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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10.14 현지에서 먹힐까? 중국편
tv 프로그램2018. 10. 14. 11:32

이연복 쉐프를 필두로 김강우, 허경환, 서은수씨가 팀이 되어 중국에서 중화요리를 선보이는 미션인데요. 한국 사람한테 중국인이 김치찌개 판맨하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정말 재미있게 잘 보고 있습니다. 



중국인을 상대로 평소에 먹을 수 있는 짜장면부터 보기 힘든 멘부샤까지 선보이고 있습니다. 일반인들 대부분은 흡족해 하합니다. 정확하고 심도 있는 맛의 평가를 위해 전문 평가단이 방문해 그 날 판매하는 음식에 대해 점수를 매깁니다. 당연히 현지에서 먹힐까 팀은 누가 전문가인지 모릅니다. 교수님부터 맛집 사장님, 3대 요리사 집안 등 쟁장한 분들이 나와서 저조차도 어떤 평가가 이어질지 손에 땀을 쥐고 봅니다.



그 동안 중국 연해의 인근 바닷가, 대학로, 놀이동산에서 푸드트럭을 이용해 중화요리를 제공했습니다. 짜장면은 정말 모두가 좋아하는구나 싶었고, 또, 매운걸 잘 먹을 것 같은 중국 사람이지만 짬뽕이 매워서 못먹는 걸 보고 우리나라가 맵게 먹는구나 싶었습니다. 



특히 지난주 유심히 시청했습니다.  지난 주는 청도로 푸드트럭을 옮겨 미식거리로 유명한 피차이위엔으로 향했는데요. 저도 몇년전에 8월에 청도여행을 했었을 때 쥬수 마셨던 자리에서 장사를 하고 있었네요. 촬영을 8월에이기에 같은 시기에 너무 반갑게 시청했습니다. 그 시기면 한참 맥주축제 할 때 입니다. 



이번 주 매뉴는 반반 칠리 크림 새우와 탄탄면인데요. 사실 전 탄탄면은 처음 봅니다. 얼음을 넣어 시원하게 먹을 수 있게 제공 되는데 보기에는 그렇게 맛있어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먹어 본 사람은 탄탄면이 다 맛있다고 하고 오히려 새우보다 탄탄면이 훨씬 잘나갔습니다. 저도 면을 워낙 좋아하기에 저 곳에 있다면 면을 시켜 먹었겠죠. 물론 새우도 당연히 함께 먹었겠죠.



보고 있는데 나이 있는 분들은 고추가루를 넣어 먹기도 하는데 유독 한 분이 고춧가루를 한 움큼 넣는 걸 보고 경악했습니다. 저정도면 뭐 탄탄면이 아니라 고추가루면이 라고 해도 될 정도입니다. 출연진이 놀라워 하는데 같이 온 사람이 이 사람 사천 사람이라고 해 그때서야 이해가 됐습니다. 원래 사천이란 동네가 저희 나라보다 더 맵게 먹잖아요. 맵게 먹는 걸로 유명하잖아요. 저희 중화식당에서 사천짜장 그러면 매운 짜장이 나오잔항요. 



보면서 이번에 느낀게 '중화요리를 가지고 중국에서 판매한다는 생각이 어떻게 했을까' 싶었습니다. 저도 첫 해외여행이 중국 상해였는데요 중국 짜장면을 먹어봤지만 정말 최악이었습니다. 10여년전 이야기이기도 한데요 상해 여행 때 중국 음식이 너무 안맞아서 힘들어하는 찰라 식당에서 짜장면도 있다고 하여 주문 했는데요. 정말 최악이였습니다. 짜장면에서 이상한 암내 비슷하게 나는거에요. 게다가 엄청 기름지고..... 먹어보니 무슨 맛인가 싶기도하고 또 좀 짜서 먹성 좋은 친구에게 양보했던 적 있었습니다. 이 식당만 이런건지 모르겠으나 중국여행내내 음식이 맞지 않아 힘들었죠. 중국에서 제일 맛있는건 녹차였습니다. 허나 얼마전 베이징과 청도도 가보니 제 입맛이 변한건지 중국 음식 꽤 괜찮았습니다. 청도가면 광장 옆 진취덕도 괜찮고, 피위차위엔에 춘하루도 좋았습니다. 



현지에서 먹힐까 보면서 예전에 놀러갔었을 때의 모습이 그대로 있네요. 청도 맥주축제를 보러 갔었는데 다녀온 사람이 별거 없고 비싸기만 하다고 가지 말라고 하기에 가진 않았습니다. 입장료도 있고, 안에서 파는 맥주도 비싸다고 했습니다. 다만 아쉬웠던게 숙소를 좀 시내에서 떨어진 곳에 얻었는데요 날이 너무 더워 해수욕을 어디서 하는가 싶어 여기저기 찾아 다녔는데 가는 곳마다 사람들이 해수욕을 많이 하지 않아 바닷가에서 놀지 않았는데요. 귀국하는 날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아 숙소 앞 바닷가에 가니  바로 앞 해수욕장이였는데요. 유명하지도 않아 가진 않았는데 중국 사람들 다 여기셔 해수욕하고 있었습니다. 정말 사람 많았고 인산인해 인거에요. 숙소에서 도보로 10분도 안걸릴 정도 였습니다. 해수욕장에 사람이 없을거라 생각햇던 이유는 우리나라처럼 먹자골목이나 유흥, 이런게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해수욕장이 없을거라 생각했지만 중국의 스케일을 확인할 수 있었죠. 아쉽고 아쉬웠습니다. 



현지에서 먹힐까에서 살짝 살짝 보여주는 풍경을 보며 '어 저기 갔다온 덴데', '그대로구나', '저런 곳도 있구나'란 생각도 들고, 중화요리가 아니더라도 무언가를 팔면서  자유롭게 다닐 수 있다는 것이 너무 부러웠습니다. 물론 출연진은 촬영을 위해 간것이지만요. 저에게도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 그 무엇이든 부자가 되든 그런 날이 왔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Posted by 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