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야기2018. 9. 11. 10:26

안녕하세요? 이번주 일요일에 이만갑을 보면서 지역감정에 대해 생각해 봤습니다. 전는 충청도라서 굳이 지역감정 없거든요. 군대에서도 서울출신이나 지방 출신이나 잘 어울리죠. 오히려 서울에서 산 얘들이 너무 모를때가 있어 놀랄 때도 많습니다. 그런데 북한 분들은 평양과 평양이외에 사람과의 감정이 좋지 않은 것 같아요. 이만갑에서 평양외에 사람들이 평양사람 출연한 걸보고 평양놈이라고 하며 시끌벅적 했습니다. 정유나씨 말처럼 자신의 지역의 특산품을 평양에 바치기 위해  갖은 착취와 억압을 당했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겠다 싶네요. 저희 어머니께선 평양사람과 지방사람들이 티격태격하는걸 보고 하시는 말씀이 "북한 사람끼리 왜 이렇게 싸우냐?"라고 하십니다. 저는 재미있게 잘봤습니다. 


어제는 17년도에 탈북한 분들이 나왔는데요. 바로 작년이죠. 외상을 해서 오신분도 있었는데 이번에 출연하신 분 중 중국 관광을 하고 탈북했다다고 한분이 있습니다. 바로 정시우 씨입니다. 정말 탈북 방법도 가지가지네요. 이사짐 실어 배로 오신분, 헤엄쳐서 DMZ로 온 분, 총알을 뚫고 JSA로 넘어온 분. 이번엔 중국에서 관광을 하면서 탈북을 하네요.



이 분은 평양에 살았고, 어머니가 먼저 한국으로 탈북을 하셨던 게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탈북 계기는 한국 드라마를 노트북에 꽉꽉 채워서 보다가 평소 자신을 시기하던 후배의 신고로 보안원에 잡혔다가 돈을 좀 써서 틈을 타 도주했다고 합니다.



평양이라는 동네도 어두운가 봅니다. 다시 조사 받으러 가는 중 갈림길에서 미친듯이 도망갔다고 하는데 어두워서 따라올 수 없을 거라서 전력질주를 했다고 합니다. 이럴 때 보면 좀 이해가 잘 안되는게 안 보일 수 있나 싶네요. 우리나라에서는 상상할 수가 없죠. ^^ 



이후 평소 알고 지내던 택시 운전수를 불러 평양을 빠져나가 벌이버스를 타고 청진까지 나갔다고 합니다. 원래 지방사람들과 달리 평양사람들은 시민증이 있어 어디든 갈 수 있다고 하네요. 이후 브로커를 써서 혜산에서 중국으로 넘어갔다고 합니다. 



탈북할 당시 어머니께서 직접 중국에서 오셔서 온김에 아들과 함께 중국 여행을 했고, 만리장성, 천안문 등도 관광했다고 합니다. 좀 의외라고 생각했었는데 알고보니 대한민국 진짜 여권을 가지고 있었다고 하네요.

 


어머니가 어디서 구해오셨다고 하니 검문을 하더라도 여권 보여줘도 되니 이상할 건 없겠죠. 검문하면 인상착의만 보고 넘겨주기때문에 큰 문제 없죠. 그런데 비자하고 필증은 어떻게 했을까 궁금하네요. 



이후 어머니와 함께 버스를 타고 관광하는 것처럼 하고 라오스에 가서 검문하는 장소 이전에 내려서 30분 정도 걸어 다시 만나 버스를 탔다고 합니다. 이런식으로 하여 아주 편안하게 대한민국으로 오게 됐다고 합니다. 저도 이전부터 탈북민이 관광객으로 위장해도 되지 않나 싶었는데요. 남희석 씨가 말한 것처럼 '누가봐도 탈북민'이라는 티가 난다고 하네요. 하긴 저희가 해외 여행가면 누가봐도 한국인이죠. 게다가 허세 부리다가 훅갈 수 있기에 진짜 여권이 없었다면 맘 편하게 다니기 힘들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정시우씨가 탈북할 당시 중국 구정이라고 합니다. 제일 큰 명절이니 스무스 하게 넘어가는 중국 공안이 아니였겠냐 싶기도 합니다. 


이만갑 이위력


사회주의를 표방하지만 결국 북한도 100% 자본주의로 돌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오히려 김정은이 자본주의를 선택한 게 아니라 김정은도 할 수 없이 자본주의를 따라 갈 수 밖에 없는 흐름인 것 같네요. 돈만 있으면 불가능한 일을 가능케 하는게 북한인것 같습니다. 오히려 한국보다 돈의 위력이 세다고 봅니다.


아무쪼록 많은 분들이 탈북을 해서 한국으로 오는데 어렵게 오건 쉽게 오건 한국에서 잘 정착해서 보란듯이 살았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Posted by 웰라
보양식2018. 9. 10. 21:14

지난주 랜선라이프는 왠일인지 밴쯔님하고 씬님이 나오지 않고 다른 두 팀이 나왔는데요. 한분은 쿡방을 하시는 '소프'님하고 육아 크리에이터 '하준파파'님이 나오셨네요 ^^


저는 두 분다 이번에 처음 알게 됐습니다. 역시 유튜브 세상은 인터넷 보다 넓다는 소문이... 제가 앞에부분만 보고 봤는데요. 내일 뒷부분을 마져 봐야겠습니다. 이번주 첫 타자는 소울프리 소프님이 등장합니다. 초면인데 왜이렇게 낯익은지 모르겠네요.


풍체를 보면 이만기 선생님이 생각나고, 외모는 작곡가 유재환씨가 떠오르고, 목소리는들으면 개그맨이였다가 뮤지컬배우로 전향하시는 분 있는데 그 분 목소리가 기억나네요. 게다가 덩치는 큰 데 세심하고, 또, 호탕하게 웃는 모습이 참 다양한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음식도 잘하십니다.  



이전 밴쯔님의 방송은 쿡방1%, 방99%라면, 이분은 쿡방99%, 먹방1%입니다. 1인방송 경력차수가 6년차에 들어가며 생방송을 하고 있고 시즌별로 준비해서 방송 한다고 합니다.




웃긴게 키가 커서 얼굴이 짤립니다. 이거 또 유튜브 매력 아니겠습니까? 얼굴을 다 넣으면 음식이 안나와서 어쩔 수 없이 그냥 한다고 하네요~ 



무한도전 오프닝 할때 구호 외치듯 소프님도 자신의 방식으로 인사하는데 덩치도 큰 분이 그러니 재미있네요~  



중간중간에 웃어주는 모습이 중저음 목소리가 거침없이 웃는 모습에 저도 모르게 웃게 됩니다. 



오늘은 업소용 거대 삼겹살로, 차슈, 오븐 보쌈 그리고 김찌치개갑니다. 저는 다른건 잘 모르겠는데 김치찌걔 정도는 좀 자세히 봐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정말 간단합니다. 고기는 살코기, 지방, 살고기, 지방으로 고기를 자른 후 스테인레스를 불에 올립니다. 올리지만 이상하게도 기름을 두루지 않습니다. 스테인레스가 조금 달아오르면 고기를 넣습니다. 진짜 고기가 미친듯이 달라 붙습니다. 이후 약간의 소금과 후추 살짝 눟고 마구 볶아 줍니다. 고기가 바닥에 뜯겨가며 볶아지는데요.  어느정도 익으면 맛술을 이용해 바닥에 붙은 고기를 녹여주는게 포인트라고 합니다. 정말 말술로 몇번 뿌려서 하니 말끔하게 녹아있습니다. 양식에 있는 요리법이라고 하는데 정말 육수를 어마어마하게 만든다고 합니다. 정말 맛있어 보입니다.



이후 김치를 통으로 넣고 국물을 넣어줍니다. 그런데 국물이 모자르는데 이럴때 어떻게 하느냐? 일반 물을 두컵 넣어 줍니다. 바로 쌈장을 3분의1에서 반 수저 넣어주면 된 답니다. 이러면서 중간중간에 물을 넣어주며 자작하게 끓여주면 된답니다. 뭐넣고 대파넣고~ 이러면 완성이라고 합니다.



저도 저번에 김치찌개하다가 개망해서 아버지가 한 수저 떠 먹으셨는데 제 음식이 좀 웃겼나 봅니다. 갑자기 막 웃으시더라구요. 다음엔 이 방법으로 해봐야할 것 같습니다. 



김찌치개가 완서오디니 차슈, 보쌈도 다 완성됩니다. 업소용 음식이라고 해서 그런지 푸짐한데 역시 멋있게도 일부 음식은 경비원 아저씨께 드리는 소프님의 모습이 보는 제가다 뿌듯 했습니다. 이런 유튜버 크리에이터는 많아야 하고 또 많이 알려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밴쯔님을 못봐서 아쉽지만 소프님 와서 또다른 재미를 느꼈습니다. 저도 지금 얼른 가서 소프님 구독하러 가즈아~


감사합니다. 


김치찌개 레시피 정리



Posted by 웰라
스포츠2018. 9. 7. 06:17

블로그에 무슨 이야기를 쓸까 고민했다. 저녁에 먹은 탕수육 이야기를 할까? 아니야 직접 만든 것도 아니고 그냥 어머니가 해 준 걸 먹었다는 특별한 메세지가 없었다. 키보드를 두드리다가 다시 백스페이스로 지우고 몇 번을 반복하다 문득 요즘 너무 우울한 이야기만 포스팅 한 게 아닐까 싶어 행복한 뉴스, 기쁜 뉴스를 쓰자고 마음 먹었습니다. 인터넷에 검색해 보니 최신 기사에는 아시안게임 축구종목을 우승해 손흥민 선수가 국민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화고 싶다는 인터뷰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순간 이런 생각이 들었다. '왜 사람들은 힘들고 어려운 시기일수록 스포츠 스타에 열광할까?' 


시대를 좀 거슬러 올라갈게요. 제 시대에 있어서는 스포츠 스타는 단연 박지성이였습니다. 그 당시 취업이 잘 되지 않아 힘든 상황이었는데 그런 저에게 박지성선수는 하나의 힘이였습니다. AC밀란전을 새벽 4시에 일어나 보다가 부모님한테 엄청 혼났습니다. 



뒤이어 박태환선수와 김연아선수가 있었죠. 특히 김연아 선수 같은 경우에는 피겨스케이트의 불모지인 대한민국에서 세계적인 선수들을 압도하는 경기력을 선보였죠. 예전 김연아 선수 시합이 있는 날이면 사람들이 길가다가도 tv앞에 서서 구경을 했죠.



그 중에서도 제일 짠하게 느껴졌던 분들은 노량진 고시촌에서 컵밥 먹으면서 공무원 준비하는 사람의 인터뷰였습니다. 매일 시험과의 사투를 벌이고 늘 엄청난 경쟁과 스트레스 속에 힘들어 하는데요. 인터뷰에 나오는 분들의 모습에 짠함과 고단함이 많이 보였습니다. 저를 포함한 많은 분들은 김연아 선수를 보고 힘을 얻는 것 같았습니다



이외에도 예전엔 박찬호, 김병현 선수가 있었고, 골프선수 박세리도 있고, 최근으로 오면, 류현진, 테니스 선수 정현, 배구선수 김연경, 베트남 영웅 박항서 감독님까지 있습니다. 



이렇게 저희가 스포츠에 희망을 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무엇 때문에 힘이 날까요? 저는 스포츠는 거짓말을 하지 않아서 인 것 같아요. 모두다 엄청난 역경을 겪고 정상의 까지 오르게 됐습니다. 주변의 환경과 시선에 굴하지 않고 자신의 길을 간 사람들. 스포츠는 어떠한 묘수 없이 피와 땀을 흘린 만큼 결과를 얻습니다. 그렇게 척박한 환경에서 일궈낸 사람들을 보고 우리들도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얻지 않을까 합니다.  게다가 요즘 정치, 경제, 사회, 외교 등 좋은 소식이 많지 않습니다. 더 중요한건 본인 나에게 좋은 소식이 없다는 것이 더 큰 문제겠죠. 월급은 오르지 않고, 지출은 많아지고 이직을 하려고 해도 갈 때는 없고, 결혼을 하자니 불안하고, 얘를 낳자니 능력밖이고, 돈만 벌고 있으면 이렇게 사는게 맞는가 싶기도 합니다. 이러다 보니 하나의 목표를 향해가는 스포츠 스타들에게 대리만족도 하지 않을까 합니다. 희열을 느끼고 짜릿하기까지 하죠.  



예전에 김연아 선수가 현역으로 뛸 때 영상이나 요즘 가끔 tv로 볼 때면 예전 생각도 나고 괜히 기분이 좋아집니다. 이게 바로 스포츠 스타에게서 나올수 있는 현상이 아닐까 합니다.  감사합니다.

Posted by 웰라
북한이야기2018. 9. 6. 07:11

요즘 정부에서 진행하고 있는 정책중 뭔가 제대로 되고 있는게 무엇이 있을까 싶습니다. 이럴 때면 꼭 나오는 게 전 정권보다 훨씬 낫지 않냐는 말을 하는데 그건 맞아요. 그런데 그 사람들은 대통령이 아니었습니다. 그런 사람과는 비교하지 맙시다. 이 정부가 이렇게 허우적 거리는 이유도 지난 10년동안 나라를 파탄 냈던 것이 최근에 드러나ㄹ서 그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잠깐 경제를 보면, 경제가 제일 심각한 것 같습니다. 취업자수 증가폭이 최악이라고 하는데 이건 뭐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골면 코걸이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기는 좋지 않습니다. 취업자 증가폭이 인구문제라고 하는데 인구에 대한 문제도 어떻게 해결해야하지 않을까요? 집 값은 왜이렇게 오르나요? 이번에 보유세, 종부세 올리는 것 보고 정부가 아주 우스운 꼴 됐죠. 진짜 서민을 개, 돼지로 보고나 돈 많은 사람들의 눈치가 보이던지 둘 중에 하나죠. 완전 이번 보유세는 폭망입니다. 이번에 김동연 부총리도 바뀔지 알았는데요 그대로네요.  



외교문제, 특히 북한 문제가 심각하다고 생각합니다.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이 이뤄졌지만, 확실한 사실 하나는 절대 북한이 비핵화에 나서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우리가 또 속은 것이죠. 얼마전 비핵화 하지 않겠다는 편지가 미국에 전달되어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북한에 가지 않았죠. 또한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공사의 말처럼 절대 핵을 포기할 수 없다고 합니다. 이미 핵과 김정은 뭔가 신격화 되어 있어 핵을 폐기는 주민 세뇌교육의 근간을 무너뜨려 자칫 김정은 월드도 무너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언제든지 만들수도 있기 때문에 비핵화을 한다고 한들 실현시키도 현실적으로 많이 힘듭니다. 서균렬 박사님이 예전 설명이 있었죠.


2018/06/22 - [정치] - 서균렬 교수님이 말하는 북한의 비핵화

2018/05/14 - [북한이야기] - 태영호 공사가 본 '427 판문점 선언'


그런데 우리나라는 계속 평화와 종전을 북한에 구걸하는 모습입니다. 예전에 본 탈북민이 한 말이 생각납니다. 북한이라는 나라는 절대 용서해 주면 안된다고....


죄인에게 우리가 구걸을 해야 하는건가요? UN인권위원회에서는 각종 대북제재를 하고 있습니다만 우리나라는 무엇을 하고 있나요? 

탈북민이 말합니다. 고난의 행군 때 한국이 도와주지 않았다면 분명 북한이 무너지게 될 것이라고. 김정은 정권이 들어서고 북한이 이 협상장까지 나온 것 역시 경제적 고립을 탈피하기 위한 것입니다. 미국에서 전방위로 제제를 가하고 중국에서도 북한을 길들이기 위해 동참하는 척하니 북한의 경제가 휘청했습니다. 그러나 현재 북한의 쌀과 원유가격이 다시 안정세로 돌아섰다고 합니다. 경제가 안정되어 내부 결속이 다져졌고, 또, 북한주민들에게 한국, 미국, 중국의 대통령과의 김정은이 정상회담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충성도도 더 올라갔겠죠. 


강경하게 대북제제를 통해 효과를 봤던 미국이었다. 결국 북한이 문 대통령의 중재로 인해 회담이 열리지만, 결국 김정은 입장에서는 문 대통령을 이용해 판을 흐리게 만든 게 아니였나 싶다. 지금까지는 잘 될 것 같았지만, 실패다. 아무것도 된 것 없다. 김정은이 입장에서는 비핵화회담은 계속 늘어지게 하여 흐지부지 만들려는 속내였습니다.


내일 대북특사 결과를 발표 한다고 한다. 비핵화에 대한 이야기가 없을테고, 정상들이 만난다는 이야기일 것이죠. 또 시간은 연장이 되겠네요.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 만나 이야기를 전하고 또, 미국에서는 폼페이오 보내 뭔가 되는 것처럼 하다가 또 틀어버리겠쬬. 그쯤 되면 뭐 비핵화는 점점 멀어지는 거겠죠. 



요즘 대북제제가 허술하고, 북한도 안정화 되었고, 또 김정은의 돈주머니니인 북한 식당도 다시 한국 사람들은 북한 식당에 북적거린다고 합니다. 그때 쯤 되면 김정은이 몇년 또 버틸 돈을 쟁겨 놓겠죠. 북한 전략 대성공이죠~ 


문 대통령이 북한에 가지 않았으면 합니다. 제일 중요한 비핵화에 대한 이야기는 없이, 비핵화 물타기에 이용되지 않을까 싶다. 올해 비핵화에 이야기가 없다면 다시 우리나라도 방법을 달리해야하지 않을까 한다.


탈북민의 말을 다시 새겨보자. 북한이라는 나라는 절대 용서를 해주면 안된다고 한다. 우리는 비핵화를 해도 용서할 수 없지 않겠는가. 김정은이 한 사람 때문에 너무 많은 사람들이 희생당했다. 먹고 살기 위해 도망친 사람들을 잡아다가 고문을 하고, 한국 드라마를 봤다는 이유만으로 총살을 한다. 북한여성들은 중국에 팔려가 물건처럼 거래되고, 어린아이들은 배고픔에 굶어 죽는다고 한다. 누구의 책임인걸까? 묻지 않을 수 없다. 용서 할 수 없다.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

  

Posted by 웰라
사회2018. 9. 5. 06:41

얼마전 너무 황당한 일이 있었다. 얼마전에 아버지 스마트폰을 하나 해드렸는데요. 전화 올 때가 없는데 모르는 전화번화로 계속 왔습니다. 예전에 누가 쓰던 폰이라서 그런가보다 싶었는데요. 부재중 전화가 연속으로 몇 통이 와 있었고, 또 저녁에 확인해 보니 욕으로 된 문자가 엄청 와 있는 겁니다. 그것도 아주 흥분한 상태에서 수십통이 와 있어 뭔가 싶었습니다.


답장을 보내 폰 주인 바뀌었다고 말하고 싶었지만 문자 내용이 정말 그럴 마음도 사라지게 만들었습니다. 일단 그 번호를 차단했습니다. 




아버지께서 중풍으로 인해 말을 잘 못합니다. 따라서 저희 식구들 외에는 전화 올때가 거의 없고 전화 올 때라곤 친척과 친구들 전화입니다. 따라서 아버지한테는 그 번호 외에는 받지 말라고 말씀 드렸습니다. 




이후 곰곰히 생각해 보니 예전에는 핸드폰을 구입하면, 번호도 새로 받게 되고, 대부분 남이 사용하지 않은 새번호였습니다. 지금은 숫자가 없어서 그런지 새번호 받기가 어려운 것 같아요. 저도 전에 다니던 직장을 이직을 하고 나서 전화번호를 새로 바꿨는데 이번에는 '상준'이를 찾는 전화가 왜 이렇게 많이 오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전화 올때 마다 전화 주인 바뀌었다고 이야기 하니 지금은 거의 오지 않습니다. 한번은 카톡으로 케익 기프트카드를 줘서 받았는데 그 상준이 친구가 생일라고 준건데 상준이 준건데 저는 제 친구 상준인줄 알고 받았네요. 또 한편으로는 걱정되는게 예전의 제 번호를 쓴 사람은 완전 짜증났겠구나 싶었습니다. 거래처 전화번호가 1000개가 넘었고 200~300곳은 아주 자주 통화하는 곳이였거든요. 하루에 수백통이 옵니다. ㅠㅠ

곰곰히 생각해 보니, 이런 불편함을 해결해 줄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합니다. 허나 그게 어려운 게 사람마다 그 번호를 저장하고 있기애 어쩔 수 밖에 전화가 올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전화하는 사람이 제 번호를 가지고 있으면 100% 올 수 밖에 없죠. 대안이라고 해야 이제는 '010'이 아니 '020'으로 넘어가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다음에 또 아버지께 그런 전화오면 직접 말해야하지 않을까 합니다. 다만, 제가 받을 수 있을지 싶네요. 그땐 나중에라도 전화해서 이야기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Posted by 웰라
북한이야기2018. 9. 4. 06:31

안녕하세요? 오늘은 이만갑에 북한 로열패밀리가 출연한다는 예고가 있었는데요.  기대하면서 봤는데요. 정말 말투가 평양말투로 리설주가 생각 날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성대모사의 '신' 개그우먼 '전영미'씨였습니다. 



리설주 TJD대모사에 이어 현송월 성대모사로 준마처녀를 부르는데 어깨춤에 저도 신났습니다. 역시 저 끼를 감출수 없는 것 같습니다. 이어서 심수봉 선생님에 이어 전원주, 선우용녀, 백지연 아나운서까지 줄기차게 나오는데 정말 천의 목소리네요.



영화 강철비에서 유현주씨가 나래이션한 걸로 유명한데요. 전영미씨도 북한 앵커로 출연했다고합니다. 유현주씨가 북한 아나운서로 전영미씨가 얼굴이 나오고 자기는 목소리만 나와서 같은 탈북민(개그우먼인지 모르고)인데 누구는 목소리만 나오고 누구는 얼굴이 다 나와 살짝 기분 나빴다고 합니다. 정말 대단합니다. 




북한말을 이렇게 잘하는 이유가 유튜브를 통해 이춘희씨 보도영상을 분석하고 공부했다고 합니다. 전영미씨가 영화에서 썼던 사투리가 평안도 사투리인데 어느 지역 사투리인지도 모르고 썼다고 합니다. 그런데도 북한 출연자가 전영미씨가 구사하는 사투리에 또 놀랍니다.




아직 놀라기는 이릅니다. 지난달 '제 2의 리춘희를 찾아라'라고 해서 최종우승자가  유현주씨였는데요. 현주씨가 원래 보도원이라고 했던가 그랬기에 막강한 우승후보이기에 다른 분들이 포기하는 사태까지 벌어졌었는데요. 현주씨에게 긴장하라는 이유로 남한의 천의 목소리 전영미씨와의 대결이 있었습니다. 유현주씨야 뭐 독보적이죠. 




유현주씨를 보도하니 역시 뭐 할말이 없죠. 그냥 북한 아나운서의 표준, 기준인 듯한 강경하고 단호한 어조로 보도합니다. 저러고 한시간 하면 배고프겠단 생각이 드네요.




현주씨 기의 눌려 전영미씨가 발성이 다르다고 안된다고 합니다. 사실 저도 유현주씨하고 대결이 될 수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미 기가 죽어버린 우리 성대모사의 달인. 남희석씨가 부담스러워 하는 전영미씨를 위해 긴장을 풀어줍니다. 충청도 출신답게 구수한 사투리를 구사하는데 이 부분만 몇 번을 돌려 들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반전이 시작됩니다. 전영미씨가 보도를 하는데 리춘희하고 똑같습니다. 모든 출연진이 다 놀라서 눈이 동그라집니다. 저도 정말 놀랐습니다. 완전히 Ctrl+C 후 Ctrl+V 였습니다. 깜놀입니다. 정말 대단하네요. 똑같습니다. 음색, 톤, 주파수, 호흡 모두 똑같습니다. 





순실이 형님이 리춘희 보고 분발하라고 하는데 정말 대단합니다. 이외에도 일본인 분이 북한에서 온 쓰레기를 모아온 이야기가 있는데요. 누군가에겐 쓰레기일지몰라도 엄청난 정보가 들어있는 보물이네요. 이 이야기는 다음시간에 할게요. 감사합니다. 


Posted by 웰라
이모저모2018. 9. 3. 06:08

오늘은 충북 음성을 들렸다가 출장하나가 없어져 진천에 있는 거래처에만 다녀왔습니다. 생각과 달리 이야기가 잘 풀려서 시간이 좀 남았습니다. 진천의 농다리를 가볼까 하다가 조명희 문학관을 다녀왔습니다. 날이 더워서 시원한 에어컨이 절실했습니다. 


포석 조명희 선생님은 충북 진천 출신의 독립운동가이다. 고등학교 졸업후 일본 도쿄 도요대학 동양철학과로 유학을 갔고, 창작활동에 관심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여러 작품을 만들어 내지만 일제의 탄압이 심해져 러시아로 망명합니다. 계속 창작활동을 이어가고 발표하지만, 소련해서 받아들이지 않아 결국 수포로 돌아갔다.


이후 스탈린이 연해주 동포들을 모두 중앙아시아로 이주시킵니다. 이때 이주해서 중앙아시아 살게 된 분들이 고려인이죠. 그러나 조명희 성생님을 포함해 한인 2,000명을 체포하여 처영했다고 합니다. 이때 죄명을 친익파의 반혁명분자라는 누명을 씌워 이름 공개재판도 없이 44세 생을 마감하게 된다고 합니다.  


조명희문학관을 좀 볼까요?




포석조명희 문학관 주소는 '충북 진천군 진천읍 포석길 37-14'이며 연락처는' 043)539-7769'입니다. 관람시간은 '오전 9시~ 오후 6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 휴관'입니다.



매년 설날과 추석(연휴포함)이라고 하니 혹 월요일 제외한 날짜에 방문하시면 될 듯 합니다. 당연히 무료입장입니다.




아래사진은 로비입니다. 아까전에는 어르신 한 분이 계셨는데 잠깐 자리를 비워서 얼른 한장 찍었습니다.  평일이라 그런지 전시실 보러오신 분은 딱 한 분 계셨습니다. 




건물지도를 1층은 전시실로 사용하고, 2층은 사무실, 3층은 무슨 강연장으로 되어 있습니다. 로비 들어서자마자 좌측으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전시실 치고는 조금 작은 느낌이였지만, 나름 눈에 들어오는게 있네요. 아래는 한인 강제이주시킨 노선도 보이네요.  우리나라가 중앙아시아에서도 제일 척박한 땅으로 쫓겨났다고 합니다. 참 가슴 아픈 역사입니다. 




예전 조명희 문학관에 자리가 조명희 생가가 있던 곳이라고 합니다. (정확치는 않아요)



저는 우측에 있는 책이 좀 눈에 익더라구요. 이런류의 다른 책이 있었는가 싶습니다. 사실 항일 운동한 세대의 책을 평소에 볼 수 있었을까 싶기도 합니다. 









시간이 좀 나서 들렀는데요. 사실 잘 모르는 분의 전시실이라 좀 어색했지만, 이렇게 나라에 힘쓴 분들이 계속 기억되고, 추모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후손들도 지금의 이 환경과 사회가 그분들에 의해 만들어주신거란걸 알수 있습니다. 또한 자신들도 조상들처럼 나라를 아끼는 마음이 생기지 않을까 합니다. 앞으로 진천 갈일 많으니 다음에는 좀 자세히 좀 보고 싶네요. 감사합니다. 


Posted by 웰라
이모저모2018. 9. 2. 17:16

지난 번 밴쯔님이 서울에 와서 어머니 그릇을 헐값에 기부하는 바람에 새 그릇도 살겸 엄마와의 데이트가 시작 됩니다. 참 잘 어울리고 왠지 모르게 제가 다 뿌듯합니다. 


어머니와 함께 이동하면서 밴쯔님의 식성이 어디서 온줄 알게 됐습니다.  밴쯔 어머니도 옥수수를 열개정도 먹었다고 합니다. 아니 저도 2개 먹으면 못먹겠는데 어떻게 10개를 그것도 어머니께서. 더욱이 외삼촌은 호떡을 한번에 50개 정도 먹었다고 하는 걸 보면, 먹빵의 피는 외가에서 물려 받은 듯 합니다. 



세종시에 들러 그릇을 보는데 어머니께서 아들한테 사달라고 하지는 않고 간접적으로 사고싶은 마음을 표현하는데 밴쯔님이 그런 마음을 다 아는지 어머니가 필요한 건 다 사시라고 합니다. 



사실 MC 두분 이영자씨와 김숙씨가 이야기 한 것처럼 자기 돈으로 그릇은 잘 못산다고 하는데 이쁘고 아기자기한 그릇을 아들이 사준다니 조심스럽게 사시는 모습이 짠하면서 아들에 대한 부모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밴쯔는 부모님은 어차피 아껴 살걸 알기 때문에 오히려 더 사라고 부추기네요. 밴쯔님 어깨에 부모님 타투가 생각나네요. 참 보기 좋은 모자지간입니다. 



이후 저녁을 먹으러 가는데요. 기대가 됩니다. 제가 요즘 좀 이상한게 먹는 프로그램만 보면 저거 밴쯔님한테 기별도 안가겠네. 다른 먹는 코너 있으면 밴쯔님이 했으면 좋겠습니다. 맛집탐방이나 해외 여행하면서 식신로드 할 때 밴쯔님이 하면 참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아버지는 식당에서 만나기로 했었는지 먼저 오셔서 아들 기다립니다. 아들을 보는 모습이 참 자랑스러워 하시는 것 같아요. 밴쯔님이나 대도서관님이나 모두 다 힘들게 해서 1인 크리에이터로 자수성가한 분들이라 제가 아버지라 해도 참 대견스러울 것 같아요. 또 밴쯔님은 부모님에게 잘 모시는 모습이 너무 부럽고 존경스럽기까지 합니다. 



소석갈비 4인 육회, 육사시, 밥과 된장찌개만 시키네요. 준수하게 간단하게 주문했습니다. 저 정도면 저희집은 100%남겨서 포장해서가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밴쯔는 생방송 때문에 먹지 않습니다. 그러나 어찌 참을 수 있겠습니까. 어머니 아버지가 먹성도 좋으시고 오랜만에 온 집이라 망성이는데요. 부모님이 그런 아들을 보니 얼른 먹으라고 부추기는데요. 결국 부모님과 오붓한 식사를 하게 됍니다. 저도 몰랐는데요. 부모님하고 이렇게 식사한 건 꽤 오랜만 이라고 합니다. 어머니가 같이 먹어줘서 고맙다고 하는데 좀 짠했습니다. 




역시 밴쯔가 먹기 시작하니 바로 추가주문이 이어집니다. 진짜 대식가 집인것 같아요. 저저ㅗ면 5~6명정도의 주문인데 말이죠. 계속 추가 주문을 하는데 아버지도 말리지도 않고 시키라고 합니다.

꽤 나올 것 같은데 밴쯔님은 먹는데 아끼지 않죠. 어렸을 때는 노가다 띠고 난 일당으로 그날 생방할 음식재료로 다쓴다고 합니다. 



또 어머니가 밴쯔가 집에서 방송 처음할 때 방송한다는 이야기를 하지 않고 방송했다는데 엄마는 방문 닫아놓고 누구한테 전화를 하는 데 왜 이렇게 오래 통화하지 싶었다고 합니다. 



몇달후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처음에 어머니가 알게 됐을 때 무슨 기런일이 다있나 싶었다고 합니다. 밥 먹는데 누가 돈을주나 싶었다고 합니다.



 아버지에 만류했지만 어머니가 아들이 일단 시작했으니 응원해줘요.라고 해서 결국 아버지도 설득하게 됐다고 합니다. 그런데 엄마가 처음 할 때 왜 하라고 했느냐고 했더니 어머니께서 하신 말씀이 "먹는 것이라도 실컷 잘먹으로고"라고 하는데 이 말 한마디에 그간 집안사정이 넉넉지 못해 어머니가 못해줬던 것과 그런 아들이 지금이라도 실컷 잘 먹을 수 있으니 먹는거라도 잘 먹으라는 어머니의 내리사랑을 볼 수 있었습니다. 



어머니의 애뜻함과 아버지의 믿음이 자수성가한 밴쯔님을 만들지 않았나 싶습니다.  게다가 아들이 안스러운지 걱정과 조언도 아끼지 않으셨는데요. 저도 사실 시청자의 입장이라 더 자극적이고 더 많이 먹었으면 하는데 밴쯔님의 매력이 오롯히 먹방에 있는 건만 아니니 더 많이 먹어서 건강이 상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조근조근 천천히 말하는 모습과 운동하는 모습 그리고 집안에서 부모님의 대한 각별한 사랑, 그리고 더욱이 지금은 퍼스널브랜딩도 되었으니 자신이 먹방이 아니더라도 더 재미있는 컨텐츠가 나올수 있으니 부모님 조언에 귀담았으면 합니다. 



역시 대식가 집입니다. 3명이서 18인분. ㅎㅎㅎ 웃음만 나옵니다. 18인분 드시고 어머니는 10시 넘어서 김치찌개에 밥을 더 드시네요~ 어머니가 정말 승자이십니다. 


오늘도 참 재밌게 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

 


Posted by 웰라
사회2018. 9. 1. 08:18

얼마전 서울 아산 병원에 몇차례 가야 했습니다. 지방에서 올라가기에 1시간 넘게 걸립니다. 고속도로에 차를 올리면 걱정하는 게 한가지 있습니다. 


아버지께서 뇌경색으로 인해 우측에 마비가 오셨고, 장애 2급을 판정 받았습니다. 전체적으로 우측 근육량이 없다 보니 소변과 대변을 자주 보십니다. 소변을 너무 자주보나 그 양이 상당히 소량이고, 요속도 얼마되지 않아 서울 아산병원 전립선 조직검사를 갔던거죠. 원래는 어머니가 버스를 타고 가신다고 했지만, 공용버스는 이용할 수 없습니다. 중간에 소변이 마렵다고 하면 정말 난감합니다. 전립선비대증으로 인해 소변을 잘 참지 못하십니다. 따라서 저희집은 이동할 때마다 제 차로 대부분 이동합니다. 국도로 다닐때면, 편의점이나 자주 가는 곳은 공용화장실을 알아놨기 때문에 괜찮습니다. 그러나 고속도로에 차를 올리면 조금 애매해집니다. 




휴게소가 대부분 대략 30킬로당 한개 씩 있어 저희는 무조건 3~50킬로 당 한번씩 휴게소를 들립니다. 그런데 문제는 아버지가 몸이 불편하다 보니 화장실에 가까운 곳에 주차하려고 합니다. 소변이 그새 또 마려우시면 저는 애가 타거든요. 그러나 대부분 차량이 너무 많아 결국엔 한바퀴 돌거나 화장실 앞에 잠시 정차하여 아버지를 먼저 내려 준 후 선정차후 주차합니다. 



볼일보고 아버지가 멀리 주차한 곳으로 같이 오게 됩니다. 오른쪽을 못쓰셔서 예전엔 운동삼아 걸으면 좋지 했지만, 지금은 좀 짠하네요. 


또 차에 탈때면 아버지가 문을 활짝 열고 타야 좀 편하신지 항상 차 문을 활짝 연 상탵에서 차 문을 왼손으로 잡고 타십니다. 그러다보면 늘 불안하게 옆 차 문콕할까봐덴요. 한적한 곳에 세워도 이상하게 아버지쪽에 차를 누가 세워 늘 제가 옆에서 도와주는데 여러모로 불편합니다. 아버지가 장애 2급이시기에 주차증 발급관련하여 관할 기관 복지과에 문의해봤습니다. 그런데 주차증 발급이 어렵다고 합니다. 이유인즉슨, 제가 아버지와 같은 주소가 아니기 때문에 발급 불가라고 합니다. 이해는 됩니다만, 저희 쪽에선 운전할 사람이 저 뿐입니다. 어머니는 운전을 하시나 고속도로에 차를 올릴만큼 능숙하지 못합니다. 물론 어머니 차도 없지만요. (관할 공무원이 바쁜지 좀 원칙만 고수해 더 물어보지도 못했습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같은 주소로 할 수는 없고 차라리 어머니 명의로 차를 한대 구매해서 보험을 가족보험을 들어 타고 다녀야 하는건가 싶습니다. 그러면 제 차를 팔고 다시 차를 구입해야 하는 건가 싶기도 하구요. 뭐 제가 늘릴수 있을 정도로 경제력이 있진 않구요. 



제 차를 어머니 명의로 옮겨서 가족보험으로 들어야 하는가 싶네요. 여러모로 참 헷갈리네요. 그런데 이상한게 제도가 좀 이상한 것 같아요. 뭔가 제가 서류를 꾸며야하는 제도라는 점이 들어 이 렇게 하는게 맞는 건지 아니면 우리집이 이상한건가 싶습니다. 혹시 저와 같은 케이스인 분은 없는지 궁금합니다. 감사합니다.

Posted by 웰라
건강차2018. 8. 30. 07:18

어제 서울 아산병원 다녀왔습니다. 얼마전 아버지 전립선 암 관련하여 조직검사 결과가 나오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오후에 서울에 폭우로 인해 정말 힘들게 올라갔는데요. 속으로 결과만 좋다면 더한것도 참을 수 있다고 다짐했습니다.


2018/08/22 - [건강차] - 서울 아산병원으로 전립선 검사하러 가다.

2018/07/05 - [건강차] - 서울아산병원 처음 방문(내원)


3번째 방문이구요. 4층 동관에 있는 비뇨기과로 갔습니다. 이전에 방문한 적이 있으신분은 방문확인만 하면 되는데요. 저는 그냥 번호표 뽑으니 접수해 주네요. 다음부터는 방문 확인 하는 기계로 이용해 달라고 합니다. 


3일차는 요속검사하고 초음파 검사만 합니다. 바로 검사하고 나서 의사선생님한테 결과를 들으면 된다고 하네요. 요속 검사할 때는 소변을 참았다가 가야 합니다. 소변이 마려우실 경우에는 미리 간호사 분에게 말씀 해주시면 간호사 분께서 바로 검사 해 줍니다.




아버지께서 검사실로 가신 후 주위를 둘러보니 폭우로 사람이 없을거란 생각했지만 진료실 앞에는 환자분들로 가득찼습니다. 대부분 연로하신분들이 많았습니다. 정말 많은 분들이 아프구나란 생각도 들고 또, 전국 각지에서 오신 분들이란 생각도 들었습니다. 예약했던 시간보다 1시간 정도 지나니 저희 차례가 되었습니다. 긴장되는 순간입니다.


담당 교수님이 옆방을 왔다갔다 하면서 진료를 보고 있었습니다. 옆방에서 들리는 소리가 들리는데 듣지 않을래야 안들을 수가 없었습니다. 전의 되었다는 말이 들리고, 검사 과정, 치료 방법 등 여러가지 관련하여 환자와 보호자분들이 교수님에게 물어보십니다.  '아... 시간이 밀릴 수 밖에 없겠구나' 싶었습니다. 제가 암이라고 하면 여러가지 궁금한 사항이 엄청 많을 것 같아요. 조그만것 하나도 다 신경 쓰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기다리다가 교수님이 저희 방으로 오셨습니다. 그리고 차트를 보더니 간단하게 '암은 아니다'라는 말에 너무 기뻤습니다. 정말 걱정 많이 했습니다. 암이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 생각하고 또 여러 걱정스러운 상황이 그려졌습니다.  PSA 수치는 약 6점대 나왔다고 합니다. 요속을 보니 '전립선비대증'이며 또 염증이 3군데 정도가 발견 됐다고 합니다. 이후 더 물어보고 싶었지만, 다른 환자를 보러 벌써 자리에 일어나 가실려고 했습니다. 3개월 후에 피검사, 소변검사하고 '전립선비대증'의 대한 치료는 그 때 생각해 보자고 합니다. 그리고 나중에 암이 발견 될 수도 있다고 하셨습니다.


이후 전립선비대증에 먹는 아산병원 근처 약국에서 약을 3개월치 받아왔습니다. 집에 가는 고속도로에서 올 때와 마찬가지로 폭우로 앞이 보이질 않았는데요. 암이 아니라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폭우든 낙뢰든 상관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것 같아요. 정말 건강이 최고라는 말이 이해가 됐습니다. 건강하기만 하면 무엇이든 할 수 있습니다. 아버지한테 때론 버릇 없게 굴었는데 이제라도 좀 철 좀 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건강 관리하면 무엇이든 다 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생기네요. 고통스럽고 힘들어도 건강하다면 꿋꿋이 이겨낼수 있다고 믿습니다. 아무쪼록 많은 분들이 질병으로부터 해방되고 건강하게 행복한 삶을 사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Posted by 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