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저모2018. 2. 8. 06:07

지난주 친구가 접촉사고가 나서 친구의 차를 수리하러 청주 가경동에 있는 르노삼성을 들렸습니다. 예상외로 시간은 오래 걸리지 않아 친구와 함께 가경동 청주고속터미널 앞 영풍문고 다녀왔습니다. 청주에서는 유명한 서점 중 하나죠.

영풍문고 청주점 주소는 '충북 청주시 흥덕구 풍산로 15 대우 메가폴리스'입니다. 메가폴리스 1층에 위치해 있고, 지하, 지상 주차장 다 있습니다. 서점 방문하시고 주차 도장 받으시면 3시간 무료입니다.^^


지하에 주차해 놓고 엘리베이트 타고 1층에 올라 가면 됩니다. 비상구도 엘리베이터 옆에 있어 저희는 그냥 비상구로 올라왔습니다. 이상하게 서점만 오면 마음이 편해지는지 모르겠습니다.

간판이 깔끔하게 되어 있어 한번 찍어봤습니다. 거기 있을 땐 몰랐는데 이 간판 밑에 있는 산세베리아 진짜일지 너무 궁금하네요. 저렇게 큰 산세베리아도 있나? 싶으네요.

몇 개 안되는 계단을 내려오면 문 2개가 보이고 아래 사진은 그중에 한 문입니다. 저 문을 통해 들어가면 좌측으로 통로가 쫙 펼쳐집니다. ^^ 우측으로는 창가입니다. 책을 앉아서 볼 수 있게 되어 있네요. 2자리 빼고 모두 앉아서 독서 삼매경이네요. 

아래 사진 보시면 제 뒤로가 창가가 됩니다. 좌측에는 분야별 베스트셀러가 있고, 가운데에는 시중에 나온지 얼마 안되거나 이슈가 되고 있는 책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우측에는 카테고리별로 되어 있어요. 교육, 문학, 외국어...등으로 되어 있습니다. 안쪽으로 더 들어가면 문구 관련된 사항도 있고, 또, 계산대도 있답니다.

꽤 넓네요. 환하기도 하고... 예전 메가폴리스에 있던 서점이 영풍이었는지는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1층이 아닌 2층인가 3층에 있었던가 그랬을거에요. 그땐 사람도 거의 없었고... 좀 우울해 보였어요. 지금은 사람이 많은 것 같습니다.

분야별 베스트에서 자연베스트를 보니 제가 읽은 책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유독 과학쪽 책을 많이 접하지 않았네요. 총균쇠도 보이고, 코스모스, 이기적인 유전자, 정재승의 과학콘서트도 보이네요. 베스트라기 보다는 스테디셀러 같습니다. 그런데 제가 여기서 제일 읽어 보고 싶은 책은 '12. 김상욱의 양자공부' 입니다. 예전에 양자물리학에 관련된 책(아주 쉬운 책)을 읽어서 유튜브 설명도 같이 있어 정말 멘붕이 왔었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전통 물리학이라고 했던가 예를 들면 뉴턴의 법칙, 질량보존의 법칙...등(기억나는게 없습니다.)이 모두 참이 되지 않는 이론이죠. 전부 다 뒤집어 엎는 이론이었습니다. 그래서 양자학이 정립되면 정립되기 전 물리학과 그 이후 물리학으로 나뉜다고 합니다. 정말 충격적이었습니다.

다른 분야별 베스트를 보니 한권정도는 읽었다고 막 뿌듯해 합니다.  


사실 서점에서는 책을 많이 사지 않습니다. 그리고 도서정가제 하고나서 정말 책값이 비싸다는 걸 절실히 느끼고 있는 1인입니다. 그런데 돈 아낀다고 인터넷으로 사는데 이런 버릇이 좋은건진 잘 모르겠네요. 막상 사면 다 읽긴 하는데 또 안사면 까먹고 읽지 않더라구요. 오늘도 저 양자 책하고 신경끄기와 영어사춘기 책이 눈에 들어오는데 너무나 아쉬웠습니다. 친구는 그새 재미없다고 커피나 한잔 하러가자고 보채네요. 나중에 혼자 와봐야겠어요. 서점에 자주 오면 참 좋은것 같아요. 요즘은 뭐가 대세인지 알기도 쉽고, 책냄새로 힐링이 되기도 하고, 또 열심히 살자라는 생각도 들고 자극도 좀 받습니다. 굳이 책을 사거나 읽지 않아도 좋은 에너지를 받기엔 ㅊ충분한 공간인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Posted by 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