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저모2017. 12. 21. 00:02

안녕하세요? 은퇴희망자입니다. 오후 5시가 넘어가고 있을 때 입니다. 외근업무가 마치고 사무실로 복귀 할지, 집으로 갈지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왠걸 출장 나왔는데 갑자기 긴급 출장이 잡혀 결국 집도, 사무실도 아닌 현장으로 가야 했습니다. 거래처에서의 어렵지 않은 클레임이였지만, 생소한 일이기에 신경에 신경써서 마무리 지을 수 있었습니다. 이후 집으로 복귀하기 위해 열심히 운전중이었습니다.

12월 말일이기도 하고 뭔가 올 한해 이룬 것 없이 지낸 것 같고 한편으로 허전하고 또 허무하기도 했습니다. 그런  아쉬움과 이런전런 생각을 하면 운전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진천 시골 도로에 막힐게 별루 없는데 보기 힘들게 막히는 것입니다. 순간 사고가 났는가 싶었습니다. 도로에 눈이 얼었나 싶었죠. 그정도로 이 시골에는 사고 아니면 막힐 게 없습니다. 한참을 막히면서 가다보니까..... 히안한 광경이 펼쳐졌습니다.


도로 사이드에 경찰이 즐비하고 있었습니다. 음주단속 치고는 너무 많은 인원이었습니다. 그때 갑자기 저 멀리 함성 소리와 번쩍거림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바로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88올림픽때인가 바로셀로나 올림픽땐가 학교에서 태극기 하나 주면서 학교 옆 도로로 강제 동원 됐었죠. 뭔지도 모르고 따라갔고, 제 기억의 한 조각은 그냥 손에서 뭔가를 흔드는 것 하나 뿐이었습니다.  그런데 수십년만에 처음으로 성화봉송하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 지난 간 차는 평창올림픽의 마스코트수호랑 반다비입니다. 두 친구의 멋진 얼굴을 볼 수 없었지만, 남들이 모르는 수호랑 반다비의 숨막히는 뒷태를 볼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섹시함에 넋 놓지 마세요. 



코카콜라의 화려한 차가 지나가고 나니 성화봉송주자의 모습이 보입니다. 별루 힘들게 없다고 생각했는데 숨소리가 제가 운전하고 있는 운전석까지 들리더라구요. 와... 저거 엄청 빡신거구나 싶었습니다. 



내년에 2월에 개최되는 평창동계올림픽 기대됩니다. 저도 성화봉송에 기를 받아 내년에는 알차고 뜻깊고 건강한 한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또한 모든 분들이 행복하기를 기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Posted by 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