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야기2017. 11. 29. 01:00

지난 주 토요일 흥미로운 뉴스를 봤다. 북한 귀순 병사가 우리측으로 오고 나서 우리측은 주한미군사령관에게 JSA내 한미 장병 6명에게 포상을 내렸다고 한다. 문제가 없는 건 아니었지만, 유엔사령부의 표창이었고, 나름 후속대처가 적절했다. 북한 초소가 보이는 데도 불구하고, 목술 걸고 포복으로 가서 구했다는 것 자체가 대단하다. 

우리 군은 귀순병사를 구출했다면,  아주대학병원 이국종 교수은 생전 처음보는 현상에 당황하지 않고 위급상항을 넘겨 지금은 일반병실로 옮겼다고 한다. 어찌됐든 제일 중요한 건 귀순병사를 어떻게든 살리는 것이었다. 



반면, 이번 북한군인들은 모두 교체되었다고 한다. 귀순병사를 향해 40여발을 난사했다. 그 결과 문책성 교체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제 그들도 입당을 포기해야 한다.  북한에서는 입당하는 게 하나의 꿈이라고 한다. 입당을 못할 바에는 모두 탈북한다고들 한다. 지금 그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귀순병사가 부러울 수도... 증오할수도 있다... 그러나 내가 보기엔 그들도 탈북을 결심하지 않을까 싶다. 언제간 이만갑에 나와 귀순병사를 보며 웃으면서 이야기 할수도 있다. 그 당시 귀순병사를 죽이지 않으면 내가 죽기 때문에 쟤를 죽여야했다고 말할지도...


북한병사가 한국으로 탈북하면 그의 가족들은 엄청난 고통속에서 산다고 한다. 정말 유대인 학살하던때가 생각 날 정도다. 인간이 아니라 정말.... 불쌍하다.  북한사람 대부분은 탈북을 원한다고 한다. 그러나 그가 탈북하면 그의 가족은 모두 처벌 받는다.고한다. 연좌제라고 한다. 가족 중의 한 사람이 잘못을 하면 가족이 그 죄값을 모두 받아야 한다고 한다. 예전에 황장엽씨가 망명했을 때 6촌의 8촌. 심지어 태어나서 얼굴 한번 본 적 없던 사람까지도 다 끌려갔다고 한다.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나라면 가족 모두 탈북이라 말하겠지만, 탈북민이 말하는 여건은 여의치 않다.


요즘 중국과 북한과의 관계가 악화되어 중국내 북한사람들이 모두 북한으로 송환되고 있다. 미국을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지명했다. 가까운 일본은 미사일을 빌미로 군사력을 보강하고 있다. 우리 나라 역시 단호한 대응으로 맞서고 있다.  


북한에게 선택할 수 있는 게 있을까? 핵??? 미사일??? 내가 보기엔 김정일 때는 술과 돈으로 자신의 지지층을 독려했지만, 과연 지금은 어떻게 그들을 독려할 것인가? 공포정치? 글쎄 더이상 가지고 있는 패가 없어보인다.


지금의 북한이 왜이렇게 위태로워 보일지 모르겠다. 정말 이러다 갑자기 통일 되는 건 아닌가 싶다. 


Posted by 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