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야기2018. 2. 3. 08:00

지난 31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국정연설에서 북핵을 최대 압박하겠다는 의지를 나탸냈으며, 이와 함께 북한의 인권문제릏 정면으로 제기했습니다. 북한의 인권유린에 잔혹함을 보여주기엔 지성호 대표 하나면 됐습니다. 목발하나에 의지해 1만킬로를 돌아 한국의 품에 안겼습니다. 사실 이 지성호 대표는 일전에 '이제 만나러 갑니다'에서 그의 이야기를 듣고 정말 사람이 사는 국가가 맞는가 싶었습니다.


제가 기억하기론 14살 때 기차사고로 왼손과 다리를 잃게 되었습니다. 병원에 가서 손과 발을 절단을 해야하는데 병원에 마취제가 없어 그냥 수술을 했다고 합니다. 마취제 뿐만 아니라 항생제 조차 없어 칼로 살을 베어내는 느낌과 톱으로 다리를 써는 느낌을 그대로 다 느꼈다고 합니다. 극심한 고통과 충격에 기절했다가 깼다가를 반복했다고 합니다.  기적적으로 살아나서 불편한 몸을 이끌고 중국에 가서 구걸을 했다가 송환되어 나라 망신 시킨다고 폭행당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을 때는 육체적 고통이 아닌 사람들의 모욕과 시선 즉, 정신적인 고통이었다고 합니다. 정말 뭐라고 할 말이 없습니다. 이 글 몇줄로 어떻게 이 분이 힘들었던 시간을 다 이해할 수 있을까요? 오히려 이렇게 몇줄로 이야기 한다는 게 죄송하네요. 


31일 전 세계가 보고 있는 미 의회에서 목발을 한 손에 들고 흔드는 모습에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아버지가 만들어주신 목발로 결국 미 의회까지 가서  우뚝 선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눈물을 가득 머금은 눈엔 벅찬 감동이 있었습니다.


이틀이 지난 오늘 지성호씨가 목발을 들고 있는 모습과 함께 "나는 김정은과의 싸움에서 승리했다"는 것입니다. 이 말에 여러가지 만감이 교체했습니다. 


사진 출처 : TV조선

첫째, 내가 그렇게 감동적이고 인상적이었던 것은 결국 이 싸움은 지성호씨를 비롯한 많은 탈북자들이 여기까지 이끌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결국 이들이 이길수 밖에 없다는 걸 느꼈습니다. 김정은과의 싸움은 물론 자신과의 싸움 인간으로써의 쌈우에서도 이겼다고 봅니다. 

둘째, 이제 뭔가 이제 큰 변화가 생길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올해 뭔가 답이 나오지 않을까 합니다.  절대 전쟁을 나서는 안됩니다. 누군가 다치고 희생하고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점점 그쪽으로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다만,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여러가지 조건을 보아도 결국 대화로 시작해야합니다. 지난 주 '이제만나러갑니다'을 보니 '북한이 내부동요로 인해 정권이 무너지든, 우방국에 의해 전쟁이 나든, 우리가 전쟁을 하든, 결국 우리나라 주변 우방국의 간섭이 이어질 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  저도 맘 같으면 한번 해보자지만 절대 그러면 안됩니다. 결국 많은 걸 잃는건 북한과 한국이고 얻는 건 주변국입니다. 이번 기회에 북핵을 포기하고 자본개방을 하되, 우리나라와 함께 잘 살았으면 합니니다. 


마지막은 오늘 북한 피겨스케이팅 렴대옥 선수가 해맑게 웃는 모습을 보니 저런 친구들이 북한에 고립되어 있다는게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하루라도 빨리 저 친구의 호기심 어린 미소가 계속 이어질 수 있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사진출처 : SBS뉴스

Posted by 웰라
경제2018. 2. 2. 08:00

예전에 씨티은행에 통장개설하러 갔을 때 꽤 놀랐습니다. 창구에 이렇게 사람이 없어도 될까 싶었습니다. 어학연수 가느라 국제체크카드 만들러 갔었는데요. 40~50분 정도 있어도 손님이 한 명도 없었습니다. 덕분에 저는 직원분께 해외 atm 사용 방법을 아주 상세하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얼마 전 SC제일은행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애드센스 입금 통장 만드냐고 제일은행에 방문했습니다만 준비가 덜 된 서류가 있어 주민센터에 가서 등본 떼고 왔는데도 불구하고 제가 아까 대기표 뽑아던 번호가 그대로 였습니다. 물론 지점이었지만, 이래 장사가 안되도 되나? 싶었습니다.  당시에는 은행 돈 많이 버니까 상관있겠냐 싶었습니다.




올 연초 씨티은행은 133개 지점에서 101개 지점 80%를 폐쇄한다고 발표했습니다. 101개 남기다는 것이 아니라 32개 지점만 남긴다는 이야깁니다. 고객의 혼선을 막기 위해 각 지점에 대한 정보를 고객에게 문자로 보냈습니다. 그 문자 저도 받았습니다. 그럼 지점에 있던 인력들은 어떻게 되느냐 모두 콜센터로 이동한다고 합니다. 2,000명 정도 되는 직원들이 모두 콜센터로 이동할 수 있을지는 의문스러웠죠. 지점 폐쇄 이유는 오프라인 은행 이용객을 100명으로 봤을 때 창구 이용하는 고객이 5명 도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즉, 비대면채널에 더욱 집중한다는 의미였습니다. 급변하는 환경에 맞추어 전통적은행의 모습을 탈피해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조치라고 하는데 급진적으로 진행하다 보니 말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이 기사도 작년 연초에 났던 것 같은데 지금은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해지네요.

오늘 뉴스를 보며 변화가 시작됐다는걸 알았습니다. 몇몇 은행에서 저녁과 주말에도 '영업'을 한다는 겁니다. 기사에 따르면,


국민은행 전국 지점 중 14개는 '09:00~16:00','12:00~19:00' 2교대 근무, 

24개 지점은 '10:00~17:00', '11:00~18:00', 12:00~19:00'로 영업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방침. 


또한, 신한은행은 지점 중  '스마트브랜치(아날로그+디지털 채널 융합)' 14개 점을 운영할 예정이랍니다. '7:00~23:30'까지 연중무휴. 


농협도 일부 지점에서는 한시간 늦게 열거나 이른 아침 시간대 인구를 위해 07:30~15:00 영업을 한다고 정했답니다.


마지막으로 애드센스 통장 개설하면서 알게 된 사실인데요. SC제일은행 중 이마트 매장안 지점의 영업시간은 이마트 영업시간과 동일하게 '10:00~22:00' 영업한다고 합니다. 



카카오 뱅크나 케이뱅크 돌풍이 이렇게 만들었나봅니다. 저 역시도 카카오뱅크로 갈아탔는데요. 카뱅 정말 편합니다. 

한번 곰곰히 생각해 봤습니다. 금융권에 이러한 변화가 어떤게 될지. 과연 은행에서 2교대를 해야 할까? 어차피 창구에 가는 일은 아주 드문일 입니다. 개인적인 일로 창구를 가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저희 부모님도 은행 업무 다 제가 봅니다. 그럼 전 급여통장과 카카오뱅크, CMA통장을 이용해서 수수료 없이 ATM인출기에서 돈을 인출하고 지로도 인터넷뱅킹으로 송금하고, 축의금도 모두 계좌이체합니다. 비채널대면이 워낙 잘 되어 있어 종이 통장도 어딨는지도 모릅니다. 결국 근무시간이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창구업무는 많은 사람이 볼 필요가 없다는 말입니다. 남는 인원은 다시 다른 부서로 옮겨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너무 쉽게 말했나요? 


비대면채널 즉, 모바일, 인터넷을 통해 은행업무를 보는 것이 핵심사항인데요. 오프라인 은행을 2교대를 한다는 건 정확한 사안에서 벗어난 것 같네요. 저와 같은 고객들이야 그런가보다 싶은데 괜히 직원들만 죽어나는 건 아닌가 싶습니다. 게다가 가까운 중국도 은행을 줄인다고 하죠. 그 나라는 현금 사용을 없애고 다 모바일로 진행한다고 하고 그렇게 되고 있다고 합니다. 정말 섬뜩한 이야기죠.

사진 및 기사 원문 : 한국경제

Posted by 웰라
이모저모2018. 2. 1. 22:31

요즘 날이 부쩍 추워져서 이곳저곳에 동파사고가 많이 나는 것 같아요. 지난 포스팅에 말씀 드린 것처럼 저희집은 3일 내내 물흐르는 소리가 나서 어머니가 윗집 올라가셔서 초인종을 아무리 눌러도 사람이 나오지 않아 결국 저희가 문앞에 있는 중간 수도벨브를 잠그게 되었습니다. 그 후 물 흐르는 소리가 없어 더이상 조치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원 집주인이 왔지만 별 뾰족한 수가 없어 결국 집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돌아갔습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1시간 후에 저희 집에서 물이 줄줄 새기 시작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3일 동안 새었던 물이 틈새로 들어 가 쌓여서 그때부터 마구 나온것 같아요. 지난 포스팅하고 한번 확인해 보시고 보면 확실히 다를거에요


2018/01/22 - [이모저모] - 아파트 누수_윗집 누수


저희가 누수로 인해 물이 타고 나려오는데 벽에 타고 내려 오는 양이나 물방울이 떨어지는 양이 점점 줄어 들 때쯤 찍은 사진입니다. 벽면에서 타고온 물은 벽지를 다 버렸습니다. 지금도 이상태에서 말랐습니다.  어머니가 이번 설날은 어떻게 하나 걱정이시네요.

천장에는 물이  너무 많이 새서 양동이나 세수대야를 갖다 놓으면 물이 떨어질 때 사방 팔방 튀어 실을 매달았습니다. 또한, 잘 때 물 떨어지는 소리도 들리지 않죠. 마치 물방울이 규칙적으로 미끄럼틀 타는 것 같아요.

아래 사진은 현관물 바로 들어오면 보이는 벽면과 식탁입니다. 정말 심각하게 샜습니다. 물이 조금 누수 되는가 싶더니 3~4일째 되니까 막 세는데 정말 대책이 없었습니다.

아래사진을 보면 제가 칼로 천장에 구멍을 냈습니다. 물이 고인 부분이 있어서 실로 연결하니 물이 줄줄줄 따라 새어 나갑니다. 

그런데 수도 중간벨브를 잠가서 더 이상 새지 않을거라고 생각했는데 혹시나 하는 마음이 들더라구요. 우리가 모르는 어딘가에서 또 다른 이유로 물이 새고 있는 건 아닌지 걱정스럽웠습니다. 그리고 너무 많이 새다 보니 제일 걱정스러웠던게 바로 전기였습니다.


아래 사진 보면 분전함에 물이 한가득 고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집주인에게 전화를 걸어 우리집 분전함은 물론이고 아랫집 분전함에 물이 고여 누전으로 인한 전기사고 나서 화재사고나 인명피해 날 수 도 있다고 했습니다. 괜히 주거칩임이라는 가벼운 책임 회피하려다가 큰 책임 물게 생겼으니 결정을 하라고 말씀 드렸죠. 

이게 참 웃깁니다. 물이 샌다고 경찰에 전화하니 그냥 못들어간다고 하고, 소방서 가니 경찰서에 가서 계속 전화하라고 하고.... 경찰하고 동네 이장하고 밑에 집 사는 사람이 있는데도 윗집을 못들어간다는게 말이나 되는 건지 싶네요. 소방서에선 경찰 부르시고 같이 문 딸 수 있다고 하네요. 역시 힘없는 소방서입니다. 경찰은 뭐하는 사람인지 모르겠고, 소방서는 너무 힘이 없고. 정말 대한민국 각자도생인가 봅니다.


결국 세들어 사는 분들이 해외에 나가 있고 부재중이라 집주인이 문앞에 있는 열쇠를 따고 들어가서 확인하라고 했습니다. 들어가서 보니 정말 가관이었다. 보일러 파이프가 터져서 부러져있는 것입니다. 동파라고 해야 하는 게 맞을 것 같아요. 정말 단단해 보이는 금속이 나무 꺽듯이 꺾여 있었습니다.


다시 중간 수도를 열으니 이곳에서 물이 폭폭수처럼 흘러 내렸습니다. 정말 앞지 아주머니가 집에 물이 안나오는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집을 비우냐고 보일러 전원도 꺼져 있었습니다. 다시 중간벨브를 닫고 물새는 소리가 있는지 확인해 보니 어디서도 새는 들리지 않았습니다. 이후 아는 보일러 기술자분에게 요청해서 고쳐달라고 하고 모든 비용은 집주인이 부담하라고 하였습니다. 그 다음날 집주인도 저희 집 상태 보고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의 말씀을 하셔서 저희도 그냥 그러려니 했습니다. 저희 집하고 무슨 먼 친척쯤 되는가 보더라구요. 도배하고 기타 고장난거 보상해 드리겠다고 하여 저희도 날 풀리면 다시 도배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게 물도 물이지만 냄새도 상당합니다. 며칠동안 고생했고 지금은 보기만 흉하답니다. 


진작에 올라가서 밸브만 잠갔어도 큰 사단은 나지 않는 건데 주거침입이 문제인건지, 이 나라 제도가 문제인 건지 그 누구도 책임지지 않으려고 한게 문젠지 결국 이렇게 되었습니다. 

Posted by 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