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구정은 잘 보내셨나요? 구정 때 뉴스 보니 평창 동계올림픽에 온 북한 응원단이 차례 지낸다는 기사가 났네요. 우리나라는 설이나 추석이 제일 큰 명정인데 북한은 그렇지 않은가 보더라구요. 분단된 시간만큼 북한과 한국의 문화적 이질감도 커진 듯 합니다. 어제 본 '이제만나러갑니다'에서 윤설미씨가 북한 예술단 강릉공연을 찾았는데요. 이 분을 통해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새로운 점을 알게 됐습니다. 그래서 다양한 시각을 가지라는가 봅니다. 역사책에서 나올법한 분단의 비극을 아직도 현실로 살아간다는 게 참으로 안타깝네요.
북한 삼지연 관현악단 공연에 다녀온 윤설미씨. 저도 강릉 서울 공연을 인터파크를 통해서 응모 할까 싶었습니다. 그러나 저보다는 실향민이나, 북한에 가족을 남겨둔 분들이 가시는 게 맞는 것 같아 한명이라도 줄여줘야 하지 않을까요? 수백대 1의 경쟁과 200백만원이 호가하는 암표도 있었다는 뉴스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윤설미씨는 다녀온 소감을 한마디로 북한을 다녀온 것 같다고 말한다. 익숙한 멜로디와 영상 등이 그대로 북한의 공연을 옮겨 놓은 듯하다고 합니다. '반갑습니다'를 시작으로 댄스곡부터 한국 트로트 노래까지 다양했습니다. 저도 영상을 통해 공연을 보는데 솔직히 말하면 좀 촌스러웠습니다. 특히 댄스노래는 아버지 어머니 세대들이 좋아할만 7~80년도 풍의 노래가 나오는데 저도 모르게 민망해서 못보겠더라구요.
통일 노래로 마무리 한 공연. 공연을 보고 온 윤설미씨 종합적인 의견에 제 의견을 덧되어 봅니다.
첫째. 김정은이가 자존심을 많이 내려 놓았다고 합니다. 사회주의 찬양에 대한 내용을 모두 수정하여 노래를 불렀기 때문입니다. 김실선 전 평양출신 기자님도 정말 김정은이 급해 보였다고 합니다. 북한 주민들은 알 수도 없는 한국노래를 준비해서 공연을 할 정도로 평화공세를 급했으니 말입니다.
둘째, 윤설미씨가 공연을 보며 마지막에 눈물을 흘렸는데 그 이유를 물으니, 이번 공연은 모두 북한측에 의해 제작되었습니다. 음향 감독은 보위지도원이고, 또, 예술단원들의 공연을 카메라에 담는 감독조차도 다 간부라고합니다. 이 카메라는 중계의 의미보다는 감시를 위한 도구랍니다. 그 말을 하고 나서 북한 카메라감독들의 영상이 나오는데 정말 한국사람들에게는 관심이 없고 오로지 북한 공연예술단을 매서운 눈빛으로 주시하는 것 같았습니다. 정말 일거수일투족을 모두 감시하는 것 같았습니다.
진짜 마지막공연이 끝난 후 한국 관객들에게 손 들어 인사 하는 대도 북한 예술단 사람들이 왜 이렇게 두리번 두리번 거리는지 정말 눈치를 많이 본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얼굴은 웃고 있는데 자꾸 좌우를 살피며 눈치를 보는데 인사 하나 마음대로 못한다는 게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윤설미씨의 설명대로 북한 예술 단원들이 한국에 얼마나 오고 싶을까? 얼마나 한국이란 나라를 부러워할까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편으론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자유가 저 사람들에겐 얼마나 큰 사치일까 싶기도 했습니다.
셋째, 정말 마지막 관객들이 예숟단원을 향해 앵콜을 소리칠 때 한 예술단원이 이런 반응이 처음인지 본인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모르며 그저 고맙다고 환하게 웃습니다. 북한은 이런 리액션(관객 반응)이 없다고 하네요. 획일화된 박수와 리액션만 있다고 하니 우리나라에서의 환호성과 열정을 맛본 사람은 어떨까요? 그런 천국같은 한국에서 있다가 다시 지옥같은 북한으로 들어가는 저 얘들이 정말 뿔쌍하다고 합니다. 그 지옥같은 북한에 자기 부모(윤설미씨 부모)가 있다는 것에 눈물흘렸다고 합니다.
저도 이번 공연을 모두 다 본 건 아니지만 중계방송을 보면서
첫째, 아직도 여전히 이상하구나 싶었습니다. 특히 개인의 목소리 음색은 없습니다. 많이 변했다고 하는데 제가 느끼기엔 그대로 인것 같습니다. 댄스 의상과 춤은 민망해 죽는 줄 알았습니다. 나중에 통일되면 저 분들 중 한분이라도 연예인 되면 설날 특집 방송으로 나올법한 영상이지 않을까 합니다.
둘째, 북한은 자기 마음대로 앵콜도 못하는구나 싶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영부인, 김영남, 김여정 등 고위급장관들이 참석한 서울 북한 에술단 공연에서 조명균 통일부장관이 앵콜을 외치니, 김여정이 깜짝 놀라 누가 소리쳤나 두리번 거리더라구요. 그런데 북한에서는 1호 행사에서는 1호 외에는 앵콜을 외칠 수 없다고 합니다. 그럴거면 혼자 보던가...ㅡㅡ
셋째, 과연 통일이 올까? 싶었습니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북한에 대한 정책이 너무 다릅니다. 북한에 대한 자세는 당과 상관없이 획일화하여 진행했으면 합니다. 정권이 바뀔때마다 북에 대한 정책이 반대에 있으니 국민도 혼란스러운것 아닌가 싶었습니다.
이번 북한 예술단 공연을 시작으로 북한이 비핵화에 나서고 이산가족 상봉과 남분회담도 이뤄지어 더 많은 교류와 협력이 있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탈북민을 보면서 늘 많이 배우고 부족하다는 것을 느낍니다. 탈북민을 비롯한 모든 분들이 힘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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