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 회담 이후 남한과 북한은 회담에 나온 이야기를 행동으로 보였다. 두 나라는 남북한 직통전화를 설치하여 바로바로 통화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어 북한은 한국과의 30분 차이나는 시간을 맞추고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되었다는 소식을 북한주민에게 알렸다. 우리나라는 과감하게 대북확성기를 철거했다. 개인적으로 확성기의 전원만 뽑아도 될 것을 왜 굳이 큰 돈 들여서 설치한 확성기를 철거까지 했는지는 이해되지 않는다. 물론 이행하는데 있어 확실함을 보여주기 위함인건 알겠지만, 아쉬운 부분이다.
대북확성기가 철거 후부터 일 것이다. 예정되어 있던 남북 고위급회담을 북한측에서 일방적으로 무기한 연장했다. 미국에 맥스선더 훈련과 태영호의 국회 연설 때문이라고 한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태영호의 판문점 선언은 쇼라는 카운트 펀치에 격양됐다고 본다. 인간 쓰레기에 무기한 회담 연장까지 하는 것 봐서는 전혀 근거 없는 소리는 아닌가보다. 또한 그 때 태영호 전 공사의 말은 나름 논리적이고 설득력 있었다. 지난 김정일 핵폐기때도 그렇고 또, 그가 말한 것처럼 북한 내부에서의 핵이 차지하고 있는 비중이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의 절대무기이자 내부결속을 다지는 신의무기였다.
현재 나 역시도 태영호 공사가 쓴 책을 읽고 있는데 북한의 비핵화는 판문점 선언을 포장으로 한 북한의 노림수 같다는 말에 고객에 끄덕여진다. 북한이 자신들이 원하는 충분한 양의 핵탄두를 이미 개발했고 보유하고 있다, 또한 기술도 있기에 당분간 생산하지 않아도 된다. 핵도 충분히 보유했으니 당분간 핵은 접어두고 경제노선의 전념하려는 것이다. 경제를 살리기 위해선 미국의 경제봉쇄를 풀어야 하는데 그 열쇠는 비핵화다. 그러니 아버지가 한 쇼를 더 완벽하게 철저하게 그럴듯하게 해야 하지 않겠는가. 이에따라 핵사찰을 받고 관련 시설을 폭파한다고 본다. 오늘 뉴스르 보니 핵사찰 취재진에 1인당 총 약 3천만의 비용(비자비용 약1천1백만원) 요구와 함께 한국 기자들은 취재진행을 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자신들을 도와주러 온 사람에게 되려 돈을 받겠다는 것이다. 게다가 전문가 하나 없이 기자단만 허용한 걸 보면 해외 언론을 통해 우리는 폐기했다는 것을 알리려고만 하는 하나의 퍼포먼스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전문가 없이 기자만 허용한다는 것이 정말 이상하다. 뭔가 자꾸 뒤로 늦추려고하고, 또 뭔가 일부러 진행되지 못하게 하려는 포석이 보인다.
게다가 북한이 남북관계 개선의 의지를 보이라면서 16년 북한식당 집단 탈북여성들을 송환하라는 것이다. 나는 정말 그 뉴스를 보는데 왜이렇게 짜증이 나는지 정말 태영호 공사의 말처럼 북한은 변하지 않았다. 그대로다 변한척 하는 것 같다.
판문점회담을 통해 북한은 이미 많은 것을 얻었다.
1. 내부제체 결속 : 북한주민들이 '장군님이 위험한 판문점에 가서 남한 대통령을 만나러갔다'고 하면서 북한주민들이 내부결속을 다졌다.
2. 대북확성기 철거 : 대북확성기가 날이 좋으면 반경 30km까지 소리가 나간다는 소문이 있다. 또, 그 내용 또한 충격적이어서 북한에서는 정말 골치거리라고 했는데 한 방에 해결했다.
3. 중국 방문을 통한 국가 이미지 개선 - 얼마전 시진핑을 만나고 문재인 대통령도 만나 정상적인 국가란 이미지로 쇄신하고 있다.
4. 김정은 한국의 이미지 개선 : 고모부를 죽이고, 한류 드라마만 봐도 공개처형하는 그가 우리나라 몇몇 분들은 귀엽게 생겼고 악마 같지 않다고 한다.
미국과의 회담으로 중국과 밀당의 좀더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이외에도 이번 회담으로 인한 득이 훨씬 많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무엇을 얻었는가?
평화를 가장한 핵보유국 북한을 만들고 있지 않은가? 모든 사람의 상식선에서 일이 진행되여야 하는데 고위급회담 무기연장, 한국 취재진 불허, 취재 비자 1,1백만원, 탈북자 송환하라는 요구 뿐이다. 뭔가 상식적인 방법에서 많이 벗어나고 있다. 평화를 원하고 믿고 바란다고 불편한 진실을 왜곡한 채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믿어서는 안될 것이다.
또한 이번 북미대화가 잘 성사 되건 되지 않건 우리는 한미동맹을 굳건히 해야 하며, 기존의 강경한 대북정책으로 다시 돌아서야 할 것이다. 북한 주민들이 말하지 않았던가. 우리가 도와주지 않았다면 북한 스스로가 무너졌다고 하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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