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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5.17 북한주민이 본 남북정상회담(판문점회담)
북한이야기2018. 5. 17. 00:01

안녕하세요? 어제 시사기획 창에서 한 '두근두근 한반도' 보셨나요? 뉴스를 보다가 우연찮게 판문점회담이후 북한주민에 대한 반응이 매우 궁금하던 차 시청하게 됐습니다. 

처음 시작은 한국에 있는 북한 평양냉면집입니다. 그런데 이 냉면집 요리사분이 양준혁 형님의 장인 어른(남남북녀)이시네요. 깜짝 놀라면서 정말 반가웠습니다. 탈북미녀 김은아씨의 양아버지죠. 오~~~ 장사 잘 되시는가봐요. 저도 함 가봐야겠어요. 추후 포스팅 하겠습니다.^^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면, 남북 정상회담이 있기 전, 북한 주민에게 판문점에서 남북한정상들의 회담이 있는 걸 알고 있는지 주민에게 묻는 장면이 나옵니다. 일본 오사카에 있는 북한 전문 뉴스 에이전시 인 아시아 프레스에서 북한 주민과 통화 했습니다. 미리 몰래 북한에 넣어둔 중국 휴대폰으로 연결했다고 합니다. 판문점에 김정은 문재인이 만나는 것에 대해 아느냐는 말에 그런 사실을 모른다고 합니다. 북한 북부지역에서 장마당에서 장사를 오랫 동안했다는 분 조차도 이번 남북 정상회담 소식은 모른다고 하네요. 장마당으로 정보 교류가 있다고 하는데 한계가 있는가 봅니다.

 


이어 그분에게 이번 정상회담이 비핵화하는 조건에 성사되는 정상회담이다. 북한이 핵을 포기할 수 있겠냐는 말에 강하게 부정합니다. 핵이 우리에게 꼭 필요한 거라고 없어서는 안 될 우리의 가장 강력한 무기라고 합니다. 장사하는 분이 아직도 1960년도에 살고 있는 건 아닌가 싶습니다. 한편으론 세뇌교육이 이렇게나 무섭구나 싶었습니다. 이만갑 정민우 씨의 말을 빌리고 싶습니다. "쏘지도 못할 거 왜 만드냐고...."

 


한편, 김정은체제가 들어서고 변한 게 있느냐는 말에 지들 잘 먹고 살기 위한 거고 우린 우리가 알아서 먹고 사는 거랍니다. 폐쇄적인 정치로 인해 자신들은 짐승처럼 살아가고 있다고 하네요. 



그러나 판문점 회담이 있던 다음날 지방 도시에는 평소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데 2시간동안 불이 들어왔다고 한다. 김정은 정권이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중계방송을 보여 주기 위해 전기를 공급했다고 합니다. 한국 사람이 보기에도 이번 회담은 극적이고 설레여 보이는데 북한 주민은 어떻겠습니까? 그걸 보여주고 이용하기 위함이겠죠.

 


역시나 이날 이후 북한주민의 의식이 많이 바뀐 걸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승필이 엄마라는 분은 "여기는 명절 분위기입니다. 완전히 북남 수뇌자 회담 소식을 알리고 서로서로 만나서 그 소리만 합니다. 좋아하고 난리입니다. 통일이 당장 될 것 같고, 우리 생활도 많이 풀릴 것 같고,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라고 들뜬 목소리로 전합니다.

 


사람들이 많이 놀랐느냐는 질문에 "TV 보면서 울고불고 한 사람들이 많습니다."라고 하는데 저희 남쪽 사람들도 그런데 저 분들이라고 다르지 않으리라고 봅니다. 



"또 문재인 대통령하고 손 잡고 이럴 때는 민족의 핏줄은 속일수 없구나 이런 생각하고 (그랬습니다.)"라고 합니다.  이날 남쪽에서는 3,000여 내외신기자를 포함한 5천만 동포가 감동적이였죠.



"어제 여기 사람들이 통일된다고 생각하고 한 끼 맛있는 거 먹었습니다. 어제 (장마당에서) 돼지고기 엄청나게 많이 팔렸습니다."라고 전하는데요. 통일에 대한 북한주민들의 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한국만큼 판문점의 두 정상의 만남이 북한주민에게도 감동적이었습니다. 특히 북한주민들은 한국에서 이제 도와줄거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합니다. 당연한 거 아닌가요. 저 먼 아프리카 난민에게 기부도 하는데 제 개인은 물론, 우리 정부도 당연히 도와주는 아니, 남의 일도 아닌데 도와준다는 표현이 좀 이상합니다. 우리 일이니 우리가 나서서 해야겠죠. 

 


이번 영상을 보면서, 북한 주민들은 남한과의 대화만으로도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다른걸 다 제치고 쌀값이나 안정화 되고, 군인들 밥이나 잘 먹었으면 한다고 말씀하시는데 우리나라는 쌀이 남아돌아 문제인데 북미회담이 잘 치뤄진다면 쌀을 정부에서 매수하여 지원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허나 지난 실패를 교훈삶아 북한정부가 아니라 북한 주민에 입으로 들어가 북한주민들이 굶주림에서 벗어 날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만, 북한 비핵화가 선제되어야 한다는 것 잊지 않았겠죠? 또한 오늘 오전 남북 고위급 회담이 갑자기 취소됐는데요. 언론과 북한정부에서 호들갑입니다. 저희는 '어 그럴 때 됐지~"란 말하는 친구도 있고, "북미대화 일정이 잡힌 이상 유리한 자리를 차지 하기 위한 북한의 포석이다"라고 하는 분도 계시네요. 


전 그냥 신경 안씁니다. 6월 12일 그날만 기다릴 뿐입니다. 저는 김정은이 개혁개방을 해 북한을 살리고자 한 게 아니라, 자신이 살고자 북미회담에 나왔다고 봅니다. 자신이 위협이 느끼지 않았다면 대화에 나올 사람이 아니니까요,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공사의 말도 귀담을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또 한번 무너질 북한을 우리 손으로 일으켜 세우는 건 아닌가 싶습니다. 이번 회담을 통해 통일에 한걸음 아니 통일의 100걸음이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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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