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2020. 4. 9. 04:16

안녕하세요? 은희입니다. 오늘 좀 거래처갔다가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한 거래처는 고추가루 만드는 공장입니다. 물론 재무가 좋은 공장은 아닌데요. 그래도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해서 큰 돈은 아니더라도 수익이 났었는데 휴업?이라고 하나요. 당분간 공장 문 닫을 거라고 합니다. 여기서 당분간이라고 하는 건 사실 최소 1년 이상을 말합니다. 왜냐하면 전기고 인터넷이고 뭐고 다 끊어 버린것 같더라구요. 게다가 문도 걸어 잠갔습니다. 지키던 강아지도 다른 곳으로 이주했습니다. 



이후 다른 거래처인 PC방에 갔는데요. 여기는 거의 절망이었습니다. 원래 낮에 손님이 많지 않은데 딱 한 분 있었습니다. 사장님은 계시지 않고 직원 분인가 했던니 동생이라고 합니다. 직원 급여 줄 돈이 없어 대신 봐드리는 거고 사장님은 야간으로 들어가셨다고 합니다. 가끔 일이 있어 보지 못하면 어머니가 대신 알바를 봐주신다고 하네요. 동생분은 원래 직장이 있는데 육아휴직중인데 복직을 해야 하는데 더 쉬어도 된다고 합니다. 물론 무급으로겠죠. 다른 직원들에게도 당분간 좀 쉬라고 했다고 하네요. 육아휴직 중에 용돈을 좀 벌고자 형네 집 도와주는데 돈 받기가 민망하다고 합니다. 


그래도 지난달에는 기본은 쳤는데 이번 달은 감당이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PC방의 경우 옆사람과 1미터 이상 떨어져야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한 칸 뛰어서 PC를 사용해야 한다는데 60대 정도 되는 PC방은 결국 30대밖에 돌리지 못하는 겁니다. 그렇게라도 차면 다행인데 그렇지 않습니다. 얘들은 오지 않는다더라구요. 마스크 하지 않은 사람이라도 오면 마스크 하라고 일회용 마스크까지 준비했다고 하네요. 이 소리 듣는데 제가 다 미쳐버릴것 같네요.



본인은 아이가 셋이라고 합니다. 형도 자식도 있고...이거 정말 죽을 것 같다고 하네요. 자기 월급을 300만원 받는데 한달 나가는 돈만 450이라고 합니다. 살수록 마이너스랍니다. 지금 일 짤리면... 이 뒷 얘기는 알아서.... 제가 얼마전에 팔을 다치니까 건강이 제일 중요하더라구요. 다치면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그냥 끝나는 거라고 이야기 하니 자기 다치면 가정이 풍비박살 나는거라고 하네요.



정말 이 분하고 이야기 하는데 '와 정말 어떻게 살아야 하는건가?' 싶더라구요. 그리고 20여년전 예전에 어머니가 떠올랐습니다. 


예전에 어머니가 화장품 가게를 크게 하셨습니다. 약 15년 정도 했구요. 하루에 대기업 월급을 버는 날도 있었다고 했고, 아버지 사업으로 진 빚도 몇억 되는데 그걸 다 갚았으니 장사가 잘됐었죠. 그런데 저희집도 IMF에 무너졌습니다. 물론 아버지의 사업이 무너지면서 함께 무너진거죠. 원래 모든 사고와 사건은 여러가지 요인에 인해 함께 터지기 마련이거든요. 

그 때 제가 학생이어서 친구들하고 학교에서 장난을 치다가 그만 앞에 문 유리창을 깨먹었습니다. 친구와 제가 반반 되어 돈 2만원 만 달라고 어머니께 말씀 드리니 어머니께서 2만원을 주시면서 오늘 화장품 판 전부라고 하시더라구요. 어머니가 어쩌다 이렇게 되었는지 울먹거리더라구요. 아직도 그때를 생각하면 가슴이 먹먹 합니다. 그 당시에 정말 힘들어서 입고 다닐 바지가 없어서 예전 전학오기전에 교복바지를 입고 다녀 아이들의 놀림을 받기도 했었죠. 뭐 그렇다고 왕따는 아니였고, 친한 친구가 기가 막혀서 했던 말인데 그냥 그렇게 힘들었습니다. 

그 당시에 저희 집 대학생이 둘이나 있어 힘드시기도 했죠.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형 누나도 휴학하기도 하고 과외니 알바니 돈 벌어 등록금 마련했던 터였습니다. 


또, 한편으로 어머니 가게가 특히 타격이 심했던 건 사실 화장품이라는게 사치품 입니다.  경기가 어려워지면 제일 먼저 줄이는게 사치품입니다. 필수적이지 않은 것들 화장품도 그랬고, 주유소, 쇼핑, 외식 등도 그랬습니다. 그런데 화장품이 가장 컸죠. 요즘 상황을 보면 그때가 떠오릅니다. 이혼, 자살 소식이 끊이지 않았죠.

다시 현재로 돌아오면, 우리나라는 제때 제때 구조조정을 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중간중간 희망퇴직을 했지만, 미비했죠. 또 경쟁에서 밀린 기업은 도태되어야 하는데 그럴때 마다 국민혈세로 막아주었습니다. 결국 상황을 더 나쁘게 만든 것 뿐이죠.(그 돈으로 지들끼리 나눠 갖었다는 소문도...) 그러나 이제 나라에도 돈도 없거니와 한 두 업체도 아닙니다.  


요즘 뉴스에서 대기업 구조조정 기사가 쏟아집니다. 이후에는 기업 부도겠죠. 저는 IMF 때보다 더 어렵고 혹독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당시에는 우리나라와 일부 동남아국가에 한정 되어 어려웠지만 지금은 전세계가 휘청되고 있습니다. 수출로 먹고 사는 나라가 수출할 때가 없다면 말 다한거죠. 

더 크게 보면, 미국에서 양적완화로 돈을 무한정 찍었고 뭐가 뛰니까 뭐가 뛴다고 원화도 그리 되었습니다. 원화의 가치는 폭락할 수 밖에 없습니다. 원화 뿐 만 아니라 달러도 믿지 못하겠습니다. 허나 기축통화의 패권국가의 화폐이기에 원화가 종이가 되고 난 후에 달러의 가치도 변하지 않을까 합니다. 결국은 원화의 가치가 없어지는건 불보듯 뻔하고 사람들이 그걸 눈치 채면 결국 IMF때에 일부 자영업자와 사업자만이 겪었던 불황은 모든 국민에게 해당되지 않을까 합니다. 철총 밥그릇도 부질 없어집니다. 베네수엘라처럼은 되지 않겠지만, 점심 한끼 해결하는데 몇만원씩 내는 사태가 벌어지지 않을까 합니다. 자연적으로 달러의 가치가 당분가 오르겠지만, 물론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죠.


이제 불황의 시작을 알리는 징후가 포착되었습니다. 구조조정 소리가 들립니다. 대한항공, 아시아나, 이스타 항공, 하나투어 와 같은 항공계와 여행업계는 이미 일찍 휴가와 구조조정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또한, 사람이 미래라던 두산도 구조조정에 들어갔습니다. 참 낯부끄럽겠습니다. 유니클로, 대우조선해양, 르노상성, 한국닛산, 롯데호텔, LG디스플레이, 롯데쇼핑, 에스오일, 아모레 퍼시픽, 만도, 오비맥주, 현대제철, KT, 농협, 하나은행, 우리은행, SK건설.... 등입니다. 대기업, 시중은행, 항공사, 여행사 이름만 들어도 굵직굴직한 업체인데요. 체질개선에 나섰습니다. 다 죽을 수도 있기 때문이죠. 중소기업은 어떨까요? 상상하기도 싫습니다. 


예전에 어머니한테 2만원 받아갔을 때의 느낌을 오늘 PC방 사장 동생분에게 느꼈습니다. 그런데 아직 시작은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 구조조정을 하겠다는 말만 나왔을 뿐입니다. 왜 이렇게 살 떨릴까요? 아직 시간이 있으니 각자 살 길을 모색해 두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일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상황이 나아질수도 악화될 수도 있습니다만, 미리 준비하여 대비한다고 나쁠 거 없겠죠. 상황이 좋으면 다행이라고 생각하면 그만이고, 상황이 악화된다면 신의 한수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도 여러모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직장을 잃었을 때는 어떻게 해야할지.... 또 그 계획이 제대로 이행할 수 없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할지 어떤 SOP를 만들어 놓아야겠죠. 결국 제일 1순위는 약입니다. 아이, 장애인, 노인. 그리고 준비해야 할 것은 아주 기초적인 의식주일 겁니다. 너무 오바스럽죠? 그냥 제 오바이길 바랄 뿐입니다. 



예전에 힘들었던 그래도 그 땐 웃을 수 있었는데 지금은 웃음을 찾을 수 없는것 같습니다. 힘내시고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

Posted by 웰라
경제2020. 1. 12. 09:50

안녕하세요? 은희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요즘 경제가 장난 아닙니다. 저는 중소기업에서 일을 하고 있고 대부분의 거래처가 중소기업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중소기업이 어려우면 저희 쪽 수금이 어려워지는 현상을 겪고 있습니다. 물론 중소기업중에서도 문제가 되고 있던 업체부터 시작이 됩니다.



그중 한 곳이 몇개월 동안 수금이 밀려 이제 저희도 거래처에서 도려 내는 걸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또 평소 친하게 지내는 분과 이야기 나눠 보니 월급도 밀린 상태고 임직원 40%를 내보낸다고 하네요. 그런데 아이러니한건 외국인 노동자는 감원이 없다네요. 이게 무슨 어처구니 없는 일인지 정말... 내국인만 쫓겨나고 있는 실정입니다. 고용노동부에세 통해 외국인을 고용을 해서 임의로 해고를 하면 추후 고용 하기가 어렵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업주 입장에서는 싸고 저렴한 인건비를 확보해야 하는 입장이고, 내국인 근로자로 입장에서는 얼마나 황당한 일이겠습니까?




암튼 산업 전체적으로 경기가 좋지 않은 것도 한 몫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 또, 뭔가 시스템이 바뀌는 추세입니다. 다른 업체도 인원은 줄이되 설비를 더욱 늘여 고정 지출을 줄이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중소기업에만 해당되지 않습니다. 다양하게 벌어지고 있는데요. 얼마전 씨티은행이 80%지점을 폐쇄했습니다. 저도 씨티은행 고객이라 지점 폐쇄한다는 문자를 받았는데 참 착찹합니다. 그럼에도 씨티은행 흑자 났다는 기사를 본것 같은....


우리은행 희망퇴직, 그리고 모든 은행의 지점을 축소하고 있으며, 이 와중에 농협 희망퇴직 40대까지 신청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요즘 마트도 힘든가 보더라구요. 빈익빈부익부인 듯합니다. 잘되는 곳은 기다려야 할 정도고 안되는 곳은 정말 한산합니다. 인터넷 구매가 활성화 되었기 때문이죠. 예전엔 의류나 전자제품에 국한 되었다면 지금은 우리나라 물류 체계가 잘 되어 저는 심지어 회까지 택배로 받았습니다. 돼지고기, 소고기 등 일반 음식은 자주 주문합니다. 

또한, 스마트폰으로 한방의 물건 가격을 알 수 있어 마트에 가서 물건 보고 사려고 하다가 한번 스마트폰으로 검색하면 '아..... 인터넷으로 사야겠구나. 인터넷이 훨씬 싸네'하고 물건을 내려놓습니다. 이러니 동네 마트의 경쟁력에서 조금씩 밀립니다.  이러니 마트에서도 사람을 줄일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동네 마트끼리 경쟁도 심합니다. 또한 대기업 마트에가면 셀프계산대를 갖추고 있습니다. 처음엔 어떻게 이용하는지 몰라 꺼리다가 지금은 너무 편하고 좋습니다. 점원한테 계산하는거 불편해요. 말은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라고 하지만 이상하게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뭔가 좀 피곤해 보이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그래서 저는 셀프계산대 생기고 나서 셀프계산대에서만 합니다. 저뿐만 아닌가봐요. 무인계산기가 2대에서 4대로 늘어나고 사람이 계산하는 건 2명에서 1명으로 바뀌었습니다. 



누가 그만 뒀는가 했는데 제일 태도가 불성실한 사람부터 정리가 되는 것 같아요. 그 친구가 안보이더라구요. 맨날 스마트폰만 보고 있어 사람이 왔는지도 모르고....저도 스마트폰 많이 보는데 양심에 찔리네요. 


산업 전반위에서 구조조정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예전 제가 다니던 회사의 경우 그 곳은 정년이 짧기로 유명합니다. 40대가 되면 눈치가... 제 사수 2명도 결국 회사를 나갔습니다. 저도 그렇게 될거란 생각에 벌써 8년전 이야기네요. 미리 준비했습니다. 다른 업종으로 전환하고 다른 사업을 준비하고 있죠.


4차산업이 시작된건지 3차산업의 완성화단계인지 모르겠지만 앞으로 인간이 서야할 자리, 좀더 구체적이면, 단순 반복하는 일자리 또는 하루만에 배울 수 있는 일자리, 누구나 할 수 있는 자리부터 바뀔 것입니다.


그럼 우린 어떻게 해야하나? 그냥 진짜가 되시면 됩니다. 감사합니다.

  

Posted by 웰라
경제2019. 2. 10. 20:22

일반적으로 설연휴가 지나면 대부분 기업이나 회사에서 채용을 시작하는 시기입니다. 그런데 올해에는 채용 관련 뉴스보다는 구조조정 뉴스가 더 많이 보입니다. 물론 특아한 현상이기에 눈에 더 잘 띈 것 같습니다.기사 원문을 보니  전체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는 아닙니다. 사람인에서 900여개 기업체를 대상으로 구조조정 여부에 대해 알아보니 약 26%가 구조조정을 계획하고 있다고 합니다. 


대부분 짐작하리라 생각하시지만, 회사의 운영자금이나 인건비 부담으로 인해 구조조정을 실시할 예정이고, 구조조정 대상자는 불성실한 사람과 고액을 받는 직원 그리고 실적이 부진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구조조정 시기는 대부분 1분기가 가장 많았으며, 퇴사 조치 방법으론 권고사직이 가장 많았고, 정리해고나 희망퇴직, 명예퇴직 등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합니다. 구조조정 비율이 제일 높은 부서는 제조, 생산이 제일 높았구요 서비스와 인사 총무순이었습니다.


참 우울한 기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성장동력이나 뭔가 큰 활력을 잃어가고 있는 우리나라 모습인 것 같습니다. 


요즘 실질적으로 체감하는 경기가 어떻다고 생각하세요? 저는 확실히 좋지는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은 듭니다. 뉴스에서도 그렇지만 우선 제 주변을 좀 볼게요.


우선 건설경기가 좋지 못하다 보니 건설기술직에 근무하던 후배는 다니던 회사에서 연락준다는 이야기만 듣고 아직까지 쉬고 있습니다. 기술이 있다보니 일당직으로 근무를 하는데요. 다른 업체를 좀 알아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전기공사업에 종사하고 있는 친구도 일이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현장보다는 사무실에서 근무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지방이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거리나 식당을 지나갈 때 보면 확실히 장사가 잘 되는 곳은 없는 것 같아요. 예전만 하면 누가 뭐 차리면 마구 생겼는데 이제는 그렇지 않습니다. 잘 되는 곳은 잘 되는데 그렇지 못한 곳도 많습니다. 약간 식당에도 빈익빈 부익부인 듯 합니다. 시장에서는 4,000원 국밥집은 인산인해입니다.

돈육값도 바닥이죠. 사실 설연휴에 이렇게 돼지고기 값이 떨어진 적이 있었나 싶습니다. 저도 거의 4000원정도를 괜찮다고 생각했던 가격이 3100원 대로 떨어졌다고 합니다. 이쪽에 종사하고 있는 친구 이야기론 설 연휴에 이런 적은 처음이라고 하고, 확실히 사가는 사람도 줄었다고 합니다. 게다가 수입산도 늘고 있는 실정이랍니다. 친구가 예전에 돼지고기 수입산도 괜찮다고 하던게 생각나네요. 아무래도 수입산이 늘긴 하겠죠. 

암튼 요즘에 그 표현이 딱 맞는 것 같아요. 초공급과잉시대. 식당도 너무 많고, 건물도 많아 목지 좋은 자리만 꽉 찼지 그렇지 못한 곳은 빈 상가가 많습니다. 편의점, 부동산, 커피숍, 미용실, 치과, 내과, 한의원, 치킨 체인점, 분식점 등 수요보다 공급이 훨씬 많다고 느껴집니다. 그리고 그 업계마다 빈익빈부익부도 심각합니다. 잘 되는 부동산, 안되는 부동산, 잘되는 미용실, 안되는 미용실...


자유경제체제라고 하기엔 뭔가 석연치 않습니다. 또, 친구가 말하기도 직장 나와서 할게 없고 자영업은 그냥 자살행위나 다름 없다고 합니다. 인건비는 오르지만 그 인건비론 살 수 없는 게 실정이고, 인건비 주는 사람도 다 줄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부동산이나 기타 등등은 다 오르고 있습니다. 물론 부동산이 오르지 않지만 이미 거품으로 가득차 오를 수 없을 정도 입니다. 


여기에 이제 우리에게 남은 건 실직이 아닐까 합니다. 4곳 중 1곳이 문을 닫는다면 10명중 2.5명은 실직 당한다고 하니 참 씁슬합니다. 요즘 불성실하고 근무 태만인 사람이 어디 있나요? 다 열심히 살지요. 다만, 자기네 입맛에 맞는 사람이 아니지 않을까 합니다. 위기는 기회라고 하니 기존에 방법으로 살 수 없다면 다른 방법을 찾아야겠습니다. 뭔가 대책이 될만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지만 글쎄요. 뭐가 있을까요? 

이래서 공무원 공무원 하는가 봅니다. 


이만 마치겠습니다. 그럼에도 힘냅시다~! 감사합니다. 


기사 원문 :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oid=016&aid=0001496800&sid1=001

Posted by 웰라
경제2018. 6. 23. 07:56

요즘 IMF때 보다 더 힘들다고 합니다. 전 그땐 학생이라 잘 몰랐는데 요즘 많이 힘들다는 걸 피부로 느낍니다. 저희 거래처 한 식품회사는 임원 월급이 몇 개월째 밀리고, 평사원 월급도 며칠 밀려서 받는다는 것 보며 대한민국 경제가 많이 좋지 않다는 걸 느낌니다. 더욱이 우리나라 조선의 메카 거제도의 불황, 한국 GM 군산공장  폐쇄 그리고 금융업계 희망퇴직 등도 있었습니다.  제가 그때마다 블로그에 포스팅 했습니다만, 조선이 무너짐에 따라 철강업도 힘들어졌다는 것도 알 수 있었고, 한국 GM 군산공장의 경우 폐쇄 조치되어 군산지역 경제를 흔들고, 금융업은 흑자인데도 불구 비대면채널의 확장으로 지점이 문을 닫아 양극화가 심화되는 것을 알수 있었습니다


2018/05/31 - [경제] - 오늘 한국 GM 군산공장 폐쇄 그리고 군산...

2018/04/27 - [사회] - 우리은행 3차 희망퇴직~

2018/02/02 - [경제] - 가까운 미래 은행원 2교대 모집한다고?


어제 다소 충격적이 기사를 봤습니다. LG 디스플레이어(LGD)가 구조조정에 들어간다는 이야기였습니다. LG 측은 즉각 인력조정설에 대한 기사는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허나 올 1분기 적자가 약 980억이고 2분기도 적자가 예상된다고 하니 확실히 좋지 않은 상황인 듯합니다. 사내에서는 희망퇴직 수요조사를 실시했고, 이전에는 소수에 대한 퇴직이 진행되던 방식과 달리 이번에는 팀별로 불특정 다수에게 퇴직에 대한 의사를 파악했다고 합니다. 한 관계자는 전 대상으로 조사가 진행되었고, 30개월치 기본급을 위로금으로 주기로 했다고 합니다. 

사진: 머니투데이


이런 어려운 시기가 찾아온 이유는, 다들 짐작하시겠지만 중국 디스플레이의 적가 공세가 원인이라고 합니다.  회사가 어렵다보니 인재들도 대거 빠져 나갈것으로 예상되는데 그들이 다 어디로 가느냐? 퇴직하게 만든 중국업체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정말 우울한 기사입니다. 디스플레이 하면 LG가 독보적이었는죠. 저는 그럴 줄 알고 있었는데 이 기사는 정말 충격적이었습니다. 


갑자기 올 상반기에 베트남 하이퐁을 다녀왔습니다. 여행을 다녀온 건 아니지만 며칠 하이퐁에 있었습니다. 베트남에 삼성이 있다는 건 알았는데 LG가 있는 줄은 몰랐습니다. 암튼 그 곳에서 LG 관계자분들과 힌인분들을 몇명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 때 그 분들이 자주 하는 말이 생각났습니다. 'LG 이제 안돼. 이젠 힘들어'라고 습관처럼 이야기 했습니다. 저는 그냥 늘 하던 푸념 정도로만 들었죠. 계속 그렇게 말씀 하셔서 왜 그러냐고 물어보니 중국한테 단가가 안되서 안된다고 하는 겁니다. 그 당시 제가 같은 업계 사람도 아니고, 다른 곳도 아닌 LG 대기업 직원분이라 엄살이 너무 심하다고 생각했죠. 연예인, 대기업 걱정은 하는 게 아니라는 말이 있잖아요.  제 코도 석자예요. 그게 올해 3월 말이였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하이퐁에서 그 분들 말에 늬앙스가 절망에 가까웠고, 퇴근하고 뭔가 소포나 택배 찾으러 올 때 얼굴에 근심이 한 가득이였습니다. 즐거운 표정을 거의 본 적이 없습니다. 요즘 느끼는 것이지만 정말 어렵긴 어렵구나 싶습니다. 월급은 커녕 일할 때도 마땅치 않고 집값은 평생 돈을 벌어도 못 벌정도로 비싸졌습니다. 조선시대로 치자면 정말 양반들이 서민들 등꼴 빼먹던 시대에 살고 있어 평민들이 살아가기 너무 힘든 시기인 듯 합니다. 그런데도 언론에서는 서민들 죽는 건 생각 안하고 세금 좀 올렸다 부자들 죽는 소리나 기사로 내보내니 정말 거짓 기사가 너무 판을 치는 것 같습니다. 이럴 때일 수록 정신 똑바로 차려야겠습니다.  


물론 현재 대한민국이 위기이지 폐업은 아니기에 실낱같은 희망을 걸어봅니다. 그래도 이전 두 정부에는 희망조차 없었는데 그래도 문 정부는 희망이라도 있다는게 감사합니다.  


Posted by 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