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차2018. 7. 5. 06:16

며칠전 아버지가  전립선이 좋지 않아 서울 아산병원 다녀왔습니다.  거동도 불편하고 소변도 불규칙하여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못하고 제 차를 이용하여 갔습니다. 병원 근처 도착할 때 쯤부터 조금 막히긴 합니다만, 심하진 않습니다.

 

우선 주차장은 신관과 중앙주차장, 후문주차장, 공영주차장이 있습니다. 저는 동관으로 가야 했기에 중앙주차장으로 갑니다. 시간대는 11시 조금 넘었을 때 였는데 주차하는데 조금 시간이 걸렸습니다. 10분쯤 찾아 다니다가 마침 자리가 나서 주차할 수 있었습니다. 공영주차장도 있긴한데 서관하고 가까워요~ ^^ 외래진료 받는 분들은 주차비 무료입니다.

 

 

이후 동관으로 갑니다. 서관, 동관, 신관 이렇게 되어 있는데요. 워낙 표기가 잘되어있어 어려움없이 가실 수 있습니다. 동관에 들어서자마자 조금 놀랐습니다. 꼭 제가 인천공항에 온 것 같았습니다. 건물안에 이렇게 많은 분들이 있는건 좀 놀랐습니다.

 

 

이후 '처음 오신 분'이 접수하는 곳으로 이동합니다. 간단한 사인하면 플라스틱 카드와 치약세트 같은 작은 가방 하나 줍니다. 그거 받으면서 결제 24,000원 합니다. 이후 예약을 하시분이면 어디로 가라고 합니다. 저희는 비뇨기과를 왔기에 4층으로 이동합니다. 엘리베이터 타고 가서 곳곳에 있는 도우미 분들에게 물어보니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비뇨기과에 도착하니 정말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11:40분 예약인데 거의 12시 넘어서 담당교수님 만나서 상담하였습니다. 가지고 간 동네에서 받은 진단서 등을 보고 기본 검사후 조직 검사하자고 합니다. 이후 궁금한 상황과 여러가지 상도 함께 이뤄졌습니다. 결국 검사를 해야 이야기가 될 것 같습니다. 이후 구체적인 검사일정에 대한 이야기부터 검사에 대한 설명들을 이 곳 저 곳 상담실을 통해 확인 했습니다. 최종 검사일정을 잡고 나니 처방전도 같이 주네요. 

이후 수납해야 하는데요. 수납하고 나서 영수증을 주는 데 이 영수증을 자동화하는 장치로 인식시키면서 주차증도 처리해 줍니다. 어르신 중 한분이 도와주시니 걱정하지 마세요. 옆에서 직접 해보라면서 어떻게 하는지 가르쳐주고 자동차 번호 기입하고 이후 궁금한 사항을 추가로 알려 주십니다. 수납과 처방전을 받고 난 후 심전도, 혈액, 엑스레이 찰영 소변검사 등을 진행했습니다. 검사를 다 마치고 나니까 2시 좀 넘었습니다. 이후 검사일 전까지 먹으라는 약을 처방 받았는데요.

 

 

처방전을 받고 약국으로 갈때부터 주의해야합니다. 아무 약국에 가면 있겠지하고 서울아산병원 옆에 있는 약국을 지나치고 다른 약국을 가니 이 약이 없다고 합니다. 따라서 저처럼 지방에서 오신분들은 바로 고속도로 찾지 마시고, 나가시면서 반대편 차선에 있는 약국에 가셔야 합니다. 유턴을 꼭 하셔야 합니다. 저처럼 다시 돌아와서 사야하는 낭패를 겪게 됩니다. 저는 다시 서울아산병원에 들어왔습니다. 나갔던 대로 가되, 반대편 차선에 보이는 약국으로 갑니다. 반대편 보시면 약국 30 ~ 40여 곳이 보입니다. 그리고 앞에서 어르신분들이 '약'이라고 새겨진 조끼를 입고 교통 정리하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이후 약국에 들어가서 또 한번 놀란건데요.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지방에서 오신 분들은 약국에서 승합차를 이용하여 약국에 모셔온 후, 동서울 터미널, 잠실 등을 모셔다 드리네요. 이것 보고 '정말 대단하다'란 생각도 들고 굳이 왜 반대편 차선에 약국이 있는지 의아하기도 했습니다. 집에 가는 편 차선에 약국이 있으면 좀 좋겠습니까~ 그 많던 병원에 있던 환자가 차를 타고 유턴하려고 교통 체증과 접촉사고 유발 할 것 같네요. 또, 한편으로 뭔가 좀 피서철에 호객행위하며 장사하는 것 같네요. 편리하긴 하지만 환자를 돈으로 보는 건 아닐지 걱정스럽습니다.  이 약국 뿐만 아니라 같은 곳에 있는 약국이 다 비슷한 것 같아요.  다른 약국하고 연계하시는지 어느 환자이 우산을 놓고 왔다고 하니 '갖다 드린다'고 하면서 무전기인지 서로 통화하는 걸 봤습니다. 혹시 대중교통을 이용하신 분들은 동관 후문으로 가면 셔틀버스 타던 곳이 있거든요. 그곳에 승합차가 쫙 서있습니다. 그중 아무거나 타고 가셔도 되고, 처방전 받을 때 약국을 지정하셔도 됩니다. 지정 하시면 지정 약국가서 기다릴 필요 없이 바로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 사실을 다녀와서야 알게 됐네요. 다음에 자세한 사항은 포스팅 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에 방문할 날은 8월 20일이랍니다. 제가 7월 3일날 방문했는데 워낙 사람들이 밀려 있어 그날짜가 제일 빠르다고 합니다. 사실 지방에 있는 대학병원을 갈까 하다가 어차피 시간 내야 할걸 더 나은 환경에서 검사 하는 게 나을 것 같아 서울에 있는 병원으로 왔습니다.

전립선 수치에 대해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PSA 수치가 3이상만 넘으면 무조건 조직검사를 한다고 합니다. 또 검사일정 잡아주시면서 PSA 수치 5 정도면 크게 걱정하시지 않아도 된다고 말씀해주셔서 조금은 안심은 되긴 합니다만, 걱정은 되네요. 이제라도 부모님 종합검진을 매년 받아야겠습니다. 아무쪼록 저희 아버지를 비롯하여 모든 부모님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Posted by 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