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12월도 보름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가는 시간을 보고 있으면 아쉬움, 후회 이런 단어가 생각 나네요. 새해 되면 올해는 뭔가 특별하고 멋진 일들만 가득하길 바랬습니다만 한편으론 그런 멋진일을 기대하면서 나는 과연 얼마나 알뜰한 한해를 위해 노력했느냐고 묻는다면 사실 할 말은 없습니다. 누군가 최선이라는 말을 함부로 내뱉지 않는 거라고 했죠. (조정래 작가님이였던가?) 최선은 커녕 진실한 노력이라고 말하기에도 부족한 것 같습니다. 몇년전만해도 취직이 안돼 절실하게 공부할 때처럼 올해를 보냈다면 저는 정말 제 인생의 한 획을 이번년도에 그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합니다. 이제 제가 정한 5년이라는 시간이 내년에 다가 옵니다. 18년에는 제가 원하는 일을 더이상 미루지 않았으면 합니다. 또 한편으로 지금 제가 나름 노력하고 있고 지금보다 더 노력하고자 하는 마음도 간절하고 또, 지금까지 해온 노력도 있다고 생각 합니다. 그 노력의 임계점이 내년에는 결과로 나왔으면 합니다. 아이구 제가 너무 신세 한탄을 했네요.
매년 좋은 결과가 나오길 기대하면서 찾는 것이 새해 해돋이일 겁니다. 제 기억이 맞다면 올해 초 다녀온 포항 호미곶입니다. 매년 해돋이 보러 다니는데요. 기다리는데 정말 춥더라구요. 정말 인내의 시간을 갖습니다. 다른 분들도 많이 나와 새해 해돋이를 기다립니다.
포항하면 딱 세개 떠오릅니다. 1. 과메기, 2. 저 오른손(상생의 손) 3. 포항공대입니다. 그 중 두군대를 다녀왔습니다. 사실 호미곶을 갔는데, 저 손 하나 덩그러니 있고, 무슨 공원하나 떡하니 있네요. 다만, 호미곶의 바다가 너무 좋아 지금도 그리워지네요. 다시 제대로 가보고 싶습니다. 요즘 포항 주민들이 지진으로 여러모로 힘들다고 하는데 힘내시기바랍니다. 상생의 손이 있는 포항 아니겠습니까? 저도 응원합니다.
한참을 기다려도 해가 구름에 가려 나오지 않아서 속상했어요. 인간적으로 너무 추워서 근처 포장마차에서 오뎅 몇 개 먹고 오자고 하고 오니 이런 이렇게 해가 떴네요. ㅠㅠ 이 당시에는 진짜 얘들한테 오뎅먹으러 가자고 했다가 모든 원망을 제가 들어야 했었습니다. 지금 이렇게 사진을 보니 마음이 또 아득해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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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사진 하나 건져 봅니다. 아래 상생의 손과 사진 잘 나왔죠? 제가 3일 정도 카메라 온라인수업을 들었던게 여기서 티가 나는가 봅니다. 그렇게 믿어 봅니다.
이렇게 보니 상생의 손이 마치 터미네이터에서 아놀드 슈월츠제네거가 용광로에 들어가면서 'I'll be back' 하기 5초 전인 듯 합니다. 또는 얼마나 큰 거인이 저 바다에 있을까 싶기도 합니다. 저멀리 태양도 멋있고 겨울바다도 참 매력적입니다. 언제 한번 또 가보려나요?
포항 호미곶 앞 바다입니다. 바다가 너무 깨끗합니다. 남해나 동해는 거리가 있어 거의 서해를 많이 가는데요. 서해에서는 보기 힘든 비주얼입니다. 너무 시원하고 깨끗하고 맑은 하루였습니다.
이후 포항 구룡포로 향합니다. 구룡포에가서 상어를 보고 기겁하는 줄 알았습니다. 상어를 먹기도 하는 구나 싶었습니다. 그 TV에서 상어나 악어보고 무서워하는 사람들이 다 연기하는 줄 알았는데 오! 저는 저 상어머리만 보고도 가고 싶은 맘이 싹 사라집니다. 저도 쫄보인가 봅니다.
구룡포가서 과메기 사왔습니다. 구룡포에 가면 아무대나 들어가도 되는 것 같아요. 싹다 과메기만 팔고 또, 구룡포에서 다 작업하셨기에 각 가게마다 사람들이 많아요. 저희도 아무 가게나 들어가서 과메기 사왔습니다. 가게앞엔 과메기 먹을 수 있게 시식도 할 수 있습니다.
이것으로 포항 호미곶 해돋이 다녀온 이야기를 마칩니다. 17년 한해 마무리 잘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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