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오후 3시 11분 귀순자가 총격을 받고 남측에 쓰러져 우리 군에 의해 아주대학교 병원으로 이송됐다. 유엔사 폐쇄회로(CCTV)를 바로 공개하기로 했지만 연기됐다. 이후 귀순 북한병사에 대한 치료 이야기만 나오다 오늘 그 영상을 공개됐다.
영상 속 모습은 정말 충격에 가까웠다. 천천히 살펴보자. CCTV가 보이는 시점은 어느 도로 위였다. 희뿌연 영상속에서 군용 지프차로 보이는 차 한대가 한적한 도로를 달리고 있다. 포장상태가 좋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꽤 빠른 속도로 달렸다. 한참을 달려온 군용지프는 두 갈랫길에서 망설임 없이 좌측(72시간 다리 쪽)길로 차를 몰고 간다.
15:11
CCTV와 가까워지니 군용지프차량이 한눈에 들어온다. 폐쇄회로는 바삐 운전해 가는 군용지프를 화면에 놓치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72시간 다리를 건너기 앞서 하얀건물하나가 나타난다. 군용지프는 속도를 줄이며 건물로 향해간다. 하얀건물을 가운데 놓고 지프차가 다가 오고 반대편에는 군인으로 판단되는 한 사람이 마찬가지로 건물로 향해 걸어왔다. 군용 지프는 속도를 줄이는가 싶었다. 그러나 건물 앞에 정차 하지도 않은 채 그대로 돌진한다. 군용지프차는 라이트를 켠채 쏜살같이 달리기 시작했다. 군용 지프차 뒤로 한 군인이 지프차를 쫓다가 포기한다. 이후 군용지프차는 72시간 다리를 건너 이전 속도보다 더 빠르게 돌진한다.
15:13
북측 JSA를 진입한 차는 노선은 이미 정해졌는지 한 치의 망성임도 없이 차를 몰고 간다. 또한 CCTV와 가까워지니 군용지프차를 폐쇄회로가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다. 그러다 갑자기 나무가 우거진 곳으로 들어간 차가 멈췄다. 나뭇잎으로 잘 보이지 않지만, 나뭇잎 사이로 라이트가 보여 차가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15:13
다른 곳에 있는 CCTV를 보여준다. 갑자기 판문점을 지키고 있던 북한군 2명과 옆에 도로에 있던 2명의 북한 군인이 황급히 어디론가 뛰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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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로 군용차량이 배수로에 바퀴가 빠져버려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때 운전병 1명이 급하게 차에서 내린 다음 빠르게 달린다. 바로 옆에서 나타난 군인 2명은 그의 바로 등뒤에서 무차별 사격을 가한다. 운전자와 군인과의 거리는 2미터도 되지 않아 보인다. 손만 되면 닿을 거리다. 2명의 군인 중 1명은 소총으로 누워쏴를, 1명은 권총으로 계속하여 발포했다. 이후 2명의 군인도 합세해 40여발을 남측으로 달리는 운전병에게 발포했다.
15:15
다른 CCTV에서는 귀순 운전병이 북측에서 남측으로 빠른 속도로 달려 달아난다. 15:15
이후 한 북한군인이 그를 잡기 위해 MDL을 넘는다. 그가 잘못 넘어온것을 깨닫고 허둥지둥 다시 북측 JSA로 넘어간다. 15:15
북한 군인은 북측 JSA지역에 집결한 모습까지 확인 할 수 있었다. 15:17
부상당한 귀순자를 포착한 CCTV 15:43
부상자를 포복으로 구출하는 JSA 경비대대원 (적외선 카메라) 정확하게 파악은 되지 않지면 4~5명이 부상당한 군인에게 근처 이동하고, 2명의 군인이 포복하여 그를 구출한다. 우리측이 있는 곳 인도 된 후 영상은 마친다. 15:55
이번 공개한 cctv영상으로 온갖 추측성기사를 잠재울 수 있을 것 같다. 또, 유엔사도 한국 JSA경비대대원의 적절한 조치였다고 한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북한 군인 오창성씨가 의식을 회복했다는 소식이다. 정말 다행이지 않을 수 없다. 어떻게 5발을 맞고도 살 수 있을지 의문이었다. 정말 목숨걸고 온 만큼 꼭 대한민국에서도 행복하게 살았으면 한다.
- CCTV 영상
JSA경비대대원과 이국종교수님께 그리고 관계된 모든 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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