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저모2018. 8. 11. 07:37

유튜브에서 가끔 눈에 익은 프로게이머들의 동영상을 보면서 아직도 스타를 많이 하는가 싶었습니다. 그런데 신기한게 그래픽이 좀 바뀐것 같습니다. 저 어렸을 땐 참 인기가 많았던 게임인데요 지금은 PC방에서도 하는 사람이 있을까 싶네요. 요즘 다들 배그하는 것 같더라구요.



그런데 오늘 무료로 스타를 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한번 깔아봤습니다. 정말 무료로 할 수 있는데 단점이 옛날 그래픽으로 된다는 겁니다. 그외에는 다 괜찮았습니다. 제일 만만한 팀플 3:3으로 진행해서 한판 했는데 운좋게 이겼습니다. 팀플하면 10에 9은 졌었는데 딱 한번 했는데 운좋게 이기게 됐네요. 헌터에서 했는데요. 저희 편하고 제가 11시, 12시였는데 적 두 테란이 가운데 입구 막아서 벙커를 지어버린 겁니다. 그 분이 탱크 뽑을 테니 질럿만 뽑아 달라고 해서 계속 뽑고 시즈모드 계발 되자마자 배럭에 달라 붙어 부셨네요. 벙커 두개가 있었지만 질럿이 한 부대가 넘어가고 탱크 두 대가 쏴대니 그냥 무너지더라구요. 바로 만만한 테란 하나 치러가니까 막아 놓은 서플라이, 배럭 다 부서지니 지지 치코 나가네요 뒤이어 다른 분들도 다 나가시네요. 


한판 이기고 그만 했습니다. 스타를 잘했던 저도 아니였지만, 오른손 왼속이 마음대로 되지 않네요. 그냥 질럿만 뽑는것도 힘들어서 어디 스타 하겠습니까~ 예전엔 정말 열심히 할때도 10에 2번 이길까 말까 했었으니 지금하면 제 개인 건강상 아주 좋지 않을 거란 생각에 한판만 했습니다. 



그런데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전에 프로게임머였던 적지않은 분들이 여전히 게임을 하고 그것을 가지고 방송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잠깐 1시간 봤지만 많은 시청자들이 게임머니를 주는 걸 보고 저것도 직업이 되겠구나 싶었습니다. 1시간이지만 여기저기서 수입이 괜찮았고, 또 유튜브 수입도 있을테니 말이죠. 한때 아프리카  TV 진행하는 분들보면 좀 곱지 않은 시선으로 봤었습니다. 그런데 프로게이머이거나 게임을 즐기는 분이라면 자기가 원하는 게임도 실컷하고, 돈도 벌고, 또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하는 걸 보며 웃을 수 있으니 색안경 끼고 나쁘다고 볼 건 아닌 것 같습니다. 물론 어떤 방송, BJ 마다 다르겠죠. 요즘엔 보면, 자신의 확고한 무언가 하나를 갖고 있는 분들이 성공하는 것 같아요. 성더깅라고 하잖아요. 이런 사람이 성공할 수 있는 건 SNS나, 유튜브의 영향이라고 봅니다. 대도서관님이나, 씬님, 밴쯔, 허팝 등 많죠. 자신이 색깔을 잘 표현하는 것 요즘 대세인것 같아요. 프로게이머도 보니까 게임만 할 땐 몰랐는데 각 개인마다 개임하면서 리액션 하는 게 다들 독특해서 웃겨 죽는 줄 알았습니다. 가뜩이나 일자리가 부족한데 이렇게라도 창업할 수 있으면 칭찬해야 할 일 아닌가요~


Posted by 웰라
이모저모2018. 8. 10. 06:39

늦은 저녁식사를 하고 과일 먹으면서 에어컨 밑에서 더위를 식히고 있는 중 며칠전에 잠깐 보다 만 마녀를 보게 됐습니다. 며칠전에 야밤에 볼라니까 무섭더라구요. 오늘 보면서 정말 잘 만들었고, 캐스팅이 신의 한수였지 않았나 싶습니다. 


김다미씨야 뭐 할말이 없죠. 여고생의 이미지와 몽환적인 표정 그리고 화환 미소속에 싸이코패스적인 표정이 있는데 보면서도 섬뜻하더라구요. 저런 여자랑 같이 살면 미칠지도 모르겠단 생각도 들었습니다. 



최우식씨도 기가막혔습니다. 미소년 이미지 속에 그 안에 악마가 들어 있다는 게 아이러니했습니다. 항상 악역은 험상 궂고 흉악하고 난폭해야 하는데 차갑고, 차분하여 더 무섭게 느껴졌습니다.



김다미씨와 최우식씨의 캐스팅은 신의 한수였지 않았나 합니다. 두 분 모두 연기력은 역시 쩝니다. 


조연으로 나온 조민수씨와 박희순씨는 뭐 할말이 없죠. 조민수씨는 정말 오랜만인 것 같았는데 윤여정 선생님의 포스가 좔좔좔 흐릅니다. ^^



그리고 김다미씨 친구로 나온 명희씨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배경이 충남 어느 지역인 것 같은데 충청도 사투리가 친근하게 느껴졌고, 명희씨의 평소에 잘 써야 간드러지게 나올 수 있는 욕의 스웩을 잘 봤습니다. 



스토리는 정말 반전이었네요. 김다미씨가 쫓겨 다닌게 아니라 김다미씨가 조민수씨를 만나기 위한 것이라는 반전이 숨어 있었습니다. 수술대에서 제정신?으로 돌아오면서 조민수에게 웃으면서 이렇게 하면 날 찾아 올 줄 알았다며 기대 이상이라며 오히려 박사(조민수)를 칭찬하는데 어이구야 귀신보다 더 무섭네요. 결국 김다미가 조민수가 자신을 찾아 오게 끔 만든 덫이었던 것이죠. 소름이... 아.... 표정이... 정말.....  연기파 배우의 탄생이네요. 대한민국 최고의 여배우 중 한명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대부분 살인하는 장면은 다른 장면으로 돌려서 사운드만 들려주는게 대부분의 전통적 방식인데 이 영화는 머리에 총을 쏠 때도 카메라를 다른 곳으로 돌리지 않습니다. (물론 몇몇은 빼고.) 컴퓨터 그래픽도 어색하지 않았고, 충분히 잔인해 보였고, 무서웠습니다. 중간에 집안에서 총 싸움이 아주 군더더기 없이 간결하게 이뤄졌구요. 마지막 최우식과 싸움에서 좀비적인 전투신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다만 조금 아쉬운 점은 가족애와 같은 굵직한 감정선이 없었어요. 치매 걸린 엄마와 다리가 불편한 아버지가 나오긴 하나 제 감정선을 훅 쳐줄 만한 이야기가 담기지 않아 조금 아쉬웠습니다. 맴을 흔들어주는 내용이 있었다면 정말 초대박 영화가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아주 잘 만든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마녀2가 나오지 않을까 싶네요. 조민수씨가 본사라고 언급하여 자신 뒤에 누군가 있다고 암시했고, 또 마지막 장면에서 약의 기전을 알기 위해 엄마라는 분을 찾아가니 김다미와 같이 만들어진 여동생이라 인조인간이 등장합니다. 아무래도 2부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됩니다. 사실 그 동생 얼굴이 부산행에서 나오는 좀비분장이라 비슷해서 부산행 찍다 왔나 싶었습니다. 암튼 정말 잘 봤습니다. 마녀 2부도 기다려집니다. 부탁해요~ 감사합니다.

Posted by 웰라
이모저모2018. 8. 9. 06:21

지난 주 랜선라이프에서 씬님은 독전의 차승원으로 분장하고, 밴쯔님은 서울에 올라 올때 묵을 만한 집을 알아보고 또 연남동 근처에서 먹방하셨고, 대도서관과 융댕님 커플은 보미씨와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에이핑크 보미씨도 유튜브 크리에이터로 활동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연애인에 대한 크리에이터에 대한 생각과 일반인 크리에이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려고했습니다만, 사실 전 그보다도 씬님의 영어공부법이 참 좋았습니다. 영어 공부법이라기 보다는 영어 공부를 하기 위한 전략이죠. 


유튜버 크리에이터(유튜버라고 칭할게요)의 경우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사실 초보 유튜버였기도 합니다. 수익이 미비하게 발생했지만 올 초부터 방치해 둬서 지금은 수익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유튜버의 세계는 무긍무진한 것 같습니다. 국내 시장 뿐만 아니라 세계 시장에 접근하기도 용이합니다. 밴쯔님과 같은 먹방은 언어의 장벽을 쉽게 넘을 수 있기에 해외시장에서도 먹힌다고 합니다. 물론 말을 하지 않는 주제를 찾자는 것보다는 영어를 어느 정도 구사한다면 해외시장도 넘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아주 주관적인 생각을 해봅니다.  씬님은 같은 유튜버인 호버님에게 개인 영어 수업을 받는다고 합니다. 그 년수가 벌써 4년째입니다. 어쩐지 이전에 영상을 보니 태국에서 영어 하는 발음이 예사롭지 않았습니다. 그런 이유가 있었습니다. 



두 분이서 콜라보 영상도 만들어 씬님의 메이크업 호버님의 영어 방송으로 해서 내보낸것이죠. 참 대단합니다. 돈도 벌고, 인지도 넓히고, 영어공부도하고 적어도 1석 3조이지 않을까 합니다. 



씬님이 영어공부를 시작한 것은 유튜브를 시작하고나서 해외에 있는 분들이 영어 댓글로 자신도 보고 싶다고 하여 시작했다고 합니다. 



영어 자막을 직접 넣어보고 싶어 했던 일이 이제는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다 보니 전 세계를 무대로 행사를 다녔을 때 영어 의사소통의 필요성을 뼈저리게 느꼈다고 합니다. 



저도 회사 다닐 때 영어가 발목을 잡고, 지금 역시도 영어가 발목을 잡고 있지만 억지로 그 발목을 부여잡고 걸어가고 있습니다. 참 유튜버를 보면서 많은 걸 배우는 것 같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왜 항상 영어공부를 하든, 취미 생활을 하든, 무엇을 배우든 돈을 들여 해야 하는 발상을 전환하면 지출하는 것이 아니라 돈을 오히려 벌게 됩니다. 저도 사실 책쓰기 교실을 다니며 돈을 투자했었는데 사실 제일 중요한 건 수업을 듣는게 아니라 글을 쓰는 것입니다. 지금처럼 블로그를 쓰는 게 중요한 것이죠. 물론 전문가가 피드백하여 문장을 좀 더 간결하고 차분하고, 세련되게 고치고 싶습니다만, 그것도 어느정도 되고서야 가능하지 않을까 합니다. 



영어공부도 하고, 편집 기술도 배우고, 기획력도 생기고, 관찰력, 창의력과 또 많은 사람을 만날 수 있다는 씬님의 말에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물론 조회수 올리고 구독자 올리는 것이 쉽지는 않겠지만요. 이 분들도 결국 조회수 1회와 구독자 1명부터 시작했을 겁니다. 지금이 있기까지 엄청난 시련과 고통이 있었겠지만, 잘 극복하여 부와 명성을 얻지 않았나 싶습니다. 저는 tv도 안봅니다. 뉴스도 인터넷으로 한 주제별로 토막 되어서 관심이 가거나 봐야 할 것들만 딱 봅니다. 예능도 과장된 리액션과 항상 똑같은 컨셉(바보, 돼지, 돌아이, 배신자)이라 이제 식상하더라구요. 그런데 그 자릴 유튜브가 차지하네요. 정말 유튜브 보면 하루종일 보라고 해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랜선라이프의 주인공인 4명의 크리에이터의 영상이 인상적입니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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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