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oking2018. 5. 30. 00:01

어제 어머니께서 닭백숙 해 먹자고 해서 중닭 1마리 3,500원을 샀습니다. 이후 찰쌀도 넣어야 한다고 저보고 집에 먼저 도착하면 찹쌀을 물에 담가 놓으라고합니다.

저희집은 조금 독특해요. 일단 물은 냄비의 4분의 1만 넣습니다. 대추, 마늘, 청양고추, 미향(또는 소주 반잔정도), 밤, 생강(새끼 손가락 한, 마디 만큼), 인삼을 넣고 끓입니다.(사실 시간이 없어 물을 끓이는 도중에 재료를 넣었습니다.



이후 닭을 손질합니다. 닭 껍질 안을 보면 이상한 비계나 지방 같은 것이 있습니다. 칼과 손으로 잘 떼어 냅니다. 또한 닭 뱃속을 보면 이 물질도 있기에 흐르는 물에 잘 씻어냅니다.  이후 냄비에 넣습니다. 



닭이 반신욕하고 있죠. 냄비에 미리 커피포트를 이용해 끟인 물을 넣어 닭이 물에 잠길정도로 넣어 줍니다. 이후 한참을 끓여 줍니다. 10여분 정도 끓이다가 소금을 넣어줍니다. 물의 양의 따라 다르지만 중닭일 경우 소금은 한 숟가락 정도 될 것 같아요. 제가 보기엔 한 숟가락 넘어보입니다. 굵은 소금이 이렇게나 많이 들어갈줄은 몰랐습니다. 



이후 불려 놓은 찹쌀을 소창주머니에 넣고 잘 처매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 냄비에 넣어주시면 됩니다. 이후 어머니께서 청주가 있다는 걸 기억나셨는지 중간에 청주 조금 더 넣어주셨습니다. 중간에 통으로 된 양파 반을 잘라 같이 넣어 줍니다.  이후 10분 정도 더 끓여주면서 닭을 중간중간 한번씩 잘 익도록 뒤집어 줍니다. 이후 닭이 다 읽기전에 대파를 송송 썰어줘야겠죠. 



이렇게 해서 닭백숙 완성했습니다. 어머니가 대부분 다하고 옆에서 지켜봤습니다. 지난 번 김치볶음밥은 한번 지켜보다가 제가 직접했거든요. 이번에도 한번 지켜보고 다음에는 제가 해봐야겠습니다. 어머니 옆에서 하는 걸 보면 정말 쉬워 보이는데 막한 혼자 할라며 힘들죠.

 


어머가 같이 만드니 힘들지도 않고 심심하지도 않고 힘도 하나도 들지 않는다고 합니다. 저도 음식 배우는 재미가 솔솔합니다. 차근차근 어머니가 해주는 음식을 제대로 전수 받아 어머니 대신 제가 음식하는 날이 오겠죠. 

오늘 먹은 닭백숙 정말 맛있었습니다. 역시 음식은 대충 투닥투닥해야 맛있는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Posted by 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