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양식2018. 1. 6. 19:28

날이 추워지면 반가운 주전부리 중 하나가 생깁니다. 바로 호빵입니다. 겨울 전용 주전부리죠. 오늘 집에 저녁을 먹으러 왔는데 누가 사왔는지는 모르지만 삼립 호빵이 떻하니 식탁 위에 올려져 있습니다. 진짜 오랜만이네요. 예전 어렸을 때면 유리로 된 보호통에 담겨 빙빙 돌아가던 뜨끈한 호빵이 얼마나 먹고 싶었던지 호빵만 보면 어린 시절이 생각납니다. 초등학교 때 학교 앞에 문방구에서 가끔 사먹었는데요. 건망증이 심하신 아주머니께서 팥이 든 호빵이라고 주셔서 먹으면 야채가 들어 있던 호빵이라 속상했던 적이 몇 번 있었습니다. 그 기억이 아직도 선명합니다. 이후로도 야채든 호빵은 좋아하진 않게 됐답니다. 그런데 요즘에도 야채 호빵이 나오는지 궁금하네요~




제가 처음 뜯는 건 줄 알았는데 이미 누군가  2개를 먹었네요 ㅠㅠ 그래도 4개 남았으니 1개를 남겨두고 모두 찝니다. 요즘에는 찌는 게 아니라 전자렌지에 돌려도 됩니다. 젖은 면포를 덮거나 랩을 싸서 1개는 30초 2개는 약 1분 정도 돌리라고 합니다. 저는 그냥 전자렌지용 그릇에 넣고 물을 축여서 1분 20초 돌렸습니다. 3개라 그런지 좀 덜 익은 거 같아 30~40초 더 돌렸습니다. 




저는 팥이 이렇게 부드럽게 들어 있는게 좋습니다. 굵은 팥이 보이는 건 이상하게 식감이 좋지 않고 자꾸 입안에 남아 껄끄럽습니다. 이렇게 살살 녹는듯한 팥이 너무 좋습니다. 오랜만에 먹어도 예전에 먹던 그 맛이 납니다. 비롯 3개를 돌려 1.5개를 아버지한테 빼앗겼지만 달달하니 좋네요. 우유랑 먹으니까 궁합이 참 좋은 듯합니다. 예전에는 초등학교 때는 200원인가에 사먹었던 것 같은데 마트에서 6개 1묶음에 4,800원이네요. 한 개당 800원이네요.  호떡 1개도 요즘 천원이니 뭐 호빵도 그쯤 하겠네요. 그래도 어릴적 생각하면서 먹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가족분들과 있으시면 삼립호빵 하나 찌어 드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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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