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2018. 2. 5. 22:18

4차산업혁명에 대한 관심은 그 어느때 보다 뜨거웠던 작년이었다. 그 시발점은 2016년 이세돌 구단이 알파고에 패배한 후부터 인공지능이 세간에 주목을 받았다. 인간이 컴퓨터에게 졌다는 말은 4차산업혁명이 우리에게 위협이기 때문이다. 

인간의 일자리는 점점 줄어들고 , 금융회사는 비대면채널을 늘리고 있다. 국내에서는 슈퍼컴퓨터 왓슨이 암진료를 성공했다는 소식이 들리고, 보험사도 인공지능을 도입을 중이라고 한다. 또, 기계 도입이 쉽지 않은 문학과 예술 그리고 창작에도 적용하고 있다. 그럼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겠는가? 이 다큐멘터리에서 그 해답을 '기업가정신'에 있다고 말한다. 


기업가 정신은 무엇인가? 모험적인 기업가로써 회사의 운영과 이윤을 창출하기보다는 '업을 일으키는 사람'을 말한다. 모험을 각오하고 새로운 일을 추진하는 사람의 마음가짐 그리고 태도를 일컸습니다. 


그 첫번째 사례로 축산농가에서 버려지는 초유를 마스크팩으로 재탄생시켰습니다. 뿐만아니라 다른 제품도 추구할 뿐 만아니라, 낙농업과 관련기업 모두 상생할 수 있는 기업이 되고자 고군분투합니다. 두번째 사례는 어르신들을 한국어 선생님으로 고용하여 해외 교육사이트를 만들어 한국어 선생님이 되는 것 입니다. 세번째는 영화관 관객들이 사진을 찍으면 대형 스크린에 자신의 얼굴이 나타나게 하여 관객을 즐겁게하는 기업이었습니다. 이외에도 창업 회사가 더 나왔습니다.



4차산업이 진행중이긴 하나 대분기에 해당하는 시점은 아직 오지 않은 듯 합니다. 몇명 미래학자 구루들은 그 대분기가 되는 시점부터는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이 극히 제한적일 것이고 합니다. 물론, 지금도 자동화 제어에 의해 수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고, 광대한 데이터베이스를 앞세워 많은 사람이 해야할 일자리를 뺏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계에 밀려 일자리가 없어진다는 게 사실 확 와닿지 않는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저도 한편으로 그렇고 또 한편으로 그렇지 않습니다. 그렇게 생각한 이유중 하나로써, 예전 초등학교 때 친구네 집에 가면 어머니들 직업이 대부분 톨게이트에서 돈을 받는 일을 하셨습니다. 지금은 하이패스가 생기고 나서 그 톨게이트에서 돈을 받는 분은 1~2명 뿐입니다. 그 친구 사는 동네가 톨게이트와 가까워서 선,후배 어머니들이 많이 일하셨는데 적어도 지금은 제 친분의 가까운 사람들이 일하지 않습니다. 


또, 대기업 물류 창고에 들어갔었을 때였습니다. 보안을 중요하게 여기는 회사라 핸드폰을 소지할 수 없어 일을 마치고 나와서 너무 아쉬웠습니다. 왜냐하면 물류 창고를 안에 모습을 보고 놀랐습니다. 만화 '진격의 거인'이 생각났습니다. 앵글이 수십층으로 되어 있습니다. 꼭대기인가 어디까지인가 쳐다보면 무서울정도로 높았습니다. 그리고 파렛트 규격으로 되어 있어 그 곳에 제품을 올리고 내리는 건 모두 기계로 되어있었습니다. 가만히 지켜보면 어둠속에서 뭔가 왔다갔다 오르락내리락 거립니다. 저는 속으로 '이거 인력으로 따지면 몇백명을 고용해야 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그러나 그 곳을 운영하는 사람은 10명도 채 안됩니다. 물론 보이지 않은 현장도 있을 수 있습니다만, 다해야 20명도 되지 않을 것입니다. TV에서 아마존이란 기업이 무인력점포로 유명하죠. 센서로 기계가 왔다갔다 하면서 적재하는데, 제가 가본 업체는 이미 꽤 오래전 부터 그리 한 것으로 보입니다.(물론 무인도 아니고 더 단순하지만요) 


전통적인 방법으로 일을 하며 살기 힘든 시대입니다. 치킨집, 커피숍, 식당, 편의점은 이미 치킨게임에 들어갔습니다. 개개인이 창의적인 생각을 해야 하는 시대같습니다. 기업가 정신으로 무장하라는 다큐멘터리의 이면에는 기업가 정신을 무장하지 못했을 때와 실패했을 때의 무서움을 언급하지 않습니다. 모험에는 위험을 감수해야합니다. 또 소중한 걸 얻으려면 위험은 따릅니다. 아름다운 부분만 보여주고 우리가 우려하고 있는 영상은 없었습니다. 위험에 대한 부분도 인식시켜야합니다. 현재 실업에 빠진 청년들이 저런 영상을 보면 코웃음 칠 것이고, 어디서 말도 안되는 영상이라고. 화를 낼 수도 있습니다. 당연한 현상이지요.


다만, 창의적인 사람. 모험적인 사람이 되라고 하기보단 모험적인 일을 해도 다치지 않는다는 것, 안정 장치가 있다는 것이 먼저 마련되어야 합니다. 마냥 모험을 했다가 절벽으로 추락해 두번 다시 일어 날 수 없다면 누가 시도하겠습니까? 안정적인 일을 찾을 겁니다. 그러기에 제도적인 측면이 같이 개선되어야 합니다. 또한 사회적 인식으로 보면, 모험을 해서 실패해도 '너는 최선을 다했다. 최고였다'라고 따뜻한 격려 한마디 해줄 수 있는 사회가 되어야 합니다. 어떤 무명배우에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여배우가 한 말이 생각납니다. '나는 집에서 쓰레기였다.' 이름을 날리지 않았다면 그 분은 분명 쓰레기로 끝났습니다. 


저도 압니다. 그런 제도와 인식이 생기려면 우리 생에는 어렵다는 것 그러나 우리 생에는 아니라도 자식, 손자들은 더 나은 환경에서 살게 해줘야합니다. 일단 그 일은 접어두자면, 저흰 결국 뛰어내려 죽으나 버티다 죽나 똑같습니다. 다만, 저는 꿈은 몽상가처럼, 목표는 현실주의자가 되기 바랍니다. 다시말해 꿈은 크게 갖되, 목표는 낮게 설정하기를 바랍니다. 그후 점진적으로 도전해 보는 게 어떨가요? 4차산업과 별개일 수 있지만, 모두가 어찌됐든 변하지 않는 건 모든 사람이 꿈을 이루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다큐멘터리 하나보고 너무 많은 생각이 듭니다. 감사합니다.


Posted by 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