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저모2018. 6. 10. 06:16

며칠전에 타이어에 이상한 피스가 박혀 있어서 이걸 어떻게 해야하는가 싶었습니다. 급한일이 있어서 이걸 빼내면 펑크가 나서 못다닐 테고, 그렇다고 타고 다니기도 뭐한 게 바람이 점점 더 새기 때문입니다. 일단 두고 보기로 했습니다. 어제죠 타이어의 바람이 거의 다 빠져 나갔습니다. 어제는 정말 더운 날에 그것도 점심시간에 부르기 미안해 일단 차를 그늘진 곳으로 이동했습니다. 바람이 조금 남아 있긴 했지만 막 빠지기 시작하니 금방 빠지네요.

 

 

그늘에 주차한 후 긴급출동에 타이어 펑크 관련하여 서비스를 접수했습니다. 점심시간이라 15분만에 도착했습니다. 오시기 전에 피스가 박혀 있던 곳을 봤는데 이제는 피스가 보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타이어 바람이 빠진 상태에서 운전을 했더니 옆면이 약간 긁힌 자국이 보입니다.

 

 

피스를 찾아보니  피스가 더 안으로 깊게 박혀 버렸습니다. 약간 기스처럼 난 곳에 물을 뿌리니 공기방울이 올라옵니다. 저는 나사정도가 박혀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닙니다. 그리고 게다가 깊게 박혀 있어 서비스기사님은 니퍼로 저는 제 일자 드라이버를 동원해 20분동안 낑낑 거리면서 뺐습니다. 날도 더운데 기사님이 짜증한번 안내시고 처리해 주시네요. 반정도 뺀 상태입니다. ^^

 

 

아래사진 보시면 드라이버와 니퍼로 계속 쑤셔되니 구멍이 조금 넓어졌습니다. 그런데 이 안에 있던게 무엇인지 아나요? 못도 아니고 드라이버도 아니고 송곳도 아닌게 히안합니다.

 

 

기사님은 타이어에 지렁이 넣고 바람 채워주시고 가셨습니다.

 

 

저는 손도 씻을 겸 근처에 있던 냇가에 갔는데요. 손도 씻고 날도 더워 땀도흘려 잠시 앉아 있다가 왔는데 정말 좋았습니다.

 

 

급한일이 생기지 않아 일과중에 여유를 느낄 수 있는 날이였습니다. 제발 이상한 피스가 제 타이어에 박히지 않았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

Posted by 웰라
이모저모2018. 6. 8. 05:41

얼마전 우리집에 새로운 식구 한명이 늘었습니다.  저희 큰 형 네 식구 중 하난데요. 이제 자녀가 셋이라 더이상 아이를 가질 생각이 없다고 합니다. 마지막 주자는 딸인데요. 정말 얘가 대박입니다. 이 집이 아들이 둘이라 정말 시끄러워요. 그런데 이번에 우리 집으로 편입한 여자아이는 이렇게 시끄러워도 보채지도 않고 아주 잘자요. 보살이에요. 보살. 시간이 다르게 흐르는 것 같아요. 아마도 나오기 전부터 집압 분위기를 적응을 한 것 같아요. 8월이면 돌인데 성격이 아주 '둥굴게 둥굴게' 입니다. 


우선 두 사내 아이들은 말도 느리고 전체적으로 행동습득능력이 많이 떨어져 좀 모자른거 아닌가 많이 걱정했는데요. 오히려 아주 수다스러운 두 아이가 됐구요. 아주 건강하게 잘 큰답니다. 그런데 이 여자얘는 앞에 녀석들과는 다르게 뭐든 빠릅니다. 뒤집기도 빠르고, 옹앙이도 벌써 합니다. 여자아이에다가 수다스런 두 오빠들이 있어 자꾸 와서 귀찮게 하니 좀 더 빠르게 인지하고 습득하지 않을까 합니다.어제는 이 집 식구들이 저희 집에 왔는데 이 막내가 깨물어주고 싶을 정도로 너무 귀엽습니다. 그중 제 일 귀여운 건 손, 발 특히 이 손과 팔의 붙는 이 부분이 제일 귀엽습니다.

 

손목이 미쉘린 타이어 캐릭터처럼 된 게 너무 귀여습니다. 만져보면 정말 아기피부니 정말 부드럽고 탱탱합니다. 말 그 자체처럼 아기피부죠. 살도 포통포통 찐게 아주 귀엽고 이 방 저 방 혼자서 꾸역꾸역 울지도 않고 기어다니는 걸 보면  방해하고 싶은 맘이 솟구 칩니다. 저도 이제 장가가야 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이제 기는 아인데 다른 집은 어떻게 하겠다는 계획이 있는데 형네 집은 그냥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라다오' 인 것 같아요. 또 아이가 셋이다 보니 형수하고 형도 거의 저녁 되면 그냥 쓰러진데요. 매일매일 딥슬립이라고 합니다.아이들이 커가는 모습을보면 정말 사랑스러운 것 같아요. 가끔 혼내야 할 때도 있는데 첫째 얘는 이제 말을 알아듣네요. 어제는 막내를 심하게 괴롭혀 형수가 하지말라고 하니 더 하더라구요. 그런데 그 때 조카가 하면 안 될 것 같은데 자신의 뜻을 굽히면 지는 건 줄 알고 더 하는것 같아요. 지기 싫은 것 같아요. 그런 모습도 이해가 되니 너무 이쁩니다. 이러면 조카들이 버릇이 없어지는가 봅니다.

 


 

아이륻이 개구져도 천사인건 맞는 것 같습니다. 아이의 팔뚝에 대해 쓴다는 게 얘도 없는 제가 별소리를 다하네요 감사합니다. 

Posted by 웰라
이모저모2018. 5. 11. 20:58

몇달 전부터 도서관에 갈때마다 고등학교 4년 후배가 자꾸 유명 강사 모르냐고 묻는 것이다. 후배가 자격증 공부 중인데 가끔 나도 도서관에 갈일이 있을 때면 그러는 것이다. 유명 강사 이름을 나에게 이야기 해주는데 내가 아는 사람이라곤 고등학교 자퇴한 여자사람 친구 뿐이었다. 그런데 우리보다 한 살 후배라고 하기에 더더욱 알 수 없었다. 고등학교 1년 후배 중에 아는 여자 얘는 거의 없기 때문이다. 

그 후 도서관에 가서 우연찮게 그 후배녀석을 마주칠때면 꼭 그 강사 이야기를 한번은 언급했다. 정말 아는 후배가 없어 그냥 그런가 보다 했다. 집에 돌아와서 누워 있다가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가 그 유명 강사라는 후배가 생각났다. 강사라... 그렇게 유명한 사람이면 동창이나 남자 후배 누군가에겐 그 이야기를 듣지 않았을까 싶었다. 이 작은 동네에서 그 정도로 유명한 강사라면 소문이 금방 퍼질텐데 말이다. 혼자 곰곰히 생각하다가 문득 후배 중 공부 정말 잘한다고 했던 여자 얘가 떠올랐다. 설마 걔??? 란 생각과 함께 컴퓨터 앞에 앉아 검색했다. 그러나 인터넷에 나오는 사진과 그 공부 잘한던 얘에 모습은 없었다. 화장이 짙어서 그런지 의술의 힘을 빌려서 그런지 너무 다른 다른 사람이었다. 그래도 좀 더 화장이 짙지 않은 사진을 찾다 보니까 우연찮게 환하게 웃는 모습의 사진을 딱 봤다. "헉! 걔네" 이후 다른 사진을 찾아보려 하지 않았다. 그 사진 한장으로 어릴 적 고유의 모습이 남아 있었다.  그 사진을 계속 보고 있으니 이전에 잊고 있었던 기억 너머의 기억이 마구 기억났다. 고등학교 당시 내가 2학년이었고 그 후배가 1학년이었다. 그 후배가 공부를 정말 잘한다는 이야기를 내 여자친구에게 들었었다. 또 한번 누군가가 나에게 그 후배 얘를 소개 시켜줬었다. 친구 중 하나였는데, 바로 그 얘 여자친구였다. 또, 후배가 키가 좀 큰 편인데, 키가 작은 여자 얘랑 항상 둘이 붙어 다녔다는 것까지 기억이 났다. 너무 신기했다. 마치 바닥에 돌뿌리가 있어 이 돌뿌린가 싶어서 들춰 봤더니 기억이 줄줄이 나오는 것이다. 기억상실 걸린 사람이 우연한 계기로 기억이 줄줄이 기억하면서 확 돌아오는 느낌이 이 느낌이지 않을까 한다. 이제 이름과 얼굴이 정확하게 매치된다. 


의식하고 있던 기억 너머에 있던 기억이 돌아왔다. 정말 이런 경험이 가끔 있었지만 이렇게 극적으로 맞아 본적은 없었다. 마치 기억이란 공간이 우주과 확장하고 있는 것과 같이 기억공간이 늘어난 기분이다. 가끔 후배 녀석이 모르는 후배여자얘 얘기를 매번 할 때 마다 이 이야기를 왜 하는가 싶었다. 그렇다고 우리의 인생과 직접적인 영향이 없는데 그 이야기해서 뭐할까 싶었다. 그러나 그 이야기로 좀 더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되어 후배에게 미안할 뿐이다. 좀 처럼 느끼기 어려운 경험이었다.

Posted by 웰라
이모저모2018. 5. 10. 23:46

요즘 퇴근길에 마음에 드는 여자분이 있다. 주차를 하고 집에 들어가려고 하면 자전거를 타고 온다. 조금 이상한 게 대학생같기도 한데 대학생이 우리동네에서 6시에 아르바이트를 한다는 게 좀 말이 되지 않는다. 왜냐면 우리동네에는 대학교가 없다. 대학교로 버스로 등하교 한다면 아르바이트는 할 수 없을 것이다.


사실 이 친구를 우리동네에서 봤지만 한 3~4년전에도 본적 있다. 도서관 근처에 있는 마트에서 일했다. 수수하게 생겨서 그런지 그때부터 그녀를 좋아했나보다. 그러다 한동안 보이지 않았다. 시간대가 달라졌는가 싶어 간헐적으로 찾아가도 없었다. 많이 아쉬웠다. 그러다 어머니와 밥을 먹으러 갔는데 그 곳에서 서빙을 하는 것이다. 조금 놀란 마음을 진정시켰다. 아무렇지 않은 듯 식사를 주문했다. 그런데 어머니가 식당 안 주방에서 일하는 분을 안다고 하시는 것이다. 그런가보다 했는데 알고보니 그녀의 어머니다. 서로 어머니들이 알아보시는 데 그녀가 우리 어머니께 인사하는 데 아마 그녀도 나를 알지 않을까 한다. 그런 그녀가 우리 집 근처 마트에서 일한다. 어느날 갔는데 그녀가 있기에 쫌 놀랐고 말도 안나왔다. 그후 그녀도 볼겸 매일 맥주사러 갔다. 아마 나를 알콜중독자로 알고 있지 않을까한다. 매일 물건을 계산하면서 한 마디 할 법도한데 나이를 뭐로 먹었는지 아직도 '아뇨', '감사합니다' 이 말이 전부다. 마음 같아서 '저 모르나요?', 또는 '어머니 식당 폐업했던데(이건 좀 슬픈 일이니 접자)', '식당에서 한번 봤죠?' 이 말이 안 나온다. 벌써 2주가 지나서 이젠 이 말하기엔 늦어 버렸다.


어떻게 하면 그녀에게 자연스럽게 말을 할 수 있을까 고민중입니다. 제가 경험상 좋아한다고 고백해서 된 경우가 거의 없었습니다. 또, 어느 책에선가도 '당신을 좋아합니다. 전화번호 주세요'라고 하면 까일 가능성 100% 라고 한다. 예전 여자친구도 너무 자연스럽게 대화가 오가서 거부감이 없었다고 했으니 고백하는 순간 부담스러운 존재, 거북스러운 존재가 되서 고백은 별루라고 생각한다. 고백하는 순간 너무 잘생기면 잘생겨서 까이고 못생기면 못생겨서 까인단다. 그러니 뭐 고백은 넣어두기로 하자.


그래서 생각한건데, 아주 고전적인 방법을 사용해 볼까 한다. 그녀가 일을 갈 때 쯤 그 앞을 지나가면서 다이어리를 떨어뜨리는 겁니다. 그녀의 착한 성격상 100% 줏어줍니다. 그러면 저는 '감사합니다.' 하면서 '저 혹시 그 때 식당에서 한번 뵙지 않았어요?'라고 묻고 그녀가 갸웃뚱 하면 '어머니가 식당하시지 않았느냐?' 물으면 '네'라고 하면 '그때 한번 인사 했던 것 같다고 하면서 어머니가 그 식당 갔었는데 문 닫았다고 아쉬워 하시더라고 하면서 자연스럽게 인사를 하는거죠.


이런 다음 마트 가면서 한마디 인사라도 좀 다른 어조로 할 수 있게 되고, 또, 지나가다가 보면서 지난 번 다이어리 주어줘서 밥 한번 사야 한다고 이야기 할 수 있겠죠. 물론 뭐 계획한로 시나리오 대로 된 적은 한번도 없다는 것과 초반 몇개 시작하자 마자 무너져 버린다 게 함정이죠. 예를 들자면 어머니 식당 한적 없는데요. ㅠㅠ, 죄송해요 바빠서 전 이만. 이렇게 되는 경우가 흔하다. 그래도 한번 시도는 해봐야겠다.


다이어리 이쁘고 이름 박힌 걸로 하나 내일 들고 가다가 우연을 가장한 계획적인 사고를 쳐야겠습니다. 혹시 더 좋은 방법을 알고 계신다면 댓글로 추천 바랍니다.  지금도 일부로 마트 가서 물건이 어디있는지 모르는 척 물어볼라고 하는데 계산대에서 돈이 든 금고(하단 부분만)를 갖고 어디 가네요. 5초의 간발의 차. ㅠㅠ


궁금하신 분이나 좋은 소식 있으면 포스팅하겠습니다.



Posted by 웰라
이모저모2018. 5. 5. 07:16

안녕하세요? 어제 정말 세상은 작고 저희 동네는 엄청 작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닮았습니다. 정확히 그저께네요. 수요일에 어머니가 집에서 쉬는 날이기에 은행업무를 볼수 있었습니다. 어머니 혼자 은행업무 보기가 어려울 것 같아 제가 어머니를 모시고 가까운 은행에 갔습니다. 점심먹고 1시 조금 넘은 후 집근처 은행에 갔는데 대기순서가 7명이 넘어는데도 불구하고 10분이 넘어도 1명도 빠지지 않아 한산한 은행으로 다시 이동했습니다. 다시 찾아간 은행은 고객이 한명도 없어 좋았습니다. 


대기표 뽑을 필요 없이 바로 창구를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어머니와 관련된 금융서류를 발급 받으러 왔다고 하니 계좌번호 불러달라고 합니다. 어머니께서 계좌번호를 잘 기억 못하시는 거예요. '제가 혹시 계좌번호 없으면 발급 안되나요?' 물으니 '계좌조회 된다'고 합니다. 전 속으로 그럼 왜 물어본거지 조회하면 될 걸이라는 생각과 일하시는 게 약간 타성에 젖은 듯 했습니다. 그냥 그러려니 했죠. 결국 어머니 통장을 다른 은행 지점에서 발급해서 이 곳에서는 발급 할 수 없으니 발급 받으신 지점에서 받으라고 합니다.  지점 이름이야기를 해주는데 위치가 정확히 어딘지 재차 물으니 '00다리 앞에 있는 은행이라고 말씀해 주시네요.


좀 인상좀 쓰지 말고 이야기 했으면 좋았을텐데 괜히 기분이 저도 좋지 않네요. 그러나 내색하지 않고 어머니 모시고 나갈라는 찰라 창구 위에 있는 이름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유 ! 민 !  아 ! (가명) 제가 얼마전 소개팅 받았던 그 여자네요. 그 분도 저희 동네 어딘가 은행에 다닌다고 했는데 이렇게 만나게 됐네요. 앞 이야기가 궁금한 분은 아래 링크 참고 바랍니다.


2018/01/30 - [이모저모] - 전화 번호 달랑 받아 소개팅녀에게 전화한다는 것!


물론 제가 핑계를 되자면 교통사고가 나서 며칠 앓는 바람에 소개팅을 하지 못했는데요. 그 분이네요. 늦게 나마 전화하니 받지 않으셨어요.


결국 오늘 제가 소개 받았을 때 그 여자분과 친분이 있던 친구가 있는데요. 자초지정에 대해서 이야기하니 '엇~ 걔 대개 착한데'라고 하는 것입니다. 어찌됐든 그 날 뭔가 기분이 좋지 못했는지 아니면 무슨일이 있었는지 그렇게 소개팅 할 뻔한 여자와의 만남이 이뤄졌네요. 세상 정말 작네요. 정말 행동 조심히 해야겠어요. 감사합니다.


Posted by 웰라
이모저모2018. 4. 23. 09:31

얼마전부터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습니다. 물론 전 남자입니다. 마트에서 일하고 있는 여자분인데요. 아마도 나이가 20대 중반이지 않을까 합니다. 제가 나이라도 어렸으면 바로 가서 대쉬해볼텐데 전 20대 같고 싶은 30대 후반입니다. 뭔가 죄 짓는 기분도 듭니다. 그래도 기분은 좋습니다. 오랜만에 누구를 좋아한다는 마음이 생겼다는거죠.

이전에는 뭔가 하고자 하는 마음 성공해야 한다는 앞서 누구도 마음에 들어오지 않았고 마음에 들어오면 단번에 차냈습니다. 해야 할 일도 있고, 또, 지금은 이루어놓은 것도 아무것도 없기에 어차피 이뤄질 수 없는 관계라고 미리 단념했죠. 그 흔한 n포세대에 한명이죠. 물론 직장도 있고 투잡도 뜁니다. 다 변변치 못해서 그렇습니다. 


다시 돌아와서 아마 그 여자분(다현이라 임의로 칭합시다)이 원래는 다른 마트(자주가지 않는 마트)에서 근무하다가 한~두해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어느날 점심에 소머리국밥 먹으러 갔는데 거기서 서빙을 보고 있어서 이 분 나이도 어린데 생활력 하는 인정했습니다. 그런데 그날 점심을 어머니와 함께 먹으러 갔는데 어머니께서 주방에서 일하는 분께 인사를 하더니 둘다 아시는 것 같습니다. 그러더니 그 분 딸이라고 하네요. 그때 어머니께 인사를 하네요. 아마 저는 기억 못할거에요. 제쪽에서 서빙을 하느라 어머니를 보고 인사를 했기 때문이죠. 가끔 그 식당에 가면 어머니만 계실 때 제가 가더라구요. 그러다 한동안 못갔는데 그 식당이 없어졌습니다. 왠 무한리필고깃집이 생겼습니다. 정말 아쉬웠습니다.

그렇게 몇개월이 지나고 밤에 맥주 한잔 사러 매일 집처럼 가다시피 하는 마트에 가니 그곳에 딱 있는 거예요. 정말 저도 모르게 '오~'라고 했네요. 물론 다현이는 못들었을거예요. 앞에 손님이 많은 양의 물건을 구매하는 바람에 손이 보이지 않았죠. 제 차례가 되었습니다. 저는 이상하게 못 쳐다보겠더라구요. 


"X,XXX원니다."

"네"하면서 카드로 건네고

"고객번호가 어떻게 되세요"

"그냥 해주세요"

"네"

"영수증은 어떻게 할까요?"

"버려주세요"

"네"

"감사합니다"


이렇게 대화는 끝났습니다. 이후에도 몇번 마트를 갔지만 계속 이러고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알아낸 건 평일 저녁에만 아르바이트 한다는 거예요. 그렇다고 '저 몰라요? 저는 아는데' 하기에도 웃기고 해서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중입니다. 좋은 방법 뭐 없을까요?


Posted by 웰라
이모저모2018. 4. 22. 13:08

어제 도서관에서 책을 읽고 있었습니다. 책을 조금은 독특하게 읽는 습관이 있어 타이핑을 해가면서 읽어야 하기에 일반열람실에서 타이핑 치면 왠지 열심히 공부하는 분들에게 방해가 될 까 싶어 도서가 비치된 도서 열람실 책상에서 읽습니다.
토요일 주말이었던 어제, 시험기간인지 학생들도 많고 또, 도서관에서 주최한 행사가 있었던지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그런데 제가 읽는 책장 앞에 어린이도서가 비치되어 있는데 30~40대 여성 한 분이 어린이 도서 앞에서 관심이 가는 책을 꺼냈다 넣었다 하는 거에요. 전 아이에게 읽어줄 책을 고르는가 싶었죠. 그런데 일행이였는지 한 분이 왠 아동도서에 책을 고르냐고 얘냐고 핀잔을 주면서 다른 쪽을 가르치며 관련한 책이 많다고 유도하는 겁니다. 그런데 그 분은 계속 아동도서에서 책을 보고 있었죠. 한참을 책을 읽은 후 그 분이 가고난 뒤 그 분이 본 책이 무엇일까 궁금했습니다. 


만화로 읽는 군주론,  만화로 읽는 플라톤, 만화 성학십도....등입니다. 아동도서라고 하지만 일반적으로 접하기에는 어려운 주제의 책이였습니다. 옛날 생각 납니다. 저도 피케티의 경제책은 만화로 읽었고 우리나라 한국사 역시도 어린이 책으로 읽었습니다.
재밌있게 풀어선 경제서와 굵직굵직한 사건을 중심으로 한 역사서로 부담가지 않고 읽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제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중요한 게 무엇이냐면 어려운 책이나 원서는 끝까지 읽지 못하는 경우가 많스니다. 게다가 그런 책은 손에 집히지도 않습니다. 그럻다면 쉽고 잘 읽히는 책을 읽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만화라던지 동화로 되어있던지 상관없이 말이죠.



아동도서라고 큰 의미가 누락되지 않습니다. 만화책이라고 재밌있기만 한 것도 아닙니다. 또, 어려운 책이나 원서라고 꼭 우리의 마음속에 그 이야기가 동화나 만화보다 더 많이 남는다고 볼 수도 없습니다. 
중요한 건 결국 책을 읽고 사색하는 것이겠죠. 어려워서 그런 사색이 되지 않고 그냥 읽다 만다면 과연 그게 그 사람에 좋은 책이라고 할수 있을까요.

어느새 저도 그 분이 있던 어린이 책 중 읽어보지 못한 주제들로 된 책중 만화로 된 책을 한권 꺼내보고 있습니다.     

Posted by 웰라
이모저모2018. 4. 18. 10:38

제가 머리를 짧게 자르고 싶은데 머리에 일명 땜빵이 많아서 머리를 좀 기르는데(장발은 아닙니다) 생머리라 남자의 경우 좀 허전합니다. 그래서 얼마전부터 파마를 하게 됐습니다. 물론 미용사 사장님이 추천해 주신거고 할 때와 안 할때와의 차이가 좀 있습니다. 친구 중 대부분이 파마 한게 더 낫다고 해서 지금도 주기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미용실이 도로 옆 1층에 있어 운전하면서 가다가 사람이 없으면 냉큼 들어가 머리를 자릅니다. 이번에도 사람이 없어 바로 들어가서 파마를 합니다. 오늘은 사람이 없었는지 사장님(형)이 말이 많았습니다. 워낙 사람이 많은 가계라 스피드하게 커트하시기에 거의 한마디도 안합니다.




남자들 이야기야 여자이야기가 대부분인데 여자 이야기로 시작해서 사장님의 역사를 들을 수 있는 날이였습니다. 키는 좀 작으셔도 덩치가 좋아서 공부와는 별개라고 생각했는데 영국에서 3년동안 공부했다는 말에 놀랐습니다. 물론 공부는 미용을 배우기 위함해서였다고 하네요. 최초 일본 동경에 가서 미용을 배울라고 했는데 그 학교 교수님이 '미용학을 배우려고 왔냐?, 아니면 미용기술을 배으려고 왔느냐'는 말에 미용을 전문적으로 하고 싶다고 하니 그럼 영국으로 가라고 해서 그 다음 날 바로 영국으로 갔다고 하네요. 20대 후반에 2,000만원 들고 영국을 무작정 갔다고 하는데 그 돈으로 어떻게 영국 생활이 될까 싶었습니다. 그런데 역시 다 살게 되나봐요. 영어 한마디 못하니 1년 동안은 어학연수하고 2년은 미용을 배웠다고 하는데 미용을 한다는 사실이 주변에 퍼지기 시작하니 머리를 깎기 위해 다들 사장님네 숙소에 온다는 겁니다. 매일 학교 다녀오고나서 집 문 앞에 도착하면 3~5명 정도가 머리를 깎기위해 자신을 기다리고 있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영국에서 머리 깍는데 비싸다고합니다. 이것 저것 하면 커트하는데만 돈 10만원 우습게 나가다고 합니다. 그래서 자신한테 오고 또 사장님은 그렇게 숙소에서 깎인 사람들에겐 3분의 1수준의 돈을 받아 그 돈으로 학업을 계속 이어갈 수 있었다고 합니다. 생활비나 학비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합니다. 


물론 미용실에서 일하면 팁도 장난아니라 그 비싼 물가에도 버틸 수 있을 거라고 합니다. 제가 이 미용실을 다닌지 3년이 다되어가는데 영국에서 미용 배웠다는 말에 놀라니 다들 그런 반응이라고 합니다. 사장님이 정말 소박하고 털털하시고 좀 구수하시기도 하거든요. 게다가 항상 운동 이야기를 많이 하셔서 체육관 매니아인줄만 알았는데 대단하네요.


얼마전 호주사람이 와서 머리 깎으러 왔다고 해서 당황했는데 그래도 영국에서 몇년 살았다고 영어가 샬라샬라 나오는것 보고 자신도 놀라고 부인분도 너무 놀랬데요. 특히 호주사람은 더 놀랐다네요. 미용실에서 영어를 잘하는 사람이 있을 줄 몰랐고 게다가 영국에서 공부하고 왔다는 소리에 두번 놀랐다고 합니다. 물론 지금은 그 미용실 단골이 되었다고 하네요.


역시 사람은 만나고 이야기를 나눠봐야 알 수 있는 것 같아요~ 



Posted by 웰라
이모저모2018. 4. 16. 23:03

어제 뉴스에서 일본에서 지진으로 인해 집이 부서져도 집을 지을 인력이 없어 복구하고 있지 못하다는 기사를 봤습니다. 뉴스를 좀 살펴보면, 2년전 구마모토 강진으로 집을 잃고도 아직까지 피난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그 이윤 건축회사에서 집을 지을 사람이 없어 계속 기달려야 한다네요. 집짓는 목수 1명을 두고 건설회사 6곳에서 쟁탈전을 벌일정도로 인력난이 심각하다고 하니 피난생활이 계속되는 이유를 알겠습니다. 일본은 현재 신축수요도 늘고 2020년 도쿄 올림픽을 위한 공사도 준비해야 하기에 인력난이 앞으로 더욱더 가중될 거라고 합니다. 



이 이야기기 비단 일본만은 아닙니다. 제가 3년 전 건설현장에서 일할 때 대부분 일 하시는 분이 50~60대 이십니다. 그래서 현장일을 10년 이상한 40대가 여전히 막내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당연히 저도 막내였고 저보다 어린 사람 찾기 힘듭니다. 목수, 철근공, 수도,전기공사, 소방, 미장, 배관 등 기술직을 비롯해 단순노동하는 분들도 대부분이 노령화가 되었습니다. 그러다 간혹 20~30대 젊은 친구들도 가끔 보입니다. 대부분 해외 여행을 가기 위해 돈을 모으거나 학비를 보태기 위해 단기적으로 일을 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가깝게 지내던 형 중 막내일을 오래한던 형이 40살은 되거든 현장에 오라고 합니다. 20~30대에 일하면 막내일만 하다 끝난다고 합니다. 기술도 어리면 잘 안가르쳐 둔다는 것입니다. 여러가지 이유야 있겠지만 어찌됐든 건설인력 공급인원이 없고 수요가 많아져 얼마전 건설전문인력 일당도 15>18만원으로 오른걸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조만간 목수 1분이 여기저기 공사현장을 다녀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중국이나 동남아국가에서 많이 와서 일하지만 그 인력을 충당하기도 어렵고 게다가 쓸만 때쯤 자국으로 떠나거나 목표한 금액 또는 비자가 만료되면 다시 돌아간다고 합니다.

어떻게 하면 건설인력난을 해소 할 수 있을까요? 미국처럼 일당을 올릴까요? 철근공 하루 1시간 일당이 우리나라 돈으로 최소 44,000원, 목수와 배관공의 경우 45,000원, 55,0000원입니다. 하루 일당만으로 30~40만원 버네요. 물론 이렇게 일하는 분들은 경력이 오래된 분(전공)에 해당되겠죠? 그렇다고 보면 한국에서는 반절 정도의 임금을 받고 있죠. 


돈을 올려지면 확실히 인력의 수급에 훨씬 나으리라 생각되지만, 제가 일해 본 결과 사회적 시선입니다. 못 배우고 가난한 사람이 하는 일이라는 치부하는 인식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건설현장 환경도 개선이 됨과 동시에 하나의 직장으로 존중 받는 직업이 되어야 합니다. 어려운 환경에서 성공했다고 하면 어려운 환경은 곧 건설현장일로 힘들고 고통스러운일로 연결되는 것도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건설현장에서 일하기 전까지는 건물이나 아파트가 그냥 지어지는 것이라고 알고 있었습니다. 그냥 소유하고 싶은 물질적인 것에 하나였죠. 그러나 1년동안 일하면서 정말 많은 분들의 피와 땀으로 만들어진 결정체구나 깨닫게 됐습니다. 사사로운 물건하나에도 누군가의 노력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에 감사합니다.   

Posted by 웰라
이모저모2018. 3. 29. 11:28

안녕하세요? 어제 급한 파일이라고 회사메일로 하나 날라왔는데요. 제 상사께서 아무렇지도 않게 전달한 파일 와.... 이게 뭔가 했습니다. dwg파일이라 아도비, 그림판 등등에서 열어봐도 열리지 않아 이건 뭔가했습니다. 결국 뷰어를 설치하고 나서야 이게 도면이란 걸 알게 됐습니다. 뷰어 설치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네이버에 dwg뷰어라고 검색하세요. DWG FastView라는 제품을 설치해봤습니다.인터넷에 몇분들이 사용한다는 소리에 저도 깔아봤습니다. 

dwg 뷰어~


이미지 뷰어 3위라고 하는데 이미지 뷰어하면 아도비나 다른 뷰어가 있어서 계속 그 프로그램으로 연결해봤는데 역시나 연결이 되지 않았습니다. 확장자명 dwg로 끝나다 보니 이 프로그램까지 검색하게 됐네요. 먼저 우측 상단에 다운로드 참고하세요.(저는 사무실 컴퓨터가 뭔지 몰라 32비트 깔아보니 되네요. 62비트는 지원 안된다고 안 깔리는 것 같아요)



아래 처럼 기존에 64비트 깔다가 안됩니다. 이후 다시 32비트 진행해 보니 아래처럼 기존 것 언인스톨하네요. 이렇게 되면 예하시고 기존 것 지우고 다시 깔면 됩니다.


다시 설치를 누루면 아래와 같습니다. 우측 중간 부분에 설치 클릭을 해주세요.


사용권 계약관련 사항에 동의 하시고 다음 버튼을 눌러 진행하시기 바랍니다. 일반적인 프로그램 설치와 동일합니다.


아래처럼 설치가 완료되면 바탕화면 또는 시작프로그램에 설치된 파일을 보실 수 있습니다. 해당 프로그램을 실행해주세요.

그럼 아래처럼 프로그램이 열립니다. 도면열기를 눌러 클릭하셔도 되고, 아니면 파일에서 불러오기로 하셔도 됩니다.

dwg 뷰어 DWG FastView


저는 이게 도면인지 모르고 계속 곰플레이어, 윈도우 미디어, 아도비, 파워포인트에 계속 연결해도 되지 않았네요. 확장자가 달라 호환되지 않나 봅니다.

DWG FastView


프린트를 하라고 하는데 무슨 플로터 어쩌고 저쩌고 나와서 우선 뷰어까지만 확인해 봤습니다. 이것으로 dwg뷰어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감사합니다.

Posted by 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