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우리집에 새로운 식구 한명이 늘었습니다. 저희 큰 형 네 식구 중 하난데요. 이제 자녀가 셋이라 더이상 아이를 가질 생각이 없다고 합니다. 마지막 주자는 딸인데요. 정말 얘가 대박입니다. 이 집이 아들이 둘이라 정말 시끄러워요. 그런데 이번에 우리 집으로 편입한 여자아이는 이렇게 시끄러워도 보채지도 않고 아주 잘자요. 보살이에요. 보살. 시간이 다르게 흐르는 것 같아요. 아마도 나오기 전부터 집압 분위기를 적응을 한 것 같아요. 8월이면 돌인데 성격이 아주 '둥굴게 둥굴게' 입니다.
우선 두 사내 아이들은 말도 느리고 전체적으로 행동습득능력이 많이 떨어져 좀 모자른거 아닌가 많이 걱정했는데요. 오히려 아주 수다스러운 두 아이가 됐구요. 아주 건강하게 잘 큰답니다. 그런데 이 여자얘는 앞에 녀석들과는 다르게 뭐든 빠릅니다. 뒤집기도 빠르고, 옹앙이도 벌써 합니다. 여자아이에다가 수다스런 두 오빠들이 있어 자꾸 와서 귀찮게 하니 좀 더 빠르게 인지하고 습득하지 않을까 합니다.어제는 이 집 식구들이 저희 집에 왔는데 이 막내가 깨물어주고 싶을 정도로 너무 귀엽습니다. 그중 제 일 귀여운 건 손, 발 특히 이 손과 팔의 붙는 이 부분이 제일 귀엽습니다.
손목이 미쉘린 타이어 캐릭터처럼 된 게 너무 귀여습니다. 만져보면 정말 아기피부니 정말 부드럽고 탱탱합니다. 말 그 자체처럼 아기피부죠. 살도 포통포통 찐게 아주 귀엽고 이 방 저 방 혼자서 꾸역꾸역 울지도 않고 기어다니는 걸 보면 방해하고 싶은 맘이 솟구 칩니다. 저도 이제 장가가야 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이제 기는 아인데 다른 집은 어떻게 하겠다는 계획이 있는데 형네 집은 그냥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라다오' 인 것 같아요. 또 아이가 셋이다 보니 형수하고 형도 거의 저녁 되면 그냥 쓰러진데요. 매일매일 딥슬립이라고 합니다.아이들이 커가는 모습을보면 정말 사랑스러운 것 같아요. 가끔 혼내야 할 때도 있는데 첫째 얘는 이제 말을 알아듣네요. 어제는 막내를 심하게 괴롭혀 형수가 하지말라고 하니 더 하더라구요. 그런데 그 때 조카가 하면 안 될 것 같은데 자신의 뜻을 굽히면 지는 건 줄 알고 더 하는것 같아요. 지기 싫은 것 같아요. 그런 모습도 이해가 되니 너무 이쁩니다. 이러면 조카들이 버릇이 없어지는가 봅니다.
아이륻이 개구져도 천사인건 맞는 것 같습니다. 아이의 팔뚝에 대해 쓴다는 게 얘도 없는 제가 별소리를 다하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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