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지난 1월 아마존에서 만든 최초의 무인자동화매장 아마존 고에 대한 기사를 접했습니다. 아마존고에 대한 영상은 CF로도 확인했고, 몇몇 유튜버 분들의 소개하는 영상을 본 적도 있습니다.
스마트폰에 어플만 설치하면 아마존 고에서 장을 본 후 카운터에 계산 없이 나가면 됩니다. 30분 뒤 쯤, 스마트폰으로 영수증이 받을 수 있는 진정한 무인자동화매장입니다. 계산대 앞에 줄을 서서 기다릴 필요 없이 들어올때와 마찬가지로 논스톱으로 나가면 됩니다. 바쁜 직장인들에게 얼마나 좋은 시스템인가요. 시카고에 위치한 아마존 고는 미래의 매장인 셈이죠. 아직까지 큰 오류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저는 영상을 보면서 사실 이 아마존 고의 시스템은 RFID라는 작은 칩을 기반으로 만들어졌으리라 생각했었는데 아닙니다. 물건에 붙은 문자와 천장에 달린 센서와 카메라를 통해 사람과 물건을 인식하여 처리한다고 합니다. 칩이 들어간다면 비용이 발생하기에 QR코드를 이용한다는 게 인상적이었습니다. 10년 전엔 칩이 모든 제품에 들어가 제고관리부터 판매까지 자동화 한다고 했었는데 비용 측면에서는 더 나아 보입니다.
요즘 마트에 보면 순수 계산대에서 근무하는 분들은 보면, 저희 동네만 대형마트는 십여명이 있기도 하지만 중형 마트는 3~5분 정도는 있지 않는까 합니다. 평균 4명이라 잡고 인건비를 1명당 200만원으로 선정하면, 1년으로 가정하면, 약 1억이 지출됩니다. 더욱이 부수적인 직, 간접비용도 포함된다고 하면 비용은 더 올라갑다. 그렇다고 보면 아마존고에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비용이 얼마냐에 따라 결정되리라 봅니다만 아마존고의 도입과 몇몇 점원도 운영하는 하이브리드형 아마존고가 탄생하지 않을까 합니다. 결국 로봇이 인간의 직업을 뺏길 가능성은 높아보입니다.
친구들과 인공지능이나, 자율주행이란 단어를 얘기하면 먼 미래라고 신경조차 쓰지 않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저 역시도 지금의 현실을 보면, 가까운 미래는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 블로그의 글을 퍼가는 것은 네이버 봇이 왔다갑니다. 또, 애드센스 승인을 받을 때도 구글봇에게 제 블로그를 심사를 받아야 했죠. 요즘 유튜버들 보니 자신들의 영상을 봇이 노란딱지를 붙인다는 이야기를 보면 이제는 인공지능이 벌써 도입 됐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블로그로 포스팅하면 많이 두렵습니다. 특히 4차산업혁명에 대해 포스팅할 때면 정말 막막합니다. 과연 내가 하고 있는 일이 미래에도 할 수 있을까? 또, 60살까지 정년이 보장된다고 한들 나머지 인생은 어떻게 해야 할까? 미래도 불투명한데 현재는 하나의 직업으로는 먹고 살기 힘들어 두 개, 세 개의 일을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아마존 고를 보면서 얼마 후 '로봇의 도입을 반대한다'는 피켓을 들고 거리에 나설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결국 과학과 기술은 정치를 통해 제한한다는 걸 결국 큰 틀에서 보면 우리나라 뒤쳐진다는 것이겠죠. 이미 중국은 유전자를 조작해 배아세포에 적용했다고 합니다. 한 마디로 얼굴은 정우성, 머리는 정재승, 말빨은 유시민, 체력은 박지성이 만들겠다는 것이죠. 이미 시작했고 지금은 지하세계에서 뭔가 더하면 더했지 덜한 중국이 아니겠죠. 그러나 우리나라는 생명윤리법의 금지로 인해 시작조차 못했습니다. 물론 뭐가 옳다 나쁘다고 말씀 드릴 수 없지만 뭔가 개운하지 못합니다.
결국은 최첨단 과학과 기술은 우리의 일자리를 빼을 수 밖에 없고 그 발전의 속도는 더 빠릅니다. 그런데 이런 과학과 기술의 혜택은 인간을 위한 것이 아닌가요? 과연 이런 과학의 발달이 과연 나에게 득이 되겠는가? 다수를 위한 기술 인건가? 소수를 위한 과학인건가? 과연 누구를 위한 발전인건가요? 고민이 깊어지는 새벽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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