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제 정말 세상은 작고 저희 동네는 엄청 작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닮았습니다. 정확히 그저께네요. 수요일에 어머니가 집에서 쉬는 날이기에 은행업무를 볼수 있었습니다. 어머니 혼자 은행업무 보기가 어려울 것 같아 제가 어머니를 모시고 가까운 은행에 갔습니다. 점심먹고 1시 조금 넘은 후 집근처 은행에 갔는데 대기순서가 7명이 넘어는데도 불구하고 10분이 넘어도 1명도 빠지지 않아 한산한 은행으로 다시 이동했습니다. 다시 찾아간 은행은 고객이 한명도 없어 좋았습니다.
대기표 뽑을 필요 없이 바로 창구를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어머니와 관련된 금융서류를 발급 받으러 왔다고 하니 계좌번호 불러달라고 합니다. 어머니께서 계좌번호를 잘 기억 못하시는 거예요. '제가 혹시 계좌번호 없으면 발급 안되나요?' 물으니 '계좌조회 된다'고 합니다. 전 속으로 그럼 왜 물어본거지 조회하면 될 걸이라는 생각과 일하시는 게 약간 타성에 젖은 듯 했습니다. 그냥 그러려니 했죠. 결국 어머니 통장을 다른 은행 지점에서 발급해서 이 곳에서는 발급 할 수 없으니 발급 받으신 지점에서 받으라고 합니다. 지점 이름이야기를 해주는데 위치가 정확히 어딘지 재차 물으니 '00다리 앞에 있는 은행이라고 말씀해 주시네요.
좀 인상좀 쓰지 말고 이야기 했으면 좋았을텐데 괜히 기분이 저도 좋지 않네요. 그러나 내색하지 않고 어머니 모시고 나갈라는 찰라 창구 위에 있는 이름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유 ! 민 ! 아 ! (가명) 제가 얼마전 소개팅 받았던 그 여자네요. 그 분도 저희 동네 어딘가 은행에 다닌다고 했는데 이렇게 만나게 됐네요. 앞 이야기가 궁금한 분은 아래 링크 참고 바랍니다.
2018/01/30 - [이모저모] - 전화 번호 달랑 받아 소개팅녀에게 전화한다는 것!
물론 제가 핑계를 되자면 교통사고가 나서 며칠 앓는 바람에 소개팅을 하지 못했는데요. 그 분이네요. 늦게 나마 전화하니 받지 않으셨어요.
결국 오늘 제가 소개 받았을 때 그 여자분과 친분이 있던 친구가 있는데요. 자초지정에 대해서 이야기하니 '엇~ 걔 대개 착한데'라고 하는 것입니다. 어찌됐든 그 날 뭔가 기분이 좋지 못했는지 아니면 무슨일이 있었는지 그렇게 소개팅 할 뻔한 여자와의 만남이 이뤄졌네요. 세상 정말 작네요. 정말 행동 조심히 해야겠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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