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 번 이만갑 방송은 이위력씨 이야기였죠. 북한체제로 인한 주민의 피해가 얼마나 심각한지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정말 가슴 아팠고, 북한이란 나라는 아직도 저렇게 고통받아야만 하나? 마음이 짠했습니다. 관련 내용은 아래 참고하세요.
2018/02/26 - [정치] - 왜 북한에 태어났을까요?
이번주 '이제 만나러 갑니다'는 얼마전 있던 북미대화 타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저를 비롯한 한국사람은 물론 외신기자들도 놀랐다는 반응이었습니다. 이러다 정말 통일 되는 건 아닌가 싶었습니다.
이만갑 출연진 내에서도 북한이 달라졌는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의외로 회의적인 내용이 많았습니다. 특히 김종석 심리학박사님, 김길선 선생님, 장석승 선생님의 이야기는 정말 북한이 변했다기 보다는 큰 테두리 내에서는 전혀 변화가 없고 자신들의 갈길을 갈 뿐인듯 했습니다.
1. 북한이 개혁개방을 하겠는가?
이 주제도 전문가 4분의 의견이 반반으로 나뉘었습니다. 이미 시장경제를 받아들인 북한이기에 개혁개방은 불가피하다는 의견부터 개혁개방을 한다는 건 체제의 사형선고라는 말까지 다양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도 중국식 북한 경제체제를 개방을 하면 좋겠지만 과연 북한이란 나라가 개방을 해서 같은 민족인 대한한국이란 나라를 알게 됐을 때의 충격 그리고 지금까지 자신들이 알고 있던 사실이 모두 거짓이었을 때의 분노로 인해 체제 유지가 될 수 있을까 싶습니다. 게다가 지배층에 있는 사람들이 과연 그들의 체제를 버리려고 할까? 아니라고 봅니다. 다만, 아주 먼 날에는 어떻게 될지 모르죠.
2. 북한은 핵을 포기할까?
김길선 선생님 말처럼 결국 하나입니다. 우리가 이러고 있는 것은 북한 비핵화입니다. 그런데 과연 북한이 핵을 포기할까? 체제 결속용 핵이 없어진다면 과연 인민들이 어떻게 받아 들일까? 이번 북미대화에서 북한이 비핵화 선언에 나설까? 북한에 특성상 비핵화는 어렵다고 생각하지만 그 상대가 미국이다. 북한이 먼저 나서서 한국을 통해 북미대화에 나섰다. 또한, 미국은 앞서 북한의 비핵화가 아니고서는 대화에 응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이 북한의 대화에 응했다는 말과 트럼프의 며칠전 연설을 보면 어느 정도 확신하는 것을 보면 긍정적인 결과가 있으리라 본다. 물론 이전에 미국은 북한에게 2번이나 속았다. 만약 이번에도 거짓말이라면 이번에는 미국이 결코 그냥 놔둘리 없다. 북한과 우리나라 일이 잘못됐을 때 초래되는 일들은 모두 알고 있으리라 본다. 그렇게 된다면 영영 돌아오지 못한다. 게다가 이번엔 오바마가 아니라 트럼프다.
3. 북한이 변했는가?
김종석 선생님의 이야기의 깊은 동감합니다. 제일먼저 김정은의 신년사를 보면 많은 변화를 볼수 있다. 2018년을 기준으로 이전에는 인민복을 입고 나온데 반해 2018년 양복을 입고 나왔다. 또한, 신년사 내용이 2018년에는 뭔가 대업을 이룬듯했고 이전에는 자책하거나 뭔가 잘 이뤄지지 않고 있음을 알수 있었다. 선생님이 말한것처럼 2018년 이전에는 골방에서 고시공부(핵개발)을 하고 이후 사법고시 합격(어느정도 핵개발완성)하고 나서는 놀러 다니는 것(북미대화, 남북한 정상회답) 같았다. 즉, 우리가 보기에는 북한이 변한것 같지만은 김정은이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큰 흐름만은 변한 게 없다고 한다. 정말 이렇게까지 분석할 수 있다는게 정말 대단합니다.
또한, 김정은 스케일이 크고 감각적이며 공격적인 성향의 사람이라고 한다. 이런사람은 자신에게 중요하다고 여기는 것을 본능적으로 찾아낸다고 한다. 또한, 남에게 중요하지만 자신에게 중요하지 않은 일이라면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대표적인 예가 한미군사훈련이다. 한미군사훈련을 예년과 같이 진행한다는 말에 김정은이 이해한다는 말을했다. 의외였다. 이외이긴하나 과연 우리에게 정말 큰 양보라 할 수 있을까? 뭐 매년 하는 거고 어차피 자기 죽일 일도 없으니 그런말도 할 수 있겠다 싶다. 그냥 우리도 듣고 흘려도 될 것 같다. 그렇게 이야기 한다고 한들 변하는건 없다.
이외에 김여정이 우리나라를 방북했을 때 도도하고 내리 보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로얄패밀리 내에서 살아서 그랬거니 했지만 그게 오히려 긴장해서 그런것이라고 한다. 김여정이 경직되고 뻣뻣한 이유가 오빠 김정은에게 받은 미션과 첫 외교무대 데뷔였기 때문이었다. 긴장하지 않았다면 오히려 더 온화하고 겸손한 척 할텐데 그럴 여유가 없었다고 합니다. 북한에서 하던 습관이 그대로 나온거라고 합니다. 결국 미션이 있었다는 이야기죠.
이만갑이 남북한 통일의 향한 축소판 같습니다. 북한이라는 나라는 미리 알수 있는 자리 같습니다. 많은 출연진의 의견이 분분하나 그 장석승 선생님의 독일친구 이야기가 떠오릅니다.
독일이 통일하기전 25년동안 독일통일을 연구한 분께 "독일은 언제 통일이 될까요?"라고 물으니 "나도 잘 모르겠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후 6개월만에 통일이 됐다고 합니다. 아직 저희 전문가들도 분분합니다. 그러나 모두 통일에 대한 염원은 같다고 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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