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야기2017. 12. 22. 05:00

어제 동해에 북한 목선 한대가 저희 해군 초계기에 의해 포착되었습니다. 이에 북한 어선에 타고 있던 남성 2명이 귀순의사를 밝혔는데요. 오늘은 비무장지대에서 19살 우리나라 일병에 해당하는 군인이 귀순했습니다. AK소총 1정을 소지한 채 탈북했다고 합니다. JSA 공동경비구역에서 오청성씨가 귀순한지 딱 38일만입니다. 17년도는 이상하리 만치 휴전선으로 귀순하는 경우가 많아졌는데요. 그 이유는 중국으로 통하는 탈북루트가 모두 차단되었고, 또 중국이 탈북민 색출 및 강제소환 강화라는 이유도 있다고 하네요. 19살 일병이 탈북 후 20~30여분만에 북한 수색조가 따라 붙었다고 하는데 우리군의 경고방송 후 20발의 경고사격을 있었다고 합니다. 물론 큰 총격전은 없었으나, 북한측에서 몇 발의 총성은 있었다고하는데 우리나라로 피탄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확전이 되지 않고 잘 해결해 다행입니다.



근래들어 유독 북한에서 귀순을 많은 이유는 이들이 대부분 90년대의 장마당 세대이기 때문이랍니다. 장마당 세대라고 하면 뭔가 재화나 돈이 흐른다는 뜻이죠. 따라서 정보도 흘러야 돈을 벌 수 있겠죠. 다들 자신들만의 정보통이 있었을 테고, 각자 북한 밖의 세상의 대한 어느 정도의 정보와 지식은가지고 있을 거라 판단됩니다. 특히 북한병사에게는 대북확성기 강화도 한몫했다고 봅니다. 대북확성기를 통해 북한의 현실과 사실을 알고, 북한체제의 염증이 생기고 남한에 대한 동경 등이 귀순에 많은 영향을 주지 않았을까 합니다. DMZ나 JSA는 북한 엘리트들이 많이 간다고 하니, 엘리트 층이 북한의 체제의 불만과 염증이 더욱 심하리라 봅니다.


올해 수치만 봐도 귀순자가 3배가 넘는다고 합니다. 작년의 북한 군과 주민을 포함하면 총 15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3배정도 증가한 수치입니다. 먹고 살기는 더 팍팍해지고, 또, 먹고는 살 방법은 없고, 굶어 죽나 총에 맞아 죽나 이래죽나 저래죽나라는 심정으로 대한민국에 귀순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언론에서도 계속 북한병사 주민들의 귀순, 그리고 탈북에 대한 기사가 워낙 많이 나온 요즘입니다.  눈에 띈 댓글을 보면 '올해 한국 방문의 해'이냐라고 할정도로 많다는 반증이 아닐까요?. 뭐 저는 대환영입니다.

이번 뉴스를 통해 귀순과 탈북의 개념이 조금 헷갈렸는데요. 귀순의 의미를 제대로 알아 두면 될 것같아요. 귀순은 적이었던 사람이 반항심을 버리고 스스로 돌아서서 복종하거나 순종한다는 의미입니다. 복종까지는 모르겠구요. 자신의 체제의 등을 돌리고 대한민국의 체제(민주주의:모든 국민이 국가의 주인이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를 받아 들인다는 의미정도로 해석하면 될 것 같습니다. 탈북은 북한을 탈출하는 거죠. 북한만 아니면 된다는 의미정도 해석하면 될 것 같아요.


이번 특이하게 소총을 매고 귀순했다고 하는데, 무기나 비행기, 자동차를 타고 오면 포상으로 최대 1억인가, 2억 준다네요. 오실 때 배낭에 돈 될만한 것 싸서 오세요. 원래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보시면 한국에 있는 친구를 위해 현지에서 구할 수 있는 음식과 물건을 싸오거든요. 한국에 오실 때 하나씩 싸오시면 그게 남는 거라고 하네요.. 



예전에 중국식당 여성들이 13명이 단체 탈북 했었는데요. 북한 1개 중대 단체 탈북 소식 기다려 봅니다. 탈북하신 분들 대한민국에서 잘 적응하시기 바랍니다. 저희 동네에도 탈북하신 분 있는데 싹싹하고 일도 잘하고 잘 적응했습니다. 저보다 돈도 잘 번다는...^^ 머지 않은 날에 '어서와 남한은 처음이지? 북한편'이 방송되는 날이 기대하며, 언제든 남북한이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 날이 오도록 미약하게나마 힘쓰겠습니다.

Posted by 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