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아시안게임 우즈벡키스탄과의 8강전이 있는 날인데요. 지난 말레이시아전에는 뼈아픈 패배를 반면교사를 삶아 키르키스탄과 이란전을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특히 이란전은 침대축구로 유명한데요. 완전히 침대 메트릭스를 뽀갰습니다. 오늘도 멋진 모습 기대합니다. 이번 아시아 게임에서 새로운 스타탄생이 있었습니다. 바로 '최용수 해설위원'입니다.
지난 경기에서 해설을 듣는데 웃겨 죽는 줄 알았습니다. 이번 이란전은 다른 채널에서 듣고 있다가 갑자기 생각나서 채널을 바꿀 정도였습니다. 이란전에 선수들이 기존보다는 더 투지를 불싸르고 뭔가 으샤으샤하고자 하는 모습에 최용수 해설위원도 더 재미있고 맛깔나게 중계한 것 같습니다.
저는 그중에서도 제일 웃견던게 키르키스탄에서 황인번 선수가 슛할 때 '제가 제일 존경하는 황선홍 선배님을 보는 것 같습니다'라는 말에 뜬금없이 황선홍 감독이 소환되어서 너무 웃겼구요.
조현우 골키퍼의 헤어스타일에 변함이 없다는 말에 갑자기 또 국내에도 한 분 계신다면서 '제가 존경하는 최강희 감독님.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변함이 없습니다.'라고 하는데 황선홍 감독에 이어 최강의 감독님도 강제 소환됐습니다.
이뿐만 약간 동네 아저씨가 술한잔 먹으면서 이야기하는 것 같아요. 정상적인 몸싸움을 했는데 파울 준 심판한테는 '저 부심 절대 월드컵 못나가요'가 하면, 선수교체 하는 부심이 번호를 잘못 넣었을 땐 '부심이 정신 나갔다'는 등 거침없는 입담이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손흥민 같은 완벽한 손수가 볼터치를 못 했다는 건 공에 문제가 있다면서 아예 논리적인 해설은 개나줘버려였습니다. 물론 시청자들 다 다 알죠. 공인구가 무슨 문제가 있겠습니까~ 최용수 해설위원이 선수들 잘하고 있다고 격려해주는 멘트 같습니다. 저도 아시안 게임은 sbs해설만 듣고 있는데요. 다른 해설 위원들도 다들 각자의 스타일로 하고 있습니다. 다른 분들은 몰라도 최용수 해설위원은 정말 저희 옆집 아저씨 같아요. 해설위원이라면 응당 전략, 전술, 피드백을 해주는 게 역할이지만, 그 역할보다는 대한민국을 응원하는 한 명의 시청자였던 것 같아요. 그래서 편파중계를 해도 이해가 가고 오히려 우리의 마음을 대변해 주는 것 같아 시원합니다. 세상 제맘대로 되는 것도 없는데 해설이라도 제맘 같이 해주는 분이 있으니 너무 재미있고 즐겁습니다.
오늘 우즈베키스탄 경기도 최용수 위원가 가즈아~ 한국 축구팀도 승리 가즈아~
사진출처 :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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