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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11.09 트럼프 연설을 보고....
정치2017. 11. 9. 22:54
어제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서 일정을 마친 후 베이징으로 떠났다. 만감이 교차했다. 몇가지만 의외였던 점을 꼽자면,

제일 먼저 DMZ방문이 기상악화로 취소되어 너무나 아쉬웠다. 문대통령의 제안이었는지, 예정된 행사였는지는 모르지만 트럼프 미 대통령이 방문한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트럼프 대통령도 DMZ 방문을 고대했는 지 기상 상황을 계속 주시 했다고 한다. 물론 아쉽게 방문하지 못했지만, 다음을 기약했다.

두번째는 멜라니아 여사다. 모델 출신답게 키가 트럼프 만하고 차가운 인상이었다. 모델에 돈도 많고 거기에 영부인이라 뭔가 큰 거리감이 느껴졌었다. 그런데 어제 소녀들과 샤이니 민호를 만나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보니 '사람이긴 사람이구나' 싶었다. 다시말해 사람 냄새가 났다. 또한 멜라니아가 말수가 적기로 유명한데 김정숙 여사와의 만남이 꽤 좋았다는 말이 형식적으로 들리지 않았다. 미 관계자도 이런 멜라니아 영부인의 모습을 보고 놀라웠다고 한다. 글쎄 뭔가 통하는게 있는가 싶다. 원래 김정숙 여사가 형식적인 사람은 아니란걸 지난 수해 복구현장에서 알 수 있었다.
 
세번째 제일 중요한 국회연설이다. 사실 어떤말을 할지 궁금했다. 사업가인 만큼 경제이야기를 할까? 아니면 북한에 강력 경고를 날릴까? 뻔한 형식적인 이야기로 될 것인
트럼프는 북한의 인권을 시작으로 연설의 반이 북한이야기였다. 기존에 북한에 대한 트럼프에 반응은 감정적이고 즉흥적인 느낌이 많았다. 그러나 어제 연설을 단호하면서 엄중했다. 이런 말을 할 줄 아는 사람이란 게 놀라웠다. 또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그냥 흘려 듣기에는 무게가 묵직했다. 기존의 연설과는 확연히 달랐고, 미국 CNN에서 봄직한 특유의 제스처도 흥미로웠다. 연설을 마치고 트럼프 미대통령은 국립헌충원에 방문 후 베이징으로 떠났다. 

과연 트럼프가 관심이나 있을까 싶었던 북한 인권에 대한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였다. 북한 탈북자를 동물에 가까웠고, 강간, 살인, 사형의 온상지가 바로 북한이라고 말했다. 정확하게 알고 있기도 했다. 
다른 한국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나한테는 북한 이야기만 들렸다. 사실 무엇이든 간에 확 변화는 것은 어렵다. 특히 외교에 대한 문제는 더욱 그렇다. 조금씩 진전을 이루며 나가야 할 것이다. 중국의 입장도 조금씩 바뀌고 있는 것 같다. 적어도 미국눈치를 엄청 보는 것 같다. 그런 걸 보면 미국 외교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물론 그럴수 밖에 없는 이유가 중국이 쥐고 있는 카드가 이전에는 비장의 카드였지만 이제는 미국이 그 카드를 다 알아버렸다. 또한 전세계도 그 사실을 알게 됐으니 이 카드를 언제까지 쥐고 있지 않으리라 본다. 국제 정세는 계속 변화고 있다 어제의 적이 오늘의 동지가 되는 세상이다. 
미국의 주도하에 전세계가 압박하고 있다. 그런 상황에 중국이 섣불리 북한의 편만을 들리 없고 북한도 중국을 100% 신뢰하지 않는다. 이런 사실은 한국사람이라면 다 안다. 그런 상태에서 세계의 경제적, 외교적 압박이 계속된다면 결국 북한도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세계 앞에 나설 수 밖에 없다.

설레발인지 모르겠지만, 역대 존경받는 사람들이 이루지 못한 결과를 트럼프가 만들지 않을까 . 미 대선에서도 힐러리를 당선 점쳤지만 트럼프가 됐다. 북한의 체제를 변화시킬 수 있는 사람이 트럼프가 되지 말란 법이 어디있겠는가. 



Posted by 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