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동상이몽에서 한고은 김영수 부부가 극찬한 레몬소주를 만들어 먹게 됐습니다. 오랜만에 가족이 모여서 삼겹살에 소주 한잔 하기로 했습니다.
2018/08/21 - [이모저모] - 동상이몽 한고은 신영수 부부를 보며
누나가 물에 레몬을 먹는 습관이 있어 레몬을 좀 더 사오라고 해서 레몬 소주를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탄산수는 제가 즐겨 먹기 때문에 집에 넉넉하게 있었습니다. 그런데 레몬 짜는 도구가 없어 그냥 악력으로 짰더니 제대로 짜지진 않았네요.
우선 레몬을 반으로 잘라서 체에 걸러 레몬즙을 냅니다. 이후 유리잔에 얼음을 적당히 채워주고 탄산수와 소주를 1:1을 타주거나 저는 조금 탄산수의 양을 늘려서 넣었습니다. 소주 먼저 타시고 탄산수 넣으면 됩니다. 탄산수 넣고 소주 넣으려니 양조절이 좀 어려웠습니다.
이후 레몬즙을 일반수저로 2.5수저를 넣고 섞어 주었습니다. 처음엔 양 조절이 안돼서 이상했습니다만, 일반수저 2수저 반을 넣으니 딱 입에 맞았습니다. 제가 원래 주종이 맥주인데요. 고기 구울때나 회 먹을 때는 소주를 먹습니다.
그런데 이 레몬소주 레소는 소주 맛이 거의 안납니다. 그리고 고기에 먹으니 원래 삼겹살도 조금 먹다가 못먹었는데요. 오히려 입안을 레몬이 깔끔하게 하니 고기는 계속 들어가더라구요.
저희 어머니도 이 레몬소주 먹고 나니 정말 좋다고 하시네요. 원래 어머니께선 고기 구울 때만 소주를 드시는데요. 어머니가 정말 극찬을 하더라구요. '내 생전 살면서 이렇게 맛있는 술은 처음이라고....'
고기 다 드시고 나서 가볍게 산책 다녀 오시고 레몬소주 한잔 더 하시더라구요. 탄산수가 다 떨어져서 밤 10시에 탄산수를 사러가시는 것 보면 정말 좋으신가봐요. 오늘은 어머니가 저보고 마트 가면 착즙기 하나 사라고 하며, 오늘도 레몬소주에 양념갈비 먹을 것 같아요. 소주만 먹으면 다음날 힘든데 힘든거 거의 모르겠습니다.
어머니가 술같지 않은데 취한다며 웃긴다고 하셨어요. 오늘도 레몬소주 한잔 할 에정입니다. 저처럼 소주가 써서 못드시거나 맥주를 많이 드시는 분이라면 레몬 소주 괜찮네요. 그래도 많이 먹으면 안되겠죠. 제가 원래 소주 반병 정도만 먹는데 어젠 3분의 2정도는 먹었네요. 레몬소주 정말 좋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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