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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10.17 일상생활 리듬이 깨지다.
일기2018. 10. 17. 11:23

정확히 한달 전이다. 과음으로 인해 리듬이 무너졌다. 금요일에 달리고 나니 다음날 완전히 넉다운이 됐다. 이후 며칠동안 계속 몸을 사리지만 다시 원상태로 돌리기가 쉽지 않다. 이후 또, 어쩔 수 없는 술자리가 있었다. 얼마 되지 않은 인원의 계모임 친구가 장가는 간다. 한잔 하자고 하는 걸 계속 미루다가 결국 지난주 마시게 됐다. 많이 마시지 않았지만 컨디션 난조다. 현재 계속 해오던 공부, 목표들을 그대로 둔채 건들지도 않는다. 사실 장기간의 공부이기 때문에 뭔가 변화 또는 피드백이 되어져야 하는데 자율적으로 하는 공부이기도 하고 목표이기도 하다.



그저께는 친구가 석굴 샀다고 같이 먹자는 전화인데 거절할 수도 없다. 너네 끼리 먹으라고 하지만, 워낙 의리의리한 친구들이라 '오늘 시간 안돼? 그럼 언제 돼? 그럼 그 때 먹지 뭐~ 얘들한테 너 시간 될 때 먹자고 할게' 하게 분명하다. 거절할 수가 없다. 좋고 나쁘고 떠나 나누고자 하는 친구들이라 늘 고맙다. 그럼 술자리에서 술을 적게 마시라고 한다. 그렇다. 나도 그렇게 한다. 워낙 술을 잘 마시는 친구들이라 친구들 3잔마실 때 1잔 마시던걸 5잔 당 한잔으로 마셨지만 결국 내 주량 1병을 넘어선다.


술자리가 늘다보니 자연스럽게 목표에 대한 전체적인 리듬까지도 떨어진다. 워낙 결과가 나오기 어려운 일이기도 하고 목표가 멀리 있는 건 아닌가 싶기도 하다. 목표에 설정도 다시 해둬야하지 않을까 한다. 예를 들면 영어를 잘하기 위해 매일 매일 공부를 조금씩 한다. 목표가 없다. 매일 공부한다. 토익점수나, 토플도 필요없기에 그냥 공부한다. 다른 것들도 마찬가지다. 목표가 없거나 너무 높다. 게다가 그 과정에 뭔가 피드백이 있으면 좋겠지만 그렇지가 않다보니 늘 제자리 걸음 같다. 




요즘 또, 정말 많이 느끼는 것은 '잘'이다. 예전부터 1시간씩 운동을 한다. 아니 산책을 한다. 그렇게 산책만 하면서 살이 빠지기를 기대한다. 1시간이란 시간은 정말 다이어트에 효과 있게 움직여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 그저 동네 한바퀴 돌고 오는 것이 끝이다. 물론 살이 빠지긴 한다. 그러나 투자대비 수익률 전혀 좋지 않다. 1시간이라는 시간을 정말 열심히 땀 흘리고 체지방이 탈 수 있을 정도의 운동을 효과적으로 해야 하지만 산책으로 끝이 난다. 물론 알고 있다 근력운동과 유산소가 결합해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하지 않는다. 그러고는 1 시간의 산책이 운동 효과가 없다느니 어차피 빠지지 않은 살이니 라면서 무슨 운동이냐면서 하루 이틀 빠지게 되어 결국 가지 않는다.



목표와 공부도 이렇게 느슨하게 하다 보니 뭔가 결과가 나오지 않는게 아닐까 한다. 의자에 앉아 있는 시간은 길어지고 인터넷이나 유튜브를 보는 시간도 점차 늘어나는 것 같다. 실망하지 말자. 모든 인간이 비슷하다고 한다. 유명한 운동선수나 저명한 사람도. 그러나 그들은 다시 목표를 설정하고 더 열심히 노력할 뿐이라고 한다. 나도 이런 저런 생각도 좋지만 실패에 잠식당하고 생각만 하다 만다. 이제 먼저 해야겠다. go가 한글로 해라고 한다. 이제 하면서 생각하고 하면서 생각하고 계획하고 목표를 설정하자. 주변의 흔들리지 말자. 그냥하자. 노력하자. 최선을 다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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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웰라