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야기2018. 6. 26. 06:16

어제 이만갑에서 재미있는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장마당 세대는 들어봤었는데 요즘 북한에서 젊은 세대에 사이에서는 '강남 세대'가 대세라고 합니다. 강 (건너) 남(한사회를 좋아하는) 세대라고 합니다. 이 이야기는 좀 길어질 것 같아 다음 기회를 갖도록 하겠습니다.


북한하면 떠오르는 건 당연히 북한미녀죠. 남남북녀라고 하는데 요즘엔 다 잘생기고 이뻐서... 암튼 북한미녀는 약간 상징적이기도한데 지난 번 북한 응원단이나 평양공연을 보면 정말 미인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녀들 못지않게 많은 매력을 지닌 북한남자을 확인하는 자리였습니다. 한번 빠져 보실까요? 사실 북한남자 하면 많은 이야기가 있는데요. 보통 북한남자라고 하면 무뚝뚝하고 강직한 상남자의 이미지였습니다. 남희석씨가 남한 커플과 북한 커플의 예를 드는데 제가 생각하는 이미지하고 딱 맞는 것 같았습니다. 남한 커플은 여자가 "어우~나 추워"하면 "자기야 일루와 내가 안아줄께"한다는데 북한 커플은 여자가 "어우 나 추워"하면 남자가 "뛰라우~"한다네요.  이게 참 웃겼어요. (동영상으로 봐야 참 재밌는데 유튜브에 편집해서 올리고 싶지만 저작권으로 인해 아쉽네요.)



또, 정민우 중대장이  북한 커플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도 웃겼습니다. 대동강에서 데이트 커플이 남자가 하도 말이 없어 여자가 "대동강 물이 참 깊죠?"라고 하니 북한 남자하는 말이 "들어가보라마~"합니다. 정말 북한 상남자네요. 웃겨 죽는 줄 알았습니다.



두 사례는 저희가 알고 있는 북한 남자의 전형적인 모습이죠. 그런데 막상 출연진 두 커플을 선정해서  상황극을 꾸미는데 북한남자의 면모를 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커플들이 집 앞에서 헤어지긴 해야 하는데 아쉬워서 하는 말이 "라면 먹고 갈래?"가 있잖아요. 이 말엔 뭐 많은 의미가 담겨 있죠.^^ 이와 같은 말이 북한에도 있다고 합니다. "남한 드라마 보고 갈래?"라고 하는데 북한의 사정을 생각해보면 그럴 법 합니다. 그런데 이 대화를 가지고 상황극을 하는데 진짜 북한 남자의 진가가 나옵니다. 



먼저 김대현군과 김옥별양이 상황극을 합니다. 먼저 옥별양이 "대현아 남한 드라마 보고 갈래?"하니까 대현군 대답이 대박이었습니다. "집에 누가 있니?" 

와~~~ 집에 누가 있냐는 말을 이렇게 대놓고 하는 것 보고 그녀의 심장으로 직접 돌진하는 북한남자의 박력있는 모습에 저도 넋을 잃었습니다. 



이어 정민우 중대장과 정유나씨도 상황극을 합니다. 먼저 유나씨가 "민우 동무 저희집에서 남한드라만 한편 보고 가시겠습니까?" 물으니 민우 중대장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응 난 좋지~" 하는데 너무 웃겼습니다. 기다렸다는 듯이 대답하는데 밀당도 없고 자신의 마음을 서슴없이 드러내는 솔직한 모습에 멋있기도 하고 순박함 모습에 반할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회사에서 잠깐 오늘 하이라이트 부분만 보고 강남세대에 대해 글을 쓰려고 했습니다만, 북한남자의 숨은 매력을 포스팅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제가 알고 있던 북한 남자의 모습도 있지만 그 안에 또다른 매력이 가득하네요. 잘 봤습니다. 

Posted by 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