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저모2018. 9. 3. 06:08

오늘은 충북 음성을 들렸다가 출장하나가 없어져 진천에 있는 거래처에만 다녀왔습니다. 생각과 달리 이야기가 잘 풀려서 시간이 좀 남았습니다. 진천의 농다리를 가볼까 하다가 조명희 문학관을 다녀왔습니다. 날이 더워서 시원한 에어컨이 절실했습니다. 


포석 조명희 선생님은 충북 진천 출신의 독립운동가이다. 고등학교 졸업후 일본 도쿄 도요대학 동양철학과로 유학을 갔고, 창작활동에 관심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여러 작품을 만들어 내지만 일제의 탄압이 심해져 러시아로 망명합니다. 계속 창작활동을 이어가고 발표하지만, 소련해서 받아들이지 않아 결국 수포로 돌아갔다.


이후 스탈린이 연해주 동포들을 모두 중앙아시아로 이주시킵니다. 이때 이주해서 중앙아시아 살게 된 분들이 고려인이죠. 그러나 조명희 성생님을 포함해 한인 2,000명을 체포하여 처영했다고 합니다. 이때 죄명을 친익파의 반혁명분자라는 누명을 씌워 이름 공개재판도 없이 44세 생을 마감하게 된다고 합니다.  


조명희문학관을 좀 볼까요?




포석조명희 문학관 주소는 '충북 진천군 진천읍 포석길 37-14'이며 연락처는' 043)539-7769'입니다. 관람시간은 '오전 9시~ 오후 6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 휴관'입니다.



매년 설날과 추석(연휴포함)이라고 하니 혹 월요일 제외한 날짜에 방문하시면 될 듯 합니다. 당연히 무료입장입니다.




아래사진은 로비입니다. 아까전에는 어르신 한 분이 계셨는데 잠깐 자리를 비워서 얼른 한장 찍었습니다.  평일이라 그런지 전시실 보러오신 분은 딱 한 분 계셨습니다. 




건물지도를 1층은 전시실로 사용하고, 2층은 사무실, 3층은 무슨 강연장으로 되어 있습니다. 로비 들어서자마자 좌측으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전시실 치고는 조금 작은 느낌이였지만, 나름 눈에 들어오는게 있네요. 아래는 한인 강제이주시킨 노선도 보이네요.  우리나라가 중앙아시아에서도 제일 척박한 땅으로 쫓겨났다고 합니다. 참 가슴 아픈 역사입니다. 




예전 조명희 문학관에 자리가 조명희 생가가 있던 곳이라고 합니다. (정확치는 않아요)



저는 우측에 있는 책이 좀 눈에 익더라구요. 이런류의 다른 책이 있었는가 싶습니다. 사실 항일 운동한 세대의 책을 평소에 볼 수 있었을까 싶기도 합니다. 









시간이 좀 나서 들렀는데요. 사실 잘 모르는 분의 전시실이라 좀 어색했지만, 이렇게 나라에 힘쓴 분들이 계속 기억되고, 추모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후손들도 지금의 이 환경과 사회가 그분들에 의해 만들어주신거란걸 알수 있습니다. 또한 자신들도 조상들처럼 나라를 아끼는 마음이 생기지 않을까 합니다. 앞으로 진천 갈일 많으니 다음에는 좀 자세히 좀 보고 싶네요. 감사합니다. 


Posted by 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