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야기2018. 7. 29. 11:37

지난 6월 싱가포르에서 미국과 북한 두 정상이 만나 비핵화와 종전선언이 올해안에 타결될 것이라는 기대가 컸었는데요. 막상 합의는 했지만 뭔가 구체적인 사항이 없어 뜬구름 잡는 격이 되어 버렸습니다. .


미북대화가 있기전에 미국에서는 북한의 비핵화를 하지 않겠다고하면 만나주지 않겠다 해놨다. 그런데 뭔가 큰 걸 준비한 것처럼 말해 놓고 결국 미북 대화가 있고 난 후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협의가 있기 전에는 비핵화를 반드시 이행한다고 해놓고, 전문가가 없는 상태에서 외신 기자들만 불러 갱도 폭파쇼를 보여줬을 뿐이다. 글쎄 개인적으로 갱도 폭파하는 모습으로 비핵화에 대한 강한 의지로 보이지 않는다. 북한 땅굴파기의 달인들인데 몇개 폭파했다고 크게 다를게 뭐가 있겠는가. 굴 몇개 순식간에 팔텐데 말이다. 게다가 전문가도 없었고 그 안에 들어가 어디까지 폭약이 설치되어 있는지 알수도 없으니 이게 쇼가 아니고 뭐겠는가. 마치 요리경연에 카메라만 불러 오고 심사해야 할 심사자를 부르지 않았으니 아주 재미있는 코미디가 아닐 수 없다. 웃길려고 한게 아니라면 아주 저급한 행동이지 아닌가 하다.



자기네도 웃겼던지 그 이후 별다른 퍼포먼스가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나 북한이나 올해안에 종전 협정을 진행하려고 합니다. 뭐가 그렇게 급하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과연 그렇게 해야하는지 의심스럽네요. 북한은 아직 비핵화에 대한 정확한 행동수칙과 로드맵, 그리고 피드백할 수 있는 사항에 대한 어떤 것도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종전협상을 하면 이후에 비핵화를 할 이유가 없습니다. 미국과의 전쟁을 종결했기에 대북제제가 느슨해 질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경제가 나아진다면 굳이 비핵화를 하려고 할까요~ 필살기 같은 핵을 가지고 있을려고 하겠죠. 미국이 이렇게 대화에 나설 수 있었던 것도 핵 덕분인데 그 핵을 포기할리 없겠죠.




어제는 군 복무기간을 1.5년으로 줄인다는 이야기가 있었고, 얼마전에는 DMZ네 GP에 병력과 화기를 모두 뺀다고 하는데 참 불안하네요. 왜 이렇게 서두르는지 모르겠습니다. 대선 전에도 우려스러웠던 북한문제였는데요 결국엔 이렇게 되네요.


2018/07/25 - [북한이야기] - 'DMZ 내 GP 병력 및 장비 시범 철수 추진~ 북 호응 필요하다'네요.


급한 쪽은 북한이지 절대 한국과 미국이 아닙니다. 북한은 현재 마이너스 경제성장율을 보였고 고난의 행군 이후 최악의 경제를 맞이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종전이라는 선물을 아무런 댓가 없이 준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비핵화를 반드시 이뤄내야 합니다. 어제 태영호 공사의 비핵화와 종전선을 보면서 이 분 없었으면 어떻게 됐을까 싶습니다. 저도 구독하고 동영상 올라올때 마다 보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보셨으면 합니다. 



[마치 제가 북한의 대해 기브앤 테이크를 하자고 하는 것  같고 북한과 딜하는 모습으로 보이잖아요. 아닙니다. 이렇게 말하는 것 북한이 아니라 북한 정권을 말하는 것이니 오해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하루 빨리 북한 주민들이 자유와 굶주림에서 벗어나길 바라는 1인 입니다. 감사합니다.] 

Posted by 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