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2018. 9. 5. 06:41

얼마전 너무 황당한 일이 있었다. 얼마전에 아버지 스마트폰을 하나 해드렸는데요. 전화 올 때가 없는데 모르는 전화번화로 계속 왔습니다. 예전에 누가 쓰던 폰이라서 그런가보다 싶었는데요. 부재중 전화가 연속으로 몇 통이 와 있었고, 또 저녁에 확인해 보니 욕으로 된 문자가 엄청 와 있는 겁니다. 그것도 아주 흥분한 상태에서 수십통이 와 있어 뭔가 싶었습니다.


답장을 보내 폰 주인 바뀌었다고 말하고 싶었지만 문자 내용이 정말 그럴 마음도 사라지게 만들었습니다. 일단 그 번호를 차단했습니다. 




아버지께서 중풍으로 인해 말을 잘 못합니다. 따라서 저희 식구들 외에는 전화 올때가 거의 없고 전화 올 때라곤 친척과 친구들 전화입니다. 따라서 아버지한테는 그 번호 외에는 받지 말라고 말씀 드렸습니다. 




이후 곰곰히 생각해 보니 예전에는 핸드폰을 구입하면, 번호도 새로 받게 되고, 대부분 남이 사용하지 않은 새번호였습니다. 지금은 숫자가 없어서 그런지 새번호 받기가 어려운 것 같아요. 저도 전에 다니던 직장을 이직을 하고 나서 전화번호를 새로 바꿨는데 이번에는 '상준'이를 찾는 전화가 왜 이렇게 많이 오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전화 올때 마다 전화 주인 바뀌었다고 이야기 하니 지금은 거의 오지 않습니다. 한번은 카톡으로 케익 기프트카드를 줘서 받았는데 그 상준이 친구가 생일라고 준건데 상준이 준건데 저는 제 친구 상준인줄 알고 받았네요. 또 한편으로는 걱정되는게 예전의 제 번호를 쓴 사람은 완전 짜증났겠구나 싶었습니다. 거래처 전화번호가 1000개가 넘었고 200~300곳은 아주 자주 통화하는 곳이였거든요. 하루에 수백통이 옵니다. ㅠㅠ

곰곰히 생각해 보니, 이런 불편함을 해결해 줄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합니다. 허나 그게 어려운 게 사람마다 그 번호를 저장하고 있기애 어쩔 수 밖에 전화가 올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전화하는 사람이 제 번호를 가지고 있으면 100% 올 수 밖에 없죠. 대안이라고 해야 이제는 '010'이 아니 '020'으로 넘어가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다음에 또 아버지께 그런 전화오면 직접 말해야하지 않을까 합니다. 다만, 제가 받을 수 있을지 싶네요. 그땐 나중에라도 전화해서 이야기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Posted by 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