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저모2018. 4. 22. 13:08

어제 도서관에서 책을 읽고 있었습니다. 책을 조금은 독특하게 읽는 습관이 있어 타이핑을 해가면서 읽어야 하기에 일반열람실에서 타이핑 치면 왠지 열심히 공부하는 분들에게 방해가 될 까 싶어 도서가 비치된 도서 열람실 책상에서 읽습니다.
토요일 주말이었던 어제, 시험기간인지 학생들도 많고 또, 도서관에서 주최한 행사가 있었던지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그런데 제가 읽는 책장 앞에 어린이도서가 비치되어 있는데 30~40대 여성 한 분이 어린이 도서 앞에서 관심이 가는 책을 꺼냈다 넣었다 하는 거에요. 전 아이에게 읽어줄 책을 고르는가 싶었죠. 그런데 일행이였는지 한 분이 왠 아동도서에 책을 고르냐고 얘냐고 핀잔을 주면서 다른 쪽을 가르치며 관련한 책이 많다고 유도하는 겁니다. 그런데 그 분은 계속 아동도서에서 책을 보고 있었죠. 한참을 책을 읽은 후 그 분이 가고난 뒤 그 분이 본 책이 무엇일까 궁금했습니다. 


만화로 읽는 군주론,  만화로 읽는 플라톤, 만화 성학십도....등입니다. 아동도서라고 하지만 일반적으로 접하기에는 어려운 주제의 책이였습니다. 옛날 생각 납니다. 저도 피케티의 경제책은 만화로 읽었고 우리나라 한국사 역시도 어린이 책으로 읽었습니다.
재밌있게 풀어선 경제서와 굵직굵직한 사건을 중심으로 한 역사서로 부담가지 않고 읽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제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중요한 게 무엇이냐면 어려운 책이나 원서는 끝까지 읽지 못하는 경우가 많스니다. 게다가 그런 책은 손에 집히지도 않습니다. 그럻다면 쉽고 잘 읽히는 책을 읽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만화라던지 동화로 되어있던지 상관없이 말이죠.



아동도서라고 큰 의미가 누락되지 않습니다. 만화책이라고 재밌있기만 한 것도 아닙니다. 또, 어려운 책이나 원서라고 꼭 우리의 마음속에 그 이야기가 동화나 만화보다 더 많이 남는다고 볼 수도 없습니다. 
중요한 건 결국 책을 읽고 사색하는 것이겠죠. 어려워서 그런 사색이 되지 않고 그냥 읽다 만다면 과연 그게 그 사람에 좋은 책이라고 할수 있을까요.

어느새 저도 그 분이 있던 어린이 책 중 읽어보지 못한 주제들로 된 책중 만화로 된 책을 한권 꺼내보고 있습니다.     

Posted by 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