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2017. 11. 23. 00:19

인터넷을 보다가 재밌는 기사를 봤어요. 바로 '고기 자판기'입니다. '고기 자동 판매기'라고 하네요. 혹시 들어보셨나요? 농협에서 한우와 국내산 돼지고기를 자동 판매기를 통해 판매한다네요. 저도 처음 듣는 소리라 어리둥절했는데요. 정말 있는가봐요. 어제 MBC 뉴스에 나왔네요.



농협에서 만든 '축산물 자판기'라고 합니다. 무인 자동 판매기이며, 일반 한우 뿐만아니라 양념고기까지 파는가봐요. 소포장으로 포장하여 10가지 돼지고기와 한우를 언제 어디서나 공급할 수 있다네요. 300g이면 반 근인데 1인 성인 남성 한 명이 먹기에 딱 적당해 보이네요.



유통 마진을 20%정도 줄여 저렴하게 공급하고자 하는 취지라고 합니다. 서민들이 한우를 식당에서 사먹긴 부담스러운 가격이죠. 저희도 친구들끼리 고기 먹으러 가면 수입소 파는 식당을 자주 찾습니다. 가끔 친구네 집에서 정육점에서 사서 먹을 때나 한우 구워먹지 식당에선 부담됩니다. 


그래서 만든게 무인자판기라고 합니다. 국내 한우가 비싸다 보니 유통마진을 줄여 한우 소비를 늘리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좀 생각해 보면 좀 이상한 것 같긴해요. 포장 상태를 보니까 다 진공상태로 포장되어 있는데 수입산 쇠고기나 돼지고기를 무인자판판매를 할 수 없는건지 궁금하네요. 똑같은 방법으로 수입산 쇠고기를 공급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한우가 맛있긴 합니다. 그러나 수입산도 먹을만해요. 일명 가성비 나쁘지 않습니다. 다만, 걱정스러운 것은 한우농가 살리려다 마트 직원 정리되는 건 아닌지 걱정스럽습니다. 무인판매를 한다는 것인데 이것이 과연 누구에게 이익이 된다는 것인지 한번 쯤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  


기사 및 사진 : MBC 뉴스데스크


Posted by 웰라
북한이야기2017. 11. 22. 22:07
지난 13일 오후 3시 11분 귀순자가 총격을 받고 남측에 쓰러져 우리 군에 의해 아주대학교 병원으로 이송됐다. 유엔사 폐쇄회로(CCTV)를 바로 공개하기로 했지만 연기됐다. 이후 귀순 북한병사에 대한 치료 이야기만 나오다 오늘 그 영상을 공개됐다.

영상 속 모습은 정말 충격에 가까웠다. 천천히 살펴보자. CCTV가 보이는 시점은 어느 도로 위였다. 희뿌연 영상속에서 군용 지프차로 보이는 차 한대가 한적한 도로를 달리고 있다. 포장상태가 좋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꽤 빠른 속도로 달렸다. 한참을 달려온 군용지프는 두 갈랫길에서 망설임 없이 좌측(72시간 다리 쪽)길로 차를 몰고 간다. 
15:11


CCTV와 가까워지니 군용지프차량이 한눈에 들어온다. 폐쇄회로는 바삐 운전해 가는 군용지프를 화면에 놓치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72시간 다리를 건너기 앞서 하얀건물하나가 나타난다. 군용지프는 속도를 줄이며 건물로 향해간다. 하얀건물을 가운데 놓고 지프차가 다가 오고 반대편에는 군인으로 판단되는 한 사람이 마찬가지로 건물로 향해 걸어왔다. 군용 지프는 속도를 줄이는가 싶었다. 그러나 건물 앞에 정차 하지도 않은 채 그대로 돌진한다. 군용지프차는 라이트를 켠채 쏜살같이 달리기 시작했다. 군용 지프차 뒤로 한 군인이 지프차를 쫓다가 포기한다. 이후 군용지프차는 72시간 다리를 건너 이전 속도보다 더 빠르게 돌진한다.
15:13



북측 JSA를 진입한 차는 노선은 이미 정해졌는지 한 치의 망성임도 없이 차를 몰고 간다. 또한 CCTV와 가까워지니 군용지프차를 폐쇄회로가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다. 그러다 갑자기 나무가 우거진 곳으로 들어간 차가 멈췄다. 나뭇잎으로 잘 보이지 않지만, 나뭇잎 사이로 라이트가 보여 차가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15:13
 



다른 곳에 있는 CCTV를 보여준다. 갑자기 판문점을 지키고 있던 북한군 2명과 옆에 도로에 있던 2명의 북한 군인이 황급히 어디론가 뛰어간다. 
15:14


CCTV로 군용차량이 배수로에 바퀴가 빠져버려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때 운전병 1명이 급하게 차에서 내린 다음 빠르게 달린다. 바로 옆에서 나타난 군인 2명은 그의 바로 등뒤에서 무차별 사격을 가한다. 운전자와 군인과의 거리는 2미터도 되지 않아 보인다. 손만 되면 닿을 거리다. 2명의 군인 중 1명은 소총으로 누워쏴를, 1명은 권총으로 계속하여 발포했다. 이후 2명의 군인도 합세해 40여발을 남측으로 달리는 운전병에게 발포했다.
15:15


다른 CCTV에서는 귀순 운전병이 북측에서 남측으로 빠른 속도로 달려 달아난다. 15:15

 
이후 한 북한군인이 그를 잡기 위해 MDL을 넘는다. 그가 잘못 넘어온것을 깨닫고 허둥지둥 다시 북측 JSA로 넘어간다. 15:15


북한 군인은 북측 JSA지역에 집결한 모습까지 확인 할 수 있었다. 15:17


부상당한 귀순자를 포착한 CCTV 15:43


부상자를 포복으로 구출하는 JSA 경비대대원 (적외선 카메라) 정확하게 파악은 되지 않지면 4~5명이 부상당한 군인에게 근처 이동하고, 2명의 군인이 포복하여 그를 구출한다. 우리측이 있는 곳 인도 된 후 영상은 마친다. 15:55


이번 공개한 cctv영상으로 온갖 추측성기사를 잠재울 수 있을 것 같다. 또, 유엔사도 한국 JSA경비대대원의 적절한 조치였다고 한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북한 군인 오창성씨가 의식을 회복했다는 소식이다. 정말 다행이지 않을 수 없다. 어떻게 5발을 맞고도 살 수 있을지 의문이었다. 정말 목숨걸고 온 만큼 꼭 대한민국에서도 행복하게 살았으면 한다. 

- CCTV 영상



JSA경비대대원과 이국종교수님께 그리고 관계된 모든 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Posted by 웰라
북한이야기2017. 11. 21. 22:39

오늘 귀순북한병사가 의식을 회복했다는 소식이 얼마나 감사하던지 모릅니다.


일주일 전 공동경비구역에서 총격전이 일어났다. 북한 병사 1명이 북한측에서 남한측으로 넘어오다 북한측에 쏜 총 5발을 맞고 우리나라 측 땅에 쓰러졌다. 하사관 2명을 포함한 우리 군은 그를 끌어내어 곧바로 아주대학병원 이국종 교수에게 보냈다.. 예전 선해균 선장을 치료한 바 있고, 우리나라 국내 유일 총상전문가라 한다. 



1차 수술은 개복한 상태로 마쳐졌다. 총을 5발이나 맞고 혈액도 엄청 쏟았다고 한다. 그래서 과연 살 수 있을까 싶었는데 다행히 1차 수술이 끝났다. 위독하다는 사실과 함께 기생충 워낙 많아 지켜봐야한다고 한다. 1차 수술 때 나온 27CM기생충은 충격이었다. 



나도 어렸을 때 작은 기생충이 있었던 것 같다. 그 땐 구충제를 2주 간격으로 2번인가 먹었던 것 같다. 그런데 북한병사에게서 나온 기생충은 기생충이 아니라 지렁이 아니 뱀 같았다. 그것도 한마리도 아니고 몇 마리나 됐다. 기생충이 얼마나 많다는 것인가. 이국종교수도 이렇게 많고 큰 기생충은 교과서에만 봤다고 하지 않는가. 일반인인 나는 기절초풍하는 줄 알았다. 북한 엘리트만이 최전방에서 근무할 수 있다는데 일명 북한에서 상위계층인 사람의 뱃속에 저런게 나온다는 게 너무 슬펐다. 다른 일반 주민들은 어떨까? 너무 우울하다.


2차 수술을 완료한 이국종 교수는 패혈증과 B형간염이 걱정된다고 한다. 퍠혈증은 일전에 그 S그룹 최씨 강아지가 일반인을 물어 패혈증으로 죽게된 거 아닌가. 이 분 과연 살까 걱정스러웠다. 귀순 북한 병사에 관련된 기사마다 '꼭 살려 달라', '목숨걸고 왔으니 목숨걸고 살라'는 말과 같이 꼭 대한민국에서 잘 살았으면 했는데 어려운 건가 싶었다.


그런데 오늘 뉴스를 보니 자가호흡을 시작했단다. 비록 말은 하지 못하지만 눈은 깜빡인다고 한다. 얼마나 다행인가. 총 5발을 맞고 끝까지 버티어 결국 자가호흡을 시작했다. 인공호흡기를 뗀 상태라지만 워낙 중환자이기 아직은 예단하기 어렵다고 한다. 이국종 교수는 북한병사가 항생제 반응이 잘 듣고, 나이가 어려 잘 버텼다고 한다. 북한이란 나라가 뭐 항생제를 써보기 했을까. 오히려 이럴 때 항생제가 잘 들었다니 얼마나 다행이다 싶다.

 

방금 기사를 보니 북한 병사가 첫 마디가 '여기 남한 맞습네까? 남한 노래 듣고 싶습네다.' 그리고. 이름은 오xx이고, 나이는 25살이랍니다.

정말 다행압니다. 부디 오고 싶었던 한국에서 자유롭게 사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추후 JSA CCTV공개하기 바랍니다.  

Posted by 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