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야기2018. 8. 23. 06:11

며칠전 이만갑 보면서 북한의 신기한 현상을 하나 더 알게 됐습니다. 이만갑 처음 볼 때만 해도 북한정부에서는 주민들의 입는 것 한나하나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두 규제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저런데에서 어떻게 사나 싶었습니다. 게다가 저 나라는 주민동원이 왜 이렇게 많은지, 무슨 동원을 가야하고, 또 꽃다발 흔들거나 카드섹션 들어야 하고, 상호비판이라는 것도 하는 걸보고 주민들이 진짜 속마음은 어떨까 궁금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여성들이 참 살기 힘들어 보였습니다. 진짜 좀 아니다 싶었던 건 복장 단속입니다. 여자들이 바지를 입고 다니면 안된다고 합니다. 바지 입고 가다가 걸리면 처벌을 된다고 합니다.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젊은 여성분들이야 그렇다 쳐도 나이 많은 분들은 어떻게 하고 다니라는 건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오늘 더 충격적인 아니 이상한 일이 있습니다.  얼마 전 미북대화가 싱가포르에서 열렸었는데요. 북한 주민에게도 이 소식을 녹화방송으로 전했다고 합니다. 이 뉴스를 보고 북한주민들이 다른 나라 대통령도 아니고 미국 대통령을 만났다는 것에 꽤나 충격을 받았다고 하는데요.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세상이 변하려고 하는가 기대하는 주민분도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북한에서 이런 중대뉴스는 북한 주민 모두 시청해야 한다고 합니다. 녹화방송이 시작하기 전에 중대방송이 있다고 알린다고 합니다.



어이 없는게 시청 안하면 걸린답니다. 즉, 처벌 받는데요. 진짜 대박~ 



이유, 장소를 막론하고 꼭 봐야 하는 게 중대방송이라고 합니다. 보지 않았을 시 규정 위반이기에 처벌 당한답니다. 웃긴게 만약에 길거리 가다가 방송하면 식당이든, 가게든 어디라도 들어가서 봐야한다고 합니다. 



전기사정이 좋지 않아 중대방송을 못보게 되면 책임자가 엄청난 처벌을 받는다고 합니다. 발전기를 돌려서라도 중대방송을 꼭 보게 한다고 합니다.  



더 가관인 것은 주말이 되면 누군가가 중대방송을 봤는지 확인을 한다고 합니다. (이게뭐야~~ ㅋㅋ) 정말 피드백은 확실한 북한이네요. 



그래서 북한 지방에는 라디오도 티비도 없는 경우에는 인민반이라는 장소인지 사람을 지칭하는 건지 잘모르겠습니다만, 그 사람 동네 사람들이 불러 놓고 이야기 해준다고 합니다. 또는 마을 회의 때 주민들에게 일괄 공지한다고 합니다. 




북한판 빈익빈부익부만큼 심각한데가 또 있을까 싶네요. 지방은 라디오나 tv도 마을에 하나 있을까 말까해서 정부 중대뉴스를 구전으로 듣는다고 합니다. 



그런데 누구는 어플로 스마트폰으로 보는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또, 저는 요즘 이만갑 보면서 평양에 살았던 사람들이 약간 지방에 사람들과는 다르게 살았다고하면서 본인들은 한국쪽에 가깝게 살았다고 하며 지방사람들과는 다르다는 걸 강조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 어릴 때 우리집이 더 잘 살았어 하는 느낌이라 탈북민께서 어릴때 그런 순수함이 남아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오늘 복장단속이라든지, 중대방송 미 시청시 처벌이라는 이런 내용은 좀 충격적이네요. 그런 사회에 살다가 한국에 왔으니 최민용씨 말처럼 정말 천운이 었네요. 탈북 못했으면 평양에서 꽃다발 흔들던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산에서 구전으로 중대 뉴스를 듣고 있겠었네요.(조선시대도 아니고...ㅠㅠ) 

먹고 살기 힘든 주민들에겐 중대방송은 전혀 무의미한 일인데 말이죠. 보지 않았다고 처형도 할 것 같습니다. 큰 범죄로 느껴지더라구요. 한국에서의 중대방송은 국가 비상사태나 본인을 포함한 국민의 생명이나 재산에 위협 받을 경우 안전을 도모하기 위해 사용하는 방송인데요. 같은 언어이지만, 느낌이 확 다르네요. 

Posted by 웰라
북한이야기2018. 8. 18. 09:34

지난 주 이만갑에서는 유튜버 크리에이터로 활약중인 대도서관님이 출연해 너무 신기했습니다. 요즘말, 시챗말로 '안다니는 데가 없구만'입니다. 



저는 참고로 tv보다는 유튜브 채널을 많이 시청하는데요. 개그맨, 가수부터 일반인 초등학생까지 많습니다. 그런데 일반인들이 하는 채널이 너무 웃겨요. 얼마 전에는 초등학생 유튜버가 찍은 영상보고 웃겨서 죽는줄 알았습니다. 근데 공개한 구독자가 몇만정도 되서 저도 크게 놀랐습니다. 소수의 연애인으로 방송을 꾸려가는 것보다는 개성이 넘치는 일반인들이 하는 채널이 정말 재밌는 것 같습니다. 듀얼모니터를 사용해서 인터넷 하면서 유튜브는 그냥 틀어넣는 경우도 많죠.



옆으로 샜습니다. 대도서관님이 나오면서 탈북민도 유튜버 크리에이터로 꾸며졌습니다. BJ로도 활동하고 있는 '한송이'씨와 꽃미남 BJ 이평씨도 나왔습니다. 



저는 사실 대도서관님의 영상을 자주 보지 않습니다만, 1년 17억을 버는 분이시죠~ 최근에 돌아온 순실이 형님과 쿡방을 하는데 돌직구 같은 순실이 형님 말에 당황도 하시지만 오랫동안 생방송을 한 분이라 그런지 몰라도 말 하나하나 신경을 쓰고 있고, 남을 배려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랜선라이프에서 밝힌 듯이 자신의 매력은 약간 허당끼 있는 캐릭터라고 했는데 그 허당안에 배려라는 요소가 함유되어 있습니다.



대도서관으로 지은 이름이 대도서관이라고 부르면 저절로 님이 붙는다고 하네요. 김성일 군이 소도서관하는 말에 웃음이 빵 났습니다.  게임크리에이터이기에 북한 게임을 해보는데요. 정말 운전을 너무 못했습니다. 앞차에 박히고 죽기도 한다고 합니다. 게임은 평양의 김일성 광장에서 카 레이스를 하는 게임인데 댓글이라고 해야 하나, 리액션이라고 해야 하나 출연진이 대도님 운전하는 모습을 보고 북한말로 리액션 하는데 너무 웃겼습니다. '꼿꼿히 가라 ', '눈 뜨고 가라'는 등 쏘아 붙이는데 너무 재밌습니다. 



이외에도 뷰티크리에이터로 활약중인 개코 민새롬님이 나왔는데요. 이 분은 원래 블로그 메인화면에 몇번 봤었는데요. 저는 여자분들이 화장한 모습보다는 하지 않은 모습이 더 예쁘다고 생각하는 1인 이었지만, 이 분이 화장 전후 사진을 보고 정말 화장한 여자가 더 예쁘긴 하구나 싶었습니다. 원래 캐코님 민낮도 이쁘지만 그래도 화장전후 완전히 달라지는 모습은 경이롭기까지 하네요. ^^



북한의 화장품을 사용해서 메이크업을 하고 북한과 한국의 화장법의 유행에 대해서도 이야기 해주시는데 역시 남다르시네요~


대도서관님, 캐코님을 비롯해 한송이님, 이평님도 크리에이터로써 많은 활약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Posted by 웰라
북한이야기2018. 8. 8. 06:41

안녕하세요? 어제는 북한의 인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이번 시간 그러니까 며칠전 방송에서는 이제까지 이만갑을 출연했던 스타들이 나와 흐뭇했습니다.. 아~ 그리고 이만갑의 센터 신은하씨가 결혼 한다고 하네요. 축하 드립니다. 남편분이 의사라고 하시는데 얼굴도 잘생기고 딱 선남선녀입니다. 에피소드 들으면서 재미있었습니다. 역시 작가님의 기브앤 테이크 전략이었습니다^^ 



그럼? 이만갑 센터는 누가 맡는 건가요??? 결혼하면 아무래도 공백기가 있을 것 같은데... 물론 그대로 해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김아라'씨가 있으니까~ ^^ 사실 요즘 아라씨 보면서 얼굴만큼 마음도 이쁜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저는 이만갑을 시청하게 된 시기가 2014년도 였던 것 같아요. 회사 퇴직하고 어학연수 다녀오고 텀이 났던 때 였습니다. 그때부터 북한의 관심을 갖게 됐었고 자연히 이만갑도 챙겨보기도 하고, 예전에 네이버 카페도 있어서 거기에 가입도 해서 이런 저런 북한소식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저도 한번은 중국에서 탈북민이 붙잡혔다가 풀어줬다는 기사를 올린 적이 있었는데 그 때 그 기사 올리면서 정말 기뻤었습니다. 


오랜만에 순실이 형님도 나오셨고, 신은하씨 언니 신은희씨도 나오셔서 고급댄스를 선보였습니다



신은희 씨 하면 여권을 보며 가슴 뭉클했던 사연을 들을 때면 제가 다 대한민국 사람이라는게 자랑스러웠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윤아영씨도 나와 남편을 쥐잡 듯 하는 에피소드도 나오고 재미있었습니다. 한분은 제가 못봤던 분인데 문성림?씨인것 같은데 한민관씨하고 같이 방송하던 때가 있었네요. 지금은 결혼해서 잘 살고 있다고 합니다. 



사실 전 그 키크고 마른 분에 좀 웃기게(죄송합니다) 생긴 분이 안나와서 아쉬웠습니다. 너무 재미있고, 진짜 그 분 끼를 따라 갈 분이 없는 것 같아요!  그 분은 북한 사람이 아니라 그냥 경상도나 전라도에 사는 성격있는 제 친구 같아요~  김만옥, 김미옥... 이름이...ㅠㅠ 생각 안나요~ ㅠㅠ 저는 평범한 한국사람으로써 이만갑을 처음 봤을 땐 정말 충격적이었습니다. 사실 이전에 북한에 대한 정보는 뉴스로 듣는 정도인데 20대에는 뉴스조차 보지 않았고 직장생활에 제 앞가림 하기도 바빠  tv 볼 시간도 없습니다. 시간이 나면 인터넷으로 예능이나 영화보기에도 빠듯했죠. 그러다 보니 그 당시 처음으로 알게된 북한의 민낯은 너무나 충격적이었습니다. 굶어죽는 사람이 있는 걸 알았는데 피부에 와닿지 않았는데요. 예전 유현주씨가 아이들을 집에다 놓고간 다른 집 이야기를 하는데 아이들이 벽지가 손이 닿는 곳까지 다 뜯어 먹었다는 말은 지금도 가끔 머리속에 떠오릅니다. 가슴이 아픕니다. 고사포로 공개총살을 하지 않나~ 쥐도새도 모르게 수용소로 보내는 것도 조지오웰의 1984와 너무 같았습니다. 이렇게 한국사람의 눈으로 볼 때도 있지만, 다른 입장에서 보면 어떨까 싶었습니다. 다른 탈북민의 시선, 북한 사람의 시선 그리고 김정은은 어떻게 볼까! 제가 보기엔 김정은도 애청자라고 봅니다.



삼천포로 빠졌네요. 지난 주 너무 심각한 이야기가 나와서 오늘은 가볍고 재미있는 편으로 진행한 것 같습니다. 아... 저도 순실이 형님이 하신 순대 한번 먹어 보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Posted by 웰라
북한이야기2018. 8. 7. 06:12

지난 시간에는 중국으로 인신매매 당한 북한 모녀에 대해 이야기 나눴습니다. 참담하고 비참한 마음입니다. 


2018/08/05 - [북한이야기] - 이만갑 중국에 돈벌러간 모녀 그 곳은...


예전에도 이만갑에서 비극적인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중 한분이 윤설미씨 이야기였는데요. 저도 울고 출연진도 울고 정말 눈물 바다였습니다. (이 분 정말 멘탈 갑이시고 또 그렇게 만난 중국 남편이 세상을 떠나고도 그 중국인 시부모님과의 인연을 여전히 이어가고 있습니다.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이런 북한이 숨키고 싶은 이야기를 이성주씨가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는데 정말 끔찍하다 못해 인간이 어떻게 이렇게까지 추악할 수 있을지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북한의 인신매매가 꽤 조직화 되어 있다고 합니다. 중국과 북한을 왔다갔다하면서 벼랑끝에선 북한여성들을 노린다고 합니다. 인신매매단에 속한 젊은 여성들은 북한과 중국을 오가며 그런 여성들만 골라서 중국에 가서 돈 금방 번다고 속여 인신매매를 한다고 합니다. 심지어 중국에 가기 전에 그녀들에게 돈도 주기에 그 돈을 쓰게 되면 갚을 길이 없기에 인신매매라는 것을 알고도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벌어지게 됩니다. 



북한 여성은 굶주림과 배고픔에서 벗어나고자 결국 중국행을 택하게 된다고 합니다. 중국에 가게 된 여성들을 여러번의 브로커들에게 넘겨져 시골까지 가게 되고 결국 인신매매로 온 여성들이 하나의 집합소로 몰린다고 합니다. 이후 집합소에 중국인들이 와서 북한여성들을 보고 자신이 원하는 여자를 돈을 주고 산다고 합니다. 그때 브로커들이 선택한 여성을 놓고 중국인과 흥정을 한다고 합니다. 이후 팔리기도 하고 팔리지 않기도 한다고 합니다. 



다만 최악의 경우는 이미 북한 여성을 사서 살고 있는 중국인이 자신과 살고 있는 여성을 되 팔고 그 돈에 돈을 더 얹어 어리고 예쁜 여자로 다시 산다고 합니다. (이게 뭐야~)



게다가 그런 여성들 사이에 태어나는 아이를 '흑아'라고 합니다. 당국에 신고 할 수도 없고 남편이란 사람이 되 팔았기에 어떻게 할 수도 없어 이름도 나이도 호적도 없게 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아.. 정말 답답합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곤 이런 상황들이 벌어지고 있는 것을 대내외적으로 알려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예전에 읽었던 책중 이만갑 출연진이였던 박연미(박예주)씨가 쓴 책 '내가 본것을 당신이 알게 됐을 때'라는 책에서는, 그런 조직의 행동요원으로 인신매매한 여성들을 자기사람처럼 부린다고 합니다. 책에서도 밝혔듯이 자신도 인신매매한 여성들을 넘겨주기도 하고, 또 인솔하여 데리고 다녔다고 합니다. 이렇게 할 수 밖에 없는 것이 협박할 수 있는 건 수가 너무 많고, 뭔가 해볼 거리도 없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신세가 되버리는 것이 중국에서의 탈북민들입니다. 게다가 혼자도 아닌 가족이 탈북한 경우는 다른 가족의 신변을 위협하여 인신매매단의 끄나풀이가 될 수 밖에 없다. 게다가 힘없는 여성이기에 입에 담기도 힘든 폭행으로 인한 2차, 3차 피해를 입습니다. 가슴 아픈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사실 이런 조직이 이뤄지는 것도 북한 정부와 중국 정부의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인신매매를 각 정부가 철저한 단속과 처벌이 이뤄지어야 하는데 수수방관하고 있는 건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피해자가 신고를 해야 하지만 다른 가족들의 신변이 위협받기에 그럴 수도 없는 사정이거니와 그렇게 되었을 때 북송위기라는 더 큰 죄목이 붙기에 어쩔 도리가 없습니다. 다만, 이런 일들을 널리 알려 많은 사람들에 관심을 갖게 된다면 외부 압력이 생기지 않을까 합니다. 국내외 언론기관과 인권 단체들이 이런 상항을 많이 알려 많은 사람들이 이런 문제에 심각성을 깨닫게 하여 결코 용인하지 않는 사회가 됐으면 합니다. 저 역시도 이런 일들은 알리는데 부족하게나마 보태고 싶습니다. 하루 빨리 북한 주민들이 지금보다 훨씬 더 나은 삶을 살기 바랍니다. 

Posted by 웰라
북한이야기2018. 8. 5. 17:06

지난 주 한 모녀가 이만갑에 출연했다. 20~30대로 보이는 여성과 50대로 보이는 여성이 2명이 같이 출연했다. 북한 지방에 살고 있던 모녀는 북한의 사정이 좋아지지 않자 국경지대 근처 산에 움막같은 것을 하고 살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북한에서는 연고가 없는 사람들은 문제를 일으킬 소지가 있기에 보안원(?)이 철거하거나 집에 불을 질러 강제로 쫓아 낸다고 합니다. (미친놈들 아닌가~) 버티다 버티다 결국 어느 젊은 여성이 중국을 앞에 두고 왜 돈 벌러가지 안느냐는 말에 결국 중국행을 택했습니다.


셋째 달이 먼저 중국으로 가고 이어 맏딸과 자신도 중국으로 향했다고 합니다. 중국으로 향하면서 브로커에게 셋째는 어디갔냐고 물어보니 '좋은 대로 보냈다'고 합니다. 그제서야 일이 잘못된 것을 알게 됐다고 합니다. 결국 맏이도 다른 곳으로 보내지고 자신도 산둥쪽 지역으로 보내졌다고 합니다. 


어머니는 다시 딸들을 찾기 위해 브로커에게 사는 곳을 가르쳐 달라고 매달렸으나, 매번 거절 당했다고 합니다. 애걸보걸 하니 30리 약 12킬로 안에 잘 살고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는 이야기 하나 알게 됐다고 합니다.  결국 그녀는 두 딸을 찾으러 무작정 나갔고 하늘도 감동했는지 어렵사리 맏이를 만나게 됩니다. 헤어진지 1년 6개월이 넘어 벌써 한 아이의 엄마가 되 있었습니다.  두 모녀는 너무 슬프면서 기뻤다고 합니다. 감히 어떤 감정일지 상상조차 못하겠네요. 이후 맏이가 동생을 찾아 결국은 다 찾게 됐다고 합니다.



어머지 자신이 맏이의 집에 살라니 마음이 불편해서 못 지내겠다면서 한국행을 감행하기로 합니다. 북송에 위험과 아직 대한민국이란 나라에 대한 불신이 있었기에 딸들은 말렸지만 어머니는 결국 대한민국으로 향했고, 안전하게 대한민국에 정착했습니다. 자신이 알고 있던 대한민국과는 너무 달라 두 딸에게도 한국행을 권유했습니다. 두 딸은 어머니가 한국에 잡혀 있는지 의심했스러웠다고 합니다. 그녀들 역시 대한민국이 지옥같은 나라라고 알고 있었으나, 어머니의 영상통화와 설득 끝에 한국으로 오게 됐답니다. 그 중 어머니가 한말과 나민희씨가 한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어머니가 우리가 한국으로 오는게 북한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을 이기는 것이라는 말에 고개를 끄덕여졌습니다. 그 미국 국회에 방문한 지성호씨가 목발을 들고 선 모습이 떠오르더라구요. 감동적이었습니다.



또, 나민희씨가 '한국 드라만 한번도 본 적 없는 사람은 처음봤다'고 하는데 아직도 한국을 못쓸 나라라고 알고 있다는 게 슬픕니다. 또 한편으로는 정말 북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국에 대해 어느정도 인식했다는 것에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북한 엘리트들이 탈북이 이뤄지고 있죠. 윤설미씨가 북한예술단 강릉공연 때도 말했듯이 '너희들은 얼마나 여기(한국)에 살고 싶겠니?'라는 말이 떠오릅니다


압니다. 한국에 살고 싶은 것이 아니라 자유롭게 살고 싶을 것일 겁니다. 언젠가 꼭 자유롭게 서로 왕래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갑사합니다.


이제 대한민국에서 행복하게 잘 사셨으면 합니다. 


Posted by 웰라
북한이야기2018. 8. 1. 22:33

지난 주 이만갑에서는 꽃제비 출신 석사 이성주씨의 미국  CNN방송 인터뷰에 대한 내용이  담았네요. 몇달전, 이성주씨가 김성일군에게 자신이 집필한 123공부법이란 책을 선물할 때 이성주씨를 언급했는데요. 이 분이 이야기하는 북한정세에대한 내용도 귀담아 듣고 있답니다.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공사와의 한반도 평화를 보는 입장은 같은 것 같습니다. 북한이 비핵화할리가 없다고 하는데 대부분의 탈북민과 북한주민 역시 비핵화는 약간 상징성을 담고 있어서 그런 듯 합니다. 젊은 북한 전문가라고 볼 수 있겠죠.


2018/04/10 - [북한이야기] - 이만갑이 본 '봄이온다'


방송을 보니 이성주씨가 지난 6월 13일 미국 NED(민주주의진흥재단)이 수여하는 '2018 민주주의상'을 공동수상했습니다. 게다가 그 날은 미북정상회담에 있고 난 직후였죠. 이날 인터뷰를 맡은 앵커는 CNN 간판 앵커인 크리스티안 아만포입니다. 사실 저는 잘 모르겠는데 얼굴을 낯이 익은게 한때 영어공부한다고 CNN을 하루종일 틀어났을 때 보지 않았나 싶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잘생긴 외모와 달리 북한 꽃제비 생활을 하면 전국을 떠돌았던 분인데요 참 멋지게 성장한것 같아요. 이만갑 보면서 이분 포함하여 다른 탈북민을 보면서 제가 인생을 정말 나태하게 산건 아닌가 싶기도 하고, 또 열심히 살아야 하겠다는 자극도 받아 좋습니다. 이만갑 보면서 나름 반성하는 시간을 갖기도 합니다. 아직 전 30대랍니다. ^^



워싱턴에서 상을 받고 태국으로 넘어갑니다. 태국하면 떠오르는 것이 전 카오산로드, 여행자 거리가 아닐까 합니다. 그런데 요즘 태국하면 탈북루트가 생각납니다. 동남아 국가에서는 북한 탈북민을 난민으로 보되 원하는 나라로 인도 합니다. 따라서 탈북민이나 북한 입장에 태국은 자유의 목적지이기도 하고 고마운 나라이기도 합니다. 물론 이 목적지까지는 탈북민에겐 지옥과 같은 중국 라오스, 캄보디아를 거쳐야 합니다. 이성주씨가 태국에 방문한 것도 북한인권시민연합에서 탈북민 구출할동을 참여하기 위해서랍니다. 먼저 탈북한 탈북민으로써 만감이 교차할 것 같아요. 방송에서 탈북민 여성의 땀냄새를 맡으면서 고된 여정이 느껴졌다고 합니다.  한때 이런 탈북 장면을 다큐멘터리로 보면서 영화 같다, 스릴있다 란 생각이 들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목숨을 건 탈북이기에 엄청 무섭고 오금이 저릴 것 같네요. 예전엔 영상으로만 받아졌지만 이만캅을 통해 생생한 이야기를 들으니 피말리는 탈북이란 사실이 피부로 확 와 닿았습니다. 이런 생생한 현장에서 돕는다면 북한인권을 알리기 위해 더 큰 목소리를 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앞으로 석사에서 박사를 하기 위해 미국에 5년동안 공부를 하러 간다고 합니다. 먼길 떠나는 길 몸 건강히 잘 다녀왔으면 합니다.



방송에서 못 본다니 아쉽지만 본인의 결정한 일이니 아쉽지만 잘 다녀오라고 대신 해야겠습니다. 어디에서든 행복하세요~ 

Posted by 웰라
북한이야기2018. 7. 29. 11:37

지난 6월 싱가포르에서 미국과 북한 두 정상이 만나 비핵화와 종전선언이 올해안에 타결될 것이라는 기대가 컸었는데요. 막상 합의는 했지만 뭔가 구체적인 사항이 없어 뜬구름 잡는 격이 되어 버렸습니다. .


미북대화가 있기전에 미국에서는 북한의 비핵화를 하지 않겠다고하면 만나주지 않겠다 해놨다. 그런데 뭔가 큰 걸 준비한 것처럼 말해 놓고 결국 미북 대화가 있고 난 후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협의가 있기 전에는 비핵화를 반드시 이행한다고 해놓고, 전문가가 없는 상태에서 외신 기자들만 불러 갱도 폭파쇼를 보여줬을 뿐이다. 글쎄 개인적으로 갱도 폭파하는 모습으로 비핵화에 대한 강한 의지로 보이지 않는다. 북한 땅굴파기의 달인들인데 몇개 폭파했다고 크게 다를게 뭐가 있겠는가. 굴 몇개 순식간에 팔텐데 말이다. 게다가 전문가도 없었고 그 안에 들어가 어디까지 폭약이 설치되어 있는지 알수도 없으니 이게 쇼가 아니고 뭐겠는가. 마치 요리경연에 카메라만 불러 오고 심사해야 할 심사자를 부르지 않았으니 아주 재미있는 코미디가 아닐 수 없다. 웃길려고 한게 아니라면 아주 저급한 행동이지 아닌가 하다.



자기네도 웃겼던지 그 이후 별다른 퍼포먼스가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나 북한이나 올해안에 종전 협정을 진행하려고 합니다. 뭐가 그렇게 급하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과연 그렇게 해야하는지 의심스럽네요. 북한은 아직 비핵화에 대한 정확한 행동수칙과 로드맵, 그리고 피드백할 수 있는 사항에 대한 어떤 것도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종전협상을 하면 이후에 비핵화를 할 이유가 없습니다. 미국과의 전쟁을 종결했기에 대북제제가 느슨해 질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경제가 나아진다면 굳이 비핵화를 하려고 할까요~ 필살기 같은 핵을 가지고 있을려고 하겠죠. 미국이 이렇게 대화에 나설 수 있었던 것도 핵 덕분인데 그 핵을 포기할리 없겠죠.




어제는 군 복무기간을 1.5년으로 줄인다는 이야기가 있었고, 얼마전에는 DMZ네 GP에 병력과 화기를 모두 뺀다고 하는데 참 불안하네요. 왜 이렇게 서두르는지 모르겠습니다. 대선 전에도 우려스러웠던 북한문제였는데요 결국엔 이렇게 되네요.


2018/07/25 - [북한이야기] - 'DMZ 내 GP 병력 및 장비 시범 철수 추진~ 북 호응 필요하다'네요.


급한 쪽은 북한이지 절대 한국과 미국이 아닙니다. 북한은 현재 마이너스 경제성장율을 보였고 고난의 행군 이후 최악의 경제를 맞이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종전이라는 선물을 아무런 댓가 없이 준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비핵화를 반드시 이뤄내야 합니다. 어제 태영호 공사의 비핵화와 종전선을 보면서 이 분 없었으면 어떻게 됐을까 싶습니다. 저도 구독하고 동영상 올라올때 마다 보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보셨으면 합니다. 



[마치 제가 북한의 대해 기브앤 테이크를 하자고 하는 것  같고 북한과 딜하는 모습으로 보이잖아요. 아닙니다. 이렇게 말하는 것 북한이 아니라 북한 정권을 말하는 것이니 오해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하루 빨리 북한 주민들이 자유와 굶주림에서 벗어나길 바라는 1인 입니다. 감사합니다.] 

Posted by 웰라
북한이야기2018. 7. 25. 06:12

오늘 뉴스를 보면서 당황스러웠습니다. 국방부가 427판문점 회담 후속 조치로 비무장지대 GP(경계 초소) 병력과 장비를 철수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답니다. 너무 앞서가는 거 아닌가 합니다. 제일 걱정이 되는건 당연히 북한입니다. 과연 이 약속을 지킬까요? 이게 좀 웃긴게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맹국은 잘 지키고 잘 이행해야 하는데, 북한은 이런 룰을 손바닥 뒤집듯 하죠. 대표적인 예가 작년 11월에 있던 판문점을 통해 귀순한 북한 병사 사건에서 볼 수 있습니다.


 

북한 병사가 자동차 몰고 북한측 JSA에서 우리측으로 넘어려고 했으나 차가 도랑에 빠져 차에 바로 내려 달릴 수 밖에 없었죠. 뛰자마자 귀순병사 뒤로 북한 병사 3명이 나타나 AK소총으로 그를 향해 총격을 가했습니다. 총구의 방향이 우리나라 쪽이기에 우리측 건물 벽면에 총탄 흔적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총격 이후 후속조치하기 위해 한쪽에 집합했을 때 보니 북한 측에서는 기관총은 물론 대전차에 사용하는 휴대용 로켓포로 추정되는 가방을 메고 있었습니다.



공동경비구역 JSA는 정전협정상 권총을 제외한 화기는 소지할 수 없습니다. AK소총도 연사가 되지 않는 범위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기관총과 로켓포는 엄연히 규정 위반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북한에선 버젓이 기관총과 로켓포를 들고 나와 아예 정전 협정에 대해 노골적으로 위반했습니다. 신경도 쓰지 않는 듯 합니다. 



공동경비구역도 저러한데 DMZ GP는 어떨까요? 북한에서는 이제 타이밍이 왔다고 생각하겠죠. 북한 딴에는화기 모두 숨겨 놓고 우리 화기 다 치웠다고만 말하겠죠? 그럼 우린 어떻게 할까요? '어. 알았어. 잘했어'할껍니까?  어떻게 확인 할수 있겠습니까? 게다가 북한 최전방은 사실 지들 나라 지키는 것이 아니라 탈북자를 감시한다는 말이 나옵니다. 탈북을 막기 위해서라도 화기나 병력을 빼지 않을 거라 판단됩니다.



다 떠나서 절대 안되는 이유는 DMZ 병력 및 장비 철수는 국민정서상 맞지 않다고 봅니다. 정말 대한민국에 한 사람으로써 이건 아니라고 말하고 싶네요. 국민정서상은 북한의 비핵화를 한 후 남북한의 교류가 활발히 이뤄지고 나서 해도 늦지 않는다고 봅니다. 북한 사람이 남한으로, 남한사람이 북한으로 개인이 자유로이 넘어가고 넘어 올 때 그때가서 해도 되고 그 때 서로의 대해 피드백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제발 북한 문제는 일단 미북대화에 의거하여 UN제재 이행에 맞춰 완화하였으면 합니다. 북한문제보다 중요한 경제나 먼저 챙기세요. 가뜩이나 날씨도 더운데 이 더위에 고생하고 있는 약자들의 폭염재난대책을 세웠으면 합니다.

실 박근혜, 이명박을 비롯한 자유한국당이 너무 형편없고 비정상적이어서 민주당이 말하는 의도나 공약이 상식적으로 옳기에 많은 국민들이 표를 준 것이라 생각합니다. 비정상적인 시스템에서 이제 정상적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병력 및 장비 철수는 이런식으로 철수 한다는 것은 극도로 비정상적인 작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사합니다.


Posted by 웰라
북한이야기2018. 7. 21. 09:31

제가 북한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2013년도일 겁니다. 빡센 회사를 다녀서 매일 야근이기에 주변을 둘러볼 시간이 없었는데 퇴직후 그때부터 북한의 다큐멘터리를 접하고 나서 북한이란 나라는 시간이 흐르지 않는구나 싶었습니다. 


왠만한 북한에 대한 영상은 다 봤고 그중에서 충격적인 장면은 압록강인지 대동강인지를 통해 탈북하다 겨울에 시신이 얼어 있는 모습을 보고 너무나도 충격적이었습니다. 밤에 강을 넘다가 물에 떠밀려 동사하기도하고 얼어 있는 강을 건너다 빠져 죽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너무나 충격적이고 이걸 그대로 방치하고 있는 북한정권도 충격적이었습니다.


두번째는 시장에서 땅에 떨어진 음식을 줏어 먹는 꽃제비들이었습니다. 아직 부모의 보호가 필요한 아이들이 상인들에게 천대받고, 구박과 폭행을 당하기도 합니다. 맞는대도 불구하고 그 애들은 그와중에도 그 고사리같은 손으로 살아남기 위해 또, 배고픔을 달래기 위해 한 올 국수를 줏어 입으로 넣는 처절한 모습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세번째가 탈북입니다. 수천킬로를 통해 돌고 돌아 대한민국에 도착합니다. 그 과정은 정말 지옥같습니다. 어느 누군가는 인신매매단에 의해 중국 시골에 팔려가고, 어느 누군가는 중국 공안에 잡혀 다시 북송 당합니다. 북송 당하면 정말 끔찍한 일을 당합니다. 이외에도 열악한 환경에서 험난한 태국까지 가야만 합니다. 


얼마전 이만갑에서 한 분이 나와 태국으로 가기 위해 매콩강을 건너다가 배가 뒤집히는 사고가 났다고 합니다. 

 

 

배에 타고 있던 11명은 그대로 강물에 떠내려갔고, 하류에 있던 라오스 어민들이 그들을 구출 해줬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들 중 2명은 사망하고, 1명은 시신도 찾지 못했다고 합니다. 1명이 사망하여 그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브로커는 사람들을 태국에 가까운 섬에 버리고 떠났다고 합니다. 다행히 인솔하던 박지현씨가 물에 젖어있던 핸드폰을 잘 말려 구조요청을 통해 태국 경찰이 와서 그들을 인구출해 갔다고 합니다. 찾지 못했던 시신 1구도 찾았다고 합니다. 

 

 

어느 누군가는 휴전선을 뚫고 3시간만에 탈북을 하고, 어느 누구는 배를 타고, 비행기를 타고도 옵니다. 그러나 대부분 중국, 라오스, 미얀마, 태국 루트를 통해 수천킬로를 돌아 옵니다. 탈북하다가 잡히면 자살하기 위해 주머니에는 청산가리를 품고 다닌다고 합니다. 참 처절하고 안타깝고 왜 이렇게까지 되었는가 싶습니다.중국이야 북한과의 관계가 있기에 탈북하는 사람들을 북송합니다. 다만, 라오스, 특히 베트남의 경우에는 우리나라와의 돈독한 관계를 맺고 있는데 이 나라만이라도 북한의 북송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탈북민들이 그렇게 힘들게 목숨 걸고 오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조치는 대한민국 외교부에서 진행 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태영호 공사가 말한 것처럼 이들은 통일민입니다. 통일을 앞당길 수 있는 분들이 더 많이 오셔야 우리가 통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절대 김정은 스스로가 잠긴 자물쇠를 열지 않으리라 봅니다.


베트남이 비롯 사회주의 국가이기는 하나 협의할 수 있는 사항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Posted by 웰라
북한이야기2018. 7. 17. 06:41

어제 이만갑에서는 탈북민 중 한국에서 북한냉면과 초계탕의 달인 두 쉐프를 모셨는데요. 저는 오늘 냉면을 먹어서 그런지 초계탕이 맛있어 보입니다. 이 초계탕을 요리하시는 쉐프님은 작년 연말에 감옥에서 김치 담가 드셨다는 이야기의 주인공이죠. 북한으로 북송되어 감옥에 갇혔다가 밭일 노동에 갔다가 같이 수감한 분들이 몰래 챙겨온 무를 모아 감옥에서 김치를 담가 먹었다는 전설적인 인물입니다. 덕분에 감옥에 있는 동료들과 맛있게 먹었다는 이야기를 하시는데, 그때 당식이었던 당간부가 너그러이 먹게 해줘서 제가 다 고마웠습니다. 북한이란 나라 인권은 커녕 죄수들을 동물 취급한다고 하는데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어 정말 다행입니다.

 

 

그런데 어제 이정옥 요리사님이 출연하여 그동안에 있었던 이야기를 말씀하시는데요. 작년 이만갑 방송 나간날부터 가게가 문전성시로 발디딜 틈도 없다고 합니다. 도대체 초계탕이 뭐고 얼마나 맛있나 싶었습니다.

 

 

북한에서는 보양식으로 겨울에 먹는다고 하는데요. 차가운 탕이 무슨 보양탕일 될까 싶기도 하지만 믿고 보는 이만갑 아니겠습니까? 제일 먼저 이 식당 어디에 있나 확인해 봤습니다.

 

 

상호 : 대동강초계탕, 주소가...... 제주도네요.

주소 :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일주동로624-1 입니다.

연락처 : 064-787-5553 

영업시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

메뉴는 초계탕 중(2인기준) 38,0000원, 대(4인기준) 58,000원 이라고 합니다.

 

 

사람이 워낙 많아서 한번 전화해 보고 가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아침 일찍가면 한참 더운 점심에 먹지 않을까 합니다.

 

 

저도 먹어보지 못했는데 라이언씨가 맛의 표현이 제일 적절하지 않았을까 합니다. 얼음 육수에 담가진 산뜻함 채소가 아삭거리는 식감을 살려 입안을 시원하게 만들고 닭고기 육수의 깊고 진한 담백함이 다 먹고 나면 닭고기 특유의 든든함이 보양식으로써의 손색이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저도 입에서 침이 고이네요. 워낙 뜨거운 음식보다는 찬 음식을 좋아하는 저로써는 꼭 한 번 먹어보고 싶네요. 제주도 갈일 있으면 꼭 기억해뒀다가 찾아가야겠습니다. 

 

 

다음에는 탈북민들의 탈출루트 중 험난한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이런 이야기를 들을 때면 눈물 없던 저도 눈물이 날 정도입니다. 베트남에서 탈북민송환을 우리나라에 하면 안되나~ 그렇게 우리나라가 투자도 많이하고 또 우리와의 관계도 좋은데 굳이 메콩강을 건널 이유도 없을 텐데 말입니다. 다음 시간에는 탈북이야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Posted by 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