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2018. 7. 20. 07:17

어제 뉴스를 보다가 유시민 작가와 북한의 석탄 밀수입 관련하여 포스팅 하려고 했습니다만, 아무래도 먹고 사는게 힘들다 보니 경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KBS뉴스를보니 자영업자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제가 봐도 자영업자 먹고 살기 극 힘듭니다. 얼마전 저희 사무실 반경 30M이내 부동산 중개소, 편의점, 개인 식당 3군데가 폐업했습니다. 다 올해 폐업했습니다. 이후 업종이 변경되어 커피숍과 다른 분이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한 두 곳은 또 폐업을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외에도 시내에 다니다보면 인테리어 하는 분들을 꼭 만나게 됩니다. 누가 나가면 누군가 또 들어오죠. 

어제 뉴스에서 나온 것처럼 자영업으로 5년 버티기가 싶지 않은 것 같습니다. 창업 성공이 어려운 이유 다 아시죠? 우리나라 자영업계는 이미 초공급상태입니다. 자영업자수가 약 560만명이라고 합니다.

 

 

경제활동 인구의 20%에 해당합니다. 이분들중 5년이 안되서 10명중 8명은 폐업을 선택한다고 합니다. 대부분 실패한다고 생각하는게 좋을 겁니다.

 

 

좀 인상적이었던 건 기자분이 좀 센 어조로 아주 심각한 포화상태가며 성공하기 상당히 어렵다는 말입니다. 다른 분들에 비해 미간과 어조에 정말 공감하고 있다고 강하게 어필하는 듯 합니다. 

 

 

암튼, 그런데 정말 웃픈팩트가나옵니다. 서울 소규모 자영업자가 동종업종 근로자보다 돈을 못받는 분들이 약 10명중 7명이라고합니다.

 

 

게다가 그 중에 10명중 4명은 도시가구 최저생계비도 못번다고 하니 정말 심각합니다. 직원보다 월급을 못받아간다는데 내년도에 최저 시급이 오르니 더 심각해 질 것으로 판단됩니다. .  

 

 

지금도 자영업자중 고용인원이 없거나 가족끼리 운영하는 영세업자가 72%라고 하니 앞으로 그 비중은 더 커지리라 봅니다.

 

 

저 역시도 다니던 회사를 퇴직하고 업종을 변경하여 다시 취직을 한 상태입니다. 한번 내 장사를 해볼까 했지만 이길수 밖에 없는 아이템으로 승부해야 하지만 몇년동안 알아봐도 뾰족한 수는 없었습니다. 그러는 동안 친구 몇몇이 사업을 하다 실패로 인해 대인기피증과 연락두절이되는 사태도 벌어지고, 장사로 살아 남은  친구들이라고 해야 변반 다르지 않습니다. 술값 잘 내던 친구들도 이제는 주저하거나 눈치를 보는 경우가 생겨 정말 쉽지 않은가 보다 싶습니다. 물론 잘 되는 곳도 있지만 정말 장사가 잘 될 수 밖에 없는 아이템이거나 그들 밖에 할 수 없는 일이죠. 에를 들어 화교 양꼬치집이나, 대형 패밀리 레스토랑이 그렇습니다.

 

 

 

너무 멀리 갔죠~ 어떻게 하면 극복할 수 있을까 정부에서는 무엇을 해야 할까라는 앵커의 질문에 양질의 일자리가 없다보니 갈곳 없는 사람들이 노동력이 몰렸다라고 기자님이 말씀을 하셨는데요. 저는 조금 더 붙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양질의 일자리도 문제지만 여러가지 요소가 동반 된 것 같아요. 단순히 양질의 일자리라고 퉁치기엔 많이 부족해 보입니다.

 

 

자영업을 선택하는 이유는???  돈입니다. 돈을 더 벌 수 있다는 것이죠. 매월 똑같은 돈이 들어오는 것도 중요하지만, 요즘 그 돈가지고 할 수 있는 게 없습니다. 서울 집값이 10억이 넘어가는데 어떻게 살까요? 아무리 질좋은 회사라고 해도 회사에서 나오는 돈으론 현상유지가 힘들다는 것이죠. 물론 그 질이 돈이라고 하면 할말은 없습니다.

 

둘째, 자신이 해왔던 경력을 쓸 수 없습니다. 제가 마케팅 부서 부장으로 있었다고 합시다. 과연 경력을 살려 갈 수 있는 업체가 있을까요? 우리나라 기업 구조가 피라미드로 인해 고위직이나 고 경력직으로 갈수록 자리는 부족하니 갈 수 있는 곳이 거의 없습니다. 양질의 일자리라... 글쎄요. 우리나라 산업상태가 전반적으로 초성숙기에 있어서 갈 곳이 없는 것이 자연스러운 현상이지 않을까 합니다. 더 쉽게 이야기 하면 운전경력 30년한 사람과 3년한 사람 중 3년한 운전자를 쓴다는 것이죠. 뽑는 회사도 경기가 좋지 않으니 가성비 좋은 3년차 운전자를 쓰겠죠. 30년한 분을 쓰기엔 부담스럽죠. 그러니 일을 하다가 그만두면 갈 곳이 없는 겁니다.

 

셋째, 부정적인 시각만 이야기 했는데요. 다른 측면에서 보면, 자영업을 선택하는 이유중 하나는 시간적 여유도 있습니다. 직장생활은 수동적인 생활을 하게 되죠. 또 스케줄을 자기 마음대로 변경할 수 없지만, 자영업을 하면 자기 시간을 융통성있게 조절할 수 있게 됩니다. 지시에 의해 수동적이다가 자신이 선택해서 조율할 수 있는 능동적인 삶을 살 수 있게 되는 것이죠.물론 기자님이 말씀한대로 양질의 일자리가 없는 것도 이유이죠. 얼마전 제가 포스팅했던 공무원 분 말씀도 일리가 있습니다. 60에 퇴직하고 할 게 없다고 하네요. 그래서 전기기술 배우러 왔다고 합니다. 관공서에 대부분 무슨 일하냐고 여쭤보니 결재하거나, 결정에 대한 사안만 하다보니 'oo시청 oo부 홍길동'에서 그냥 '홍길동' 아무 소속과 호칭 없이 오롯히 홍길동으로 되었을 때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다고 하셨네요.

 

 

제가 생각하기엔 대책에 앞서 대분류 중분류 소분류를 통해 세분화하여 재교육을 진행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단순히 일자리가 없어서 자영업을 하는 분이 있을테고, 회사에 더 다니고 싶지만 갈 곳이 없어 취직을 못하는 경우가 있는 경우를 분리하여 재교육, 재취업을 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공무원의 경우 정년이 보장되서 가능하겠지만 일반 기업의 경우는 실업급여+일자리 안정자금들을 통해 일정 기간을 통해 해당인의 경력과 특화된 능력을 재발견을 통해  다양한 기회와 창업을 연결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감사합니다.

사진 출처 : KBS

Posted by 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