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야기2018. 5. 3. 07:58

트럼프와 북한 김정은의 북미대화가 성사될 곳이 어디가 될것인지에 대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최초 스위스, 싱가포르, 몽골, 괌, 스웨덴 등 5곳을 선정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김정은 위원장의 비행기 성능을 고려해 북한과 가까운 싱가포르나 몽골로 좁혀졌다. 허나, 어제 트럼프가 판문점이 꽤 괜찮은 장소라고 하며 갑자기 판문점이 부각됐다. 여러가지면에서 판문점만한 곳이 없으리라 본다. 그러나 과연 화제를 몰고 다니고 자신이 다른 역대 대통령이 해결하지 못했던 역사를 풀었다고 자화자찬하는 트럼프가 문재인 대통령이 먼저 한 그 판문점에서 과연 북미대화의 장소로 선택할지 의문스럽다.  


내  생각으론 '평양'에서 한다. 한번 따져보자. 


첫째, 트럼프의 똘끼와 화제성을 생각한다면 단연 평양일 수밖에 없다. 미국이 평양에 가서 북한 비핵화를 선언 받아온다면 상징적인 의미가 클 수밖에 없다. 적진에서 원하는 대답을 듣는다는 것 정말 시사하는 바가 크다. 


둘째, 내 기억으론 역대 미국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한 적이 없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을 끝으로 대부분 고위장관이 다녀오긴 했으나 미국대통령이 방문한적 없다. 그러니 역대 대통령과 다르다는 것을 즐기는 트럼프가 자신만이 역사적 문제를 해결하러 평양에 다녀왔다고 하면, 자화자찬, 생색 내기의 제격일테니 평양일수 밖에 없다. 


셋째, 북한에 억류되어 있는 미국인을 데려올 수도 있다. 현재 한국계 미국인이였던가? 미국인 3명이 북한에 억류되어 있다. 그런데 이번 회담을 통해 미국 억류인 3명을 석방해 온다면 이보다 더 좋을 것이 어디 있겠는가?


넷째, 트럼프 성격상 판문점을 얘기 했다는 것은 그곳에서 할 가능성은 작다. 판문점은 약간 간봤다고 해야 할까, 흘렸다고 해야할까 반전을 위한 포석이다.


다섯째, 북한 김정은 입장에서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을 보러 평양에 왔다고 하자. 그럼 북한사람도 미국이란 나라는 다 알 고 있으니 김정은과 트럼프가 만난다면 북한주민도 무언가 기대하지 않겠는가. 또한 트럼프가 몸소 비행기를 타고 김정은을 아련하러 왔다고 하면서 내부(체제) 결속용으로 사용하기에도 좋다.


폼페이오도 북미대화를 낙관하고 문재인 대통령도 낙관을 넘어섰다. 또 이제까지 북한의 모습이 다르다는 것을 물밑 대화를 통해 알것이다. 게다가 회담을 땡겼다는 건 최소한 부정의 의미는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 북한이 원하는 대답을 하지 않으면 회담자체를 하지 않겠다던 미국 아니였던가. 두 나라 정상이 챙겨 갈 게 많은 곳이 바로 "평양"이다. 평양을 다녀오면 트럼프나 김정은에겐 선물 바구니다. 특히 트럼프는 실리를 추구하는 사업가였다. 또한 방송을 오랫동안 했던 그다. 실리와 화제성을 몰고 오기엔 평양일 수 밖에 없다. 


감사합니다. 

Posted by 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