽고 정감있는 선생님들이 많아졌으면 합니다.

Posted by 웰라
이모저모2018. 5. 5. 07:16

안녕하세요? 어제 정말 세상은 작고 저희 동네는 엄청 작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닮았습니다. 정확히 그저께네요. 수요일에 어머니가 집에서 쉬는 날이기에 은행업무를 볼수 있었습니다. 어머니 혼자 은행업무 보기가 어려울 것 같아 제가 어머니를 모시고 가까운 은행에 갔습니다. 점심먹고 1시 조금 넘은 후 집근처 은행에 갔는데 대기순서가 7명이 넘어는데도 불구하고 10분이 넘어도 1명도 빠지지 않아 한산한 은행으로 다시 이동했습니다. 다시 찾아간 은행은 고객이 한명도 없어 좋았습니다. 


대기표 뽑을 필요 없이 바로 창구를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어머니와 관련된 금융서류를 발급 받으러 왔다고 하니 계좌번호 불러달라고 합니다. 어머니께서 계좌번호를 잘 기억 못하시는 거예요. '제가 혹시 계좌번호 없으면 발급 안되나요?' 물으니 '계좌조회 된다'고 합니다. 전 속으로 그럼 왜 물어본거지 조회하면 될 걸이라는 생각과 일하시는 게 약간 타성에 젖은 듯 했습니다. 그냥 그러려니 했죠. 결국 어머니 통장을 다른 은행 지점에서 발급해서 이 곳에서는 발급 할 수 없으니 발급 받으신 지점에서 받으라고 합니다.  지점 이름이야기를 해주는데 위치가 정확히 어딘지 재차 물으니 '00다리 앞에 있는 은행이라고 말씀해 주시네요.


좀 인상좀 쓰지 말고 이야기 했으면 좋았을텐데 괜히 기분이 저도 좋지 않네요. 그러나 내색하지 않고 어머니 모시고 나갈라는 찰라 창구 위에 있는 이름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유 ! 민 !  아 ! (가명) 제가 얼마전 소개팅 받았던 그 여자네요. 그 분도 저희 동네 어딘가 은행에 다닌다고 했는데 이렇게 만나게 됐네요. 앞 이야기가 궁금한 분은 아래 링크 참고 바랍니다.


2018/01/30 - [이모저모] - 전화 번호 달랑 받아 소개팅녀에게 전화한다는 것!


물론 제가 핑계를 되자면 교통사고가 나서 며칠 앓는 바람에 소개팅을 하지 못했는데요. 그 분이네요. 늦게 나마 전화하니 받지 않으셨어요.


결국 오늘 제가 소개 받았을 때 그 여자분과 친분이 있던 친구가 있는데요. 자초지정에 대해서 이야기하니 '엇~ 걔 대개 착한데'라고 하는 것입니다. 어찌됐든 그 날 뭔가 기분이 좋지 못했는지 아니면 무슨일이 있었는지 그렇게 소개팅 할 뻔한 여자와의 만남이 이뤄졌네요. 세상 정말 작네요. 정말 행동 조심히 해야겠어요. 감사합니다.


Posted by 웰라
정치2018. 5. 4. 06:16

누군가 저에게 제일 많이 가본 나라가 어디라고 물으면 일말의 주저도 없이 바로 나옵니다. 바로 '중국'입니다. 지리적으로도 매우 가깝고, 또 볼거리도 많죠. 또 한국과는  멀지 않은 과거에 비슷한 아픔을 가지고 있죠.

 

예전에 다른 나라를 여행하다 알게 된 사실인데요. 인접한 나라끼리는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저희나라야 섬나라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섬같이 살지만 유럽이라던지 동남아 국가같이 인접한 국가끼리 감정도 좋지 않고 지역 싸움도  못하다고 합니다. 특히 중국을 인접한 나라가 그렇다고 합니다.

 

오늘 중국에서 왕이 외교부장이 북한을 찾았습니다. 얼마전 판문점 선언 중 종전선언에 남북미 또는 남북미중회담을 진행한다데 있습니다. 특히 남북미라는 말은 중국을 제외 한다는 말인데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중국을 회담에서 제외하자고 했다는데 정확한 팩트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어찌됐든 중국 입장에서는 놀랄만하겠죠. 그런데 북한입장에서는 참 싫은 나라가 중국일 겁니다. 제일 싫어하던 사람중 하나가 바로 김정일이지 않을까 합니다. 유서에 중국을 믿지 말라고까지 써놓은 걸 보면 어떤 나라인지 대략 짐작이 갑니다. 또한 북한 사람을 돈주고 파는 나라죠. 동물처럼 사람을 가두고 인간을 가격을 매겨 파는 나라입니다. 헐벗고 가난한 사람 도와주지 못할 망정 이용해서 인신매매, 폭력 및 성폭행이 비일비재 합니다. 그런 사람을 강제 북송하여 사람을 정말 지옥 끝까지 보내는게 중국이라 생각합니다. 인권이란게 있는 나라인지 의문스럽습니다. 얼마전 미투 운동이 심하게 일어났습니다. 지난 과거에 중국이 한 행동은 분명 부메라이 되어 자신들에게 갈겁니다.

 

판문점 선언에 따라 종전선언 남북미 회담이 개최됩니다. 중국 본인들도 보호자라는 명목하에 회담에 참석하고 대국의 위엄을 유지하려고 합니다. 한국 입장에서도 꼴사나운게 사드 배치한다고 했을 때 롯데마트 결국 중국에서 쫓겨나고 한한령 내려 국내 여행업계 파탄 냈죠. 이렇게 한반도의 분단의 비극이 유지됐던 것도 중국이란 나라가 있어서겠죠. 만약 중국이 난민 보호의 따라 진행했다면 북한은 오래전에 무너졌겠죠.

 

그런데 북한한테 정말 부러운 것이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중국에게 한마디 못합니다. 그런데 북한은 대놓고 깝니다. 우리나라만 쩔쩔 맵니다. 북한을 비롯한 베트남의 경우 남중국해의 원유 시추관련 연구하려다가 베트남 사람들 들고 일어나 베트남 내 중국 공장 불타워버렸습니다. 또, 말레이시아에선 불법조업한 배를 압수해서 공해상에 폭발시켜 버립니다. 우리나라는 국민만 죽어나죠~ 해경은 약탈해 가는 불법 어선에 총 몇백발을 쏴도 한발 맞추지도 못하고, 나라안에서는 미세먼지가 미치듯이 나라오는데 자동차 궁딩이나 체크하고 있죠.

바다에서는 어민들 죽어나고, 안에서는 국민들이 미세먼지로 죽어납니다.

 

남북한이 잘 되면 정말 나라가 바로서서 눈치 보지 않고 우리갈 길 갔으면 합니다. 물론 앞에서 중국이 보여준 대국 모습을 보면 주한미국은 한반도에 주둔해야겠죠. 감사합니다.  

Posted by 웰라
북한이야기2018. 5. 3. 07:58

트럼프와 북한 김정은의 북미대화가 성사될 곳이 어디가 될것인지에 대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최초 스위스, 싱가포르, 몽골, 괌, 스웨덴 등 5곳을 선정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김정은 위원장의 비행기 성능을 고려해 북한과 가까운 싱가포르나 몽골로 좁혀졌다. 허나, 어제 트럼프가 판문점이 꽤 괜찮은 장소라고 하며 갑자기 판문점이 부각됐다. 여러가지면에서 판문점만한 곳이 없으리라 본다. 그러나 과연 화제를 몰고 다니고 자신이 다른 역대 대통령이 해결하지 못했던 역사를 풀었다고 자화자찬하는 트럼프가 문재인 대통령이 먼저 한 그 판문점에서 과연 북미대화의 장소로 선택할지 의문스럽다.  


내  생각으론 '평양'에서 한다. 한번 따져보자. 


첫째, 트럼프의 똘끼와 화제성을 생각한다면 단연 평양일 수밖에 없다. 미국이 평양에 가서 북한 비핵화를 선언 받아온다면 상징적인 의미가 클 수밖에 없다. 적진에서 원하는 대답을 듣는다는 것 정말 시사하는 바가 크다. 


둘째, 내 기억으론 역대 미국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한 적이 없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을 끝으로 대부분 고위장관이 다녀오긴 했으나 미국대통령이 방문한적 없다. 그러니 역대 대통령과 다르다는 것을 즐기는 트럼프가 자신만이 역사적 문제를 해결하러 평양에 다녀왔다고 하면, 자화자찬, 생색 내기의 제격일테니 평양일수 밖에 없다. 


셋째, 북한에 억류되어 있는 미국인을 데려올 수도 있다. 현재 한국계 미국인이였던가? 미국인 3명이 북한에 억류되어 있다. 그런데 이번 회담을 통해 미국 억류인 3명을 석방해 온다면 이보다 더 좋을 것이 어디 있겠는가?


넷째, 트럼프 성격상 판문점을 얘기 했다는 것은 그곳에서 할 가능성은 작다. 판문점은 약간 간봤다고 해야 할까, 흘렸다고 해야할까 반전을 위한 포석이다.


다섯째, 북한 김정은 입장에서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을 보러 평양에 왔다고 하자. 그럼 북한사람도 미국이란 나라는 다 알 고 있으니 김정은과 트럼프가 만난다면 북한주민도 무언가 기대하지 않겠는가. 또한 트럼프가 몸소 비행기를 타고 김정은을 아련하러 왔다고 하면서 내부(체제) 결속용으로 사용하기에도 좋다.


폼페이오도 북미대화를 낙관하고 문재인 대통령도 낙관을 넘어섰다. 또 이제까지 북한의 모습이 다르다는 것을 물밑 대화를 통해 알것이다. 게다가 회담을 땡겼다는 건 최소한 부정의 의미는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 북한이 원하는 대답을 하지 않으면 회담자체를 하지 않겠다던 미국 아니였던가. 두 나라 정상이 챙겨 갈 게 많은 곳이 바로 "평양"이다. 평양을 다녀오면 트럼프나 김정은에겐 선물 바구니다. 특히 트럼프는 실리를 추구하는 사업가였다. 또한 방송을 오랫동안 했던 그다. 실리와 화제성을 몰고 오기엔 평양일 수 밖에 없다. 


감사합니다. 

Posted by 웰라
보양식2018. 5. 2. 21:47

오늘 출장을 다녀오다가 매번 점심때 지나갈 때면 식당 앞 주차장은 물론, 도로변에도 차를 주차하게 만드는 식당에 다녀왔습니다. 사진이 없어서 죄송합니다.

(사진은 내용과 무관합니다.)


일단 자동문을 열고 들어가니 카운트가 보입니다. 선불 6,000원. 주위를 살펴보니 카운터를 기준으로 좌측에는 뷔페식으로 준비된 음식이 보였고, 우측으로는 테이블입니다. 사람이 많아 어디 앉을 지 미리 살펴봅니다.


원형 쟁반과 숟가락과 젓가락을 든채 음식을 주시합니다. 뭐가 있는지 뭘 중심으로 퍼가야 할지 고민합니다. 그런데 음식 가짓수가 20~30가지 정도 되는 것 같았습니다. 한번에 눈에 들어오지 않네요. 먼저 현미밥을 작은 반주걱을 푼후 진격합니다. 김치, 꽃게 튀김(엄지만한 놈), 불고기, 잡채, 만두 순으로 뜹니다. 다음 테이블로 이동하니 한식 외 음식이 있습니다. 사과 샐러드를 담고, 양파, 쌈 약간을 담습니다. 이후 국으로 이동하는데 국 먹으면 배부르까 국은 뜨지 않습니다.


맛을 보니 왜 많은 사람이 오는지 알겠더군요. 일명 갖추기 위한 반찬이 아니라 다 골라온게 맛있었습니다. 한그릇 싹 비우고 다시 한번 음식을 스캔해 봤습니다. 뭐 또 있나? 우유에 시리얼도 있고, 작은 샌드위치가 있어 하나 가져와 또 먹습니다. 더 먹을까 했지만 왠지 6,000원은 먹은 것 같은 느낌이여서 그만 먹습니다. 하지만 스캔은 계속 됩니다. 

음식 우측에 식혜가 있는 걸 탐지해서 빈그릇을 반납하기 전 식혜 한 사발 마십니다. 시원하고 달달한게 좋습니다. 그렇게 빈그릇을 갖다 내고 물 한잔 먹고 나오려는데 출입문 바로 옆 아이스크림이 있습니다. 콘에다 바닐라 맛 3덩어리를 올려 차로 이동하면서 먹습니다. 


제가 나오는데도 차가 계속 들어왔는지 줄진 않았습니다. 다음주에 어머니 쉬는 날 이곳에 와서 다시 밥먹어야 할것 같아요. 역시 차가 모인고 사람이 모이는데는 다 이유가 있죠~ 

Posted by 웰라
북한이야기2018. 5. 1. 00:18

얼마전 남과북 정상이 판문점에서 첫만남을 이뤘습니다. 저도 사무실에서 몰래 몰래 영상을 지켜보고 또, 점심 먹으러 나가서는 연실 tv만 봤습니다. 참 뜻깊고 감동적인 하루였습니다. 정말 그 날 문재인 정부가 얼마나 많은 공을 들였는지 TV로도 느껴졌습니다.  


그 날을 시작으로 내외신 기자들의 두 정상의 평화협정에 극찬을 쏟아냈습니다. 또 한편으론 신중론을 펼치는 사람도 있고, 극소수는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봤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한국에서도 평화의 한반도가 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남북한 정상이 합의 했고, 게다가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북미회담에 앞서 김정은을 만났습니다. 오늘 아침의 트럼프는 그 어느 때보다 환하게 웃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습니다. 물론 당선 될 가능성 없던 트럼프가 대통령이 됐던 일을 생각해 보면 신중할 필요는 있어 보입니다. 어찌됐든 그건 제가 할 일도 아닙니다. 전문가도 모르는 일을 제가 알리 없겠죠. 다만, 이 정상회담을 보면서 단 한가지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제가 아직 이 나라를 사랑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 나라, 이 민족에 희망을 봤습니다.


이전만 해도 저를 포함한 많은 청년들은 이 나라를 헬조선이라 칭하거나 n포세대라 하여 뭔가 얻기보다는 포기하는데 익숙했습니다.  또한 뉴스에서 나오는 이야기라고 억울하고 비통하며 답답한 일 뿐이었습니다. 재벌의 갑질도 역겹고, 우리 옆집 아저씨보다 못한 사람들이 정치하는 것을 보고 경악했습니다. 웃고 싶어 TV를 켜봐도 어째 지들끼리 웃고 떠들 뿐입니다. 자연적으로 사회에 부정적인 시각을 갖게 됐고 누군가를 비난하고 힐난해야 했습니다. 결국 이 나라에 살고 싶은 마음도 없었고 또 대한민국이란 나라가 정말 싫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정상회담을 하면서 나에게도 아직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 있구나 싶었습니다. 이전에는 정말 막말로 대한민국 망하던 말던 이 그지 같은 나라 얼른 떠나고 싶을 뿐이었는데 말이죠.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부자지간처럼 이야기하는 모습과 통일, 화합, 하나된 민족, 민족의 염원 등의 불씨를 본 것 같습니다. 그 걸 지켜보면서 나라에 대한 애뜻한 마음이 가슴 한 귀퉁이에 남아 있었나 봅니다. 탈북자냐구요? 실향민이냐구요? 아닙니다. 본가도 저는 남쪽입니다. 북한과 연결점이라곤 '이제 만나러 갑니다'를 즐겨 보는 30대 직장인일 뿐입니다.


2018년도에는 정말 웃을 수 있는 한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대한민국을 더 사랑할 수 있도록 좋은 소식 많이 들려주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Posted by 웰라
북한이야기2018. 4. 29. 15:31

어릴적 강산에의 '거꾸로 강을 거슬러 오르는 저 힘찬 연어들처럼'이란 노란 노랜 노래방에 갈때마다 부르곤 했다. 정말 학창시절 친구들끼리 노래방 가면 빠지지 않는 노래였다.  그런데 이전에 강산에의 라구요라는 노래를 알곤 있었는데 실향민들이 좋아하는 노래일거라 생각하고 평소에 듣지 않았는데 얼마전 평양공연 다녀오고 난 후로부터 자꾸 이 노래가 귓가에 멤돈다.

가사는 아래와 같다.


두만강 푸른물에 노젓는 
뱃사공을 볼수는 없었지만
그 노래만은 너무 잘 아는건 
내 아버지 레파토리 
그 중에 십팔번이기 때문에 
십팔번이기 때문에 


고향 생각나실때면 
소주가 필요하다 하시고 
눈물로 지새우시던 내아버지 
이렇게 얘기했죠 죽기전에
꼭 한번만이라도 가봤으면 
좋겠구나 라구요~


눈보라 휘날리는 바람찬 
흥남부두 가보지는 못했지만
그 노래만은 너무 잘 아는건 
내 어머니 레파토리 
그 중에 십팔번이기 때문에 
십팔번이기 때문에 


남은 인생남았으면 얼마나 
남았겠니 하시고 
눈물로 지새우시던 내어머니 
이렇게 얘기했죠 죽기전에
꼭 한번만이라도 가봤으면
좋겠구나 라구요~


봄이온다와 우리는 하나라는 두 평양공연에서 첫날 '동평양대극장'에서는 '라구요'와 '명태'를 불렀고, 우리는 하나라는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는 '라구요'와 '넌 할수 있어'를 노래했다.라구요는 두 공연에 빼놓지 않고 불렀다. 북한이라 그럴 수 있겠다 싶기도 했다. 그런데 단지 실향민을 위한 노래가 아니라 정말 강산에가 부모님에 애환을 대신 토해내는 것 같았다.

노래를 귀로 듣고 가사를 가슴에 두면 머리에는 무언가 그려진다. 두만강 푸른물에 노젓는 뱃사공이 머릿속에 그려진다. 해가 뉘엇뉘엇지고 있고 잔잔한 강물, 호젓한 풍경이 그려진다. 그런 풍광이 생각 나실 때면 아버지는 그 마음을 달래고자 찾는 소주. 정말 우리의 이야기처럼 들립니다.

두번째 가사는 흥남부두는 얼마전 영화에서 나와 알게 된 부둣가다. 그곳이 정말 추운가보단 생각도 든다. 그런 곳에 가보지 못하는 어머니의 한. 눈물로 지새운던 내 어머니 꼭한번만이라도 가봤다면 얼마나 좋았겠습니까.


2번째 공연에서 강산에 형님이 웁니다. 저도 웁니다. 부모님께서 그렇게 가보시고 싶던 그곳에 본인이 대신 왔기에 만감이 교차될거라 생각합니다.

지난주 금용일 남북정상회의에서 정말 뜻 깊은 만남이 있었는데 하루 빨리 실향민이나 북에 고향을 두고 온 탈북자, 굶주림에 고통받는 사람들이 행복한 삶이 되찾을 수 있기 바랍니다.


Posted by 웰라
사회2018. 4. 27. 10:49

지난 해 금융권에서 명예퇴직과 비대면 채널의 활성화, 대형 데이터베이스화 인공지능등으로 인원감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각 개별은행은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고자 근무시간 늘려 많은 사람들이 늦은 시간에도 은행업무를 볼 수 있게 하거나, 근무일을 조정하는 등 자국책을 마련했습니다. 비대면 채널의 개설로 증가로 인한 창구 감소인데 오프라인 창구 근무시간을 더 늘린다니 그 실효성이 있을지 두고봐야겠습니다. 제생각에는 긍정적이지 않습니다. 그 내용은 아래 링크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2017/12/28 - [경제] - 17년 올해 은행 점포 폐점 IMF(외환위기) 이후 최대

2018/02/02 - [경제] - 가까운 미래 은행원 2교대 모집한다고?


어제 기사를 보니  '올해 우리은행에서 지점장 및 부지점장급을 대상으로 3차례 희망퇴직을 진행한다고 합니다. 보통 은행에서 한 해에 1회 정도의 희망퇴직을 진행하는데 3차례 한다는 것이 매우 이례적입니다. 지난해에도 1,300명 정도를 희망퇴직이란 명목하에 인원감축을 했고, 올해는 약 600명 정도로 내보낼 계획이라 합니다. 나이대는 1962년~64년생에 해당 된다고 하나, 그 보다 연령대는 더 낮아 질 수 있다고 합니다.  이 인원들이 나간 후 신입사원을 대규모 인원충원을 예고 하는데 과연 얼마나 많은 신규 채용 이뤄질지 궁금해 지네요. 비대면 채널의 이용객이 10명 중 9명이라고 하는데 과연 인원을 채용할지 인프라를 늘린지 조금만 생각해 보면 뻔합니다. 다른 은행권 관련한 희망퇴직 현황은 어떤지 확인해 보니 정말 우울하네요. 아래 사진을 보면 대충 작년에 은행별 퇴직인원에 대한 감이 오실거에요.

출처: 서울경제


국민, NH, 하나, 신한, 우리 은행등 5대 은행에서 16년말부터 올해 까지 총 5,000 여명이 은행을 떠났고, 특히, 신한, 농협등은 직급에 상관없이 40세이상의 나이와 연차만 되면 희망퇴직이 가능하도록 대상을 넓혔다고 합니다. 나이가 드면 들수록 가치가 하락한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씁슬합니다. 


그런데  올해 초에 금융권 최대 흑자를 봤다는 기사를 읽었었는데 결국 금융권도 빈익빈 부익부로 향하는 건 아닌지 걱정스럽습니다. 감사합니다. 


Posted by 웰라
북한이야기2018. 4. 26. 00:09

이번주 금요일 내일이죠~ 우리측 판문점에서 열리는 남북한정상회담날입니다. 한반도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기대와 우려, 그리고 설레임등 만감을 안고 지켜볼 것 같은데요. 남북한정상회담 중계일정이 어떻게 되는지 알아봤습니다. 요즘 문화예술단 즉, 북한공연단 강릉공연이나 남측 예술단 평양공연 때문에 부쩍 편성표를 많이 보는 것 같습니다. 좋은 일이죠. 오늘 tv편성표를 확인해 보니 대박이네요. 대충 정상회의가 오전 10시 정도에 진행한다고 알고 있었는데요. 편셩표보고 놀랐습니다. 아래 사진 보시죠~ tv편성표를 보면 오전 5~6시부터 지상파 3사가 모두 특집으로 잡혀 있습니다. 



하루 종일 다 남북정상회담 특집이네요. 24:00까지 모두 특집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나혼자 산다, 정글의 법칙 뮤직뱅크 예능 모두 결방이네요. 지상파는 이렇지만 종편이나 케이블은 정상회담이 있을 오후에 특집만 되어 있고 저녁시간에는 남북한 정상회의 외에도 예능방송이 잡혀 있네요.


스마트폰과 인터넷 뿐만아니라 전세계에도 생중계 된다고 하니 내일은 정말 하루 종일 남북한정상회담에 대한 이야기만 나오겠네요. 아무쪼록 좋은 결과 도출됐으면 합니다. 이번 남북한 회담이 청사진이기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을 포함한 공직자분들께서 첫단추 잘 끼우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이렇게 중계만 봐도 설레는데 통일이 되면 어떨까요? 아마 기절할 수 도 있겠습니다. 감사합니다.

Posted by 웰라
북한이야기2018. 4. 25. 06:11

지난 일요일 이만갑에서 4대 세습에 대해 가능하느냐 가능하지 않느냐라는 주제로 토론을 벌였습니다. 이만갑 식구부터 출연진, 전문가 등등 의견이 분분했습니다. 4대 세습 가능할까요? 불가능할까요?

가능하다는 의견을 좀 살펴볼게요.


"지도차 교체에 대한 열망이 없고, 반발세력의 조직화가 불가, 목숨을 걸고 행동해야하는데 불가하다."

"또한 엘리트 혁명을 위해서는 조직화가 되어야 하는데 자본주의로 인해 개인화 되고 있다." 등의 의견이 있었습니다.


불가능하다는 의견도 보겠습니다. 김길선 선생님께서 말씀하길,

"인적물적 교류가 이루어지면 독재의 공기가 셀것인가 자유의 공기가 셀것인가의 말이다. 납북자가 1천명 올라갔다면 탈북민은 3만명이 내려온 것만 봐도 자유를 찾을 것이다.", "정보유입이 들어가면 우상화가 깨진다. 제일 못사는 나라로 만들 장본인을 누가 우러러 보겠냐는 것이다." 

등 의견이 다양했습니다.  그래서 저도 방송을 보면서 저도 생각해 봤습니다. 그런데 저는 김부자 4대 세습이 불가능할거라 생각했습니다. 또한 불가능해야하구요.


첫번째 이유. 김길선 선생님의 말처럼 사람의 욕망이라고 해야할까 자유의 대한 갈망때문입니다.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습니다. 배고픔이 해결되면 주위를 둘러보기 시작합니다. 제일 흔한게 tv나 동영상일 겁니다. 남한 사람들은 저렇게 잘 사는데 나는 왜 이렇게 살지 싶을 때가 올 겁니다. 

김옥별님이 말에 따르면, 자유럽게 다른 나라가서 돈벌이도 해오고 싶고 그런 자유만 있으면 북한에 살 것 같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렇지 않아요. 사람이라는 게 뛰면 서고 싶고 서면 걷고 싶고 걸으면 앉고 싶고 앉으면 눕고 싶은 겁니다. 

이동의 자유만 보장되고 다른 곳에서 돈을 벌어온다고 하면 그 땐 어떨것 같아요? 적은 시간에 돈을 많이 주는 곳을 찾아 가겠죠. 그러다 보면 자연히 정보도 늘 것이고 또, 그외에 제한적인 자신의 환경과 공평치 못한 자신의 신세를 탓하게 되겠죠. 물론 만족하면서 살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자유라는 것이 한 번 맛보면 헤어나기 힘듭니다. 이동의 자유만 있으면 될 것 같지만, 행동이나 행동을 제약 받지 않고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자유를 시작으로 무지로부터의 자유, 개인의 사회적권리로서의 자유(언론, 집회/결사, 종교, 재산, 직업선택, 거주지선택의 자유)까지 원하게 됩니다. 그렇지 않을까요? 이동에 자유만 있고 언행이나 행동의 자유가 없어 잘못 말하거나 행동했다가는 정치범수용소에 간다는면 어떨까요? 따라서 그런 자유를 모든 탄압해야 하는게 김정은 정권이기에 힘들겠죠.


두번째 이유. 정보의 공유에 있습니다


읽었던 책 중에 1984에 나온 이야기인데 북한이야기와 같습니다. 한 개인을 정치적인  이유로 보위부에서 사람을 잡아갈 때는 밤에 쥐도 새도 모르게 잡아간다고 합니다. 책에서는 증발이라고 표현합니다.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던 것처럼 그 누구도 모르게 잡아간다는 겁니다. 말 그 자체처럼 증발되었다는 것이죠. 그런데 이렇게 잡아 가는 이유가 무엇인지 아나요? 그 이윤 아무도 그 사람이 잡혀가는 이유를 모르게 하기 위함입니다. 남한 영상물을 봤다는 이유만으로, 김정은 초상화 사진으로 밟았다는 이유로, 아무도 없는데에서 북한체제를 부정했다는 이유로 잡아갔다면 분명 대중들 누군가는 그런 이유때문에 잡혀갔다는 것에 분노하게 됩니다. 또한 몇몇 혁명조직이나 반대세력이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어떤 이유로, 누군가에 의해, 어떻게 증발되는지 주민민들에게 철저히 비밀로 한다고 합니다.

이제까지 북한은 증발시스템이 잘 가동되었습니다. 이제 정보가 장마당을 통해 유입되고 있습니다. 얼마전까지는 구전으로 전달 되었지만 지금은 스마트폰도 사용하는 북한니다. 또한 계속적인 정보가 유입되고 있고 3만명 탈북민이 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정치를 넘어 기술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앞으로 10년 안에 테슬라에서 무료 인공위서 와이파이를 구축한다고 발표 했는데요. 그렇다고 한다면 정보는 퍼지지는 건 시간 문제이지 않을까 합니다. 4대 세습이 되는 시점은 단순하게 계산하면 2048년도 입니다. 30년 뒤 북한은 여전히 소로 농사 짓고 땔감으로 밥을 해 먹고 있을까요?

또한 나민희씨가 말한 것처럼 외부세계에 정보가 유입되면 김정은이 신이 아니라 그냥 독재자 뚱땡이일 뿐이란 사실이 알게 된다면 어떨까요? 모든 세상 사람이 김정은을 얕잡아 보고 또, 싫어하고 악의 축이라고 생각한다면 신이라고 믿었던 김정은의 대핸 우상화는 깨질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후에는 불신과 어떤 동조가 일어나지 않을까요? 북한이 이렇게 힘든 이유가 다 그 놈 때문이란 걸 알게 되면 배신감 분노에 휩싸이지 않을까 합니다.

세번째, 김정은 정권이 북한 장악력이 문제입니다.

김일성, 김정일은 인민들을 이끌어 갔다고 한다면, 김정은 체제는 이끌어 갔다기 보다는 이끌고 싶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 이유로 대규모 숙청을 진행했고, 고모 장성택을 죽이고 또한 공개처형은 더 잔혹하고 더 자주 벌어졌다고 합니다. 그 말은 뭔가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지 않다는 반증입니다. 핵무기로 다 없앨 것 같았지만 결국 북미대화에 나설수 밖에 없습니다.  대외적인 문제든, 내부적인 문제든 김정은이 북한을 운영하는데 한계가 있어 보입니다.


세대별로 보면, 40~60대를 보면 우리장군님 하지만 95년 전후(고난의 행군)로 태어난 세대 즉 장마당 세대들은 돈이 최고로 생각하는 친구들이 과연 김정은 정권이 원하는대로 충성을 다하여 움직여 줄것인가이다.

네번째 쏠 수 없는 핵은 딜이 아니라 경제 붕괴입니다.


북한이 현재 핵을 보유하고 있으나 과연 어느 나라에 쏠 수 있을까요? 미국, 남한, 일본 글쎄요 북한이 핵을 쏘는 즉시 북한정권은 몰락입니다. 그걸 누구보다 김정은도 잘 알고 있습니다. 어쩌면 트럼프는 핵을 하나 쏘길 바라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전쟁은 미국에서 나는게 아니라고 했던 그 아니겠습니까? 

핵 미사일을 미국에게 쏜다면 트럼프에겐 희생이겠지만 그 결과는 북한 종말이죠. 바로 북한을 지워 버릴수 있다는 겁니다. 그러니 결국 최소한 트럼프한테 핵은 딜이 될만한 카드가 아닙니다. 트럼프한테 핵 미사일 발사는 기회와 찬스겠죠. 무기 팔고 눈꼴 사나웠던 몇몇들에게 본대를 보여주기 좋은 기회. 어쩌면 트럼프에겐 북미대화가 실망스러울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결국 김정은도 핵과 미사일 그리고 경제라는 병진 노선을 포기하고 경제에 매달리게 된거죠.


다섯째, 북한 엘리트들의 탈북이다.


북한을 유지하고 있던 엘리트들이 탈북을 했다는 소리를 심심찮게 들었습니다. 전 영국 북한대사 태영호 공사도 그렇고 작년과 올해 유독 엘리트 층 계열의 탈북이 많았습니다.

고모 장성택도 죽이는데 과연 아무 혈연관계도 아닌 자신은 무사할까? 물론 노동당원에 의해서 나라가 운영되고 있고 또 몇몇은 자신의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 김정은의 편에 들기도 하겠지만 또 그렇다고 모두 그렇지만은 않을 것이다. 하루 아침에 서열 2위에서 총살 또는 수용소로 가는 북한이다. 이런 북한에서 과연 북한 엘리트들이 그 체제를 결속하고 유지하려고 할 것인가? 이다. 

참 의미있는 토론이었습니다. 다만 토론이 4대 세습이라는 주제였지만, 당장이라도 뭔가 해놓자는 이야기가 된 것 같습니다. 또, 박명호 선생님이 말씀 하신 것처럼 너무 남의 나라 이야기 하듯 북한이야기를 한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면 정말 전라도, 경상도 같은 우리나라 같은 민족의 이야기를 너무 먼나라 남의 나라처럼 이야기 나누는 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럴 만한 이유도 저 역시도 북한 사람과 이야기 해 본적이 아직까지 없습니다. 그러니 남의 나라처럼 이야기 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죠. 저도 탈북민 친구를 하나 만들어야겠어요 ^^


단순히 재미를 떠나 많은 생각을 해주는 이만갑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Posted by 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