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탈북 루트'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8.07.21 목숨을 건 탈북~
북한이야기2018. 7. 21. 09:31

제가 북한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2013년도일 겁니다. 빡센 회사를 다녀서 매일 야근이기에 주변을 둘러볼 시간이 없었는데 퇴직후 그때부터 북한의 다큐멘터리를 접하고 나서 북한이란 나라는 시간이 흐르지 않는구나 싶었습니다. 


왠만한 북한에 대한 영상은 다 봤고 그중에서 충격적인 장면은 압록강인지 대동강인지를 통해 탈북하다 겨울에 시신이 얼어 있는 모습을 보고 너무나도 충격적이었습니다. 밤에 강을 넘다가 물에 떠밀려 동사하기도하고 얼어 있는 강을 건너다 빠져 죽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너무나 충격적이고 이걸 그대로 방치하고 있는 북한정권도 충격적이었습니다.


두번째는 시장에서 땅에 떨어진 음식을 줏어 먹는 꽃제비들이었습니다. 아직 부모의 보호가 필요한 아이들이 상인들에게 천대받고, 구박과 폭행을 당하기도 합니다. 맞는대도 불구하고 그 애들은 그와중에도 그 고사리같은 손으로 살아남기 위해 또, 배고픔을 달래기 위해 한 올 국수를 줏어 입으로 넣는 처절한 모습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세번째가 탈북입니다. 수천킬로를 통해 돌고 돌아 대한민국에 도착합니다. 그 과정은 정말 지옥같습니다. 어느 누군가는 인신매매단에 의해 중국 시골에 팔려가고, 어느 누군가는 중국 공안에 잡혀 다시 북송 당합니다. 북송 당하면 정말 끔찍한 일을 당합니다. 이외에도 열악한 환경에서 험난한 태국까지 가야만 합니다. 


얼마전 이만갑에서 한 분이 나와 태국으로 가기 위해 매콩강을 건너다가 배가 뒤집히는 사고가 났다고 합니다. 

 

 

배에 타고 있던 11명은 그대로 강물에 떠내려갔고, 하류에 있던 라오스 어민들이 그들을 구출 해줬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들 중 2명은 사망하고, 1명은 시신도 찾지 못했다고 합니다. 1명이 사망하여 그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브로커는 사람들을 태국에 가까운 섬에 버리고 떠났다고 합니다. 다행히 인솔하던 박지현씨가 물에 젖어있던 핸드폰을 잘 말려 구조요청을 통해 태국 경찰이 와서 그들을 인구출해 갔다고 합니다. 찾지 못했던 시신 1구도 찾았다고 합니다. 

 

 

어느 누군가는 휴전선을 뚫고 3시간만에 탈북을 하고, 어느 누구는 배를 타고, 비행기를 타고도 옵니다. 그러나 대부분 중국, 라오스, 미얀마, 태국 루트를 통해 수천킬로를 돌아 옵니다. 탈북하다가 잡히면 자살하기 위해 주머니에는 청산가리를 품고 다닌다고 합니다. 참 처절하고 안타깝고 왜 이렇게까지 되었는가 싶습니다.중국이야 북한과의 관계가 있기에 탈북하는 사람들을 북송합니다. 다만, 라오스, 특히 베트남의 경우에는 우리나라와의 돈독한 관계를 맺고 있는데 이 나라만이라도 북한의 북송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탈북민들이 그렇게 힘들게 목숨 걸고 오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조치는 대한민국 외교부에서 진행 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태영호 공사가 말한 것처럼 이들은 통일민입니다. 통일을 앞당길 수 있는 분들이 더 많이 오셔야 우리가 통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절대 김정은 스스로가 잠긴 자물쇠를 열지 않으리라 봅니다.


베트남이 비롯 사회주의 국가이기는 하나 협의할 수 있는 사항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Posted by 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