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야기2018. 5. 19. 23:05

판문점 회담 이후 남한과 북한은 회담에 나온 이야기를 행동으로 보였다. 두 나라는 남북한 직통전화를 설치하여 바로바로 통화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어 북한은 한국과의 30분 차이나는 시간을 맞추고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되었다는 소식을 북한주민에게 알렸다. 우리나라는 과감하게 대북확성기를 철거했다. 개인적으로 확성기의 전원만 뽑아도 될 것을 왜 굳이 큰 돈 들여서 설치한 확성기를 철거까지 했는지는 이해되지 않는다. 물론 이행하는데 있어 확실함을 보여주기 위함인건 알겠지만, 아쉬운 부분이다. 



대북확성기가 철거 후부터 일 것이다. 예정되어 있던 남북 고위급회담을 북한측에서 일방적으로 무기한 연장했다. 미국에 맥스선더 훈련과 태영호의 국회 연설 때문이라고 한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태영호의 판문점 선언은 쇼라는 카운트 펀치에 격양됐다고 본다. 인간 쓰레기에 무기한 회담 연장까지 하는 것 봐서는 전혀 근거 없는 소리는 아닌가보다. 또한 그 때 태영호 전 공사의 말은 나름 논리적이고 설득력 있었다. 지난 김정일 핵폐기때도 그렇고 또, 그가 말한 것처럼 북한 내부에서의 핵이 차지하고 있는 비중이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의 절대무기이자 내부결속을 다지는 신의무기였다.



현재 나 역시도 태영호 공사가 쓴 책을 읽고 있는데 북한의 비핵화는 판문점 선언을 포장으로 한 북한의 노림수 같다는 말에 고객에 끄덕여진다. 북한이 자신들이 원하는 충분한 양의 핵탄두를 이미 개발했고 보유하고 있다, 또한 기술도 있기에 당분간 생산하지 않아도 된다. 핵도 충분히 보유했으니 당분간 핵은 접어두고 경제노선의 전념하려는 것이다. 경제를 살리기 위해선 미국의 경제봉쇄를 풀어야 하는데 그 열쇠는 비핵화다. 그러니 아버지가 한 쇼를 더 완벽하게 철저하게 그럴듯하게 해야 하지 않겠는가. 이에따라 핵사찰을 받고 관련 시설을 폭파한다고 본다. 오늘 뉴스르 보니 핵사찰 취재진에 1인당 총 약 3천만의 비용(비자비용 약1천1백만원) 요구와 함께 한국 기자들은 취재진행을 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자신들을 도와주러 온 사람에게 되려 돈을 받겠다는 것이다. 게다가 전문가 하나 없이 기자단만 허용한 걸 보면 해외 언론을 통해 우리는 폐기했다는 것을 알리려고만 하는 하나의 퍼포먼스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전문가 없이 기자만 허용한다는 것이 정말 이상하다. 뭔가 자꾸 뒤로 늦추려고하고, 또 뭔가 일부러 진행되지 못하게 하려는 포석이 보인다.



게다가 북한이 남북관계 개선의 의지를 보이라면서 16년 북한식당 집단 탈북여성들을 송환하라는 것이다. 나는 정말 그 뉴스를 보는데 왜이렇게 짜증이 나는지 정말 태영호 공사의 말처럼 북한은 변하지 않았다. 그대로다 변한척 하는 것 같다. 


판문점회담을 통해 북한은 이미 많은 것을 얻었다. 

1. 내부제체 결속 : 북한주민들이 '장군님이 위험한 판문점에 가서 남한 대통령을 만나러갔다'고 하면서 북한주민들이 내부결속을 다졌다.

2. 대북확성기 철거 : 대북확성기가 날이 좋으면 반경 30km까지 소리가 나간다는 소문이 있다. 또, 그 내용 또한 충격적이어서 북한에서는 정말 골치거리라고 했는데 한 방에 해결했다.

3. 중국 방문을 통한 국가 이미지 개선 - 얼마전 시진핑을 만나고 문재인 대통령도 만나 정상적인 국가란 이미지로 쇄신하고 있다.

4. 김정은 한국의 이미지 개선 : 고모부를 죽이고, 한류 드라마만 봐도 공개처형하는 그가 우리나라 몇몇 분들은 귀엽게 생겼고 악마 같지 않다고 한다. 



미국과의 회담으로 중국과 밀당의 좀더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이외에도 이번 회담으로 인한 득이 훨씬 많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무엇을 얻었는가?

평화를 가장한 핵보유국 북한을 만들고 있지 않은가? 모든 사람의 상식선에서 일이 진행되여야 하는데 고위급회담 무기연장, 한국 취재진 불허, 취재 비자 1,1백만원, 탈북자 송환하라는 요구 뿐이다. 뭔가 상식적인 방법에서 많이 벗어나고 있다. 평화를 원하고 믿고 바란다고 불편한 진실을 왜곡한 채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믿어서는 안될 것이다.


또한 이번 북미대화가 잘 성사 되건 되지 않건 우리는 한미동맹을 굳건히 해야 하며, 기존의 강경한 대북정책으로 다시 돌아서야 할 것이다. 북한 주민들이 말하지 않았던가. 우리가 도와주지 않았다면 북한 스스로가 무너졌다고 하지 않는가.

Posted by 웰라
북한이야기2018. 5. 18. 00:30

어제 북한이 고위급 회담을 무기한 연장했다. 태영호 공사의 언행 때문인지 아니면 한미군사훈련이 문제인지 알수 없지만 결국 회담은 열리지 않았다. 이에 따라 미국도 북한의 엇박자에 걱정스러웠는지 리비아식 핵폐기를 트럼프식 핵폐기로 빙빙 돌려 말한다.  그러나 구부러질지언정 부러지겠다는 대쪽 같은 사람이 있다. 바로 존 볼턴 미 백안관 국가안보보좌관이다. 이런 반발이 예상이나 했다는 신경쓰지 않는다. 이전에 북미 재네바 합의 파기를 주도했던 사람이고 이러한 북한의 경험아 많은 그다.

볼턴은 이번 반발이 "새로울 것도 없으며 매우 익숙한 것"이라고 맞받아쳤는데요. 북한의 이런 모습 볼 때 마다 이 정도면 습관입니다. 습관.

 

볼턴 미 백악관 보좌관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에서 후퇴하지 않겠다고 강조 했는데요. 어째 미국이 트럼프식으로 말을 돌리는 것 보니 볼턴의 말처럼 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비핵화가 어렵다고 하면 떠오르는 사람 있죠. 바로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공사죠.태영호 전 공사는 북한은 절대 핵을 포기 하지 않을거라고 국회에서 말했는데요. '완전한 핵폐기가 아니라 비핵화 종이로 포장된 결국은 핵보유국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비핵화 같은 기적은 없다고 단언했습니다.

 

미국 핵폐기 전문가의 인터뷰에서도 북한이 이미 가지고 있는 핵은 콜라 캔정도의 크기라서 북한이 마음먹고 숨기면 찾을 수 없다고 합니다. 이미 20~40개 정도 핵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과연 완전한 비핵화가 실행 가능할지 의문스럽습니다.

북한도 민감한 부분이다보니 태영호 전 공사를 '인간쓰레기'라고 하며 비난하는데요. 덕분에 태영호공사 쓴 책이 다 팔리고 이틀만에 1만 권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네요. 지난 번 영화 '디 인터뷰'에서처럼 태영호 공사가 쓴 '3층 서기실의 암호'도 북한이 나서서 흥행몰이를 해주네요.

 

저도 요즘에 드는 생각이 평화를 원하고 통일을 꿈꾸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자꾸 불편한 북한의 비핵화 문제를 외면합니다. 그냥 자꾸 평화, 통일만 갈망합니다. 비핵화를 뒤로 제쳐두게 되죠. 저도 그렇고 우리 국민들이 비핵화에 대한 부분을 좀 더 냉철하게 봐야 할 것 같습니다. 태영호 공사가 말한 김정은의 퍼포먼스에 현혹되지 말고, 그들의 비핵화를 해 나가는 모습에 더 주목했으면 합니다.

 

반성이 드는게, 경의선이나 동해선 철도를 타고 독일 스페일을 강 생각과 북한의 먹방, 북한 여행을 꿈꾸고 빨리 그런 날이 오길 빌지만, 그렇다고 우리가 해결해야 할 문제를 덮어 놓는다면 분명 돌이킬 수 없는 문제가 발생할 겁니다. 보수가 우려하는 베트남식 내전으로 공산당이 한반도를 먹을 수 도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 국민 뿐만 아니라 현 정부도 그 부분은 정확하게 짚고 북한과 미국과 긴밀히 협조, 이행했으면 합니다.  

 

아~ 저도 어제 태영호 공사의 '3층 서기실의 암호'란 책 구매했습니다. 감사합니다.

Posted by 웰라
북한이야기2018. 5. 17. 00:01

안녕하세요? 어제 시사기획 창에서 한 '두근두근 한반도' 보셨나요? 뉴스를 보다가 우연찮게 판문점회담이후 북한주민에 대한 반응이 매우 궁금하던 차 시청하게 됐습니다. 

처음 시작은 한국에 있는 북한 평양냉면집입니다. 그런데 이 냉면집 요리사분이 양준혁 형님의 장인 어른(남남북녀)이시네요. 깜짝 놀라면서 정말 반가웠습니다. 탈북미녀 김은아씨의 양아버지죠. 오~~~ 장사 잘 되시는가봐요. 저도 함 가봐야겠어요. 추후 포스팅 하겠습니다.^^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면, 남북 정상회담이 있기 전, 북한 주민에게 판문점에서 남북한정상들의 회담이 있는 걸 알고 있는지 주민에게 묻는 장면이 나옵니다. 일본 오사카에 있는 북한 전문 뉴스 에이전시 인 아시아 프레스에서 북한 주민과 통화 했습니다. 미리 몰래 북한에 넣어둔 중국 휴대폰으로 연결했다고 합니다. 판문점에 김정은 문재인이 만나는 것에 대해 아느냐는 말에 그런 사실을 모른다고 합니다. 북한 북부지역에서 장마당에서 장사를 오랫 동안했다는 분 조차도 이번 남북 정상회담 소식은 모른다고 하네요. 장마당으로 정보 교류가 있다고 하는데 한계가 있는가 봅니다.

 


이어 그분에게 이번 정상회담이 비핵화하는 조건에 성사되는 정상회담이다. 북한이 핵을 포기할 수 있겠냐는 말에 강하게 부정합니다. 핵이 우리에게 꼭 필요한 거라고 없어서는 안 될 우리의 가장 강력한 무기라고 합니다. 장사하는 분이 아직도 1960년도에 살고 있는 건 아닌가 싶습니다. 한편으론 세뇌교육이 이렇게나 무섭구나 싶었습니다. 이만갑 정민우 씨의 말을 빌리고 싶습니다. "쏘지도 못할 거 왜 만드냐고...."

 


한편, 김정은체제가 들어서고 변한 게 있느냐는 말에 지들 잘 먹고 살기 위한 거고 우린 우리가 알아서 먹고 사는 거랍니다. 폐쇄적인 정치로 인해 자신들은 짐승처럼 살아가고 있다고 하네요. 



그러나 판문점 회담이 있던 다음날 지방 도시에는 평소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데 2시간동안 불이 들어왔다고 한다. 김정은 정권이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중계방송을 보여 주기 위해 전기를 공급했다고 합니다. 한국 사람이 보기에도 이번 회담은 극적이고 설레여 보이는데 북한 주민은 어떻겠습니까? 그걸 보여주고 이용하기 위함이겠죠.

 


역시나 이날 이후 북한주민의 의식이 많이 바뀐 걸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승필이 엄마라는 분은 "여기는 명절 분위기입니다. 완전히 북남 수뇌자 회담 소식을 알리고 서로서로 만나서 그 소리만 합니다. 좋아하고 난리입니다. 통일이 당장 될 것 같고, 우리 생활도 많이 풀릴 것 같고,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라고 들뜬 목소리로 전합니다.

 


사람들이 많이 놀랐느냐는 질문에 "TV 보면서 울고불고 한 사람들이 많습니다."라고 하는데 저희 남쪽 사람들도 그런데 저 분들이라고 다르지 않으리라고 봅니다. 



"또 문재인 대통령하고 손 잡고 이럴 때는 민족의 핏줄은 속일수 없구나 이런 생각하고 (그랬습니다.)"라고 합니다.  이날 남쪽에서는 3,000여 내외신기자를 포함한 5천만 동포가 감동적이였죠.



"어제 여기 사람들이 통일된다고 생각하고 한 끼 맛있는 거 먹었습니다. 어제 (장마당에서) 돼지고기 엄청나게 많이 팔렸습니다."라고 전하는데요. 통일에 대한 북한주민들의 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한국만큼 판문점의 두 정상의 만남이 북한주민에게도 감동적이었습니다. 특히 북한주민들은 한국에서 이제 도와줄거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합니다. 당연한 거 아닌가요. 저 먼 아프리카 난민에게 기부도 하는데 제 개인은 물론, 우리 정부도 당연히 도와주는 아니, 남의 일도 아닌데 도와준다는 표현이 좀 이상합니다. 우리 일이니 우리가 나서서 해야겠죠. 

 


이번 영상을 보면서, 북한 주민들은 남한과의 대화만으로도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다른걸 다 제치고 쌀값이나 안정화 되고, 군인들 밥이나 잘 먹었으면 한다고 말씀하시는데 우리나라는 쌀이 남아돌아 문제인데 북미회담이 잘 치뤄진다면 쌀을 정부에서 매수하여 지원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허나 지난 실패를 교훈삶아 북한정부가 아니라 북한 주민에 입으로 들어가 북한주민들이 굶주림에서 벗어 날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만, 북한 비핵화가 선제되어야 한다는 것 잊지 않았겠죠? 또한 오늘 오전 남북 고위급 회담이 갑자기 취소됐는데요. 언론과 북한정부에서 호들갑입니다. 저희는 '어 그럴 때 됐지~"란 말하는 친구도 있고, "북미대화 일정이 잡힌 이상 유리한 자리를 차지 하기 위한 북한의 포석이다"라고 하는 분도 계시네요. 


전 그냥 신경 안씁니다. 6월 12일 그날만 기다릴 뿐입니다. 저는 김정은이 개혁개방을 해 북한을 살리고자 한 게 아니라, 자신이 살고자 북미회담에 나왔다고 봅니다. 자신이 위협이 느끼지 않았다면 대화에 나올 사람이 아니니까요,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공사의 말도 귀담을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또 한번 무너질 북한을 우리 손으로 일으켜 세우는 건 아닌가 싶습니다. 이번 회담을 통해 통일에 한걸음 아니 통일의 100걸음이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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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웰라
북한이야기2018. 5. 16. 00:03

2주전이였죠? 김길선 선생님, 송죽 어머니 그리고 고운려성 유현주씨가 자신의 맛집을 공개했는데요. 정말 맛있게 먹는 모습 보고 저도 꼭한 번 가고 싶네요. 지난주 이만갑 먹방 방송은 아래에 포스팅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018/05/07 - [북한이야기] - 통일 되면 제일 기대되는 건!!! '먹방'

 

너무 먹고 싶은 나머지 서울 올라가면 한번 먹어 보고 싶어 일단 인터넷으로 알아보니 잘나오네요.  찾아보니 관련된 정보가 있어 소개합니다. 먼저 김길선 선생님이 소개한 함경도 순대국밥입니다. 

 

김길선 이북 순대국밥집

 

식당이름 : 함경도 찹쌀 순대

주소 : 울시 송파구 송파대로 28길 32 (가락동 79-7) 

전화번호 : 02-403-8822

연중무휴랍니다.

네이버에 '함경도 찹쌀 순대 '치시면 해당 상호와 자세한 정보 나오니 참고하세요.

 

함경도 찰쌀순대

 

송죽 어머니께서 소개한 맛집 농마국수, 농마 떡국 집입니다. 저는 라면도 꼬들꼬들하게 덜 익혀 먹고 쫄깃한 쫄면도 좋아해서 개인적으로 제일 기대되는 맛집입니다. 서울이 아니라 인천에 있네요.

 

송죽 어머니 농마떡국

 

식당이름 : 호월일가

주소 : 인천시 남동구 논현로 69 (논현동 635-1 하늘마을 휴면시아 아파트)

전화번호 : 032-425-0522

6시 내고향에도 나온적 있네요. 네이버에 '호월일가' 치시면 지도정보에 자세히 나옵니다.

 

호월일가

마지막은 유현주씨가 간 냉면집입니다. 냉면 완전 좋아하는데요. 냉면이든 농마국수나 둘 다 너무 맛있어 보입니다.

 

유현주 북한냉명

 

식당이름 : (대치동) 반룡산

주소 :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78길 26 (대치동 894-4 1층)

전화번호 : 02-3446-8966

영업시간 평일 11:00 ~ 21:30, 주말 11:00 ~ 21:00 명절 당일 휴무

홈페이지 : http://www.banryongsan.com/about.html

홈페이지 참고하세요 ^^

 

반룡산

아래는 홈페이지에서 퍼온 냉면 및 농마(녹말)국수입니다.

반룡산 면요리

사진을 홈페이지 및 해당 상호에 있는 사진으로 올렸습니다. 혹시 문제가 되는 사진있으시면 말씀해 주세요. 삭제토록 하겠습니다.

 

이번참에 이북분들게서 고향 생각하면서 한번 쯤 드셔보셨으면 합니다. 저도 무척이나 먹고 싶습니다. ^^

Posted by 웰라
북한이야기2018. 5. 15. 03:11

이틀 전 이만갑에서 정말 재밌있는 이야기가 많았었는데요. 그중 정말 젊은 친구들이 좋아할만한 이야기가 있어 하나 소개할까 합니다.

가수 데니안씨가 남한 청춘들이 100% 인기 보장한다는 물건을 하나 들고 나왔습니다. 검은색 박스로 가려져 있어 무언가 매우 궁금했습니다. 돈? 금? 플루토늄? ^^ 글쎄 북한에서 올 수 있는 것 중에 우리가 좋아할 만한 물건이 무엇이 있을까 궁금했습니다. 무엇일 것 같은세요? 비둘기? (게스트 중에 비둘기라고 한분이 계셔서^^)

그 정체는 바로 '대동강 맥주'입니다. 저도 맥주를 정말 좋아하는데요 이 대동강 맥주 꼭 한번 마시고 싶습니다. 세계맥주를 편의점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어 왠만한 나라의 맥주는 다 마신것 같습니다. (단, 일본맥주 중 아사히 맥주를 좋아했습니다만, 아사히 맥주 공장이 후쿠시마에 있다는 다큐멘터리를 보고 일본맥주는 아예 마시지 않습니다) 평소엔 호가든을 즐기는데 요즘엔 필리핀 산미구엘 필슨에서 칭다오 맥주로 넘어갔습니다. 이상하게 요즘 칭다오 맥주의 청량함이 좋습니다. 과연 이 대동강 맥주는 어떤 맛일까 참 궁금합니다.

대동강 맥주

판문점 선언 이후 대동강 맥주를 마시고 싶다는 sns글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고 하는데요.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대동강 맥주를 편의점에서 쉽게 접하게 해주세요'라는 청와대 국민청원도 등장했습니다.많은분이 동의하지 않았지만, 147명이나 하셨네요. 저도 지금 당장가서 동의하고 싶습니다.

대동강 맥주 국민청원

사우스 4가 나와서 대동강 맥주를 마시는데 따를 때 보니 약간 짙은 색에 걸쭉한 느낌이 나는게 예일 맥주 같습니다. 라이언씨가 약간 향이 좋다고 하는게 왠지 라거는 아닌 것 같기도 합니다. 정확치는 않습니다

대동강 맥주 소리

아래 사진 봐도 마치 파울라너 맥주 같이 짙네요. 맥주가 좋은 점이 여름에는 청량하고 탄산이 가득한 맥주가 땡길 때가 있고, 집에서 혼자 다큐멘터리나 영화 볼 때는 마른 안주에 향이 짙은 맥주 마시기도 좋습니다.

 

대동강 맥주 예일맥주

 

평양에 맥주 공장이 있는지 대동강 생맥주를 마실 수도 있다고 합니다. 저도 예전에 칭다오 갔을 때 박물관에 있는 맥주 공장에서 준 생맥주를 마셨는데 정말 맛있었습니다. 원래 칭다오가 청량하고 깔끔한 맛에 먹는데요. 공장에서 먹은 맥주는 청량함보다는 걸쭉하면서 향이 가득한게 너무 맛있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향이 짙다보니 청량함은 그대로인데 향에 묻힌것 같아요. 칭다오 맥주 박물관 구경하면 맥주 한잔 무료주는데 더 마시고 싶었지만, 중국어에 한계와 많은 사람들로 인해 결국 못마셨습니다. 그게 지금까지도 아쉬움으로 남아있습니다.

 

대동강 생맥주

 

오늘 에어컨도 처음 켰습니다. 슬슬 여름이 오는가 봅니다. 요즘 같이 더워지기 시작할 때, 아직 모기도 없을 때 강변에서 바람 쐬면서 맥주 한잔 딱 하면 부러움 없어란데 말이죠.

 

평양 대동강 맥주

야밤에 평양의 강변을 바라보면서 맥주한잔 하는 날이 왔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Posted by 웰라
북한이야기2018. 5. 14. 15:08

지난달 4월에 남북한 정상이 판문점에서 회담을 개최했고, 그를 지켜본 국민 대다수는 평화를 위한 한 걸음을 내딛었다는 반응이다. 이는 문재인 국민 지지율과 함께 내외신기자들도 성공적이었다는 보도로도 알 수 있다. 게다가 미 트럼프 정부 역시 역사적인 일이라며 추켜 세우고 있다.


그러나 오늘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공사가 '427 판문점선언'에 포함된 동해선 및 경의선 철도연결 계획과 관련하여 '공허한 선언'이라고 단언했다. 북한 부대가 철도를 따라 주둔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북한이 625 전쟁때 전세가 역전된 이유가 바로 인천상륙작정이였기에 해안을 따라 엄청난 해안방위대를 구축했다고 한다. 다만, 이 해안방위대를 자체적으로 이전할 수 있는 경제적 능력이 없어, 우리나라와 러시아의 지원이 있어야 가능 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 비용이 만만치 않고, 또, 북한의 '내 맘대로' 정치와 '먹튀' 근성으로 인해 고민의 빠잘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게다가 이러한 문제점이 있는대도 불구하고 현 정부의 면밀한 검토 보다는 바로 모두 금방 될 것 같은 모습이 위험해 보인다고 비평했다.

나란 사람도 한반도가 평화에 한 걸음 내딛었다고 생각한다. 또 이제는 북한도 경제체제를 받아들여야 하는 시기라는데 동의한다. 허나 다른 사람의 말도 아니고 태 공사의 말에 신경쓰지 않을 수 없다. 또한 한반도 비핵화에 따란 남과 북의 해석이 다르다고 한다. 북한에서의 한반도 비핵화화는 미군철수가 포함 되었다고 한다는 말도 눈여겨 볼만하다.


얼마전 문정인 특보의 말도 있었으나, 문재인 정부가 직접 나서서 한미동맹은 굳건하고 북한 비핵화는 별개라고 선을 긋긴했다.  태영호 공사가 말한 판문점 선언에 대해 기존의 북한의 입장과 별반차이가 없다. 회의적으로 생각하는 태영호 공사다. 북한은 18년도 핵무기 완성하여 핵보유국으로 모습이 기정사실화 하고, 이후 평창올림픽에 참여하고 판문점선언까지 간 것은 결국 평화모드로 바꾸기 위한 북한의 술책이라고 한다. 문재인 대통령의 외교 덕분의 평화가 찾아 왔다고 믿는다. 그러나 아직까지 뭔가 확실해 결과도 없는데 개성공단 가동이 나오고, 각종 지원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이제 앞으로 한달 뒤 북미 대화가 있을 것이다. 북미 대화에 따라 또한, 미국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점진적으로 진행되기 바란다. 그리고 사람이 믿고 싶은 건만 보이고 믿는다는 데 설마 나를 포함한 대다수의 국민이 그런건 아닌지 걱정스럽다.

Posted by 웰라
북한이야기2018. 5. 12. 23:18

이번 북미대화가 5월 말에 있을것으로 예상되었으나,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된다. 당초 판문점, 평양, 스위스 등 많은 지역이 거론되었으나, 결국 여러 정황상 제일 적합한 중립국가인 싱가포르다. 

트럼프가 일단 북미대화에 대한 성과를 이미 예견하는 듯 성공을 암시하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는데요. 오늘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말이 또 눈에 띄네요.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11일(현지시간) 국무부 청사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올바른 길을 선택한다면, 북한에 평화와 번영으로 가득한 미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빠르게 비핵화를 하는 과감한 조치를 한다면, 미국은 북한이 우리의 우방인 한국과 같은 수준의 번영을 달성하도록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며 구체적인 조건을 제시했다. 트럼프에 언행과 오늘 있었던 폼페이오 미 국무장과의 말을 생각해 본다면, 우선 트럼프는 뭔가 잘 되어가고 큰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노벨평화상을 트럼프에게 주자는 말이 나온다는 것 자체가 평화에 가까워진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오늘 할 말을 볼 때 먼가 빨리 일사천리로 진행하고자 하는 느낌이 납니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고추가루 뿌리는 나라도 있고, 또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북한이기 때문이기도 한데요. 이런 정세를 타 빼도박지 못할 그런 협약을 서둘러 만들고자 하는게 아닐까 합니다. 게다가 본인 스스로가 북한에 갇혀 지내는 데 한계를 느꼈고 시대 정황상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한 폐쇄정치에는 한계가 있을 밖에 없다는 걸 깨닳치 않았겠나 싶습니다. 또한, 중국의 인형 놀이 하던 북한도 중국 보다는 미국이 더 믿을 만 하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겁니다. 김정은이 미국을 더 잘 알수 밖에 없는건 그의 영원한 친구 전 농구선수 시카고불스의 로드먼이 있기 때문입니다. 로드맨 광팬이란것만 봐도 미국이나 서양문화에 더 친숙한 김정은이 아닐까 합니다. 


이런 북한의 유화제스처에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도 있습니다. 특히, 탈북민이 그렇습니다. 물론 이전 김대중, 노무현 정권이 결국 북한을 살려준 꼴이 되었다는 이야기가 있었죠. 그런데 지금은 시기나 상황이 많이 다르다고 봅니다. 게다가 김정은이 폐쇄적인 국가운영은 더이상 지탱하기 힘들다는 판단에 비핵화 카드를 꺼내들어 경제와 체제를 잡겠다는 의지가 보입니다. 어찌됐든 경제를 살린다면 우리 노인내들이 벅정희가 경제를 발전시켰다고 믿는 것처럼 김정은도 그런 한 획을 그을 수 있는 영도자가 될 수 있기 때문이죠. 그렇게 해서 체제를 유지 하려고 하는게 아닐까 합니다.



경제 제건이라는 큰 미명아래 판문점 선언에 의거 이산가족 상봉을 진행하고 그의 가족들은 북한 고향에도 방문할 수 있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서신교환도 한다고 하니 정말 기대됩니다.  올해 종전 협정을 맺는다면 한반도의 기류가 어떻게 흘러갈지도 참 궁금해지는 1인입니다. 다만, 우리가 한반도 비핵화가 되고 그렇지 않고에 대한 정부의 대책도 마련 되어야 있어야 하며, 또한 우리 개인과 개인에게도 한반도에 비핵화에 따른  대척점 북한이 비핵화가 되느냐, 판문점 선언을 폐기하고 다시 원상태로 돌아갔었을 때의 어떻게 국가에 대처해야 할지도 생각해봐야겠다.
 

Posted by 웰라
북한이야기2018. 5. 7. 23:53

업데이트 

이만갑 유현주 북한냉면, 송죽어머니 농마국수, 김길선 선생님 순대집 식당이름과 주소는 아래 링크 참고하세요.

2018/05/16 - [북한이야기] - 이만갑 북한(이북) 맛집 투어


어제 이만갑에서 북한 음식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사실 이만갑을 보면서 많은걸 느낍니다. 나이가 서른이 넘었는데도 불구하고 모르는 사실을 하나 알게 됐습니다. 저는 강냉이가 옥수수란 사실을 처음 알았네요. 강냉이가 그 뻥튀기 같은 걸 강냉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네이버 검색해 보니까 강냉이가 옥수수와 같은 말이라더군요. 옥수수를 뻥튀기 한 건가 봐요. 오... 저 말고 제 주변에도 강냉이가 뭔 줄 아는지 내일 한번 물어봐야겠어요. 강냉이란 말은 뻥튀기를 지칭할 때 많이 쓰고 그 외에 강냉이(이) 털어주랴?라고 tv나 영화에서 듣곤 했었는데요. 강냉이=옥수수란 사실을 처음 알았네요. 

이만갑 강냉이 음식


이번주는 북한 맛집에 대해서 나오는 데 사실 갈 수도 없고 또, 외국인 게스트가 극찬하기도 했지만 일부는 그냥 그랬다는 말에 큰 기대는 가지 않더라구요.  그런데 이만갑 중반부 이상 보니 이만갑 출연진이 간 맛집(한국)이 나오는데 너무 맛있어 보였습니다.

북한 족발

 

먼저, 송죽 어머니께서 꼴뚜기 순대도 소개시켜 줬는데 딱 소주에 한잔하고 싶네요. 농마떡국도 양념갈비 먹고 나서 먹으면 개운할 것 같습니다. 스튜디오에서 송죽 어머니가 직접 요리를 해주셨는데요. 정말 저도 정말 먹어보고 싶네요. 역시 먹방 리액션은 재환씨죠.

꼴뚜기 순대 낙지 순대


이만갑의 고운녀성 유현주씨의 맛집은 함경도식 농마국수 입니다. 질긴 농마국수를 가위로 절대 짤러 먹지 않는다는 북한 부심을 부리는 이성주씨와 이만갑 센터 신은하씨. 먹으면서 너무 맛있어 하네요. 백반을 넣고 안넣고에 따라 면의 부드럽고 질기다는데요. 질긴 면을 좋아하는 저로썬 백반을 넣는 게 더 맛있을 거 같네요. 

유현주 농마국수


마지막은 함경도 순대 맛집을 소개한 김길선 선생님이죠. 순대는 어릴 때 즐겨 먹기도 하고 친구네 집이 순대집도 하고 해서 즐겨 먹었습니다. 어릴 때 왜 이렇게 순대집 한다고 놀렸는지 모르겠네요. ^^ 

저는 진짜?순대보다는 당면만 든 순대를 좋아합니다. 정말 맛있고 유명한 병천순대집이 옆에 있어도 잘 안가요. 마치 유명한 땡초 김밥집이 옆에 있어도 편의점 삼각 김밥을 더 선호한다는. 무슨 느낌인지 아시죠?  메인 음식에 순대와 머릿고기인지 편육인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양파무침과 함께 나오는게 좀 신기했습니다. 이어서 순대국밥이 나오는데 재환씨가 다른 게스트들하고 이야기하는 동안 김 선생님께서 먹기 바쁘시네요. 선생님이 저렇게 좋아하는 경우는 저번에 국정원에서 오신 분 이후로 처음이네요.

  

김길선 북한 순대국밥


국밥 하나에 참 많은 희노애락이 있습니다.  이렇게 많은 이야기가 나올줄은 모르겠습니다. 윤설미씨가 나와서 먹어보더니 아직도 이런 국밥을 먹어보지 못했다는게 이해되지 않는다면서 어머니가 해 주던 맛 그대로라며 벅차오르는 눈물을 왈칵 쏟았습니다. 다른 북한 여성게스트들도 다 우네요. 김길선 선생님이 하신 말씀이 가슴에 남습니다.  

"나는 내 어머니 음식인 줄 알았는데 그대의 어머니의 음식이고... 우리 모두의 어머니의 음식이기도 했네"..... 

순대국밥에 한 그릇에 어머니의 추억과 그리움이 담긴 음식이네요. 북한 어머니께선 24~48시간 자식을 위해 끓여 주신다고 하네요... 갑자기 저희 어머니가 생각나네요.

저희 어머니는 '마트에 반찬 다 있으니 마트에서 사 먹는어 맛있고 좋더라' 하시네요. 가끔 정말 우리 엄마 맞나 싶습니다.

마지막에 정말 좀 동감하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저의 집도 자주 외식을 하러 갑니다. 맛집이라고 소문나서 가는데 몇번 가면 맛집인지 아닌지 금방 탄로납니다. 뭐냐구요. 음식이 달아요. 달면 물려요. 그래서 저희집도 달아서 물린 집은 안갑니다. 달게 음식 만들어서 1~2번은 갑니다. 그런데 갈려고 하면 그 식당 달아서 물린다는 생각들면 안가게 됩니다. 그런데 북한 사람들은 오죽하겠습니가? 한국 사람도 달아서 안가는데 말이죠~

 

한국 단 음식


참으로 궁금한 북한 음식편이였습니다. 늘 남희석씨하고 박은혜씨가 부럽습니다. 감사합니다. 

Posted by 웰라
북한이야기2018. 5. 3. 07:58

트럼프와 북한 김정은의 북미대화가 성사될 곳이 어디가 될것인지에 대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최초 스위스, 싱가포르, 몽골, 괌, 스웨덴 등 5곳을 선정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김정은 위원장의 비행기 성능을 고려해 북한과 가까운 싱가포르나 몽골로 좁혀졌다. 허나, 어제 트럼프가 판문점이 꽤 괜찮은 장소라고 하며 갑자기 판문점이 부각됐다. 여러가지면에서 판문점만한 곳이 없으리라 본다. 그러나 과연 화제를 몰고 다니고 자신이 다른 역대 대통령이 해결하지 못했던 역사를 풀었다고 자화자찬하는 트럼프가 문재인 대통령이 먼저 한 그 판문점에서 과연 북미대화의 장소로 선택할지 의문스럽다.  


내  생각으론 '평양'에서 한다. 한번 따져보자. 


첫째, 트럼프의 똘끼와 화제성을 생각한다면 단연 평양일 수밖에 없다. 미국이 평양에 가서 북한 비핵화를 선언 받아온다면 상징적인 의미가 클 수밖에 없다. 적진에서 원하는 대답을 듣는다는 것 정말 시사하는 바가 크다. 


둘째, 내 기억으론 역대 미국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한 적이 없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을 끝으로 대부분 고위장관이 다녀오긴 했으나 미국대통령이 방문한적 없다. 그러니 역대 대통령과 다르다는 것을 즐기는 트럼프가 자신만이 역사적 문제를 해결하러 평양에 다녀왔다고 하면, 자화자찬, 생색 내기의 제격일테니 평양일수 밖에 없다. 


셋째, 북한에 억류되어 있는 미국인을 데려올 수도 있다. 현재 한국계 미국인이였던가? 미국인 3명이 북한에 억류되어 있다. 그런데 이번 회담을 통해 미국 억류인 3명을 석방해 온다면 이보다 더 좋을 것이 어디 있겠는가?


넷째, 트럼프 성격상 판문점을 얘기 했다는 것은 그곳에서 할 가능성은 작다. 판문점은 약간 간봤다고 해야 할까, 흘렸다고 해야할까 반전을 위한 포석이다.


다섯째, 북한 김정은 입장에서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을 보러 평양에 왔다고 하자. 그럼 북한사람도 미국이란 나라는 다 알 고 있으니 김정은과 트럼프가 만난다면 북한주민도 무언가 기대하지 않겠는가. 또한 트럼프가 몸소 비행기를 타고 김정은을 아련하러 왔다고 하면서 내부(체제) 결속용으로 사용하기에도 좋다.


폼페이오도 북미대화를 낙관하고 문재인 대통령도 낙관을 넘어섰다. 또 이제까지 북한의 모습이 다르다는 것을 물밑 대화를 통해 알것이다. 게다가 회담을 땡겼다는 건 최소한 부정의 의미는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 북한이 원하는 대답을 하지 않으면 회담자체를 하지 않겠다던 미국 아니였던가. 두 나라 정상이 챙겨 갈 게 많은 곳이 바로 "평양"이다. 평양을 다녀오면 트럼프나 김정은에겐 선물 바구니다. 특히 트럼프는 실리를 추구하는 사업가였다. 또한 방송을 오랫동안 했던 그다. 실리와 화제성을 몰고 오기엔 평양일 수 밖에 없다. 


감사합니다. 

Posted by 웰라
북한이야기2018. 5. 1. 00:18

얼마전 남과북 정상이 판문점에서 첫만남을 이뤘습니다. 저도 사무실에서 몰래 몰래 영상을 지켜보고 또, 점심 먹으러 나가서는 연실 tv만 봤습니다. 참 뜻깊고 감동적인 하루였습니다. 정말 그 날 문재인 정부가 얼마나 많은 공을 들였는지 TV로도 느껴졌습니다.  


그 날을 시작으로 내외신 기자들의 두 정상의 평화협정에 극찬을 쏟아냈습니다. 또 한편으론 신중론을 펼치는 사람도 있고, 극소수는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봤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한국에서도 평화의 한반도가 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남북한 정상이 합의 했고, 게다가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북미회담에 앞서 김정은을 만났습니다. 오늘 아침의 트럼프는 그 어느 때보다 환하게 웃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습니다. 물론 당선 될 가능성 없던 트럼프가 대통령이 됐던 일을 생각해 보면 신중할 필요는 있어 보입니다. 어찌됐든 그건 제가 할 일도 아닙니다. 전문가도 모르는 일을 제가 알리 없겠죠. 다만, 이 정상회담을 보면서 단 한가지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제가 아직 이 나라를 사랑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 나라, 이 민족에 희망을 봤습니다.


이전만 해도 저를 포함한 많은 청년들은 이 나라를 헬조선이라 칭하거나 n포세대라 하여 뭔가 얻기보다는 포기하는데 익숙했습니다.  또한 뉴스에서 나오는 이야기라고 억울하고 비통하며 답답한 일 뿐이었습니다. 재벌의 갑질도 역겹고, 우리 옆집 아저씨보다 못한 사람들이 정치하는 것을 보고 경악했습니다. 웃고 싶어 TV를 켜봐도 어째 지들끼리 웃고 떠들 뿐입니다. 자연적으로 사회에 부정적인 시각을 갖게 됐고 누군가를 비난하고 힐난해야 했습니다. 결국 이 나라에 살고 싶은 마음도 없었고 또 대한민국이란 나라가 정말 싫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정상회담을 하면서 나에게도 아직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 있구나 싶었습니다. 이전에는 정말 막말로 대한민국 망하던 말던 이 그지 같은 나라 얼른 떠나고 싶을 뿐이었는데 말이죠.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부자지간처럼 이야기하는 모습과 통일, 화합, 하나된 민족, 민족의 염원 등의 불씨를 본 것 같습니다. 그 걸 지켜보면서 나라에 대한 애뜻한 마음이 가슴 한 귀퉁이에 남아 있었나 봅니다. 탈북자냐구요? 실향민이냐구요? 아닙니다. 본가도 저는 남쪽입니다. 북한과 연결점이라곤 '이제 만나러 갑니다'를 즐겨 보는 30대 직장인일 뿐입니다.


2018년도에는 정말 웃을 수 있는 한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대한민국을 더 사랑할 수 있도록 좋은 소식 많이 들려주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Posted by 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