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저모2020. 3. 8. 11:57

안녕하세요? 은희입니다. 지난주부터죠. 겨울연가를 다시보고 있습니다. 이 겨울연가가 언제 나왔나 확인해보니 2002년도 이네요. 제가 군대 입대한 해이기도 한데요. 사실 저는 이 드라마를 10년이 훌쩍 지난 2015년도에 봤습니다. 주변에서 한번 꼭 보라는 이야기를 듣고 보게 됐는데요. 


드라마가 참 탄탄하게 만들어졌고, 정말 드라마적이다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럼에도 여러 감정이 듭니다.


첫 시작은음은 아직도 귀에 멤돕니다. 다라~~~ 하면서 최지우씨가 막 달려가면서 '상혁아'하는 소리와.... 박용하씨가 '잠깐만' 하는데 좀 부자연스럽기도 하네요.... 그리고 졸다가 배용준씨하고 만나게 되는데.... 본인이 자놓고 왜 안깨웠냐고 뭐라고하는데 배용준씨 표정이 뭐 이런게 다 있나 싶은데... 또 하도 뭐라고 하니 뭔가 엄마한테 혼나듯 끌려가네요. ㅎ




이렇게 학창시절의 이야기가 4부하고 이어서 몇년이 지난 성인이 되어 정유진과 김상혁이 약혼하는날 죽었다고 생각한 강준상이 나타난다. 결국 약혹식은 진행되지 못했다. 이후 고등학교 방송반 친구들과 함께 모교를 찾아 초촐하게 약혼식을 진행하다가 그 강준상이라는 사람이 문을 영고 들어온다. 그는 강준상이 아닌 이민형 오채린의 남자친구로 등장한다. 이렇게 계속 이야기는 꼬이고 꼬인다. 



드라마를 보면서 많은장면이 떠오르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인상적인 대사를 꼽으라면, 


1. '유진씨를 사랑하니까요'


평창에 있는 리조트. (작년에 한번 다녀옴 아직도 겨울연가 그 때의 느낌이 많이 남아 있음)에서 김상혁이 정유진을 데리고 가는데 정유진에게 아직 대답을 듣지 못했다면서 '정유진씨가 사랑하는 사람 누구죠?'할때이다. 그리고 김상혁이 '그게 당신이 왜 궁금하죠?'라고 물으니 '유진씨를 사랑하니까요.'... 우리엄마가 배용준씨 열열한 팬인데.....우리엄마 ㄱ ㄱ ㅑ 했을 것 같다.. ^^


2. '선배 나 천잰가봐'

폴라리스팀과 마르시안 팀이 같이 평창리조트 리모델링을 하러 리조트를 찾는다. 지하에 있던 피하노를 김차장님이 치는데 어렵지도 않아보이는데 그것밖에 못치냐고 한다. 그러면서 본인이 한번 해보는데 이 드라마에 자주 나오는 처음이란 곳을 기가막히게 치면서 '선배 나 천잰가봐'라는 것이다.


3. '유진아.... 유진아....'

최지우 대신 다친 이민형씨가 정신을 차리면서 병간호 하던 그녀를 부른다. 유진씨가 아니라 유진아.... 그러면서 유진이는 '준상이니?'라면서 오열을 한다. 


의외에도 많다. 정유진이 이민형에게 '사랑합니다.'했을 때도 헉...ㅠㅠ

사실 겨울연가를 볼 이유도 없었는데 예전 2015년도 인가 외도를 다녀오니 그곳에도 겨울연가가 나오고 또 어디를 가도 겨울연가에 대한 흔적이 많아 얼마나 대단한 드라마인가 싶어 보게 됐다. 


지금보면서 좀 느낀 것은 그 당시에 벌써 최지우씬 써클렌즈를 끼었고, 자꾸 렌즈가 돌아서... 징그럽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역시 연애인이 빠르구나 싶었습니다. 참 이쁘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그런데 아침에 춘천 호숫가에서 찍을 때는 약간 얼굴이 부어보여 전날 라면 먹고 주무셨나 싶었습니다. 배용준씨도 성형을 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일단 코가 좀 이상하구요. 그리고 눈이 좀 많이 부었더라구요. 왜 이렇게 눈이 많이 부었지? 싶은데....물론 팩트는 아니구요. 그냥 카더라입니다. 그럼에도 와... 잘생겼다 싶습니다. 


왜 지우히메, 욘사마가 나왔는지 알수 있습니다. 5년전에 한번보고 이번에 한번봤는데요. 몇년에 한번씩 보니 참 재밌네요. 저는 사실 드라마 잘 보지 않습니다. 기다리는 것도 싫고 또, 시간도 아깝구해서요. 그런데 한편 다 끝나면 보는데... 그렇게 해서 본게..... 도깨비네요. ^^


2025년에 다시 봅시다. 강준상&정유진씨... 그리고 고인이 된 박용하씨... 참 안타깝습니다. 보면서도 좀 착찹합니다. 참 좋은 연기자였는데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감사합니다. 

Posted by 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