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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5.07 통일 되면 제일 기대되는 건!!! '먹방'
북한이야기2018. 5. 7.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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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갑 유현주 북한냉면, 송죽어머니 농마국수, 김길선 선생님 순대집 식당이름과 주소는 아래 링크 참고하세요.

2018/05/16 - [북한이야기] - 이만갑 북한(이북) 맛집 투어


어제 이만갑에서 북한 음식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사실 이만갑을 보면서 많은걸 느낍니다. 나이가 서른이 넘었는데도 불구하고 모르는 사실을 하나 알게 됐습니다. 저는 강냉이가 옥수수란 사실을 처음 알았네요. 강냉이가 그 뻥튀기 같은 걸 강냉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네이버 검색해 보니까 강냉이가 옥수수와 같은 말이라더군요. 옥수수를 뻥튀기 한 건가 봐요. 오... 저 말고 제 주변에도 강냉이가 뭔 줄 아는지 내일 한번 물어봐야겠어요. 강냉이란 말은 뻥튀기를 지칭할 때 많이 쓰고 그 외에 강냉이(이) 털어주랴?라고 tv나 영화에서 듣곤 했었는데요. 강냉이=옥수수란 사실을 처음 알았네요. 

이만갑 강냉이 음식


이번주는 북한 맛집에 대해서 나오는 데 사실 갈 수도 없고 또, 외국인 게스트가 극찬하기도 했지만 일부는 그냥 그랬다는 말에 큰 기대는 가지 않더라구요.  그런데 이만갑 중반부 이상 보니 이만갑 출연진이 간 맛집(한국)이 나오는데 너무 맛있어 보였습니다.

북한 족발

 

먼저, 송죽 어머니께서 꼴뚜기 순대도 소개시켜 줬는데 딱 소주에 한잔하고 싶네요. 농마떡국도 양념갈비 먹고 나서 먹으면 개운할 것 같습니다. 스튜디오에서 송죽 어머니가 직접 요리를 해주셨는데요. 정말 저도 정말 먹어보고 싶네요. 역시 먹방 리액션은 재환씨죠.

꼴뚜기 순대 낙지 순대


이만갑의 고운녀성 유현주씨의 맛집은 함경도식 농마국수 입니다. 질긴 농마국수를 가위로 절대 짤러 먹지 않는다는 북한 부심을 부리는 이성주씨와 이만갑 센터 신은하씨. 먹으면서 너무 맛있어 하네요. 백반을 넣고 안넣고에 따라 면의 부드럽고 질기다는데요. 질긴 면을 좋아하는 저로썬 백반을 넣는 게 더 맛있을 거 같네요. 

유현주 농마국수


마지막은 함경도 순대 맛집을 소개한 김길선 선생님이죠. 순대는 어릴 때 즐겨 먹기도 하고 친구네 집이 순대집도 하고 해서 즐겨 먹었습니다. 어릴 때 왜 이렇게 순대집 한다고 놀렸는지 모르겠네요. ^^ 

저는 진짜?순대보다는 당면만 든 순대를 좋아합니다. 정말 맛있고 유명한 병천순대집이 옆에 있어도 잘 안가요. 마치 유명한 땡초 김밥집이 옆에 있어도 편의점 삼각 김밥을 더 선호한다는. 무슨 느낌인지 아시죠?  메인 음식에 순대와 머릿고기인지 편육인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양파무침과 함께 나오는게 좀 신기했습니다. 이어서 순대국밥이 나오는데 재환씨가 다른 게스트들하고 이야기하는 동안 김 선생님께서 먹기 바쁘시네요. 선생님이 저렇게 좋아하는 경우는 저번에 국정원에서 오신 분 이후로 처음이네요.

  

김길선 북한 순대국밥


국밥 하나에 참 많은 희노애락이 있습니다.  이렇게 많은 이야기가 나올줄은 모르겠습니다. 윤설미씨가 나와서 먹어보더니 아직도 이런 국밥을 먹어보지 못했다는게 이해되지 않는다면서 어머니가 해 주던 맛 그대로라며 벅차오르는 눈물을 왈칵 쏟았습니다. 다른 북한 여성게스트들도 다 우네요. 김길선 선생님이 하신 말씀이 가슴에 남습니다.  

"나는 내 어머니 음식인 줄 알았는데 그대의 어머니의 음식이고... 우리 모두의 어머니의 음식이기도 했네"..... 

순대국밥에 한 그릇에 어머니의 추억과 그리움이 담긴 음식이네요. 북한 어머니께선 24~48시간 자식을 위해 끓여 주신다고 하네요... 갑자기 저희 어머니가 생각나네요.

저희 어머니는 '마트에 반찬 다 있으니 마트에서 사 먹는어 맛있고 좋더라' 하시네요. 가끔 정말 우리 엄마 맞나 싶습니다.

마지막에 정말 좀 동감하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저의 집도 자주 외식을 하러 갑니다. 맛집이라고 소문나서 가는데 몇번 가면 맛집인지 아닌지 금방 탄로납니다. 뭐냐구요. 음식이 달아요. 달면 물려요. 그래서 저희집도 달아서 물린 집은 안갑니다. 달게 음식 만들어서 1~2번은 갑니다. 그런데 갈려고 하면 그 식당 달아서 물린다는 생각들면 안가게 됩니다. 그런데 북한 사람들은 오죽하겠습니가? 한국 사람도 달아서 안가는데 말이죠~

 

한국 단 음식


참으로 궁금한 북한 음식편이였습니다. 늘 남희석씨하고 박은혜씨가 부럽습니다. 감사합니다. 

Posted by 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