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프로그램2018. 10. 14. 11:32

이연복 쉐프를 필두로 김강우, 허경환, 서은수씨가 팀이 되어 중국에서 중화요리를 선보이는 미션인데요. 한국 사람한테 중국인이 김치찌개 판맨하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정말 재미있게 잘 보고 있습니다. 



중국인을 상대로 평소에 먹을 수 있는 짜장면부터 보기 힘든 멘부샤까지 선보이고 있습니다. 일반인들 대부분은 흡족해 하합니다. 정확하고 심도 있는 맛의 평가를 위해 전문 평가단이 방문해 그 날 판매하는 음식에 대해 점수를 매깁니다. 당연히 현지에서 먹힐까 팀은 누가 전문가인지 모릅니다. 교수님부터 맛집 사장님, 3대 요리사 집안 등 쟁장한 분들이 나와서 저조차도 어떤 평가가 이어질지 손에 땀을 쥐고 봅니다.



그 동안 중국 연해의 인근 바닷가, 대학로, 놀이동산에서 푸드트럭을 이용해 중화요리를 제공했습니다. 짜장면은 정말 모두가 좋아하는구나 싶었고, 또, 매운걸 잘 먹을 것 같은 중국 사람이지만 짬뽕이 매워서 못먹는 걸 보고 우리나라가 맵게 먹는구나 싶었습니다. 



특히 지난주 유심히 시청했습니다.  지난 주는 청도로 푸드트럭을 옮겨 미식거리로 유명한 피차이위엔으로 향했는데요. 저도 몇년전에 8월에 청도여행을 했었을 때 쥬수 마셨던 자리에서 장사를 하고 있었네요. 촬영을 8월에이기에 같은 시기에 너무 반갑게 시청했습니다. 그 시기면 한참 맥주축제 할 때 입니다. 



이번 주 매뉴는 반반 칠리 크림 새우와 탄탄면인데요. 사실 전 탄탄면은 처음 봅니다. 얼음을 넣어 시원하게 먹을 수 있게 제공 되는데 보기에는 그렇게 맛있어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먹어 본 사람은 탄탄면이 다 맛있다고 하고 오히려 새우보다 탄탄면이 훨씬 잘나갔습니다. 저도 면을 워낙 좋아하기에 저 곳에 있다면 면을 시켜 먹었겠죠. 물론 새우도 당연히 함께 먹었겠죠.



보고 있는데 나이 있는 분들은 고추가루를 넣어 먹기도 하는데 유독 한 분이 고춧가루를 한 움큼 넣는 걸 보고 경악했습니다. 저정도면 뭐 탄탄면이 아니라 고추가루면이 라고 해도 될 정도입니다. 출연진이 놀라워 하는데 같이 온 사람이 이 사람 사천 사람이라고 해 그때서야 이해가 됐습니다. 원래 사천이란 동네가 저희 나라보다 더 맵게 먹잖아요. 맵게 먹는 걸로 유명하잖아요. 저희 중화식당에서 사천짜장 그러면 매운 짜장이 나오잔항요. 



보면서 이번에 느낀게 '중화요리를 가지고 중국에서 판매한다는 생각이 어떻게 했을까' 싶었습니다. 저도 첫 해외여행이 중국 상해였는데요 중국 짜장면을 먹어봤지만 정말 최악이었습니다. 10여년전 이야기이기도 한데요 상해 여행 때 중국 음식이 너무 안맞아서 힘들어하는 찰라 식당에서 짜장면도 있다고 하여 주문 했는데요. 정말 최악이였습니다. 짜장면에서 이상한 암내 비슷하게 나는거에요. 게다가 엄청 기름지고..... 먹어보니 무슨 맛인가 싶기도하고 또 좀 짜서 먹성 좋은 친구에게 양보했던 적 있었습니다. 이 식당만 이런건지 모르겠으나 중국여행내내 음식이 맞지 않아 힘들었죠. 중국에서 제일 맛있는건 녹차였습니다. 허나 얼마전 베이징과 청도도 가보니 제 입맛이 변한건지 중국 음식 꽤 괜찮았습니다. 청도가면 광장 옆 진취덕도 괜찮고, 피위차위엔에 춘하루도 좋았습니다. 



현지에서 먹힐까 보면서 예전에 놀러갔었을 때의 모습이 그대로 있네요. 청도 맥주축제를 보러 갔었는데 다녀온 사람이 별거 없고 비싸기만 하다고 가지 말라고 하기에 가진 않았습니다. 입장료도 있고, 안에서 파는 맥주도 비싸다고 했습니다. 다만 아쉬웠던게 숙소를 좀 시내에서 떨어진 곳에 얻었는데요 날이 너무 더워 해수욕을 어디서 하는가 싶어 여기저기 찾아 다녔는데 가는 곳마다 사람들이 해수욕을 많이 하지 않아 바닷가에서 놀지 않았는데요. 귀국하는 날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아 숙소 앞 바닷가에 가니  바로 앞 해수욕장이였는데요. 유명하지도 않아 가진 않았는데 중국 사람들 다 여기셔 해수욕하고 있었습니다. 정말 사람 많았고 인산인해 인거에요. 숙소에서 도보로 10분도 안걸릴 정도 였습니다. 해수욕장에 사람이 없을거라 생각햇던 이유는 우리나라처럼 먹자골목이나 유흥, 이런게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해수욕장이 없을거라 생각했지만 중국의 스케일을 확인할 수 있었죠. 아쉽고 아쉬웠습니다. 



현지에서 먹힐까에서 살짝 살짝 보여주는 풍경을 보며 '어 저기 갔다온 덴데', '그대로구나', '저런 곳도 있구나'란 생각도 들고, 중화요리가 아니더라도 무언가를 팔면서  자유롭게 다닐 수 있다는 것이 너무 부러웠습니다. 물론 출연진은 촬영을 위해 간것이지만요. 저에게도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 그 무엇이든 부자가 되든 그런 날이 왔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Posted by 웰라
북한이야기2018. 10. 10. 18:52

지난주 이만갑에서 흥미로운 이야기가 많이 있었는데요. 그중 휴전선 탈북한 약초병 이야기부터 중국판 쇼생크탈출 이야기와 극적으로 교도소 동기와의 전화상봉도 있었습니다. 너무 안타까우면서도 기뻤습니다. 그 중에서도 오늘은 이만갑 출신? 가수 백미경씨 이야기를 나눠 볼까 합니다.  몇해전부터 백미경씨가 이만갑에서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고정 출연진으로 나오는 건 아니지만 직업이 가수여서 인지 몰라도 명절이나 북한 예술 관련된 주제를 다룰 때면 나오시더라구요. 예전 한국의 노래 창법과 북한 창법을 비교하면서 노래를 부르는데 정말 노래를 잘하시더라구요. ^^



노래만큼 늘 밝은 분이였기에 힘들게 탈북했을거라곤 생각하지 못했는데요. 어제 탈북 스토리를 듣는데 들으면서 제가 다 가만히 있지 못 했습니다. 



백미경씨의 경우는 탈북을 해서 상해에서 근무를 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야간에 근무를 하고 들어오는데 공안이 새벽 2시에 자신의 집으로 쳐들어왔다고 합니다. 새벽 3시에 퇴근하는 미경씨의 동선을 알고 미리 와 있었던 겁니다. 자신의 동네에 파출소장과 가깝게 지냈던 소장에 도움으로 조사를 받고 풀려 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 때 더이상 중국에서 살수 없겠다는 생각과 함께 그날로 지인에게 전화해서 한국위조여권을 구매했다고 합니다. 이후 한국위조여권을 갖고 한국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공항을 향했다고 합니다. 매도 먼저 맞는게 나을 것 같아 출국검사를 제일 먼저 하기로 했으나, 자신의 여권을 이상한지 공안이 구석구석 여권을 확인 하는 거랍니다. 



이후 중국말로 옆으로 나와 있으라고 이야기 하는데 순간 뭔가 잘못되었구나 싶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자신이 한국인인걸 끝까지 숨겨야 하기에 중국말을 한마디도 못하는 척 했답니다. 그러니 공안이 손으로 자신을 옆으로 확 밀쳤다고 하네요. 약 2시간이 흐르도록 옆에 서 대기하고 있는데, 등에선 식은땀이 나 미치는 줄 알았다고 하네요.  이후 중국 공안에서 한국으로 유학한 사람에게 이 사람이 정말 한국사람 맞는지 확인해보라고 하는겁니다. 




그런데 무슨 천운인지 이 통역관이 다행히 한국말을 배운지 2년 정도 밖에 안돼 한국말이 좀 서툴렀다고 합니다. 이것 저것 물어보는데 다행히 상해에서 근무하면서 한국 지상파 방송을 통해 얻은 정보와 자신이 좋아하는 노랫가사를 마구 이야기 하였다고 합니다. 



결국 그 통역관이 백미경씨가 한국인 확실하다고 했다고 하네요. 이후 공안이 네가 소지한 여권이 이상하니까 너네 나라가서 여권 해결하라고 했다고 합니다. 순간 너무기뻐 하늘을 날아갈꺼 같았지만 끝까지 중국말 못하는 연기를 해야 했기에 가만히 있었다고 하네요. 저라면 벌써 연기가 안되거나 기뻐서 활개치다가 공안한테 잡혀갔을 수도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이후 공항사 직원에 의해 비행기에 탑승할 수 있었답니다.  비행기가 활주로로 이동하는 도중 백미경씨가 도저히 너무 기뻐서 참을수 없어 자신의 의자에서 일어나 '....자유민주주의를 찾아 떠나는 백미경'이라고 하면서 마구 소리쳤다고 합니다. 


너무 벅차고 기뻤고 사람들이 못 들은 분도 계셔서 다시 한번 '탈북민인데요 자유를 찾아 한국으로 떠난다고 소리치니 주변에 있던 분들이 마구 박수와 함성을 보내줬다고 합니다. 





제가 다 기쁘네요. 사실 저희 한국 사람이라면 북한주민에 대한 이야기를 너무 많이 들었고, 안타까워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제가 만약에 탈북민이 도와달라고 하면 진짜 무조건 도와줍니다. 저뿐만아니라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당연히 도와주지 않을까 합니다. 제가 그 비행기에 있었으면 오히려 고맙다고 하면서 꼭 안아주었을 것 같네요.  

북한 주민들이 하루라도 빨리 자유와 행복을 누리는 날이 오길 빕니다. 


Posted by 웰라
사회2018. 10. 6. 10:28

이번 주입니다. 각 지역마다 축제가 있죠. 추석이 끝난 그 다음주가 대부분 축제를 합니다. 저희 동네도 시골이기에 추수를 앞두고 하는 축제입니다.  가을하면 풍성한 계절이기도 하기에 어느 계절보다 넉넉한 인심이 있기도 합니다.




어제 점심을 먹으러 가다보니 식당 몇 곳이 축제 기간 동안은 장사를 하지 않고 행사에 참여하는 문구를 발견할 수 있었다. 작년에 식당하는 친구가 있어 한번 찾아갔었는데 꽤 많은 사람들이 야시장 구경을 하러 나왔다는 것에 제가 다 놀랐었습니다. 지역민도 많았지만 외부에서 오신 분들이 많습니다. 저희 동네가 산업단지가 많기로 유명하죠. 게다가 반절은 외국인들인것 같아요. 중국, 러시아, 필리핀, 베트남 그리고 요즘은 중동 뿐들이 많습니다. 거의 베트남처럼 젊은 사람이 엄청나게 붐볐습니다. 정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우리나라, 우리동네에서 꾸준히 지역세어 지출을 해준다면 경제 부흥기를 이끌지 않을까 합니다. 어릴 적엔 동네 골목마다 초딩들이 시끄럽게 해서 동네 아저씨들이 딴데 가서 놀으라고 할 정도지만 요즘엔 아이들조차 보기 힘듭니다 




그런데 어제, 오늘이 제일 붐비고 기대되는 행사기간입니다.다. 금토요일이 제일 많을 시간인데 비가왔고 지금도 오고 있습니다. 어제 축제를 알리는 폭죽놀이도 평소보다 짧게 한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폭죽소리가 워낙 커서 집안에서도 들리기 때문에 베란다에서 보니 화려함이 좀 줄긴했지만 이런 비오는 날에도 폭죽이 잘 터지는구나 싶었습니다. 폭죽이 터지면서 반짝이는 잔상이 좀 짧아진 것 같아요. 여전히 아름다웠지만, 폭죽이 다 터지기도 전에 방으로 들어왔습니다. 잘 보이지도 않을 뿐더라 더 볼라고 고개를 내밀어야 하는데 밖에 비가 오기 때문이죠.



원래대로라면 오늘 장사하는 선배의 집을 가야 하지만 왠지 가면 더 민망해질 것았습니다. 물론 잘 모르는 선배이지만 친구가 같이 가서 팔아주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친구에게 전화해 보니 어제 전화해 보니 야시장에서 장사를 좀 줄여서 한다고 합니다. 소고기를 수십킬로를 쟁겨났다고 했는데 그건 식당에서 팔기로 했다고 하네요. 그래도 이 장사를 위해 오랫동안 준비한 분들이 수고가 허사로 가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지금 태풍이 통영을 지나가고 있다고 하는데 천막이나 비로 인한 피해가 생기지 않을까 걱정되네요. 


내년에는 이런 태풍이 오지 않았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Posted by 웰라
사회2018. 10. 4. 19:11

얼마전에는 약사협회에서 편의점 약품 판매를 두고 집회가 있었다. 국민건강이라 명분을 내세우지만, 자신들이 국민 건강을 해치고 있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시대가 변하지만 자신의 생존권(밥그릇)을 사수하기 위해 변화를 거부하고 있다. 생존권이 아니라 정확히 약국 사업, 수익을 위해 거부하고 있는거죠. 물론 다 그렇지 않죠.


2018/07/30 - [사회] - 약사회 궐기 대회


이런 생존권 싸움은 택시업계로 갔습니다. 4개의 택시 노사 단체로 이루어진 '불법 카풀 비상대책위원회'는 카카오 카풀 출시를 카카초 모빌리티에 대해 카풀 서비스를 중단하지 않으면 카카오 콜을 받지 않겠다며 출시 반대를 하고 있습니다. 



카풀을 하는 이유가 교통비를 줄이기 위함입니다. 경제적으로 아낄 수 있어 저도 한때 같은 직장다니는 친구들과 카풀을 했습니다. 카풀하는 사람 대부분은 넉넉하게 살기보다는 박봉인 직장인들이 많습니다. 그런 사람들이 카풀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건 오히려 칭찬 받아야 합니다. 그 지키지도 않는 10부제 운행?을 하는니 카풀 서비스는 오히려 칭찬 받아야하지 않을까 합니다. 5명이 5대를 끌고 다니기 보단 1명이 4명을 태운다면 경제적, 환경오염에도 다 긍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한때 우리나라에서 우버와 같은 운전기사와 승객을 스마트폰으로 연결하여 언제든지 원하는 시간에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도입되려고 했습니다. 이미 유럽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 개발도상국에서도 적극적으로 서비스 실시하여 승객은 편의성과 경제성을 제공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물론 부작용도 있습니다. 우버 기사의 수입과 처우들이 개선되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우버기사보다는 우버 플랫폼을 만든 회사에 수익이 치우치기에 말이 많습니다.  운전기사의 수입과 처우가 개선 된다면 우리나라에도 적극 적용해야 하지 않겠는가 싶습니다. 저도 해외에서 한번 이용해봤는데 정말 편하고 저렴하고 믿음이 갑니다. 



그런데 이번 카풀 시스템을 보고 우리나라가 점점 기술발전에 따라가기보단 생존권이라는 미명하에 오히려 역행하고 있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모두가 생존권 싸움에 머리띠 둘러매고 거부한다면 과연 변화하고 있는 세상속에 무엇이 우리 사회를 이끌어 나갈 수 있을까요?  세계속에 한국은 도태됩니다.  새로운 시장이 들어오면, 기존에 있던 시장은 변화를 해야겠지요? 물론 규모의 경제와 같은 일부 기업의 독식할 경우라든지 우려스러운점들은 정부가 어느정도의 제도를 마련해야겠죠. 이번 카풀 역시도 기존의 택시업계와의 합의과 함께 완충할 수 있는 제도가 필요합니다. 또한 피해를 본 분들에게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교육이나, 취업 알선도 적극 반영해야겠죠. 더욱 중요한건 개개인이 사회가 변홤에 따라 새로운 기술은 유입됨을 인식하고 계속적으로 변화를 수용하고 이에 준비하는 자세를 갖는게 중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아울러 요즘 택시에 불만이 있다면, 택시 좀 불편할 때가 많습니다. 일부 택시기사님은 가깝다는 이유로 승차 거부하시고, 택시 타면 오히려 미안해집니다. 게다가 요즘 택시 기사분들 자꾸 저희 동네 커피 자판기 앞에 모이셔서 커피드시는데 불법주차 카메라 때문에 그런지 자꾸 차를 도보 위에 올려 차를 끌고 나갈때 들어오는 차가 안보여 사고날 뻔한적도 많네요. 

택시 서비스가 예전이나 지금이 크게 달라진 점은 없습니다. 그럼에도 택시비 기본요금은 이번에 또 오른다고 하네요.  카풀은 반대하면서 말이죠.  


몇년전 우버는 한국에 상륙하지 못했습니다, 이번 카풀은 어떻게 될지 모릅니다.  마치삼성에서 머리띠 둘러매고, 애플 아이폰을 국내에서 팔지 못하게 반발하는 느낌이네요. 감사합니다. 


Posted by 웰라
북한이야기2018. 10. 2. 11:27

지난주 이만갑에서 문재인 대통령 평양방문에 대한 북한주민들의 반응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출연진들이 북한 방방곡곡에서 살다 오신 분들인 만큼 어떤 느낌일지 간접적으로 알 수있는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저 역시도 감동적이였는데 북한 분들이라고 다를게 없었습니다. 그 중 남희석씨가 출연진에게 각자 감격스러운 장면과 인상적이었던 면을 뽑아 달라고 했는데요. 저도 보면서 정말 충격적인 장면과 이례적인 장면, 그리고 평양회담에 대한 김정은의 의도를 알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먼저 이위력군이 남북한 정상이 북한의 성지라고 할 수 있는 백두산 천지의 올라가 손을 잡고 사진을 찍는 장면을 북한TV가 아니라 한국에서 보고 있는 자신의 모습과 또 이 장면을 북한의 있는 가족들이 본다니 정말 가슴 떨린다고 하네요. 저 역시도 천지하면 북한에서도 성스럽게 생각하는 곳에 북한의 주적이라는 남한 괴리당 수장인 문재인 대통령이 올라갔다는 말은 북한 주민들에게도 적잖은 충격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정유나씨 같은 경우 평양 능라도 5.1 체육관에서 15만 관중 앞에서 연설하는 장면 중 우리 민족은 '5,000년동안 함께 살았고 70년을 헤어져 살았습니다.... 70년의 적대감정을 없애고 새로운 미래를 함께 나아가자'는 말에 울컥했다고 합니다. 



사실 저도 이 연설이 좀 충격적이었습니다. 15만 평양시민들 앞에서 대통령이 7분 동안 연설도 이례적이였지만, 그 내용도 놀라웠습니다. 직접 비핵화에 대해 언급을 통해 평화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말을 15만 관중과 김정은에게 비핵화에 대한 공식적으로 공표한 자리가 아니였는가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서면이 아니라 효력은 없겠지만, 15만 명 북한주민에게는 혼란을 야기시키고 또 내외신 기자들와 북한주민앞에서 한 첫 비핵화 언급이니 만큼 우리나라도 또, 미국도 충격적이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북한 전문가 홍익현 교수님도 그렇게 말씀하셨죠. 한편, 저는 문 대통령이 연설 도중 북한주민들이 자꾸 박수를 치는 모습이 좀 부끄럽기도 했습니다.



홍서범 선생님의 경우는 평양공항에서 북한 주민을 향해 90도 인사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였다고 합니다.



나민희 씨가 대통령이 90도 인사를 했는데 북한 주민들 입장에서 어떻게 생각했겠느냐고 하니 거리 행사가 잡히면 평양시민들이 새벽부터 나와서 준비한다고 합니다. 무척 힘이 드는데 그런 힘든점에 대해 남한 대통령이 고마움을 표시해 자신들의 고생을 알아주는 느낌이라고 합니다. 분명 문 대통령의 호감도가 높아졌을 것이라고 합니다.




유현주씨도 자신의 수령들은 한번도 허리 숙여 인사 한 적 없는데 남한의 대통령이 허리 굽혀 인사한다는 것은 엄청난 충격이라고 하네요. 주는 만큼 받는 법이죠. 국민들에게 예를 표하면 국민들은 대통령에게 예를 갖추겠죠.



또 북한 주민들을 포함한 평양시민들도 우리나라처럼 아니 우리보다 더 통일을 원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남한의 대통령이 와서 직접 통일에 대해 이야기 하니 통일에 더 가까워졌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게다가 잘사는 동네 대통령이 직접 말한 내용이니 사람들은 더욱 신뢰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외에도 임영선 선생님은 감동스러우면서도 드디어 자신이 사업할 세상이 왔다고 하셨고^^, 또, 양강도가 고향이신분은 백두산을 보며 내가 살던 고향이라 꼭 나도 가고 싶다고 하며 울먹이시네요. 얼마나 가고 싶을까요? 내 고향, 내 가족, 내 추억이 깃들 그 곳에 말이죠.



김정은이 문재인 대통령을 평양에 모신 궁극적인 이유가 궁금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엔 17년도 신년사에 경제노선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했지만 실상 크게 바뀐게 없습니다. 물론 미국의 대북제제를 피해 중국으로의 수입이 늘어 시장이 어느 정도 안정화 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미비하죠. 어떻게든 경제노선의 돌파구를 찾고자 하는데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가보고 싶은 나라, 잘사는 나라, 같은 민족의 나라(평양시민 중 한국 드라마 보지 않은 사람은 본적이 없다고 나민희 씨가 말했죠. 그정도로 대한민국에 대해 많이 알고 있다고 합니다.)의 대통령이 와서 평화와 민족, 통일 그리고 번영에 이야기했습니다. 이전에는 없던 남한 대통령의 애민정신을 보고 주민 스스로도 북한도 변할 수 있을거라는 희망을 얻게 되었고, 그에 따라 김정은은 바로 역시 우리 수령님이 되었겠죠. 적어도 김정은이 북한주민의 경제를 위해 노력하는구나란 생각이 들게 됐을 겁니다. 게다가 김정은이 연내에 한국에도 온다고 하니 주민들로썬 또 한번 충격적이지 않을까 합니다. 정말 김정은의 파격행보네요.



우리나라로 돌아오면, 우리나라도 반전 아닌 반전이죠. 북한은 주적이였다가 주적이 아니라고 했다가 오락가락입니다. 분명 이전 정부는 킬체인인지 뭔지로 외과식 타격을 한다고 한지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지금은 또 이런 상황입니다. 대통령에 따라 요동치는 북한정책입니다. 


그러다 보니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중요한 건 같은 민족으로써 북한주민들이 고통 받는 모습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또한 그 고통의 무게가 달라도 남한 분들도 고통 받고 있는 분들도 계십니다. 그 분들의 상처를 치유하고 더 행복한 삶은 평화통일 일 것 입니다. 물론 저름 포함한 우리나라 사람들의 소원도 통일입니다. 모두 함께 웃을 수 있는 그날이 오길 간절히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Posted by 웰라
이모저모2018. 9. 28. 12:57

연속 이틀동안 꿈을 꾼적은 없었는데요. 어제 오늘 꿈이 극과 극을 달리고 있습니다. 모두 다 전에 다니던 회사 이야기와 관련있습니다. 좀 어이없는게 그 회사를 그만둔지가 벌써 5년이 넘었는데 꿈에 나타나네요. 애사심을 갖고 열심히 일했던 회사이기도 했고, 엄청 힘들었던 회사이기도 해서 그런게 아닐까 합니다. 




이틀 전에 꾼 꿈은 기억이 별로 없습니다. 뭔가 회사 임원에게 개박살 나는 꿈이였는데 아침 일찍부터 전화가 오는 바람에 결말을 못본 채 끝났습니다. 기억은 다 사라지고 뭔가 혼나는 꿈이였습니다. 



그런데 오늘 꾼 꿈은 반대였습니다. 낯익은 사무실에 있고 선배 누나가 취직했다고 또, 절친도 이 곳에 취업했다고 합니다. 그 회사가 그렇게 좋다고 하네요. 주변을 살펴보니 전에 다니던 제 사무실이였고, 선배가 다니는 회사는 저와 같은 사무실을 쓰던 거래처였습니다. 게다가 고위직 간부가 저랑 같이 일했던 여직원분이네요. 그 친구는 자리에 없어 혼자서 완전 친한 척 했죠. 





이후 사무실 복도로 나가니 친하게 지냈던 친구들이 다 있는 겁니다. 연락을 끊고 지냈기도 하고, 현실적인 회사일을 하다가 모두 떠난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워낙 같이 숙소도 써서 반갑게 맞이했습니다. 같이 알고 지내던 친구들도 있었고 새로운 얼굴도 있어 얼싸안고 엄청 기뻐했습니다. 같이 살던 친구는 군 제대했는지 군복을 입고 있었습니다. 민방위 받고 있는 접니다만, 지금 생각해 보니 조금 웃기네요. 서로 얼싸 앉고 있다가 깼습니다.




이틀전에 꾼 꿈과 너무 달랐습니다. 정말 재미있고 즐거운 회사이기도 했고, 정말 스트레스가 극에 달하는 회사이기도 했습니다. 요즘 그 회사가 정말 잘 나간다고 합니다. 내 스스로 좀 만 더 버텼어야 했는가 생각도 들지만 버틸 재간이 없었습니다. 도저히 버틸 여력이 없었습니다. 일을 항상 90% 이상 힘을 실어 했지만 마라톤을 단거리처럼 할 재간이 없었습니다. 게다가 더 빨리 뛰기도 원했던 회사였습니다. 결국 돌연사 하기 전에 달리던 걸 멈추고 가뿐 숨을 쉰 후 레이스에서 내려왔습니다. 다시 돌아가겠냐고 하면 'NO'입니다. 버틴다고 한들 끝이 보이는 직장 생활이였기 때문입니다. ^^

회사를 나오고 뭔가 해보겠다는 의지를 불태웠지만 막상 나오고 나서 5년이 지난 지금. 뭔가 이뤄났을 것이라고 생각한 5년이지만, 큰 변화는 없습니다. 제자리 걸음을 걷고 있는 건 아닌가 싶네요. 오히려 나만 뒤쳐지는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그러나 사실 지금은 숨이 턱턱 막히지 않습니다. 저만의 레이스로 마라톤을 계속 이어가고 있습니다. 때론 이 레이스의 길이 맞는지 의심스럽기도 하고 또 레이스 도중에 해볼 수 있는 일들을 해보기도 하고 실패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 레이스에선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슬럼프에 빠져 있지만 분명한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겁니다. 이번엔 꼭 버텨 내어 제가 그리던 삶을 살고자 합니다. 꿈을 꾸고 나니 별의 별 생각이 다 드는 하루입니다. ^^


Posted by 웰라
정치2018. 9. 26. 23:56

지난주 문재인 대통령이 2박3일간 평양에 방문했습니다.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정상회의가 메인 주제였습니다. 첫날은 이례적인 의전이 눈에 띄었고, 할 수 있을 만큼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대한민국 한 사람으로써 남북관계가 호전되고, 비핵화로 나아가 평화 그리고 멀지 않은 날엔 통일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영화 같았고, 설레였던 평양 방문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지금도 문재인 대통령은 북미대화 중재자 역할을 하기 위해 미국에서 열일하고 있습니다. 지난 시간에도 그런 모습에 언급했었죠.


2018/09/21 - [북한이야기] - 문재인 대통령의 2박 3일간의 평양방문에 대한 개인적 소견

희망에 찬 메세지와 달리 이 회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지 궁금한 분이 한 분 있습니다. 바로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공사입니다. 원래 국가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다가 얼마전 여러이유로 나오게 되어 어떻게 호칭해야 할지 잘 모르겠네요. 우선은 태영호 통사님 호칭하는게 좋겠습니다.  암튼 태 공사의 생각이 무척 궁금했습니다.  인터넷과 유튜브를 검색해 보니 채널A에서 인터뷰 내용이 나옵니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화려한 의전이였지만 빛좋은 개살구였다고 하네요.




태영호 공사가 말하길 북한인 비핵화에 대한 의지가 없다고 합니다. 비핵화에 대한 의지가 있었다면 구체적인 이야기가 나왔을 텐데 그런 것 하나도 없이 지난 싱가포르회담에서 나온 이야기가 다시 거론 되어 결국은 북한의 비핵화는 어렵겠구나 싶었다고 합니다. 저도 포스팅을 한 적 있었는데요. 원래 미국이 북한이 비핵화하지 않는 이상 협상 테이블에 앉지 않겠다고 한 이야기가 벌써 1년은 넘은 것 같은데 지금 변한 건 하나도 없습니다. 결과도 없습니다. 계속 비핵화에 대한 이야기만 할 뿐 구체적인 이야기도, 로드맵도 나온게 전혀 없습니다.



결국 미국은 북한의 대화를 하겠는가? 당연히 하지 않아야 하지만, 트럼프도 11월 선거에 앞서 결과물을 내놓아야하고 요즘 입지도 좁아진 상태라서 영번핵시설이나, 미사일발사대를 해체하는 거라도 내 놓아야 한다고 합니다. 사실 저도 잘 몰랐는데 영변핵시설이나 동창리 미사일 발사대는 이미 필요없는 고철이라 어차피 버려지는 것이라 조건도 될 수 없다고 하네요. 마치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데 삐삐 없애겠다는 소리같네요.



그럼 한반도는 어떻게 될까? 

태 공사가 말한듯이 '북한은 비핵화할 의지가 없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그럼 미국은 지금까지 북한이 비핵화를 한다는 조건으로 계속 대화를 이어왔지만 결국 이번에도 속아 넘어간 것입니다. 이번엔 큰 사단이 날 것 같습니다. 문 대통령도 김정은이 비핵화에 대해 번복할 경우 받아야 할 대가를 알고 있다고 했습니다. 물론 북한만 해당되겠는가 대한민국이 중재로 미국과 북한이 만났지만, 결국 새 됐습니다. 중매를 잘못서면 뺨이 석대고 잘 서면 술이 석잔이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대한민국도 뺨 석대 맞게 됩니다.  마음은 평양에서의 2박 3일간의 가슴 설레는 일이지만, 머릿속은 태영호 공사의 말이 계속 아른 거립니다. 설마 김정은이 중국도 지리게 하는 미국을 상대로 농락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굉장히 위험한 장난이죠. 그런데 태영호 공사의 말처럼 이번 회담은 결국 큰 성과가 없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북미대화가 되었을 때 아니라고 한다면 과연....




남북관게가 적대관계에서 어느 한순간 평화관계로 바뀌었습니다. 그런데 다시 적대관계로 돌아서는 것도 한 순간일 것 입니다. 이미 주사위는 던져졌고 한반도에 상황이 어떻게 변화될지 지켜봐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이번 북미정상회담이 이뤄진다고 한다면 어느정도 비핵화에 대해 낙관해도 되지 않을까 하며, 또한, 구체적인 방안에 대한 합의까지 이뤄졌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Posted by 웰라
북한이야기2018. 9. 21. 06:41

전에 다니던 직장에서 같은 부서 팀원에게 어느 업무를 맡기면 해결하는 방식이 데 제 방식과 전혀 달라 잘 해결할 수 있을까 의구심이 들때가 많았습니다. 그럴때마다 이렇게 하라 저렇게 하라고 하고 싶지만, 팀원의 문제 해결능력 향상에 도움이 되지 않아 지켜 볼 때가 많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방법으로 어떻게든 좋은 결과물을 가져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당시 저희 회사는 과정보다는 결과를 중시하는 회사였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 때 왜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저 역시도 팀장이기도 했고, 직원이기도 하다보니 회사 대표가 제게 아니 직원들에게 했던 말이 '열실히 할 필요 없어. 잘하면 돼'였습니다. 그런데 아닙니다. 그런말 하면 노력조차도 안하게 됩니다. 열심히 해도 안될 것 같기 때문이죠. 

제가 그 자기만의 방식으로 열심히 하는 친구의 모습이 너무 대견해서 '네가 이렇게 열심히 일 해주니 정말 고맙다'고 했었는데 나중에 그 친구가 그 말 한마디가 정말 큰 힘과 에너지를 받았다고 하네요. 

'열심히 할필요 없어 잘하면 돼'보다는 '잘 할 필요 없어. 열심히만 하면 돼'라고 말했다면 그 어떤 누구도 최선을 다하지 않을까 합니다. 예전 생각이나서 옆으로 샜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되고 공약 중 제 생각과 이견있던  몇가지 중 하나가 대북정책입니다. 저는 대북정책에 대해서는 강경한 입장을 취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북한내부에서 무너지지 않는 한 북한체제는 계속 유지 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했죠. 또한 탈북민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북한 스스로 무너질 수 있을 때마다 우리나라의 평화적 제스처를 늘 이용했고, 늘 저희는 북한의 호구가 됐었죠. 북한의 호구라도 괜찮습니다. 민족이기에 도와줄 수 있지만 민족을 도와준게 아니라 김정일 왕족을 도와줬기 때문에 오히려 우리가 북한 주민들을 가난과 굶주림을 이어준 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임기 1년이 지난 지금, 솔직히 기대가 컸기에 실망도 컸습니다. 경제 민생을 살린다고 하지만 실업률을 계속 늘지만 그런 부분은 이해할 수 있습니다. 경제를 살린다는게 1년 내에 좋아지긴 어렵다고 생각하고, 여러 내외부적인 요인에 의해 근본적인 방법을 이행한다면 계속 바닥을 칠것 같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실망하는 부분은 정부에서 내 놓는 정책들입니다.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범위에서 정책을 필수 있지만 그러지 못하죠. 대선 전에 기존에 있던 잘못된 점을 고치겠다고 하지만 오히려 당선되니 부메랑이 되어 자신들에게 향하게 된 것이죠. 대표적인 것이 부동산 보유세가 아닐까 합니다.  다시 돌아와서 문재인 대통령을 포함한 200여명의 수행단이 2박3일 평양에 방문하여 그 어느때보다 남과 북의 관계가 개선되었다고 봅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글쎄 잘 모르겠습니다. 잘 될 것 같기도 하고, 그렇지 않을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런데 저는 여기서 제일 중요한 것은 바로 문재인 대통령이 노력하는 모습입니다. 어찌보면, 우리 나라도 결과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하나의 회사입니다. 굘과는 비핵화와 평화 그리고 통일이겠죠. 그게 안되면 결국 실패죠. 국민이 곧 나라이며, 주인이자 하나의 회사의 대표이기도 합니다.



저희들도 저희 에전 대표님처럼 이번 문재인 대통령에게 '열심히 할 필요 없어. 잘 하면 돼'라고 하는 건 아닐까요? 그러기 보다는 '잘 할 필요 없어. 열심히 하면 돼'라고 응원과 격려해 줘야 하지 않을까요? 이번 평양 방문을 보며 '대통령께서 이렇게 열심히 해주니 정말 고맙습니다'라고 말해 주고 싶네요. 이견이 있는 정책이지만, 통수권자가 정한 방향과 방법으로 한 걸음, 한 걸음 나가고 있습니다. 물론 우려하는 부분에 대한 조언은 분명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지적질과 딴지로 발걸음을 무겁게 하진 않았으면 합니다. 이미 어깨위에 충분한 짐은 짊어지고 있습니다. 물론 설레발 치긴 이르지만, 믿고 묵묵히 지켜봐야겠습니다.  2박 3일동안 최선을 다해주신 문재인 대통령을 포함한 방북단에 고마움을 표합니다. 감사합니다. 

Posted by 웰라
북한이야기2018. 9. 19. 22:46

얼마전 별들의 귀환으로 순실이 형님이 이만갑에 한 회만 나오는 줄 알았는데 이번 회차에서는 순실이 형님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정말 오열했습니다. 요즘 그런 생각을 많이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다 잘 먹고, 잘 살고 다 잘 되는 것 같은데 유독 나만 안되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한 사람 한 사람에 대해 깊이 알면 저마다의 아픔과 슬픔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순실 누님은 워낙 듬직한 큰 형이자 큰 누나 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이번엔 평소에 알지 못한 가슴 아픈 사연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제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고통과 핍박속에 지냈습니다. 정말 상상초월입니다.  지난 방송에서 허정실이라는 분이 나와서 생명의 은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데요. 그 은인이 바로 순실이 형님이라고 합니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정실씨가 탈북했다가 북송되어 보위부에 끌려가 매질을 당했다고 합니다. 두번째 북송이라 고문은 더 가혹했고 몸은 다 피투성이가 되었다고 합니다. 이후 추운 감방 차디찬 시멘트 바닥에 만신창이가 되어 잘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때 누군가 자신이 신고 있던 양말 한짝을 정실에게 벗어 주었다고 합니다. 워낙 신세가 처참해서 누가 줬는지도 몰랐다고 합니다. 




다음날 눈을 떠보니 한 분이 한짝만 신고 있었다고 합니다.  다시 돌려주려고 했지만 양말 한짝이 뭐가 고맙냐면서 오히려 혼내면서 한짝이라도 신으라고 준거라고 했답니다. 그런데 정실씨도 그 양말을 신을 수 없었던 건 순실이 형님의 발 상태가 워낙 좋지 않아서 미안해서 도저히 신을 수 없었다고 합니다. 그때 부터 순실이 언니에게 고마움을 잊을 수 없었다고 합니다. 


  

북송 당한 이유를 보니 정말 안타깝습니다. 고난의 시기 먹고 살기 위해 오빠가 배를 타게 됐는데 그만 조난사고를 당했다고 합니다. 그 소식을 들은 아버지가 뇌졸중으로 쓰러지시고 어머니는 병간호를 하게 됐고, 본인은 결핵까지 당했다고 합니다. 좋지 못한 일을 계속 생기게 되었고, 정실씨는 생계를 위해 결국 중국으로 넘어갔다고 합니다. 일하는 곳은 한국사장님과 중국사장님이 같이 경영하는 회사였는데 같이 일하는 평소 한국 사장님이 같은 조선사람이라고 자신에게 잘해주는 것을 중국 아줌마들이 시샘하여 중국 공안에 신고 했다고 합니다. 그리하여 북송 되었다고 합니다.





북송되어 매질을 당한 후 밥을 먹을 힘도 없어 먹지 못하는데 자신의 밥을 노리는 사람까지 있다고 합니다.  아파서 밥을 못먹으면 그 밥을 노리는 사람들이 있다고 하는데 순실이 형님처럼 매를 맞아주는 사람이 있느가하면 자신의 밥을 노리는 이기주의적인 인간도 있네요. 그런 사람들을 물리치기 위해서라도 순실이 누님은 정실씨에게 먹고 토해도 좋으니 무조건 먹으라고 하며 자신을 야단쳤다고 하네요. 



그러던 어느날 순실이 누님이 고기를 가지고 와서 얼른 입에 넣으라면서 3조각을 주었다고 합니다. 그걸 먹고 나니 기력을 회복할 수 있었다고 하는데... 그 고기는 바로...



뱀고기라고 합니다. 뭔지도 모르고 먹었던 고기였는데 정말 맛있었고, 정말 잘 먹었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기력을 회복할 수 있었던 고마운 뱀고기였습니다.



정실씨는 그렇다 치고 순실이 형님은 왜 이렇게 정실씨를 챙겨준 이유가 무엇일까요? 어느날 어느 방에서 싸움이 나서 비오는 날 밤 모두 밖으로 내쫓겼다고 합니다. 싸움이 나서 모든 사람들이 벌을 받아야 했다고 합니다. 



비오는 날 밖에 나가 모두 머리가 땅에 닿을 정도로 숙이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때 순실이 형님 앞으로 지렁이 한마리가 딱 지나가고 있어서 그걸 냅다 줏어서 자신의 입을 넣는 순간 반장에게 걸렸다고 합니다. 



엄청나게 매를 맞으면서도 지렁이를 씹어 삼키려고 애를 썼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때 자신의 등 위로 정실씨가 대신 맞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대신 맞을려다가 정실씨가 더 맞았다고 하네요. 그 모습을 보고 순실이 형님이 감동 받았다고 합니다. 



정실씨가 대신 매를 맞은 이유를 들어보니 자신이 감방에 처음 들어와 매를 맞고 죽어가고 있을 때 순실이 누님이 주신 양말 한짝으로 인해 살아나서 그 고마움을 잊을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그 날은 자신도 무릎을 끓고 벌을 받고 있는데 누가 계속 맞고 있는거랍니다.  자세히 보니 순실이 언니가 맞으면서도 잘못했다는 소리를 하지 않고 있다는 거랍니다. 



잘못했다고 하면 덜 맞는데 계속 잘못했다고 안해 너무 속이 상해 지켜볼 수 없었던 정실이 가서 "언니야 잘못했다고 말햬"라고 말하니까~ 언니가 "내가 뭘 잘못했어~ 내가 배고파서 지렁이를 먹었는데 왜 내가 잘못했다고 말해야 되는거냐고 " 그래서 결국 대신 매를 맞은 정실이라고 합니다.  

.



그래서 정실에게 유독 마음이 갔다고 합니다. 저는 이거 보면서도 울었고 포스팅하면서도 웁니다. 정말 슬프고 '이게 뭐야?'라는 말만 합니다. 어떻게 저런 곳에서 살수 있었는지 참담한 심정입니다. 




감사합니다.


Posted by 웰라
세계2018. 9. 12. 06:27

어제 중국인들이 이민을 가는 사례가 줄지 않고 있다는 기사를 봤습니다. 읽기도 전에 짐작가는 부분이 몇가지 있지만, 정확히 어떤 이유에서일까 궁금해 읽어봤는데요. 


원문 : https://news.v.daum.net/v/20180910104424978


매년 6%대 경제성장을 하고 있는 중국이지만, 열악한 교육환경, 정치, 환경오염등으로 중국을 떠난다고 합니다. 이 문제가 하루 이틀에 있었던 문제가 아니였지만, 최근 불량 백신 등 의료계에 대한 불신이 이민의 원인이 되지 않았냐 예측이 있을 뿐이네요. 이외에 위안화가 미국과의 무역전쟁으로 6%이하로 절하되고, 외화 송금은 50,000달러로 제한한것도 요소가 될 수 있겠네요. 한 대학 이민전문가가 "2~3년 후 중국에서 정치 소요가 일어날수 있다는 불안감이 이민 열풍을 부추기고 있다"고 합니다. 



사실 저는 이 기사를 보기 전에 정치적인 이유가 가장 컸을거라 생각했습니다. 중국이라는 나라는 대의를 위해서는 개인 하나 희생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국가에서 정한 일의 토를 단다는 건 또 위험한 것 같습니다. 얼마전 시진핑 초상화에 먹물을 뿌리며 시 주석을 비판한 여성이 구속되어 현재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했다고 합니다. 또, 어제까지만 해도 판빙빙 잠적설이 터졌죠. 정확한 보도인지 모르겠으나 판빙빙이 정치적으로 연루된 게 아닐가 싶습니다. 판빙빙이라는 배우는 중국 뿐만 아니라 아시아에도 유명한 배우가 잠적이 됐다는 건 저한테도 좀 충격적인 것 같습니다. 보도에는 장웨이제로 몰아가고 있는데 정확한 기사는 좀 더 지켜봐야겠습니다.(다시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오길 바랍니다.)  중국은 대의를 위하거나, 소수의 부정부패에 의해 개인이 쉽게 희생됩니다. 이러한 사회현상이 정치와 맞물려 중국인의 해외 이민을 부추긴 건 아닌가 싶습니다.

얼마 전 북한에서 김정은이 장성택을 처형했습니다. 서열 2위이기도 하며, 더 중요한 건 김정은의 고모부였죠. 그런 사람이 조카에게 총살 되었으니, 북한 내부에서도 충격이 컸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런 사람도 죽였는데 아무런 관련없는 자신들의 목은 더 보존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북한 엘리트들이 대거 탈북하게 됐죠.



중국도 그렇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그 촉발이 판빙빙이였는지, 백신이였는지 모르겠으나, 자신에게 위협과 고립시킬 수 있다는 생각에 해외 이민이 계속 늘고 있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지극히 주관적인 개인 생각일 뿐입니다. 한편으론, 자기가 나고 자란 곳이 제일 좋은 법인데 오죽하면 떠날까요? 물론 저희 나라도 미세먼지로 인해 이민을 진지하게 고민하는 분들도 많답니다. 중국만의 문제는 아니죠~ 감사합니다.


Posted by 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